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15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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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보물찾기> 시리즈는 재밌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이번에는 도토리와 그의 여동생 레미가 그 활약을 펼친다. 이번에 도토란 박사 일행이 찾게 될 보물은 스페인 왕가에서 비밀리에 보관하고 있던 엘시드이 깃발이다.

  이 깃발이 어느날 감쪽같이 사라지는데, 그 범인은 바로 바스크의 독립을 주장하던 청년이었다. 엘시의 깃발은 711년부터 780년간 계속 된 ‘국토 회복 운동’에서 큰 역사을 했던 엘시드가 사용했던 깃발을 말한다. 오랜 세월 이슬람 국가의 지배를 받았던 스페인이 하나의 국가로 통일된 데는 국토 회복 운동이 큰 역할을 하는데, 이를 통해 많은 스페인 영웅이 역사 속에 등장하게 된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을 통일을 이룬 국왕인 페르난도와 이사벨 여왕, 그리고 기사 엘시드이다.

  스페인은 국토회복운동을 통해 여러 지역을 통합해서 만들어진 국가라서 아직도 고립을 요구하고 지역도 많고 지역마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고 한다. 바스크, 갈리시아. 그리고 바르셀로나가 독립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한다. 이렇게 독립을 요구하는 지역 중 하나인 바스크족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사용 하려고 엘시드의 깃발을 가져가지만 결국 도토리와 레미의 활약으로 되찾아 스페인 왕실에 다시 전달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스페인의 역사, 축제, 음식 문화, 가우디와 건축, 세르반테스, 고야, 피카소, 벨라스케스 같은 예술가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준다. 물론 알람브라궁전 등과 같은 세계 유산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투우, 플랑멜코 같은 스페인의 고유의 문화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무적함대로도 유명했던 축구와 투우의 나라 스페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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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7 -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시작되다 (1750년~1910년)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7
이순이 지음, 김수현.이광익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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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18~19세기에 과학문명의 발달과 산업혁명을 통해 자본주의를 이룩한 서유럽이 그 세력을 아시아와 아프리카까지 뻗치게 되면서 그동안 자신들의 문화를 지키며 조용히 살아왔던 두 대륙의 수많은 나라들이 커다란 위기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 것을 설명해준다.

  이 이전에도 유럽과 아시아는 이미 육지와 바닷길을 통해 끊임없이 교류해 왔지만, 부강해졌으며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해진 서유럽의 강대국가들은 이런 정당한 교역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곳곳으로 자원을 찾아 나서게 된다. 이들은 아시아는 물론이고 아프리카, 아메리카까지 군대를 보내고 불평등 조약을 맺어 식민지로 만들면서 세력을 넓혀 나갔다. 이처럼 서유럽 국가들이 그동안 그 존재조차 몰랐던 아프리카 내륙의 미지의 국가들에게까지 손길을 뻗을 수 있었던 것은 항해기술의 발달과 많은 탐험가들의 노력 덕분이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자비하게 감행된 서구 자본주의의 침략 때문에 세계의 많은 약소 국가들이 대변혁의 시기를 맞이한다. 이 책에서는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맞이하게 된 위기와 변화의 움직임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개혁과 개방에 나선 동아시아’, ‘민족의식에 눈뜨는 아시아’, ‘침략과 약탈에 맞서는 아프리카’, ‘독립과 자유를 향한 힘찬 발걸음’으로 단원을 나눠서 그 변천 과정을 잘 알려준다.

  그야말로 조용히 잠자다가 느닷없는 봉변을 겪게 된 것과 마찬가지였던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어떻게 애썼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들을 겪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 준다. 서구와 같은 막강한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서구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문호를 개방하여야 한다는 입장과 기존의 문화를 더욱 더 고수해야 하는 입장간의 격렬한 싸움이 있는 나라도 있었고, 보다 쉽게 서구의 문물을 수용해 앞서 나가려 한 나라도 있었다. 그 과정이야 서로 달랐지만 결국에는 변화를 추진하고 힘을 기름으로써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국가들은 차차 식민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왜 이렇게 갑자기 동양의 문명이 서양의 문명에 의해 맥을 추지 못하게 된 것일까 의구심이 들었다. 세계 문명 발생지를 보자면 서양보다 동양이 많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비롯해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 황하 문명이 있었다. 아프리카야말로 전인류의 기원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왜 이렇게 되었을까? 아무리 서양에서 먼저 과학문명이 발달하고 산업혁명이 이루어졌다 해도 그동안 동양에서는 무엇을 했는가? 뭔가 큰 반성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세기는 그야말로 세상의 모든 나라들이 역사의 전면에 부각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지구 전체가 들썩들썩 난리였던 시기가 이 때였던 것 같다. 이 책은 이렇게 변화무쌍했던 시대의 복잡한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듯이 술술 설명해 놓았다. 아마 이렇게 옛이야기 읽듯이 역사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 이 책의 장점일 것이다. 그리고 당시 시대상황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 여러 기록화들을 수록해 놓은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다만, 워낙에 많은 국가들 이야기가 나오고 그 지배세력도 자주 바뀌었기 때문에 이왕이면 지도도 함께 수록해 놓았다면 해당 국가의 위치나 주변국가의 정세를 이해하기가 더 쉬웠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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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 나와 함께 흔들리고 나와 함께 웃어준
구사노 다키 지음, 고향옥 옮김 / 행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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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 가는 중간 과정 중에 있는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이야기다. 정신적 이유기라고도 하고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도 할 수 있는 심리적 격변기에 있는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 바르게 걸어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 아키는 중학교 3학년이 된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그저 탁구가 치고 싶어 방과 후 활동으로 탁구부에 든다. 그런데 이 학교의 탁구부는 남학생을 사귈 수 있는 특별 코스쯤으로 여겨진다. 방과 후에 운동 좀 하다가 귀갓길에 축구부나 야구부 남자 아이들과 어울려 남자 친구를 만들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탁구부에는 탁구가 좋아서 온 아이도 있지만 오로지 남자 친구를 사귈 목적으로 온 아이로 있다. 하지만 아키는 전자다.

  그런데 이 학교 탁구부의 졸업식 때 전통은 졸업하는 선배에게 색종이를 주고서 그가 갖고 있던 리본(일종의 배지)을 받아오는 것이다. 하여 누구나 탁구도 잘 하고 남자 친구도 있는 선배의 리본을 받으려 한다. 그러나 아키는 운이 나쁘게도 운동도 별로고 남자 친구도 없는 이케하시 선배의 리본을 가져야 할 처지가 된다. 그런데 이케하시는 자신에게 리본을 달라고 하는 아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기는커녕 아키의 속마음을 꿰뚫어보고는 리본을 주지 않는다. 아키는 탁구도 못하고 남자친구도 없지만 당당한 이케하시의 태도에 무척 충격을 받는다.

  그렇게 중학 3학년이 된 아키는 올해는 탁구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마음먹지만 그것도 뜻대로 안된다. 함께 복식조로 연습했던 미카가 파트너로서 아키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런 큰 사건을 겪으면서 아키는 후지모토라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고, 그녀를 통해 꿈과 현재의 자기 모습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또한 늘 엄마랑 부딪치면서도 자신의 꿈을 찾아가기 위해 애쓰는 언니의 모습을 보면서, 자기의 꿈은 무엇이고 또 그것을 위해 고교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조금씩 깨닫게 된다.

  아키는 언니와는 달리 엄마에게 맞추려고 자기감정을 억누르면서 자라왔는데 그런 것이 과연 옳은가라는 것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고, 남에게 보이는 나의 모습에 대해 연연하기보다는 내가 진짜로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청소년기야말로 정말 힘든 시기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다. 이 시기에 우리 아이들은 아주 오랫동안 공부를 하게 된다. 아마 이 시기에는 공부 이외에는 선택의 권한이 없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에 결정된 꿈에 의해 인생이 정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공부하는 양이나 실력에 따라 그 꿈이 정해지기 때문에 공부밖에 할 수 없는 상태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조금 더 자신에게 맞는 미래를 찾기 위해 애쓸 시간을 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다른 아이들에게 부화뇌동할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앞으로의 시간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키는 언니를 반면교사 삼아서 중학 생활을 했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간 언니가 이전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보이자 몹시 고민하게 된다. 그래도 이런 모델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더 이런 모범이 될 만한 책이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도 함께 읽어서 아이가 어떤 꿈을 가질 것이고 그의 실현을 위해 어떻게 애써야 할지 함께 고민하고 조언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줄 것 같다. 힘들고 소중한 시기인 만큼 부모의 따뜻하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들이 약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리본은 소중한 중학 3년을 상징하는 것인 것 같다. 이케하시처럼 비록 다른 사람의 눈에는 성공하지 못한, 별 볼 일 없는 사람처럼 보일지라도, 나름대로 노력한 소중한 삶을 상징하는 것이었기에 쉽사리 남에게 내어주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리 아이들은 마음속에서 어떤 리본을 그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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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3
강경효 그림, 곰돌이 co. 글 / 미래엔아이세움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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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하도 보물 찾기 시리즈에 열광하기에 다 구매해 주었고,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하나 나도 읽어 보게 되었다. 지구본, 지팡이, 도토리 등 보물 찾기 짱들이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도 재밌고 그 중간 중간에 소개된 해당 국가에 대한 역사, 문화, 유적지에 대한 소개 정보 또한 유익해서 아주 좋았다.

  각 나라마다 직접 가서 그 나라만이 간직하고 있는 특별한 유물을 지키는 것이 이들 보물 찾기 짱들의 임무인데, 이번에는 중국 최고의 미인 양귀비의 초상이 그려져 있고 중국 최고의 시인 이백(이태백)이 양귀비의 아름다움을 예찬하여 지은 시인 ‘청평조사’가 들어 있는 그림을 찾아야 하는 것이 이들의 임무다.

  이들이 이 그림을 찾는 과정을 통해 중국의 역사, 중국의 4대 요리, 중국의 주요 문인, 서시, 왕소군, 초선, 양귀비와 같은 중국의 미인들, 중국의 문화재, 태극권, 쿵푸, 소림 무술 같은 중국의 무술 등을 자세히 알려주며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대해서도 설명해 준다. 또한 이 이야기의 바탕이 되는 모작에 관해서도 알려주며, 고서화를 감정할 때에는 어떻게 하는지도 알려준다. 이처럼 이 책은 다른 나라의 역사나 문화뿐 아니라 다방면에 걸친 상식들을 전해준다. 재미도 있고 상식도 많이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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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석 만화 손자병법 5 정비석 만화 손자병법 6
정비석 원작, 양미정 그림, 김승렬 구성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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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에서는 오자서의 바람대로 오나라를 통해 초나라에 복수할 수 있게 해준 손무가 전쟁에 대해 회의를 느끼며 공자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5권은 바로 공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노나라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며 인의와 평화를 주장하던 공자도 손무의 소문을 듣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 궁금해 한다. 그래서 손무의 손자병법을 구해서 읽어본 결과, 방법이 다를 뿐 손무도 평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손무를 몹시 만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손무를 만나러 가려고 하는데, 뜻밖에도 제나라가 노나라의 문양 땅을 뺏고서는 화친을 제의한다. 이에 공자는 노나라의 왕인 정공을 따라 화친 장소에 가서 말 한 마디로 문양 땅도 되찾고 화친도 맺고 온다. 하지만 결국에는 손무를 직접 만나지는 못한다. 한편 제나라의 재생 안평중은 손무를 제나라로 돌아오라고 하고, 오나라의 합려도 사치에 빠져 손무의 충언을 들으려 하지 않자 손무는 병환 중인 노모를 핑계 삼아 제나라로 돌아온다.

  손무가 오나라를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나라와 앙숙지간이었던 월나라 왕 윤상이 오나라를 공격할 준비를 하나 공격도 하기 전에 병이 들어 태자 구천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생을 마감한다. 월나라의 구천이 오나라를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전에 용문산에 주둔하고 있는 오나라 왕손락의 군대를 공격하자 백비가 합려에게 이 기회에 월나라를 칠 것을 제의하지만, 오자서는 구천이 상중임을 얘기하며 만류한다.

  하지만 오나라 왕 합려는 태자인 파진도 데리고 나가 월나라를 공격하지만 그 싸움에서 파진도 죽고 합려 또한 큰 부상을 입고 퇴각해 결국 작은 아들 부차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죽게 된다. 부차가 왕이 돼 군사력을 키운 후 월나라에 침공해 승리해 구천을 사로잡지만 구천의 신하인 범려의 지혜로 목숨을 구하게 되고 결국에는 살아서 월나라에 돌아가게 된다. 오자서가 부차에게 아버지와 형의 원수인 구천을 살려두어서는 안된다고 강력하게 말을 했으나 부차는 그 말을 듣지 않는다. 부차는 나중에는 구천이 월나라에서 보낸 미인 서시의 꼬임에 빠져 오자서를 미워하게 된다.

  오월동주, 와신상담으로 유명한 고사성어의 배경이 된 오나라와 월나라 이야기가 나오는 대목이다. 게다가 중국의 절세미인인 서시가 나와 효빈(찡그리는 것을 따라한다는 뜻으로 영문도 모른 채 남의 흉내를 내거나 남의 결점을 장점인 줄 알고 따라하는 일을 풍자하는 말)의 유래에 대해서도 알게 해준다. 이밖에도 오자서가 백비에 대해서 한 말인 ‘동병상련’ 같은 고사성어의 유래도 들려준다.

  그리고 ‘공격은 최고의 수비’리는 손자병법의 가르침도 나온다. 그리고 손무의 손자였던 손빈에 대한 일화도 나온다. 다음 편에서는 오자서의 운명이 어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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