상위권 학생을 위한 어려운 기출문제 4-1 - 국어.수학.과학.사회, 2009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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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들이 학교에서 보는 중간 평가나 기말 평가의 문제지에는 난이도별로 문제의 비율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보통 쉬운 문제가 20~30%이고 중간 수준의 문제가 60%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리고 나머지 20% 정도는 어려운 문제를 낸다고 한다.

  학교 문제는 많은 학생들이 기본적인 교과 내용을 이해했나를 알아보는 것이기 때문에 이처럼 중급 수준의 문제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상위권자들을 변별하기 위해서 난이도 상 문제도 배합하는 것이다.

  그래서 중위권자들이 보다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어려운 기출 문제들을 많이 풀어봐서 문제 유형도 익히고 정답을 찾아내는 연습을 해봐야 한다. 이런 목적에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 문제집이다. 여러 기출 문제들 중에서 어려운 문제들은 따로 뽑아 정리해 놓은 것이다.

  일단 이 책은 대부분의 문제집에서 볼 수 있는 핵심 정리 부분이 길게 반복되고 있지 않아서 좋다. 과목별 참고서에서 핵심 정리는 이미 공부를 하기 때문에 굳이 시험 문제집에는 핵심 정리가 따로 없어도 좋은데 모든 문제집마다 핵심 정리가 달려 있어서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다행히도 이 책에는 단원별로 꼭 알아야할 사항만을 몇 줄로 간단히 정리해 놓은 뒤 바로 문제 풀이에 돌입한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주요 과목만을 대상으로 한 학기 전체의 분량을 다루고 있다. 단원이나 마당별로 두세 쪽을 할애해 문제를 수록해 놓았으며, 특히 유의해야 할 문제에는 ‘자주 틀리는 문제’, ‘신경향’ 문제라고 표시를 해놓았다.

  책 뒤에는 ‘시험에 꼭 나올 예상 문제 240선’이라고 해서 중간 평가와 학기말 평가와 대비할 수 있는 문제지 3회분이 부록으로 달려 있다.

   시험지에서 고난도 문제의 비중이 20% 정도이므로 이 정도의 문제 연습만으로 고난도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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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18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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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문명에 관심을 가진 고고학자 지구보 교수를 메소 아메리카의 유적과 유물을 연구하기 위해 멕시코에 온다. 그곳에서 마을 주민 차크의 도움으로 마야의 피라미드에 다가서게 되지만 갑자기 행방이 묘연해진다.

  한편 대학시절부터 지교수와 라이벌 관계로 사사건건 경쟁의식을 갖고 대하는 도토란 박사는 지 교수가 마야의 피라미드를 발견했다는 말에 경쟁심에 불타 아들 도토리를 데리고 찾아가지만 지 교수가 갑자기 사라지게 된다. 지 교수를 찾기 위해 도토란 박사와 도토리가 멕시코를 동분서주하는 과정에서 멕시코에 대해 여러 가지 정보를 알려준다.

  메소 아메리카란 스페인이 상륙하기 전에 유사한 문화를 가졌던 중남미 지역을 총칭하는 말이다. 멕시코는 1521년에 스페인에 정복되기 전까지 올메크 문명, 톨테크 문명, 아스텍 문명, 마야 문명 등 다양한 문명을 자랑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고대 문명들은 인간의 심장을 제물로 바치며 태양을 숭배했다고 한다. 특히 고대 마야인은 지구에 대해 13단계의 파멸과 창조의 주기를 예언했다고 하는데, 차크는 이 예언을 절대적으로 신봉하고 있어서 피라미드 내부 벽화에 그려진 대로 사람의 심장을 제물로 바치려고 했던 것이다.

  이런 만화 내용을 통해 이 책은 멕시코의 고대 문명의 역사, 스페인에 의한 식민지시대로부터 현대까지의 역사, 멕시코의 종교 및 여러 고대 신들, 전통 문화, 자연 환경, 음식 문화, 그리고 테오티우아칸과 치첸 이차, 템플로 마요르 등 고대 멕시코의 파리미드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또한 멕시코시티 역사 지구, 푸에블라 역사 지구, 팔렌케의 선 스페인 도시와 국립 공원, 엘 비즈카이노 고래 보호 지역 등 유네스코가 선정한 멕시코의 세계 유산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또, 디에고 리베라와 프리다 칼로, 다비드 알파로 시케이로스 같은 유명 멕시코 예술가들에 대해서도 적어 놓았다. 

  피라미드 하면 이집트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멕시코 고대 문명에서도 피라미드를 만들었다니 참 신기하다. 하긴,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도 지구라트라고 하는 피라미드와 비슷한 건축물이 있다고 한다. 아마 고대에는 어떻게 해서든 태양과 가까워지고 싶어했나 보다.

  이렇게 신비한 문명을 가진 멕시코 문명과 멕시코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멕시코 농장에 이주해 온 한국인 이민자를 지칭하는 ‘에네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아마 애니깽으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와 역사적으로도 관계가 깊은 멕시코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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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매, 붕 십대를 위한 눈높이 문학 3
홍종의 지음, 김재홍 그림 / 대교출판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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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밌는 역사 동화다. 현재와 700년 전의 과거인 고려 시대가 매 한 마리를 통해 서로 연결된 인연을 가졌다는 설정도 재밌고, 매의 습성과 과거에 매를 훈련시키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 등 전혀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지금은 매가 천연기념물이어서 일반인들이 포획하거나 사육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과거에는 매를 꿩 사냥에 사용하거나 전쟁 중에 전령을 전하는 비둘기(전서구)를 낚아채기 위해서 사용했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나래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 큰 교통사고를 당할 뻔 했는데 매의 도움으로 사고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태어날 때도 매의 도움을 받았던 나래는  동물 병원 수의사이면서 야생 동물 구조에 열심인 아빠 덕에 붕이라는 글자가 쓰인 시치미를 발톱에 움켜쥐고 있는 매를 만나게 된다.

  이 매를 통해 나래는 700년 전의 과거에 가서 어린 시절의 붕이와 붕이를 깃들였던 봉잡이(매를 훈련시키는 사람)였던 봉이를 만나게 된다. 봉이의 어머니는 봉이가 처음 매를 가져왔을 때에는 봉잡이로서 전쟁에 참여했다가 죽게 된 아버지 때문에 봉이가 매를 훈련시키는 것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나 봉이에게 아버지가 쓰셨던 매 훈련 도구들과 붕자가 쓰여 있던 매의 시치미도 건네주고 매 훈련법들도 가르쳐 준다. 그 덕분에 봉이는 붕이를 훌륭한 매로 자라게 한다.

  하지만 원나라 사신에게 해동청을 바쳐야 했는데 매를 못 구한 고려 관리들에게 들켜 붕이를 빼앗기게 되고 봉이는 숲 속에 버려진다. 그것을 보고 붕이가 달아나서 봉이를 찾아나서지만 방울이 달린 시치미만 발견하고 봉이를 못 찾은 채 나래와 붕이는 현재로 돌아오게 된다.

  붕이는 나래에게 시치를 맡긴다. 자신이 이렇게 미래로 올 수 있게 된 것은 봉이가 반드시 어딘가에 살아있는 증거라면서. 그리고 나래가 태어날 때 도움을 주었던 매가 바로 붕이를 찾아 미래로 온 붕이의 아빠 매였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마치 불교에서 말하는 연기설 같기도 하며 무척 환상적이다. 어쨌든 결국에는 붕이는 봉이를 찾게 된다.

  이 책은 이처럼 동화 줄거리 자체도 환상적이고 재미있지만 유익한 내용이 많아서 좋다. 고려 시대의 매 사냥과 원나라 사신에게 해동청을 바치는 풍습 등을 전해주는 역사 동화이자 매의 습성과 종류, 매를 훈련시키는 데 사용되는 도구 등 매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생태 동화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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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비룡소의 그림동화 50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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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어느 정도 본 사람이라면 <고릴라>라는 제목만으로도 작가가 ‘앤서니 브라운’이 아닐까 추측해 볼 것이다. 맞다. 이 책은 고릴라를 너무나 사랑하는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이다. 역시 이 책에도 곳곳에 고릴라의 모습이 숨겨져 있다. 주인공으로 드러내 놓고 나오는 고릴라말고도. 그래서 그림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나는 동물원에 가서 고릴라를 보고 싶은데 아빠가 너무 바빠 가지 못한다. 그래서 생일 선물로 고릴라 인형을 받고 싶다고 말한다. 꿈속에서 한나는 고릴라 인형과 동물원에도 가고 춤도 춘다. 그런데  생일날 아침 아빠는 한나에게 동물원 구경을 제안한다.

  바람이 간절하면 이루어지는 것일까? 한나가 너무나 원했기 때문에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한나의 소원이 이루어진다. 아마 작가는 ‘어떤 경우에도 꿈을 잃지 말자’라는 말을 하고 싶었을까? 어쨌든 한나가 원하는 대로 돼서 기쁘다.

  앞서 말했지만 그림에서 고릴라는 찾는 재미도 좋고, 아주 사실적으로 그려진 오랑우탄과 침팬지를 볼 수도 있다. 또 한나가 어찌나 빠르게 아빠한테 달려가던지 뒷모습의 흔적만 간신히 그려놓은 센스 있는 삽화도 들어 있다.

  아무튼 앤서니 브라운의 재밌는 고릴라 그림을 통해 아빠들이 아이들에게 많이 다정다감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아빠를 가장 무뚝뚝해 보이는 동물인 고릴라로 그렸는지도 모르겠다. 세상의 아빠들은 이 책을 보면서 아이에게 내 모습이 어떻게 비쳐지는지 한 번 물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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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무서워요! 사계절 그림책
볼프 에를브루흐 글.그림, 박종대 옮김 / 사계절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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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위에서 보면 개를 너무나 무서워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 강아지야 자그마하니까 인형처럼 보여서 아이들이 예쁘다며 쉽게 다가가서 쓰다듬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항상 조심해야 한다. 작은 강아지이든 어미 개든 주인이 아닌 항상 언제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므로 예쁘다고 아무 개나 쉽게 쓰다듬고 그러면 안 된다. 이 얘기도 항상 개 조심을 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 레오나르도는 개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랑 시장에 다녀오다가 작긴 했지만 용감해 보이는 개 한 마리를 본 뒤부터 개를 무서워하게 된다. 아마 레오나르도는 시장에서 그 개를 만나기 전까지는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는 개를 보지 못했나 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개의 무서운 모습을 보게 되고, 그 후부터 개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된 모양이다. 지나치게 개를 두려워하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너무 겁 없이 대하는 것도 문제인 것 같다. 바로 그런 점을 지적해서 알려주고자 작가가 이 책을 쓴 것 같다.

  반대로 레오나르도가 개가 되어서 세상을 보니 쪼그만 사내애들이 다 무서워 보이는 것이다. 아마 개 입장에서는 겁 없이 마구 덤비는 아이들이 무섭게 보일 것이다. 아마 아이에게 그런 점도 알려주는 것 같다. 서로 입장이 바꿔 생각해 보면 피장파장이라고. 네 눈에 내가 무섭듯이 내 눈에도 네가 무섭게 보인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다. 그러니 서로가 괴롭히지 말고 멀찍이 사이를 두자고 지내는 게 현명하다는 말인 것 같다.

  우리 집에도 개를 키운다. 아이들에게 말한다. 항상 조심하라고. 그리고 괴롭히지 말라고. 놀아준다고 가서 괜히 꼬리 잡아당기고 그러지 말라고. 이 책에서처럼 개의 눈에는 너희들이 가장 무서워 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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