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만난 신간 <글로벌 르네상스> 원서 명이 Global Interests. 직역하면 ‘세계적인 관심’이 될 것이다. 번역서 표지 제목 바로 위에 보일락 말락 작은 글씨로 원제와 부제가 적혀 있다. Global Interests: Renaissance Art Between East and West. 번역서에서 제목은 ‘글로벌 르네상스’로 바뀌었지만, 부제는 ‘동양과 서양 사이의 르네상스 미술’을 그대로 옮겼다. 번역서 제목만 봐서는 출판사(편집자)나 번역자가 르네상스를 중요하게 여겨서 내세운 것 같다.
나의 관점에서는 ‘동양과 서양 사이’가 핵심인 것 같고, 원서 제목의 관심(Interests)이 서양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저자들이 동양을 재발견하는 노력을 부각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동양과 서양의 교류와 화합을 중시하였던 괴테가 지은 <서동 시집>과도 이 책이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 책을 읽지 않았으니까 나의 추측이고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