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XgbdqXGr1DQ

하이든 현악 4중주곡 F 장조, Op. 3, No. 5 중 제 3 악장 안단테 칸타빌레. 세레나데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이 현악 4중주곡도 위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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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작년 일이다. 유명 작가의 표절 시비가 불거져 작가가 두문불출 하면서 출판사 대표가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 그들의 대응 순서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지 몰라도 출판사가 사과를 했다. 작가의 표절에 대해 출판사 대표가 사과해야 하는 이유를 쉬이 납득하지 못했다. 우리나라 상황에서 연대감을 발휘해야 하는 도의적 책임 같은 것이라 여길 수 밖에 없었다. (설마 작가와 출판사의 뒷거래가 있었을까.)

서양음악사에서도 위작이 있었다. 출판업자가 간계를 부려 무명 작곡가의 작품이 유명 작곡가의 위작으로 둔갑하였다. 그 대표적인 예를 들겠다.

장남감 교향곡으로, 그리고 작곡가가 하이든으로 알려진 작품은, 연구에 의하면, 출판업자에 의해 조작된 것이다. 당시 대중한테 인기가 높았던 하이든의 이름만으로 흥행이 보장되었고, 원 제목은 ˝어린이 교향곡˝이었지만, 작곡가 거처와 가까운 곳에 장남감 제조 시설이 있음에 착안해서 ˝장난감 교향곡˝으로 변장시켰다. 출판 당시 원작 작곡가도 위작 작곡가도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장난감 교향곡으로 가려진 무명 작곡가는 오스트리아 티롤 지방 출신이고, 베네딕토 회 신부였던 에트문트 앙게러. 1992 년 수도원에서 발견된 악보 사본을 통해 이 사실이 판명되었다. 물론 이 악보가 앙게러 신부가 교향곡을 작곡했다는 완전한 증거가 되지 못한다는 주장이 있기는 하지만, 여태까지 나왔던 작곡가 후보 중에서는 가장 유력하다. 이전에는 요셉 하이든 이외에도 그의 동생 미하엘 하이든, 모차르트 아버지인 레오폴트 모차르트를 원작곡가로 추정하였다.

원작과 위작의 차이라면, 장난감 교향곡을 하이든의 악보대로 C 장조로 연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악보대로 G 장조로 연주되는 경우도 있다. 에트문트 앙게러의 악보에 따르면, 원래 C 장조였다.

사실이 이렇다고 해도, 내가 클래식 음악 감상에 입문하면서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의 작품으로 알게 된 장난감 교향곡을 아직도 기억한다.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이라서 곡명을 외우고 교향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음을 부인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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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7-12 1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음악도 위작이 있군요.몰랐습니다..ㄷㄷㄷㄷ

오거서 2016-07-12 13:19   좋아요 2 | URL
명품의 짝퉁을 버젓이 만들어 파는 상술의 파렴치는 고금을 막론하고 대중에 통하는가 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miohLVZobE

장난감 교향곡으로, 그리고 작곡자가 하이든으로 잘못 알려진 곡.

I. Allegro
II. Menuetto
III. Finale - Allegro

•연주자

루마니아 청소년 관현악단 (Romanian Youth Orchestra)
지휘, 크리스티안 만데알 (Cristian Mandeal)

•연주 시간: 약 9 분 30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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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아닌 나는 또다시 무기력하다.

신분제를 주장하기 위해 민중은 개,돼지 취급해야 한다는 망언을 알리는 기사를 보자마자 기름에 불 붙은 마냥 화가 치밀어 올라서 분을 삭히느라 주말을 빈둥거렸다. 유레카 님이 조리있게 반박하는 글을 보고는 번뜩 정신을 차렸다. 저렇게 했어야 하는데… 내가 너무 흥분한 것은 아닌가.
근래 신분제 주장과 맥이 닿는 현안들을 보아오던 터라 신분제 주장이 개인 의견만은 아니니라. 이번 망언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지만 비밀스런 존재를 짐작케 하는 단초가 아닐까. 신분제를 획책하는 모종의 세력이 있다면, 상류 사회를 꿈꾸는 부류가 있을 것이고 이번 개,돼지만도 못한 놈은 간신히 그들에 합류하여 자기 우월감에서 그런 망언도 스스럼 없이 내뱉었을 수 있었다고 소설 같은 상상을 한다. 대략 이런 내용의 글을 쓰고 싶었지만, 나보다 글 쓰는 재주가 뛰어난 기자가 취재 후기를 겸해서 써놓은 기사가 훨씬 나아 보여서 대신하는 것이 좋겠다 싶다.

[아침을 열며]신분제, 오만한 욕망 - 경향신문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607102120005&code=990507&med_id=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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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7-11 1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것이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교육이 신분제를 허무는 역할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런 인식과 사고 방식에서 놀라웠습니다.

오거서 2016-07-11 12:27   좋아요 2 | URL
신분제 망언에 화가 났는데 비정규직 근로자의 죽음에 대한 일말의 동정심도 보이지 않는다는 데 충격이 컸어요. 공직자는, 아니 최소한 인간으로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이기적인 처신을 하려면 공직이 아닌 다른 길을 택했어야지, 인간의 존엄성을 모르는 놈이라 어디서도 환영 받지 못할 것 같은데, 또 모르죠. 동질감을 느끼는 부류가 더 있을 것만 같아요. 불길한 예감이지만.

. 2016-07-12 06:55   좋아요 2 | URL
공무원이 되려고 하는 이유를 들어보면 씁쓸하게도 이기적인 처신을 하기 위해 공적인 길을 가는 이들이 많더군요. 같은 집단에 동질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해봅니다.. 기득권 공무원 주류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던 기회가 아닐 런지요.. 대부분 인간의 존엄성과 거리가 멀죠.. 철밥통 잡고 모두 ‘나만 아니면 돼’를 외치고 있으니까요.

오거서 2016-07-12 07:05   좋아요 2 | URL
김영성 님 말씀대로 이번 망언도 그런 맥락에서 발단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새삼 알게된 점은 국민의 4대 의무를 헌법에서 명시한 것처럼 공무원의 의무도 명시돼 있더군요.
헌법 제7조 1항,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그러고보면, 대정부 질문에서 모르쇠로 답변하는 공무원들은 법을 어기는 범죄자로 봐야하겠네요.
 

비발디는 1723 년 바이올린 협주곡, Op. 8 ˝화성과 창의의 시도˝를 작곡했다. 이 작품은 모두 12 곡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앞의 4 곡이 주로 연주된다. 4 계절을 묘사한 때문에 ˝사계(四季; 이탈리아어, Le quattro stagioni)˝라고 불린다.

사계에는 작가를 알 수 없는 짧은 시(소네트)가 악장마다 붙어 있고, 곡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이 소네트를 비발디 자신이 썼다는 설도 있다.

˝여름˝ 소네트 내용은 이렇다.

제 1 악장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면 타는 듯 뜨거운 태양아래 사람도 양도 모두 지쳐버린다. 느닷없이 북풍이 휘몰아치고 둘레는 불안에 휩싸인다.

제 2 악장
요란한 더위에 겁을 먹은 양치기들은 어쩔 줄 모르며 시원한 옷을 입으면서 따뜻한 음식을 먹는다.

제 3 악장
하늘을 두쪽으로 가르는 무서운 번갯불. 그 뒤를 우레소리가 따르면 우박이 쏟아진다. 잘 익어가는 곡식이 회초리를 맞은 듯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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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클래식 음악 감상, 비발디 ˝사계˝ 중 ˝여름˝
    from 五車書 2016-08-23 10:05 
    https://www.youtube.com/watch?v=WQ1T0Io6ZBM비발디 ˝사계˝ 중 ˝여름˝I. Allegro non moltoII. AdagioIII. Presto•연주자바이올린, 장 영주 (Sarah Chang)오르페우스 실내 관현악단 (Orpheus Chamber Orchestra)•연주시간: 약 10 분 30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