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 대한민국이 선택한 역사 이야기
설민석 지음, 최준석 그림 / 세계사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금요일 저녁 아내가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을 다 읽었다며 나한테 책을 건넸다. 나는 책을 보고 웃음이 터졌다. 그리고 기념 사진 한 장 남겼다!

찾아보고 싶은 왕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포스트잇 플래그마다 왕명을 적어 붙여놓았다. 가죽 표지와 반달 색인으로 단장한 국어사전을 본 적이 있지만, 책에다 이렇게 정성 들여 치장하다니. 평생 아끼면서 읽을 책이라면서 읽기 편하게 책을 변신시킨 것이라고. 덕분에 나는 좀더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뿌듯하게 여기는 눈치다. 참… 고마워요!

아내가 말했다. 한 마디로, 내 인생의 책!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6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장소] 2016-08-22 1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정리를 다 해놓셨네요 ..북마크로!^^

오거서 2016-08-22 12:52   좋아요 1 | URL
네~ 아름다워요. 저렇게 정리되어 있어야 편하다고 하는데… 좀 어질러져 있고 약간 불편해도 괜찮은데 말이죠. ^^;

[그장소] 2016-08-22 12:57   좋아요 1 | URL
성격이죠. 뭐 ~전 보기도 좋고 색 맞춘거하며 그 맘도 어여쁘겠거니 싶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데~ 책을 본 사람도 보이는 기분!^^

오거서 2016-08-22 13:02   좋아요 1 | URL
네… 성격이죠. ^^; 저는 미소 아닌 웃음이 터져 아내가 눈흘김으로 눈총을 샀어요. 아무튼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그장소] 2016-08-22 13:05   좋아요 0 | URL
그거 아세요!^^ 이제까지 제가 이말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저 오거서님 여자사람인줄 알고있었다는. ..( 순식간에 성전환을 시켜 죄송^^;;) 왜..그랬을까요..ㅠㅠ; ㅎㅎㅎㅎ

오거서 2016-08-22 13:14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 ㅋㅋ
그장소 님의 성격 탓이겠지요…

[그장소] 2016-08-22 13:49   좋아요 1 | URL
아핫~^^;; 송구합니다! ㅎㅎㅎㅎ

오거서 2016-08-22 16:02   좋아요 1 | URL
괜찮습니다. ^^;;

cyrus 2016-08-22 13: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포스트잇 표시가 깔끔해보여서 보기 좋습니다. ^^

오거서 2016-08-22 16:0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samadhi(眞我) 2016-08-22 13: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귀여워용

오거서 2016-08-22 16:0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
 

오늘 방송된 역사저널그날에서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의열단원 김상옥 의사를 소개하였다. 류근 시인이 김상옥 평전(이정은 저)에서 보았다면서 이런 말이 있음을 전한다.


한국 근대사의 특징은 비(非)노블리스들의 오블리주이다.


한 세기 가까이 지난 현재에도 이 말이 여전히 유효하지 않나 싶다. 대한민국이 친일 세력의 천하인 것까지도…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amoo 2016-08-22 12: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김상옥 평전도 나왔군요! 얀산 평전은 봤지만...일제시대 때 자신의 한 몸 던져 나라를 되찾고자 한 분들의 평전이 지속적으로 나왔으면 합니다.

오거서 2016-08-22 13:05   좋아요 1 | URL
맞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독립투사를 한 명이라도 더 알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베토벤의 생애와 음악 범우문고 250
로맹 롤랑 지음, 이정림 옮김 / 범우사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베토벤(1770~1827)은 일생 동안 교향곡을 9 곡을 완성하였고, 열 번째 교향곡을 구상하다가 죽음을 맞음으로써 1 악장도 마무리하지 못한 미완성 교향곡도 남겼다. 게다가, 교향곡으로 볼 수도 있고 관현악곡으로 여길 수도 있는 ˝전쟁 교향곡˝까지 있다.[1] 그의 첫 번째 교향곡을 작곡하기 시작한 1799 년(29 세)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베토벤과 교향곡은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고 하겠다.

베토벤의 인생 절정기에서 교향곡 제 8 번이 작곡되었음을 상기하자. 그러나 빈 회의 이후 사교계의 관심이 정치로 쏠렸고, 이탈리아 취향이 수입되었다. 한편, 1812 년부터 1816 년 사이에 베토벤의 친구나 지원자들이 사방으로 흩어지거나 죽었다. 이후로 베토벤은 완전히 홀로 되었다.

베토벤은 생활의 번잡함, 빈곤, 갖가지 걱정으로 지쳐서 1816 년부터 1821 년까지 5 년 동안에 피아노를 위한 세 작품(101, 102, 106)밖에 쓰지 못하였다. 그의 적대자들은 그가 이미 힘을 다 써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1821 년부터 다시 작품을 쓰기 시작하였다. 이 당시 장엄 미사를 완성하였다.

베토벤은 1823 년 여름부터 시작하여 1824 년 2 월에 교향곡 제 9 번을 완성하였다. 교향곡 제 8 번 이후 10 년이 걸린 셈이었다. 로맹 롤랑은 베토벤의 생애와 음악에서 그 당시 시대 상황과 베토벤이 처했던 주변상을 설명한다.

베토벤은 전 생애를 통하여 환희를 노래하려고 애썼다. 송가의 바른 형식과 수용 작품을 고르기 위한 시도가 끊이지 않았다. 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는 1785 년에 쓰였다. 1793 년부터 필생의 계획으로 삼게 되었다. 1808 년에 피아노, 관현악, 합창을 위한 환상곡(일명 합창 환상곡)을 작곡하였고, 1810 년에 괴테의 시 ˝작은 꽃, 작은 꽃잎˝에 작곡한 작품에서도 ˝합창˝의 테마가 나타나 있다. 로맹 롤랑에 따르면, 교향곡 제 7 번의 초안과 ˝맥베드 서곡˝의 계획 사이에서 실러의 싯구를 음악의 테마에 맞추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 이 테마를 사용한 ˝명명축일 서곡˝을 1811 년에 작곡하였다. 1815 년 이전에 교향곡 제 9 번에서 기악으로 연주하는 모티브 몇 개가 나타났고, ˝환희의 송가˝를 위한 결정적인 테마는 1822 년에 쓰여졌다.

그러나 베토벤은 교향곡 제 9 번을 작곡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피날레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교향곡 제 9 번에 ˝환희의 송가˝를 포함하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교향곡 제 10 번으로 미뤄질 뻔 하였다. 관현악법에 자신이 있었던 베토벤은 기악으로 피날레를 구상하고 있었다. 교향곡 안에 합창곡을 넣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눈부신 환희의 아름다움을 노래 부르기를 갈망하였고 결국 위대한 ˝환희의 송가˝가 탄생하였다.

1824 년 5 월 7 일 빈에서 장엄 미사와 교향곡 제 9 번이 처음으로 연주되었다. 베토벤은 합창 교향곡을 지휘하였다. 그에게 박수갈채가 쏟아졌는데도 그의 귀에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한 여가수가 나와서 그의 손을 잡아 청중 쪽으로 돌아서게 할 때까지 그는 그런 광경을 전혀 상상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고 한다. 연주회는 참으로 대단한 성공이었다. 청중들의 갈채는 마치 폭동 같은 대소동이었다. 경관들이 출동하여 이 대단한 열광을 제지해야만 했다. 베토벤은 연주회가 끝난 뒤 너무나 감동하여 정신을 잃고 말았다고 한다.

대단한 성공도 일시적인 것이었다. 음악회에서 들어온 수입은 한 푼도 없었다. 베토벤은 여전히 가난하였고 병약하였고 고독하였다. 그러나 베토벤은 이제는 진정한 승리자가 되었다.

주1. ˝웰링턴의 승리˝라고도 불리는 작품이다. 작품 번호 91. 베토벤이 자필로 악보에 ˝전쟁 교향곡˝으로 제목을 써놓았다. 이 곡은 악장으로 구성되지 않고 2 부로 되어있다. 제 1 부 전쟁터, 제 2 부 승리의 교향곡 표제가 붙여졌다. 연주 시간도 15 분 정도로 짧다.

댓글(0) 먼댓글(4) 좋아요(2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클래식 음악 감상, 베토벤 교향곡 제 9 번 "합창" - 카라얀
    from 五車書 2016-08-22 10:01 
    https://youtu.be/fRZaX6-dsn8 베토벤 교향곡 제 9 번 d 단조, Op. 125 "합창"I. Allegro ma non troppo, un poco maestosoII. Molto vivace - PrestoIII. Adagio molto e cantabile - Andante moderatoIV. Presto - Recitativo - Allegro assai - Allegro assai vivace -Alla marcia -
  2. 클래식 음악 감상, 베토벤 합창 환상곡 - 번스타인 & 제르킨
    from 五車書 2016-08-22 10:01 
    https://youtu.be/-S9TFdp51wo베토벤: 합창 환상곡, Op.90Choral Fantasy•연주자피아노, 루돌프 제르킨 (Rudolf Serkin)웨스트민스터 합창단 (Westminster Choir)뉴욕 필하모닉 관현악단 (New York Philharmonic)지휘, 레너드 번스타인 (Leonard Bernstein)•연주시간: 약 18 분.
  3. 클래식 음악 감상, 베토벤 "웰링턴의 승리" - 마젤
    from 五車書 2016-08-22 10:01 
    https://www.youtube.com/watch?v=-NQ55Qp78mo베토벤: 웰링턴의 승리, Op.91Wellington's Victory•연주자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Bavarian Radio Symphony Orchestra)지휘, 로린 마젤(Lorin Maazel)•연주시간: 약 15 분.(첨부한 연주 동영상과 음반의 지휘자는 동일하지만, 관현악단이 다른 연주임.)
  4. 클래식 음악 감상, 베토벤 장엄 미사 - 카라얀
    from 五車書 2016-08-22 10:02 
    https://youtu.be/3u1EduLH7L8 베토벤 장엄 미사, Op. 123Missa Solemnis, Op.123I. KyrieII. Gloria (11:12)III. Credo (28:33)IV. Sanctus (50:54)V. Agnus Dei (1:07:59)• 연주자소프라노, 엘리자베트 슈바르츠코프 (Elisabeth Schwarzkopf)메조-소프라노, 크리스타 루드비히 (Christa Ludwig)테너, 니콜라이 게다 (Nico
 
 
 

북플을 통해 보았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누구의 글이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몹쓸 기억력이라니.…
아이가 책을 읽고 감상문을 써내는 숙제를 하지 못하고 끙끙대면서 글쓰기가 어렵고 그 방법을 모르겠다고 말했단다. 그래서 아이가 무슨 책을 읽었는지 등장인물이 몇인지 등 자연스레 읽은 책의 내용에 대해 주거니 받거니 얘기를 나누고 대화 내용을 정리하도록 해서 감상문을 완성하였다는 것이었다. 독후감을 잘 쓰는 방법이 따로 있다고 하더라도, 아이와 책에 대해 교감하면서 또한 아이의 숙제 부담을 없애준 것이니 부모로서 최고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자리 머리맡에서 책을 읽어주는 부모 역시 그런 수준이지 않을까 싶다. 아이의 상상력이 북돋워질 테고, 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어 문득 돌이켜보게 되더라도 어린 시절 책읽기에 대한 감회가 소중하게 여겨지리라.

요즘 아내의 독서열 때문에 대화가 풍족하다. 아내가 최근에 읽은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얘기 끝에, 글을 잘 쓰고 싶다고, 책을 읽고나서 욕심이 부쩍 생긴다고 한다. 나도 그래, 몇 번씩 맞장구를 쳤다. 이번엔, 유시민의 책을 사달란다. ^^;

그나저나 독후감을 잘 쓰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토벤 일생의 목표는 환희의 송가


https://youtu.be/3u1EduLH7L8

베토벤 장엄 미사, Op. 123
Missa Solemnis, Op.123

I. Kyrie
II. Gloria (11:12)
III. Credo (28:33)
IV. Sanctus (50:54)
V. Agnus Dei (1:07:59)

• 연주자

소프라노, 엘리자베트 슈바르츠코프 (Elisabeth Schwarzkopf)
메조-소프라노, 크리스타 루드비히 (Christa Ludwig)
테너, 니콜라이 게다 (Nicolai Gedda)
베이스, 니콜라 자까리아 (Nicola Zaccaria)
빈 음악동우회 합창단 (Singverein des Gesellschaft der Musikfreunde in Wien)
필하모니아 관현악단 (Philharmonia Orchestra)
지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Herbert von Karajan)

•연주시간: 약 1 시간 24 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