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그린테리어
야스모토 사치에 지음, 심수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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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테리어'나 '그린테리어'란 말을 요즘 많이 들어보게 되는것 같아요. 코로나19가 우리와 장기간 함께하는동안 일상생활중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집이라는 이 공간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게 되고 실내용 식물을 가꾸는 일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것 같기도 합니다. 저 또한 이와 비슷한 시기에 맞춰 집안에 식물들이 하나 둘, 아니... 사실 여러개가 늘어나게 된것 같아요.(아직 다 세어보진 않았지만 어느새 눈떠보니 도대체 몇가지가 늘어난건지 모를정도더라구요. ㅎㅎ) 여하튼 다 늦게 본의아니게 식물에 대해서 공부라는걸 하게 되었는데요. 인터넷과 너튜브로 배우다보니 어느정도 한계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유용한 정보를 많이 배우기도 했지만 집집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다 보니 뚜렷한 기준을 잡아가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은 그런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줄것 같았답니다.

시그마북스에서 출판된 한눈에 보는 식물 고르기, 꾸미기, 키우기 《생활 속의 그린테리어》입니다. 야스모토 사치에라는 작가의 책인데 정원형 인테리어 매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삼아 식물 관련 교육과 강연을 꾸준히 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서두에서는 식물 꾸미기와 고르기, 그리고 그린테리어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많이 수록해 놓고 있었습니다. 거실, 부엌, 작업실, 침실 등 각 공간이 가진 특징과 햇빛 등을 파악하여 어떤 식물들을 배치하는게 좋은지 잘 소개되고 있더라구요. 저는 그중에서 가끔 화분 자리를 바꾸어서 식물이 골고루 빛을 받게 해야한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던것 같아요. 귀찮아서 그 위치 그대로 몇달, 아니 몇년을 그대로 배치하고 키우는 식물이 생각보다 많아서 반성하게 되었고 다시 몇가지는 재배치해보기도 했었답니다. 식물 고르기도 무척이나 중요하지만 식물에 맞는 화분을 고르는 일도 쉽지 않았었는데요. 식물과 화분을 매칭하는 방법도 하나하나 읽어보니 도움이 되는게 좀 있었습니다. 식물의 특징을 잘 드러나도록 도와주는게 식물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고, 또 이왕이면 보기 좋게 키우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다시금 해보게 되었어요. 저도 식물의 선이나 질감, 무늬 등을 고려해서 날잡아 재배치해보려 합니다. 무엇보다 생육 환경이 비슷한것끼리 모아봐야겠습니다.



이어서 식물 키우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저희집이 동향이다보니 햇빛이 부족해서 음지식물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대부분의 식물이 음지를 좋아하는 식물조차 직광은 아니더라도 밝은 음지에서 키워야 하며 해가 어느정도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습한 흙 상태를 좋아하는 식물도 있을테지만 대다수 식물들은 물빠짐 좋고 공기가 잘 통해서 건강한 뿌리를 가진 튼튼한 식물로 자랄수 있도록 해주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다시금 배우게 되었어요.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리 집의 환경을 면밀히 살핀후 식물을 둘 장소를 정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춰 골라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식물을 집에 들이기 전에 식물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필요해 보이는것 같아요. 이 책은 식집사들에게 인기가 많은 품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식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차례를 보면 저희 집에도 있는 식물들이 많아서 무척이나 반가웠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제가 아는 식물부터 찾아서 읽어보기 시작했답니다.
최근에 가장 목돈으로 들여온 식물이 바로 벵갈 고무나무였어요. 초록초록한 투톤의 화사한 잎맥이 매력적이어서 들여놓긴 했는데 나무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무조건 집안으로 들인게 큰 잘못이더라구요. 이 책을 먼저 읽어보르기라도 했다면 아마 들이는데 고민을 많이 했었을겁니다. 벵갈고무나무가 초기에 스트레스를 받았었는지 하나둘 셋 잎을 자꾸 떨구어서 오자마자 저세상 보내는 것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아주 밝은 빛이 들어오는 위치를 좋아하는걸 알고 위치를 바꾸어 주었어요. 다행이도 이제는 자리를 잘 잡았는지 세순을 보여주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키워야 할지까지도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배울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벵갈고무나무가 지금 한창 생육기간이라 앞으로는 기존 물줬던 횟수보다 더 많이 줘야할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식물의 기본 정보로 학명  과, 속명, 원산지, 빛, 물 그리고 가지치기하는 방법 등 기본적으로 키워야할 식물정보들을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어 그와 비슷한 식물들의 종류도 함께 소개하고 있는데요. 많이 도움이 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도 잘 키울수있고 잘 맞는 비슷한 종의 식물들은 몇가지 더 들여서 키우는걸 좋이하는터라 이 부분이 앞으로도 크게 도움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진도 많이 첨부되어 있어서 어떤 식물에 어떤 형태로 키워지게 될지, 어떤 화분이 잘 어울릴지 공간 배치하는 방법도 자연스럽게 눈으로 익힐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뒷부분에서는 INDEX 찾아보기가 나오는데요. 빛을 좋아하는 정도와 물을 좋아하는 정도로 나누어서 새로운 식물을 들일때 참고가 되고 찾아보는데도 쉬워서 큰 도움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 책을 기본으로 저희 집 환경에 맞게 적절히 조절해 나간다면 저의 반려식물들 또한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리라는 믿음을 갖을수 있을것 같네요.

저같은 경우는 식물을 보면 눈이 맑아지고 정신도 맑아지고 상쾌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저뿐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이유로 집에 아주 작은 화분 하나라도 들이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그린테리어가 남의 집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집에 잘 어울리는 식물은 무엇인지 고민이 되신다면, 또 기존에 있는 식물들을 어떻게 잘 관리해 나가야 하는지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이 책 《생활 속의 그린테리어》부터 준비해보시기 바랍니다. 식집사라면 건강한 식물과 함께 즐거운 삶을 살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 한권 쯤은 있어도 너무너무 좋을것 같네요.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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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마 - 내 모습 그대로가 좋아
찰스 산토소 지음, 정명호 옮김 / 작가와비평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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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이들에게서 보이는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낮은 자존감인것 같아요. 그렇다보니 많은 부모가 아이들 어릴적에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저 또한 이부분을 채워주기위해 그림책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 편인데요. 이번에도 너무너무 읽으면 좋고 흐뭇한 그림책이 나와서 소개해 보려합니다.작가와비평에서 출판된 《행복한 하마 _ 내 모습 그대로가 좋아》입니다.

소제목만 보더라도 자존감이 확확 올라갈듯 보였어요. 자신의 모습이 좋은 하마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히포라는 하마가 있습니다. 아주 평범한 하마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자신의 모습이 마땅치가 않나봅니다. 히포는 특별해지고 싶었거든요. 어떤 누구든 다른 이에게 어떤 면에서든 특별해지고 싶은 마음은 다 있을것 같아요.

그러던 어느날 히포는 아침 산책을 하다가 거북이 등껍질에 걸려 넘어지게 되는데요. 이 거북이는 꺼내준게 고맙다며 소원 아홉 개나 들어준다고 하네요. 정말 대박이지요. 이런 거북이 어디서 못만날까요? ㅎㅎ

여하튼 하마는 평소에 부러워하던 다른 동물들과 닮고 싶다는 소원을 빌게 됩니다. 드디어 첫번째 소원인 거북이 등껍질을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소원을 하나하나 이룰때마다 만족스럽고 행복해지는 히포가 되지요.

그런데 이를 어째요. 어느순간 엉망이 되버리고 맙니다. 도대체 히포는 원하던 소원이 하나하나 이뤄졌음에도 무슨 문제가 생겼을까요? 이부분은 직접 읽어보시기 바랄게요. 마지막까지 재미를 주는 반전도 놓치지 마세욧.



어른이 된 지금 저는 누군가가 소원을 무려 9개씩이나 들어준다면 정말 리스트를 적어가며 고민고민끝에 소원 하나하나를 이뤄나갈만큼 계산적인 모습을 하고 있을것 같아요. 이 책에 나오는 히포는 정말 어린아이의 모습을 많이도 닮은듯 합니다. 당장 눈앞에서 보여지고 필요한 소원만을 빌게 되지요.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놓은것 같아요. 그렇다보니 히포는 소원 하나하나에 신중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소원을 이룰때마다 왠지 더 이상한 모습으로 변하게 되지요. 결국 만족스러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후회하게 됩니다. 뭐든간에 신중한 고민이 좀 필요하기도 한것 같아요. 또 히포는 나중에 깨닫게 됩니다. 다른 친구들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결국 나 자신은 나 그대로의 모습이 더 익숙하고 좋고 행복하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히포가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있었다면 결국 그 어떤 소원도 필요없을것 같아요. 내 모습 그대로 소중함을 느끼고 아끼며 최선을 다하고 살아갈때에야 비로소 행복할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아이들도 느낄수 있었으면 합니다. 누구나 각자 자신의 특별한 모습이나 재능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아직 이런 부분을 찾지 못하였을뿐이라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 각자 자신도 스스로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의 모습을 좀더 사랑하고 아끼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래 봅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의 특징을 보면 자신과 신체 모습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어떤 외부 요인과 환경을 맞닥드려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당당히 살아갈수 있다고 해요. 그마만큼 아이들이 어릴적에 자존감을 높여주는게 다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행복한 하마 _ 내 모습 그대로가 좋아》는 겉모습이 멋지지 않아도 본 모습 그대로의 자신은 특별하고 누구보다도 소중함을 알도록 도와주는 그런 그림책이었어요. 남과 나는 다르다는걸 인정할때 아이들의 자존감은 높여줄수 있고 좀더 주체적으로 살아갈수 있으리라 봅니다. 자존감을 높여주는 그림책이 많지만 이 그림책도 적극 추천드려봅니다. 그림체도 깜찍하고 너무 예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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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공식 가이드북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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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한 베스트셀러인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이라는 책을 모르는 아이들은 거의 없을것 같아요. 저희 두 아이도 너무너무 좋아해서 집에 몇권 소장해두고 자주 보곤 하는데요. 그속에 나오는 이상한 과자들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이 나왔더라구요

길벗스쿨에서 출판된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공식 가이드북》입니다.

전천당은 무언가 간절한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만 보여지는 신비롭고 오래된 과자 가게인데요. 책의 앞부분에는 그토록 궁금했던 전천당의 외관과 내부 그림까지 꼼꼼하게 만날수가 있었습니다. 전천당이 1층인줄 알았는데 2층까지 있고 지하도 존재한단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전천당 시리즈를 많이 읽었던 친구들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읽어나갈수 있을것 같았답니다. 책에 자주등장하는 인물들도 소개되고 있었고 표지 그림도 만날수가 있었습니다.


목차를 보면 각 권마다 소개 되었던 전천당 과자들이 전부 소개되고 있는데요. 한번 읽었던 책이다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 전천당에서 과자를 사갔던 아이의 이름과 행운의 동전, 그리고 그 해당 과자들이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한 페이지 가량에 자세히 소개되고 있었답니다. 먹는 방법이랑 특징, 주의 사항, 또 전에 기억 못했던 내용들까지도 좀더 꼼꼼하게 그 특징을 살펴볼수가 있어서 좋았어요. 총 14권에 나오는 과자들이 소개되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미공개 된 과자들도 소개되고 있는데요. 그 내용까지도 아주 조금이나마 미리 짐작할수 있고 상상할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전천당과 견줄 화앙당이란 가게의 구조와 화앙당 과자 도감도 만날수가 있어요. 미움이나 원한을 품고 있는 사람들만 만나게 되는 과자를 파는 가게 화앙당에서도 참 재미나고 신기한 과자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전천당 시리즈가 있다보니 잘 모르는 과자를 보면 좀더 흥미롭고 그 내용도 참 궁금해지더라구요. 아직 다 구입하지 않은 시리즈도 이참에 사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뒷쪽에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의 바탕이 된 작품으로 단편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었고 또 전에 소개된적 없는 또다른 과자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들도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꼭 직접 읽어보시기 바랄게요.

또 권말부록으로 소개된 베니코의 고민 상담소도 문열었더라구요. 4가지 고민이 소개되고 있는데 그중에서 현재 나에게 처해있는 고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나한테 꼭 맞는 과자를 찾아보는것도 참 재미있을것 같네요. 저는 이사온후 코로나때문에 이 근처에서 친구를 사귄적이 없다보니 '친구 사블레'라는 과자가 있다면 꼭 먹어보고픈 마음이 들기도 했었답니다. 그런데 주의 사항을 읽어보면 그렇게 꼭 먹고싶다는 생각은 못하겠네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공식 가이드북》은 그간 출간된 전천당 시리즈 1권에서부터 14권까지에 등장하는 모든 과자에 대한 정보가 모두 소개된 공식 도감이랍니다. 미공개 과자까지 총 118종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이 공식 가이드북 한권이면 전천당 세계를 모두 정리할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복잡했던 인물 관계도 잘 짚어주고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좀더 수월해질것 같네요. 또 오리지널 단편뿐아니라 미공개 애피소드 작품 3가지도 만나볼수 있으니 전천당 시리즈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놓치지 말고 꼭 읽어보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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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따돌리는 기술 그래 책이야 51
박현숙 지음, 조히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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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중학년이 읽으면 좋을 아주 재미난 책이 나왔더라구요. 수상한 시리즈로 유명한 동화작가인 박현숙 작가의 창작동화인데요. 저는 작가 이름만으로도 읽기전부터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었답니다.

잇츠북어린이에서 출판된 그래책이야 051번째 이야기 《잘 따돌리는 기술》입니다.

도룡이는 서우가 전학온 첫날부터 서우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었고 자신이 원치도 않던 방과후 수업임에도 서우를 따라 방송댄스반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방송댄스반 시청각실 무대에서 아이들과 춤을 추는데 갑작스런 천둥소리와 함께 불이 꺼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고 어둡고 소란스러운 틈에 화영이가 넘어져 다리를 다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전에 급식실에서 도룡이 이에 낀 고춧가루 사건으로 서우가 다른 친구들에게 안좋은 소문을 퍼트렸던 것에 마음이 조금 상해있었던 도룡이는 시청각실에서 화영이가 넘어지던중에 서우 목소리가 났던것 같다는 애매한 말을 친구 수용이에게 전하게 되었는데요. 그 소문은 점차 다른 아이들에게까지 퍼져나가 커지면서 서우와 도룡이 사이는 점점 더 어색해집니다. 도룡이는 혹시모를 억울함이 있을 서우를 위해 확실치 않은 이 소문을 따돌리는 방법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요. 도룡이의 잘 따돌리는 기술이 무엇인지 꼭 읽어보시기 바랄게요. 도룡이의 번뜩이는 기술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저희 큰아이도 어두컴컴한 상태로 책읽기에 여념이 없더라구요. 그만큼 한번 읽기 시작하면 몰입해서 읽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제목을 처음 읽고서 도대체 뭘 따돌리는걸까 많이 궁금했었는데요. 바로 도룡이 때문에 의도치 않게 났던 헛소문을 따돌리는 기술이었더라구요. 세상을 살다보면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아주 조그마한 말 한마디로 발없는 소문은 급속도로 퍼져 나가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누군가는 억울하게 상처를 입게 되는 일을 허다하게 보게 되는것 같아요. '내 생각엔 누구 같지 않냐?'라는 이런 애매한 말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정말 치명적인 마음의 상처가 되고 삶을 궁핍하게 만들수도 있는것 같아서 정말 말 한마디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상기시켜 보게 되네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어떤 말을 들었을때는 정말 그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먼저 제대로 파악하고 생각해보는 주위 사람들의 노력도 필요해 보이더라구요. 한번 퍼진 소문은 쉽게 담을수 없잖아요. 잘 못된걸 바로잡고 수습하고 되돌리는데 얼마나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말하기전에 한번더 심사숙고해 봐야겠어요.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헛소문이 가짜 뉴스가 된다는 사실을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될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전에 읽었던 영화 올드보이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영문도 모른채 오랜 세월을 어딘가에 갇혀 살게 되었던 남자 주인공은 자신이 무심코 뱉은 말때문에 누군가 죽게 되고 그 가족은 지옥에서 살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거든요. 올드보이는 성인영화였지만 《잘 따돌리는 기술》은 초등 중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헛소문이나 가짜뉴스가 얼마나 심각한 사태를 초래하는지 쉽고 재미있게 잘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책에 첨부된 그림도 무척이나 귀엽고 재미있었으며 또 스토리가 일상속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평범한 일화이기에 아이들이 공감되는 부분도 참 많을것 같아서 아이들이 글읽는 재미를 더욱 느낄수 있을 것 같았답니다. 역시 추리소설같은 흥미진진함과 그속에서 주는 잔잔한 교훈이 주는 매력을 흠뻑 느낄수 있었던 박현숙 작가의 창작 동화였습니다. 글밥이 많지 않아 초등 중학년이상이면 부담없이 꼭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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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초등 어맛! 관용구 맛집 - 말맛이 살고 글맛이 좋아지는 EBS 초등 어맛!
홍옥 지음, 안주영 그림 / EBS BOOKS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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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맛이 살고 글맛이 좋아지는 [어휘 맛집 EBS 초등 어맛!시리즈]중에서 초등생들이 꼭 알아야할 관용구에 관한 책이 나와서 소개합니다.

EBS BOOKS에서 출판된《어맛! 관용구 맛집》입니다.

차례를 보면 총 10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10가지 맛표현에 어울리는 주제로 구성된 여러가지 관용구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내용을 보면 우선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형식으로 관용구를 자연스럽게 일상속 대화속에 녹여 그려 나가고 있는데요. 왠지 친근한 캐릭터들로 구성된 만화라서 다소 친숙하기도 하고 읽어나가는데도 재밌어서 좋더라구요. 일단은 아이들이 공부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만화 스토리에서 사용된 관용구에 대한 뜻도 다른 페이지에 이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고 있었고 비슷한 관용구도 소개해주고 있어서 한번씩 읽어보면 참 좋을것 같았어요. [어맛!한마디]가 중간중간에 나오는데 일상속에서 사용할수 있는 예시를 잘 알려주고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될것 같았습니다. 해당 관용구는 빨간 글씨로 쓰여져서 눈에 확 들어오니 좋더라구요.

또 읽어나가다보면 [어맛! 그림 연상 퀴즈]가 나오는데요. 그림속 상황속에서 말하고 있는 관용구를 유추해 보면서 네모칸에 해당하는 문제를 풀어나가는 재미를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 관용구에 대한 설명과 비슷한 관용구, 그리고 [어맛! 한마디]도 볼수가 있었습니다.
이어서 [관용구 사다리 타기] 같은 재미난 퀴즈도 각 장의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데요. 풀어보니 참 재미있었습니다. 이 책은 퀴즈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용구 표현을 많이도 배울수 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비슷비슷하면서도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는 그 의미를 하나하나씩 배워나가는 재미를 아이들도 느낄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어른인 저야 별 생각없이 관용구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이게 어려운건가 싶었는데요. 《어맛! 관용구 맛집》은 초등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표현들의 관용구를 집중적으로 배우기에 참 적합한 관용구 사전과도 같았습니다.
 
관용구는 짧은 문구로 자기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할수 있어서 초등아이들도 꼭 알아야할 필요가 있는것 같더라구요.  둘 이상의 낱말이 합쳐져서 새로운 의미로 쓰여지고 있는 표현들이 많기 때문에 두루두루 자주 사용하면서 익히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해 보였습니다. 이 책《어맛! 관용구 맛집》에서는 총 57가지 관용구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저희 초등 고학년 딸도 새롭게 알아가는 관용구 표현을 재미있는 만화로 읽으면서 배울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하네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관용구에 대한 정확한 의미나 헷갈리고 잘 못 알고 있는 관용구들에 대해서 좀더 제대로 배울수 있게 되었고 또 처음 듣는 관용구 표현도 다수 있어서 자신의 어휘력을 좀더 풍부하게 향상시킬수 있도록 이 책이 도움을 줄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저희 아이도 일상속에서 관용구를 많이 사용해보고 좀더 풍부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대해 보았습니다. 《어맛! 관용구 맛집》은 아이 책장옆에 끼워놓고 두고두고 볼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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