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해결단 허팝 연구소 6 - 신비한 보물섬 대소동 무엇이든 해결단 허팝 연구소 6
라곰씨 지음, 차차 그림, 허재원(허팝) 감수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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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수가  무료 330만이나 되는 너무도 유명한 유튜브의 인기 크리에이터 허팝이 무엇이든 해결하는 ‘만능 해결사’로  허팝 연구소를 열었답니다. 유튜브만큼 책으로도 인기가 여전히 많은것 같네요. 우리 두 아이들도 여전히 책을 보자마자 읽더라구요. 이번 시리즈에는 또 어떤 재미있는 모험속에서 어떤 즐거움을 줄것인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허팝! 나와 함께 보물을 찾으러 가지 않겠나?”
《무엇이든 해결단 허팝 연구소》 여섯 번째 이야기! 《무엇이든 해결단 허팝 연구소 6 신비한 보물섬 대소동》입니다.
보물섬으로 떠나는 허팝 일행에게는 무슨 일들이 벌어질지, 보물섬의 숨겨진 비밀이 무엇인지 만나보실수 있답니다.



항상 기발한 실험이 끊이지 않는 허팝 연구소때문에 연구소의 살림을 꾸려 나가기 위해서 시작한  ‘무엇이든 해결해 주는’ 아르바이트로 그동안 여러 사건들을 척척 해결하는 과정에서 항상 많은 위험과 사건들에 휘말리게 되지만 허팝 일행들은 그 일들을 말끔히 해결하고 어느새 만능해결사가 됩니다.

 


이번에는 영국 옥스포털 대학의 교수이자 노벨 탐험가상을 받았다는 콜롬봉수가 허팝연구소에 찾아와 꼬질한 보물지도를 보여주며 보물섬에서 보물을 찾아달라는 요청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 허팝일행은 콜롬봉수의 미심쩍은 모습에 의뢰를 거절합니다. 하지만 보물을 찾기를 갈망하는 콜롬봉수에 의해 결국 콜롬봉수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봉수호’라는 낡은 배를 타고 무인도의 보물섬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허팝일행과 콜롬봉수가 어렵게 바다에서 비바람을 헤치고 간신히 도착한 보물섬은 결코 평범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하늘에서 검은 색의 홍합 우박이 쏟아지고 까마귀들이 공격을 합니다. 또 땅이 뒤흔들리더니 괴생물체들이 몰려와 공격을 합니다.
간신히 절벽에서 뛰어 내린 하팝 일행은 모두 무사했지만 이런 곳에서 과연 무사히 살아남아 보물을 찾아 집으로 돌아갈수 있을까요?

 

우리 큰아이가 들어오자마자 허팝책을 보더니 시리즈를 기다린듯 반가워하며 옷도 안갈아입고 앉아서 읽고 있습니다. 잠시 뭣좀 하고 온 사이 순식간에 읽어버리더라구요. "재밌다~"라는 말만 남겨놓네요. ㅎㅎ

《무엇이든 해결단 허팝 연구소 6 신비한 보물섬 대소동》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재미를 주는것 같네요. 천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신비한 보물섬의 비밀을 풀고, 그 안에 숨겨진 진귀한 보물을 찾아나선 허팝일행들의 정신없는 모습을 보며 참으로 재밌고도 신나는 모험에 동참하는듯 했던것같습니다. 읽다보면 140페이지가량의 책인지도 모를정도로 몰입해서 휘리릭 넘겨 읽어진답니다.
글밥도 많지 않아서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도 부담이 되지 않게 쉽게 읽을수 있을것 같아요. 우리 둘째아이도 글밥 많은 책을 싫어하는 아이지만 이 하팝시리즈만큼은 엄청 즐겁게 스스로 읽는 책들중 하나가 되었답니다.
재미있고 생동감 넘치는 삽화와 위트있는 말들도 꼭 만화를 보는 듯하여 책을 재밌게 보는데 한몫을 한답니다. 중간중간 과학적 상식들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레 과학에 대해 보고 배우는 학습효과도 볼수 있어 너무 유용한 책이었다는 생각도 드네요.

《무엇이든 해결단 허팝 연구소》 6번째 시리즈 《신비한 보물섬 대소동》 을 통해 저학년 아이들에게도 책 읽기의 재미를 알게 해주고 사고력, 추리력, 상상력까지 넓혀주는 기회를 주시기 바라봅니다. 마지막까지 예측 못할 재미나고 짜릿한 사건들로 허팝일행들과 같이 문제를 해결해나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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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 이 속에 있다
현영근 지음 / 비엠케이(BMK)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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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치아는 오복중 하나라고 합니다. 하지만 평소 구강 관리 습관이 잘 안되어 있는것 같아요.  규칙적으로 하루 3번, 4번의 양치습관과 3분간의 양치질 등 알면서도 모른척 대충 넘어가면서 이에 대한 관리를 잘 하고 있지 않는것 같습니다.

 

《100세 건강 이 속에 있다》 는 치과 명의 한영근 박사가 알려주는 알쏭달쏭 이에 관한 진실들이 담겨져 있답니다.

차례를 보면 1편 성인 치아 건강, 2편 어르신 치아 건강, 3편 어린이 치아 건강, 4편 알쏭달쏭한 질문에 대한 상담이야기가 담겨져 있답니다.
100세 시대에 맞게 잘 관리해야할 이에 관한 모든것들이 시기에 맞게 꼼꼼히 체크해 주고 있답니다.

 

저는 책을 받자마자 어린아이 치아건강편부터 보게 되더라구요. 아직 초등 중학년인 우리 두 아이 그냥 믿고 알아서 양치하도록 내버려두웠던것 같아요. 책을 읽다보니 아마도 믿음보다도 귀찮음이 더 커서였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들이 구석구석 제대로 양치하기가 어렵다보니 초등 고학년이 되기까지는 부모가 도와주어야한다고 합니다. 양치하라고만 했지 도와주지 못하고 그동안 방치해놓았던 사실이 부끄럽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네요. 이제부터라도 두아이들 양치후 꼼꼼히 한번씩 더 닦아줘야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큰 아이의 경우 양치 전에 칫솟에 물을 묻히고 양치하더라구요. 예전에 몇번 그러지 말라고 말했는데도 쉽게 고칠 생각을 하지 않더라구요. 무턱대고 하지 말라고 했던게 제 잘못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이 책에서는 왜 칫솔에 물을 묻혀 양치하면 안되는지를 설명해주고 있어요. 우리 큰 아이에게 그 이유를 제대로 알고 설명해주었더니 이제는 고쳐보겠다고 하더군요.  흐뭇했었답니다.

또 얼음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얼음 깨먹는 일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도 알려줄 수 있었답니다.

한동안 다른 아이들이 전동칫솔을 사달라고 졸라서 애먹었었는데 전동칫솔이 그다지 좋은게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네요.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전동칫솔을 비싼 돈 들여서 굳이 우리가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지요?^^

이 책을 읽고 또 하나 달라진 사실은 우리 집 가족들이 이제는 치간칫솔과 치실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동안 아이들에게 치실을 사용하게 하다가 차츰 잊고 얘기를 안했더니 잊어버렸었는데 다시금 치실을 꺼내 양치질을 하게 되었어요. 이제 가족들의 치아 관리도 철저히 챙겨나가는 엄마가 되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네요.

그리고 김치찌개와 라면이 치아 변색의 주범이 될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놀라웠던것 같습니다. 흔하게 일상에서 자주 먹는 음식이 우리 치아를 노랗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고 하네요. 찌개가 치아 변색을 시키는 이유가 온도와 기름 때문이라고 합니다. 치아 미백을 위해서는 김치찌개와 라면을 줄이는게 좋다고는 하는데 쉽지 않을것 같네요. 대신 먹은후 양치질을 곧바로 해주면 예방할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이제부터라도 양치질에 더더욱 신경써야할것 같습니다.


각 장마다 뒷부분에 치아 건강 관리에 대한 OX문제가 나오더라구요. 최종 점검차원의 문제까지 풀고 나면 치아 관리에 대한 이해도 더 쉬워질것 같습니다. 유용한 정보가 한장에 정리되어져 있답니다.


치과 초기 진료가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무섭기도하고 귀찮기도 해서 미뤄지다 결국 큰 병이 생길수도 있는 문제라 초기 진료에 좀더 신경써야 할것 같아요. 1년에 힌번씩 보험도 되는 스케일링도 꼭 놓치지 않고 받아보려고 합니다.

《100세 건강 이 속에 있다》는 치과의사로 30년 넘게 환자를 만나오면서 겪었던 문제들만을 모아모아서 꼬집어 주고 있으며 치아와 잇몸 관리의 중요성을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는 온 가족 치아 건강 백서랍니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꼭 알아야할 치과 상식들을 모아놓고 있어 평소 궁금한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있답니다. 미리 알고 건강한 치아관리가 되도록 대비하기 좋은 건강필독서이니 가족의 치아 건강을 위해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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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이 실종 사건 사계절 웃는 코끼리 23
안미란 지음, 최미란 그림 / 사계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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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끝까지 읽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사계절 웃는 코끼리’ 시리즈가 새로 나왔네요. 이 시리즈는 학교라는 사회에 처음 발을 들이는 7, 8세 어린이가 읽기에 좋은 책들로 기획한 시리즈로 이 시기에 필요한 다양한 주제들을 다룬 상상력 가득한 동화들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글밥이 많지 않고 페이지수도 적은 부담없는 분량을 통해 읽는 재미를 줄뿐아니라 책한권을 스스로 다 읽었다는 성취감을 줄수 있는 책 같습니다. 우리 둘째 꼬맹이도 스스로 혼자 책읽기 도전해볼만한 책이었답니다.

 

 ‘사계절 웃는 코끼리’ 시리즈 23번째 책 《동동이 실종 사건》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따듯하고도 의미 있는 작품을 펴내 온 안미란 작가의 신작이랍니다. 《동동이 실종 사건》은 반려동물과 사람의 관계를 흥미롭게 풀어놓고 있습니다.

 

 


언니 연두가 나무에 달린 종이돈을 찾아서 경찰에 가져다준 일로 친구들과 착한 어린이 상을 받고, 착한 어린이 특공대를 만들었어요. 연두는 울면서 메달리는 다홍이와 동동이를 집에 두고 특공대 놀이를 한다면서 혼자 나갑니다. 

이 장면을 보니 우리집 아이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더라구요. 언니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동생의 모습과 친구들하고만 놀고싶은 언니의 모습이 참 많이 닮은듯 했답니다.

 


다홍이는 착한 일을 하고 경찰한테 착한 어린이상을 받아 자신도 착한 어린이 특공대에 들어가기 위해 집을 나가서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 헤맵니다.
“동동아, 너 냄새 잘 맡지? 지금부터 돈 달린 나무를 찾는 거야.”
하지만 돈 달린 나무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동네 슈퍼 앞 자판기에서 찾은 돈은 가게 주인아저씨가 가져가 버립니다.
실망한 다홍이의 슬픈 모습을 보는건 동동이에게도 싫은 일입니다.  동동이는 한가지 멋진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바로 자신 스스로 동동이 실종사건을 계획하게 되지요. 동동이는 달리고 달려서 새로 집을 짓는 공사장으로 도망을 갑니다. 얼른 동동이를 찾아서 착한 어린이상을 받게 되길 바라면서 열심히 뛰고 뜁니다.  다홍이도 동동이를 찾아 열심히 뒤쫒아갑니다. 다홍이는 동동이를 무사히 찾아낼수 있을까요?

 

 

우리 둘째아이도 반려동물을 무척이나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중 하나랍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책임감이 있어야 하고 항상 곁에서 돌봐야하기에 저는 자신이 없어서 집에서는 절대 키울수 없다고 얘기를 한 상태입니다. 우리 아이가 반려동물 키우기를 정 원한다면 스스로 온전히 케어할수 있을때 하라고 얘기를 했네요. 책임지지도 못하면서 무작정 예쁜 모습에 동물을 키우는건 아닌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스스로 감당할수 있을때 책임을 지고 키울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래봅니다.

예전에는 애완동물의 개념으로 동물들을 키워왔던것 같아요. 하지만 요즘은 애완동물보다는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이 많아진것을 보면 반려동물이 단순히 동물이 아닌 가족과 같은 의미로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음을 알수 있는것 같습니다. 또 반려동물은 나를 이해해 주는 든든한 친구가 되기도 하지요. 《동동이 실종 사건》은 이런 사람과 반려동물의 관계를 너무도 잘 보여주는 동화였습니다.  동동이를 생각하는 다홍이의 모습과 다홍이를 위하는 동동이의 모습 속에서 둘도 없는 우정이 더욱 돋보였고 서로를 위한 사랑이 반짝반짝 빛났던것 같아요.  언니 연두와 다홍이와의 자매간 사랑도 찾아볼수 있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였습니다.

 다홍이를 어린이 특공대로 만들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반려동물 동동이와 동동이를 누구보다도 아끼는 다홍이의 관계를 신선하게 풀어놓은 《동동이 실종 사건》은 반려동물인 동동이가 화자가 되어 인간 세상을 바라보는 것을 무척 흥미롭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마다 생기있고 재미있게 그려진 유쾌한 그림이 이야기를 더욱 몰입할수 있도록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친구 다홍이를 기쁘게 하기 위한 반려동물 동동이의 속마음이 너무 예쁘게 그려지고 있는 동화책  《동동이 실종 사건》는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포근하고 따뜻한 이야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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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룩이 토독톡!
사토 마도카 지음, 야마무라 코지 그림, 한귀숙 옮김, 이동주 감수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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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룩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는 들어봤었던가? 아니던가? 알쏭달쏭한 이름이더라구요.
물벼룩에 관한 생태그림책이 나왔답니다.

 


키위북스에서 출판된 물벼룩의 일생을 다룬 이야기  《물벼룩이 토독톡!》입니다.

 

 


“안녕, 나는 물벼룩이라고 해!”
눈에 쉽게 보이지도 않은 무언가가 인사를 합니다.
아주 가까이, 좀 더더더 가까이 가야 조금 보이는 것은 바로 물벼룩입니다.
연못이나 호수에서 볼수 있는 물벼룩은 키가 겨우 1밀리미터쯤 된다고 합니다. 새우랑 게와도 친구인가봅니다. 특기는 헤엄치기이며 몸이 투명해서 속이 다 보일 정도입니다. '애꾸눈 괴물'이라고도 불리지만 실은 눈이 수도 없이 모여 하나처럼 보이는 복안을 갖고 있답니다.
정면의 모습을 보고 예상치 못했던 모습에 어찌나 황당했던지 웃음이 나더라구요. ㅎㅎ


 


책은 이처럼 한장 한장 넘기면서 물벼룩의 특징들을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물벼룩의 크기와 생김새, 서식지, 몸의 특징, 다양한 종류, 천적 대처법, 탈피, 생애, 번식 등 물벼룩의 생태를 물벼룩 스스로가 찬찬히 설명해주고 있는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우리 곁에 살아가고 있지만 생소하기만 한 물벼룩에 대한 존재에 대해서 그의 강한 생명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돌고 돌아 우리 인간에게까지 이어지는 생태계의 놀라운 힘 말이지요.

이 책을 그린 작가 야마무라 코지는 재미있고 다양한 구도로 물벼룩의 모습을 생동감있게, 그리고  각 특징이 명확하게 잘 그려냄으로써 글과 잘 어울어져 물벼룩의 생태를 자연스럽게 이해할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들어봤지만 잘 알지 못하는 수서생물 물벼룩은 말이나 이끼를 먹고 살기 때문에 논이나 연못이나 작은 호수에서 볼수 있다고 합니다. 투명한 용기로 물을 떠서 보면 꿈틀대는 투명한 점들이 보인다는데 그 신비로운 물벼룩을 기회가 닿는다면 언제 한번 아이들과 만나보고싶네요.

 

물벼룩이 신기한 우리 아이들이었답니다. 언제 한번 가까운 연못에 가서 정말 있는지 꼭 만나보고 싶다고 하네요. 눈으로 찾아낼수 있을지 저도 궁금했었답니다.

 물벼룩은 자신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나가면서 결국은 이별을 하고 떠나게 됩니다. 작은 생명체인 물벼룩이 물고기와 인간까지 이어지면서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며 우리 곁에 살아가고 있다니 더욱 뜻깊은 생명체로 생각이 드는것 같습니다. 
운이 좋아야 한달이라는 삶을 살수 있다는 물벼룩은 짧은 생애를 마감하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작지만 소중한 한 생명체인 물벼룩 이야기가  《물벼룩이 토독톡!》 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답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 생물시간에 보게 되었던 추억의 물벼룩을 통해 작고 보잘것 없는 존재도 우리 인간 뿐 아니라 수 많은 생명체에게도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정말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존재, 의미없이 살아가는 존재는 없는것 같습니다. 미물이라고 하는 모든 것들도 그 자체로 어딘가에  존재의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물벼룩은 공룡시대때부터 지금까지 먹고 먹히는 일을 거듭하며 살아온 작은 생명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관심가져보지 않았던 물벼룩의 감춰진 신비하고 재미난 비밀을 《물벼룩이 토독톡!》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돌고 돌아 인간에게까지 이어지는 작지만 강한 생명의 힘을 아이들과 꼭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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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잘 이별하는 법 환상책방 11
임정자 지음, 장경혜 그림 / 해와나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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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이별은 어느 누구도 생각만 해도 싫은 이야기일것 같아요. 참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지요. 어른인 저같아도 그럴진데 하물며 아이들이라면 갑작스런 엄마와의 이별을 어찌 감당할수 있을까요?
하지만 이별은 그렇게 준비도 없이 갑작스레 찾아오기가 쉽습니다.

 


《엄마와 잘 이별하는 법》은 어느날 갑자기 엄마와 이별을 하고 마음에 상처를 안고 있는 사춘기 소녀 이야기랍니다.
제목만 봐도 너무도 슬픈 이야기는 판타지화된 가슴 뭉클한 한편의 동화랍니다.

 

 

연이는 2박 3일 극기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믿을수 없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엄마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셨다네요.
사람들은 연이에게 저마다 괜찮냐는 말만 내던집니다. 아빠는 넋이 나간 사람 같습니다. 집에 늦게 들어오는 날고 잦아지고 연이가 홀로 잠이 드는 날도 점차 늘어납니다. 집안 꼴은 말이 아닙니다. 고모는 이제 엄마가 해왔던 일들을 연이가 해야한다고 하네요.

어느 날 텅빈 집이 무서웠던 연이는 엄마 옷들이 가지런히 걸려있는 엄마 냄새가 나는 옷장에 들어가 깜빡 잠이 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꿈 속에서 엄마를 만나게 됩니다.  고모와 아빠는 연이가 없어진줄 알고 실종신고를 하다가 옷장속 연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가엾은 연이 모습에 안타깝기만 하네요.

힘들어하는 아빠를 위해서 고모는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엄마 흔적들을 하나하나 지워나갑니다. 이제 연이에게 남은건 엄마의 카디건 뿐이랍니다.
오늘은 연이의 생일인데 기억조차 못해주는 아빠는 갑자기 이사갈거라는 황당한 말만 하고  연이의 상실감은 점점더 커져만 갑니다.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엄마와의 이별을 어린 연이가 어찌 감당할지 참으로 안타깝네요. 아빠는 무얼하는건지 남은 연이를 챙겨주지도 않고 있는것 같아요.

 


1교시부터 속이 불편했던 연이는 보건실에 가려다 발길을 돌리고 몇 년 전에 엄마와 함께 심었던 나무를 보러 거마산을 올라갑니다. 절반바위에 도착한 연이는 오래전에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절반바위에 누워 하늘을 보다가 잠이 듭니다.
툭.
빗방울과 빗소리에 잠에서 깬 연이는 금새 어두워진 그곳에서 뭔가가 휙 지나가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연이는 두려움에 냅다 뛰기 시작했고 무작정 달리고 또 달리다 발이 무엇에 걸려 넘어지며 아래로 아래로 구르기 시작했어요. 이대로 죽는 건가 하는 공포와 두려움속에서 엄마를 목놓아 불러도 봅니다.
잠시후 콩알만한 노란 빛 방울 하나가 반짝이는 것을 보고 따라가다가 연이의 어리라고 하는 흰개 수호를 만나게 됩니다.  수호 등에 업혀 허공을 가르며 하늘을 달려 알수없는 곳으로 가게 된 연이는 꿈에도 그리던 엄마를 만나게 되지요. 하지만 엄마가 이상합니다. 엄마는 알수없는 행동과 말을 하더니 심지어 괴물로 변해버립니다. 달라진 엄마의 모습에 연이는 어찌해야할까요? 도대체 무슨 일들이 벌어진 걸까요?

 

 

슬프지않냐고 물어봤더니 재밌다고 얘기하는 우리 큰아이였어요. 아직 우리 아이에게 이별이라는게 쉽게 받아들여질 나이는 아닌것 같았어요. 그냥 재미난 책속 이야기로만 보는것 같더라구요.
책속에서는 이처럼 엄마의 이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슬프지 않게, 담담하게 잘 그려낸것 같습니다.


제대로 이별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별은 누구나 갑작스럽게 찾아오기때문에 어떻게 맞서야할지 몰라 막상 겪게 되면 누구나 당황하고 두렵고 힘들겠지요. 《엄마와 잘 이별하는 법》에서 연이는 엄마를 떠나보냈지만 아무도 돌봐줄 사람이 없고 위로해주는 사람도 없었어요. 감당하기 힘든 엄마의 부재였지만 연이는 엄마와 추억이 가득한 그곳에서 스스로 극복하고 치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현실과 판타지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스토리텔러 임정자 작가의 신작 《엄마와 잘 이별하는 법》은 모험과 스릴 가득한 힐링 판타지로 엄마의 죽음을 갑작스레 통보 받게 된 어린이가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단단히 서게 되는 과정을 그려낸 동화입니다. 한 어린 아이를 통해  슬픔과 상처를 극복하는 힘을 주는 희망적인 이야기가 담겨있었던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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