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 출판사에서 9 월 2 일에 보내온 메일을 아래에 옮깁니다. 메일 확인이 늦은 감이 있네요. ^^;

-=*=-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응원해 주셨던 진화시리즈!
드디어 MID 진화시리즈가 완간되었습니다.
EBS 다큐프라임 <생명, 40억 년의 비밀>을 책으로 펴냈는데요.

2014년 <멸종>, 2015년 <짝짓기>에 이어, 2016년 다가오는 9월 7일
<경계: 배제된 생명들의 작은 승리>가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들고 온 소식!
누구보다 빠르게 <경계>를 만나보실 수 있는 방법!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해보세요!
곧 온라인 서점에서 진화시리즈 기념 이벤트도 진행 예정입니다!



9/7(수) 출간을 앞두고 있는 <경계>!
오늘부터 최정예 서평단 10분 모집을 시작합니다!

이번엔 모집기간이 짧습니다.
9/6(화)까지 모집이 진행되며, 서평 마감일은 9/25(일)입니다.

★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http://goo.gl/fgb1hd​

9/18(일)까지 작성해주신 분들 가운데 우수서평자 한 분을 선정하여
MID 진화시리즈 전권 <멸종><짝짓기>를 선물로 드립니다.

​9/5(월)부터는 <경계> 연재가 시작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MID 출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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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HZkUkfJ8p4M

브람스 교향곡 제 1 번 C 단조, Op. 68

I. Un poco sostenuto - Allegro
II. Andante sostenuto
III. Un poco allegretto e grazioso
IV. Adagio - piu andante - Allegro non troppo

• 연주자

필하모니아 관현악단 (Philharmonia Orchestra)
지휘, 오토 클렘퍼러 (Otto Klemperer)

•연주시간: 약 44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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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09-06 20: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연주 시간이 길어 감상은 퇴근길에 하겠네요.. 오거서님 덕분에 브람스를 들으며 하루를 정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09-06 20:09   좋아요 2 | URL
제 경험이기는 하지만, 브람스 교향곡 제 1 번을 일부러 저녁에 듣습니다. 낮보다 음악에 더 집중할 수 있는데 브람스 교향곡 제 1 번은 그 효과가 더 큰 것 같습니다. 부디 즐감하시기를!^^

겨울호랑이 2016-09-07 08: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브람스 교향곡 1번을 듣고서, 베토벤의 교향곡과는 달리 상당히 잔잔하다고 느꼈습니다. 격정적으로 강하게 흘러가는 베토벤의 교향곡이 높은 산과 깊은 계곡 같다면, 브람스의 곡은 구릉과 개울이 흐르는 느낌이라 생각이 드네요....^^: 감상 후 찾아보니, 베토벤의 곡과 유사해서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으로 불린다는 것을 이야기를 들으니 더 많은 음악 감상이 필요한 거 같아요..ㅜㅜ 사실 후반부(연주시간 30분 정도)는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의 일부 소절을 연상케 하네요...ㅋ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유리는 투명한 특성을 가진다. 그러나 자연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물질들은 대부분 투명하지 않다. 유리가 특별한 물질이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투명성, 다시 말해 빛이 어떻게 고체를 통과하는지 의문이다. 저자는 원자 구조와 양자역학 이론으로 이에 대해 설명한다.

유리는 규소와 산소 원자, 그리고 약간의 다른 원자로 이뤄져 있다. 원자에는 중심이 되는 핵이 있고 핵은 양성자와 중성자로 돼 있다. 그리고 그 주위를 다양한 수의 전자가 둘러싸고 있다. 핵과 개별 전자의 크기는 전체 원자의 크기에 비하면 매우 작다. 만약 원자가 운동 경기장만 하다면 핵은 중심부에 놓인 콩알만 하고, 전자는 경기장을 둘러싼 스탠드에 놓인 모래알만 하다. 그러므로 모든 원자 안, 그리고 실은 모든 물질 안은 대부분 텅 빈 공간이다. 이 말은 원자 안에 빛이 전자나 핵과 부딪히지 않은 채 통과해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있다는 뜻이다. (p221)

여기까지는 물리 교과서를 통해 배운 원자의 구조를 설명함을 알겠다. 전위 에너지 같은 용어가 기억나기는 하지만, 양자역학을 정식 공부한 적이 없으니 어설픈 요약 대신에 저자의 설명을 통째로 밑줄 긋는다.


비유를 계속해보자. 원자라는 운동장에서, 전자는 스탠드의 특정한 지점에서만 지내도록 허락받았다. 마치 좌석 대부분이 사라지고, 단지 몇 줄의 좌석만 남아서 각각의 전자는 할당받은 줄에만 앉을 수 있는 것처럼. 만약 전자가 더 좋은 줄로 자리를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면, 비용을 내야 한다. 그리고 이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에너지의 형태로 내야 한다. 빛이 원자를 통과해 지나갈 때, 빛은 에너지를 내놓는다. 만약 에너지가 충분하다면, 전자는 이 에너지를 더 나은 좌석으로 이동하는 데 이용한다. 이 때 원자는 빛이 물질을 통과하지 않도록 흡수한다.
하지만 여기에 문제가 있다. 빛의 에너지는 전자가 현재의 자리에서 자신이 갈 수 있는 줄로 옮겨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정확히 같아야 한다. 에너지가 너무 작거나 위에 있는 줄에 자리가 없다면(그러니까 전자를 거기 데려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너무 크다면), 전자는 업그레이드되지 않고 빛은 흡수되지 않을 것이다. 전자가 정확히 일치하는 에너지를 얻지 못하면 운동장 스탠드의 줄(혹은 `에너지 상태`) 사이를 이동할수 없다.
이런 아이디어가 바로 원자 세계를 지배하는 양자역학이라는 이론이다. 줄 사이의 간격은 에너지의 특정한 양, 혹은 `양자`에 해당한다. 유리 안에서 이런 양자가 배열되는 방식을 보면, 전자가 좋은 줄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가시광선이 제공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큰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결국 가시광선은 전자의 좌석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충분하지 않은 에너지를 지니며, 별수 없이 빛을 원자 사이로 통과시켜 보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유리가 투명한 이유다. 하지만 에너지가 높은 빛, 예를 들어 자외 선의 경우에는 유리 안의 전자를 더 나은 좌석으로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고, 따라서 유리는 자외선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유리문을 통과해 들어온 햇볕에 우리 피부가 타지 않는 것이다. 자외선이 닿지 않으니까. 나무나 돌처럼 불투명한 재료는 가격이 싼 좌석이 많고 그래서 가시광선과 자외선이 쉽게 흡수된다.
빛이 유리에 흡수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원자의 내부를 통과하게 되면 그 영향으로 속도가 느려진다. 빛의 속도는 유리 반대쪽으로 나갈 때까지 느려지며 그 이후에 다시 빨라진다. 만약 빛이 유리를 어떤 각도로 통과한다면, 빛의 각기 다른 부분이 각기 나른 순간에 유리로 들어갔다 나온다. 이는 빛으로 하여금 잠시, 조금 다른 속도로 움직이게 한다. (p221-222)

이를 토대로, 광학 렌즈, 프리즘, 파이렉스, 강화유리 등 유리 재료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유리 기술과 맥주의 상관 관계 역시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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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09-06 10: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통해 과학원리를 비유로 쉽게 설명한 책인 것 같네요^^: 오거서님,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09-06 12:17   좋아요 2 | URL
책을 읽을수록 저자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

꼬마요정 2016-09-06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유리를 통과한 햇빛엔 자외선이 없군요. 하지만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자외선 중에 어떤 게 들어온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이런 원리로군요... 좋은 책 소개 고맙습니다^^
 

조용한 일 / 김사인(金思寅)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든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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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속보를 접했다. 새누리당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사과했다고.

與 이정현, 교섭단체 대표연설 ˝국민 주도로 국회 개혁˝···˝노무현 탄핵 사과˝도 - 경향신문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609051014001&code=910100&med_id=khan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나 싶다. 국민이 직접 선출한 두 대통령을 적대시하면서 잃어버린 10 년을 외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돌이키지 못하는 지난 일을 사과하면 무슨 소용있나. 그들이 주창한 잃어버린 10 년보다 더욱 형편없는 현 정부의 무능함에 대한 면죄부라도 구걸하고 싶을 테지. 그래서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는 것인지. 정말 그렇다면, 그 당시에 탄핵이 잘못하는 줄 알면서도 그들은 뻔뻔하게 잘못을 결행한 것이라는 말인가. 나중에 말을 바꾸어 수습하면 될 일로 치고 말이다. 개인도 빰 한 대 때려놓고 자신의 실수였다고 잘못을 빌더라도 폭행죄가 성립하지 않는가. 대통령 탄핵이 잘못된 일이었다면 그들은 반역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리고, 정권 존속에 눈이 멀어버린 그들이 악질 무뢰배임을 인정하는 셈이다. 사과는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탄핵 사과도 말뿐일 가능성이 크다. 그나저나, 우라질! 그들 때문에 10 년을 또다시 잃어버리는 것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 너무나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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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9-05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탄핵에 동참했던 의원들 대신에 대표가 사과하는 상황이 우습기만 합니다.

오거서 2016-09-05 22:25   좋아요 0 | URL
사과한 사실을 국영방송 뉴스에서 보도하지 않는 걸로 봐서 시늉한 것 같습니다. 대표가 독박 쓰는 꼴이군요.

2016-09-05 14: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거서 2016-09-05 20:19   좋아요 1 | URL
현 시국의 부조리를 총망라하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적혀 있어 감탄하면서 읽었습니다. 훌륭한 글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변호사가 쓴 글이라서 그런지 현실 인식이 탁월하고 핵심이 명확하게 맥락을 짚었다고 봅니다. 비교적 장문임에도 끝까지 논조가 흐트러짐이 없군요. 이런 글쓰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