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오거서 > 국민들 호통치기 전에 사드보다 나은 북핵 대책 마련하라

유시민은 「공감필법」 에서 공부의 의미를 새기고, 독서와 글쓰기가 공부와 이어지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공부는 뭘까요? ˝인간과 사회와 생명과 우주를 이해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는 작업˝입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공부의 개념이에요. 독서는 공부하는 여러 방법 중에서 효과가 특별히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p17)

자기 자신과 세상과 우주에 대해서 무엇인가 새로 알게 되거나 삶에 대해서 특별한 의미를 발견하거나 어떤 강력한 감정에 사로잡히는 경우, 우리는 그 모든 것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를 느낍니다. 글쓰기는 생각과 감정을 문자로 표현하는 행위입니다. (p18)

독서, 공부, 글쓰기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나니 김제동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유독 나를 사로잡았다. 유시민이 말하는 공부를 그가 나름 하였다고 생각한다. 평소 방송인 김제동이 어떻게 대중과 소통하고 대외 활동을 하는지 알고 있는 데다, 글을 쓰기 전에 인간과 사회와 생명을 이해하기 위한 공부가 선행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해본다. 그런 공부를 통해, 그가 발견한 의미를 표현한 글을 썼다고 생각한다.

정치적인 이슈를 담고 있는 글을 불편하게 여기는 국민들이 많다고 안다. 지식인들조차 정치 현안에 관심 표명을 꺼리기 일쑤다. 그러나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위정자들의 괴롭힘 때문에 국민들이 불편한 것이다. (최근의 예로 전기요금 누진제만 봐도 그렇다.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 내릴 것 같은 늬앙스를 비치는데 언제 얼마나 내리는지 도무지 감을 잡기 힘들다. 밀당하면서 여름을 보냈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한여름 무더위에 시달리면서 전기세폭탄 때문에 에어컨 맘껏 켜지 못했다.) 김제동처럼 대중 앞에 나서서 활동을 하든 아니든 상관없다. 인간과 사회와 생명이 공존하는 현실을 외면한 채 유시민이 말하는 공부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그가 말한 공부의 의미, 삶의 의미 찾기에 있어 기본 자세가 되어야 하겠다. 정치 현안은 현실의 문제이다. 우리가 속한 나라, 사회, 지역, 가정 등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치는 사안들이 대부분이다. 지금이야말로 어느 때보다 유시민이 말하는 공부가 현실에서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표현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현실이 불편하다고 말이다. 오늘 그런 글을 하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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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국민들 호통치기 전에 사드보다 나은 북핵 대책 마련하라”

https://m.facebook.com/officialkimjedong/posts/667955503371507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608271654001&code=940100&med_id=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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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8-29 0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싸드 이거 하나로 사람의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이더군요....

오거서 2016-08-29 08:35   좋아요 1 | URL
극단적인 이해대치 상황에서 사람의 이중성이 제대로 드러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드는 그런 경우 중 한 가지 예구요.
한편으로, 대한민국에서 위정자들이 국내외 갈등 상황을 극도로 조장해서 정권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삼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 2016-08-29 11:58   좋아요 1 | URL
이중성하니.. 일전에 유튜브에서 본 동영상이 생각납니다...

사드 때문에 성주 사람들이 이제야 노무현 대통령님을 찾고 있다고 하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h3rgkcXcWa0

유튜브 동영상 설명 : 사드배치반대 44번째 촛불문화제를 이어가고 있는 경북 성주에서 천여명의 군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이 아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작권회수 안된다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2006년12월21일 민주평통자문회의 연설) 중 일부를 상영 군민들이 박수를 치며 진지하게 봤습니다.

 

유시민이 ˝공부와 글쓰기˝ 강연과, 「공감필법」 책을 통해 공부에 도움된다며 소개한 책들의 목록이다.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칼 세이건 「코스모스」
•신영복 「담론」
•굴원 「이소」, 「어부사」
•맹자 「맹자」 등문공 하편
•소스타인 베블런 「유한계급론」
•박경리 「토지」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시민의 불복종」
•스티븐 핑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제러미 리프킨 「공감의 시대」
•유시민 「청춘의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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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공감필법 공부의 시대
유시민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내는 나의 주문에 그리고 당일배송에 흡족했다. 유시민의 책들 중에서, 벌써 공감필법을 단번에 읽어냈다. 책이 빨리 읽힌 것이 못내 아쉽다고 했다. 책이 얇은 탓에 한 마디를 보탠다. 책을 이렇게도 만들다니…

책의 내용은 참 좋은데 책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단다. 보통 책 기준이라면 백 쪽 남짓인 분량을 국판보다 작은 판형으로 쪽수를 늘리고, 딱딱한 표지를 붙여서 책의 형태를 만드는 등 출판사가 엄청난 공(?)을 들였다는 평이다. 책을 살펴보면, 전체 152 쪽 중 11 쪽부터 본문이 시작되고, 99 쪽부터 묻고 답하기로 구성된다. 쪽 수는 중요하다. 책값을 결정하기에 그렇다. 한 마디로, 질소로 가득 채워진 봉지에 든 과자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포장은 맘에 들지 않아도 그 과자는 맛있지 않은가 말이다.)

아내가 나한테도 일독을 권한다. 책을 받아서 저자 서문을 먼저 읽었다. ˝공부와 글쓰기˝ 제목의 강연이 ˝공감필법˝ 제목으로 책이 생겨난 비화와 함께 저자도 강연에 비해 책쓰기에 부담이 컸다고 밝혔다. 앞서 펴낸 책과 중복되는 내용도 강연에 있었지만, 책에는 강연에서 없었던 내용을 채웠다고 한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와 신영복의 ˝담론˝에 대한 텍스트이다. 유명인이 강연한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 팔면 잘 팔릴 테고, 출판사는 어떻게든 책으로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 관건이었을 테니 이토록 어정쩡한 책이 나온 것이라 본다.

아직은 저자 유시민을 믿고 책을 읽기에, 출판사가 가만 놔둘 리가 없겠다 싶다. 그렇게 눈 한 번 흘기고 만다. 빠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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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한엄마 2016-08-27 17: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뭐 가격도 저렴하고요.사실 다섯분 강연을 한 권에 모으려다 양이 어정쩡해져서 이렇게 뻥튀기를 한 것 같아요.

오거서 2016-08-28 00:04   좋아요 1 | URL
이 책을 먼저 읽어보셨군요. 저자의 변명을 알고 있는 걸로 봐서요. 앞으로 재탕하는 작가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08-27 17: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판형 줄이고 자간 키우고 19줄로 줄여서 중편 분량을 책 두 권으로 분권했던 칼의 노래가 생각나네요..

오거서 2016-08-28 00:02   좋아요 0 | URL
이 책 역시 말씀하신 그대로예요. 출판사 기획과 마케팅이 어찌 이 지경까지 되었을까요.

samadhi(眞我) 2016-08-27 17: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런 식이면 곤란하죠. 이런 책들 마음에 안 듭니다. 출판사 잘못이지만 작가도 책임이 있다고 봐요.

오거서 2016-08-27 23:57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서문에 그럴 듯하게 변명을 써놓았지만 어정쩡한 책을 펴낸 주체로서 잘못이 없다고 발뺌하지는 못할 테죠.

아무 2016-08-27 18: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난 주에 서점에서 확인하고 짜증이 나더라구요. 양장인줄은 몰랐는데 엄청 얇은데 양장본이고.. 친구랑 양장해서 2천원 추가된 거 아니냐고 얘기하기도 했어요..

오거서 2016-08-27 23:54   좋아요 0 | URL
아내가 그랬어요. 책의 실물을 직접 봤다면 아마 사지 않았을 거라고. 온라인으로 유시민 작가의 신간이라서 믿고 샀네요. ^^;

yamoo 2016-08-27 2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건 아닙니다. 네, 정말 이런 편집은 정말 안됩니다! 유시민의 이전 책과 비교할 때 책이 많이 비싸진 느낌입니다~

오거서 2016-08-27 23:50   좋아요 0 | URL
유시민의 저작료가 오르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아니면 출판사의 횡포일 테죠.
 

아내가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을 단번에 읽고난 다음 유시민 책들을 읽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북플 이웃의 소개로 알고 있는 신간 위주로 세 권을, 그러니까 공감필법, 표현의 기술, 글쓰기 특강을 골랐다. 온라인중고서점에서, 아내가 좋아할만한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라플라스의 마녀도 운좋게 건졌다. 덤으로, 내가 좋아하는 책도 한 권 포함하여 주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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