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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보물찾기 ㅣ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18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7월
평점 :
전 세계 문명에 관심을 가진 고고학자 지구보 교수를 메소 아메리카의 유적과 유물을 연구하기 위해 멕시코에 온다. 그곳에서 마을 주민 차크의 도움으로 마야의 피라미드에 다가서게 되지만 갑자기 행방이 묘연해진다.
한편 대학시절부터 지교수와 라이벌 관계로 사사건건 경쟁의식을 갖고 대하는 도토란 박사는 지 교수가 마야의 피라미드를 발견했다는 말에 경쟁심에 불타 아들 도토리를 데리고 찾아가지만 지 교수가 갑자기 사라지게 된다. 지 교수를 찾기 위해 도토란 박사와 도토리가 멕시코를 동분서주하는 과정에서 멕시코에 대해 여러 가지 정보를 알려준다.
메소 아메리카란 스페인이 상륙하기 전에 유사한 문화를 가졌던 중남미 지역을 총칭하는 말이다. 멕시코는 1521년에 스페인에 정복되기 전까지 올메크 문명, 톨테크 문명, 아스텍 문명, 마야 문명 등 다양한 문명을 자랑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고대 문명들은 인간의 심장을 제물로 바치며 태양을 숭배했다고 한다. 특히 고대 마야인은 지구에 대해 13단계의 파멸과 창조의 주기를 예언했다고 하는데, 차크는 이 예언을 절대적으로 신봉하고 있어서 피라미드 내부 벽화에 그려진 대로 사람의 심장을 제물로 바치려고 했던 것이다.
이런 만화 내용을 통해 이 책은 멕시코의 고대 문명의 역사, 스페인에 의한 식민지시대로부터 현대까지의 역사, 멕시코의 종교 및 여러 고대 신들, 전통 문화, 자연 환경, 음식 문화, 그리고 테오티우아칸과 치첸 이차, 템플로 마요르 등 고대 멕시코의 파리미드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또한 멕시코시티 역사 지구, 푸에블라 역사 지구, 팔렌케의 선 스페인 도시와 국립 공원, 엘 비즈카이노 고래 보호 지역 등 유네스코가 선정한 멕시코의 세계 유산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또, 디에고 리베라와 프리다 칼로, 다비드 알파로 시케이로스 같은 유명 멕시코 예술가들에 대해서도 적어 놓았다.
피라미드 하면 이집트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멕시코 고대 문명에서도 피라미드를 만들었다니 참 신기하다. 하긴,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도 지구라트라고 하는 피라미드와 비슷한 건축물이 있다고 한다. 아마 고대에는 어떻게 해서든 태양과 가까워지고 싶어했나 보다.
이렇게 신비한 문명을 가진 멕시코 문명과 멕시코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멕시코 농장에 이주해 온 한국인 이민자를 지칭하는 ‘에네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아마 애니깽으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와 역사적으로도 관계가 깊은 멕시코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