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쌤의 문해력 꽉 잡는 한자어수업 1 : 세상 초등 문해력 시리즈
전병규 지음 / 그린애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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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는 한자가 너무도 많기 때문에 한자를 많이 아는게 문해력을 높여주는데 큰 도움이 될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한자를 배움에 있어 소홀할수가 없는데요. 어른도 어려운 한자를 우리 아이들이 좀더 쉽게 배울수 있으면 너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잖아요.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이 아마도 큰 도움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린애플에서 출판된 초등 문해력 시리즈 《콩나물쌤의 문해력 꽉 잡는 한자어수업 1》입니다. 세상편이에요.



차례를 보면 1주차에서 6주차까지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말그대로 6주에 걸쳐 이 책을 차근차근 배워나가기 좋게 되어 있더라구요.

1주차는 주말을 제외한 주중 5일동안의 공부양을 만나볼수가 있답니다. 하루에 한자 하나만 공부하면 되는 정말 부담없는 구성이다보니 아이들이 매일매일 자기주도학습하기에도 충분해 보였답니다. 우선 제시된 주제 한자에 해당하는 뜻과 그림을 보고 단어의 뜻을 짐작해보는 훈련이 먼저 이루어져 있어요. 어렵지 않은 한자부터 시작하다보니 아이들도 같은 음이 같은 뜻을 갖고 있을거라는 짐작을 쉽게 할수 있겠더라구요.

그 다음장에서는 어휘력을 잡주는 훈련이 이루어집니다. 두개의 문장으로된 표현1과 표현2를 통해서 해당 한자가 숨어 있는 단어를 찾아볼수가 있어요. 이어 해당 한자가 들어간 단어들을 조합해서 한 문장 글쓰기를 해보는 활동이 주어집니다. 이런 활동들이 몇번 반복이 되다보니 자연스레 어휘력을 확장시켜나갈수 있겠더라구요. 예시도 친절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참고하기도 편했었습니다. 한주가 끝나면 해당 차수마다 복습을 할수 있는 연습지도 있어서 좋았답니다. 정답지는 제일 뒷쪽 부록에서 만날수가 있어요. 이 책 한권에는 주제 한자가 총 30개정도가 소개되어 있는데요. 그 주제 한자어가 들어간 120개의 핵심 한자어가 나오다보니 어휘력이 풍부해질수밖에 없겠더라구요. 같은 뜻을 나타내는 한자어를 한꺼번에 모아서 보는 훈련을 하다보면 좀더 쉽게 그 의미를 파악할수 있고 이해도 쉬울것 같아요.

성인의 경우 어휘를 배울때 대부분 생활속에서 우연히 알게 된다고 합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게 되면 흐름에 맞춰 본래의 뜻을 유추하게 되는데요. 이 책은 단순히 어휘만을 알려주어 암기하도록 하는 책이 아니라 일상에서 사용되는 문장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한자의 뜻을 짐작하게 하고 모르는 단어를 만나도 그 의미까지 유추하게 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 같아서 더욱 좋았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서 그런 유추의 힘을 배울수 있을것 같아요.

《콩나물쌤의 문해력 꽉 잡는 한자어수업 1》 책에 소개된 30개의 주제 한자와 120개의 핵샘 한자어를 통해 콩나물쌤의 노하우대로 매일매일 따라가다보면 새로운 어휘도 많이 배우게 되고 어느새 아이들의 문해력도 높여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휘력과 창의력 탐구력까지 이 책 한권으로 잡아보시기 바래요.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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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
이지연 지음 / 엔씨소프트(Ncsoft)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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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멋진 그림책을 한권 소개할까 합니다.

엔씨소프트에서 출판된 이지연 작가의 《이사가》입니다.

표지만 보면 참 심플해 보이지만 이 책엔 겉표지를 반쯤 둘러싼 커버가 하나 더 있답니다. 오른쪽으로 커버를 잡아당기면 본격적으로 그림책을 만날수가 있어요. 책을 읽기 전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딱 좋은것 같기도 하고요. 우선은 책이 너무 예쁜것 같아요. 선물받은 느낌으로 책을 열어볼수가 있답니다.

표지만 보더라도 개미들이 이사를 가는것 같지요. 책을 펼쳐보면 제대로 볼수가 있답니다. 개미들의 이사 행렬을요. 개미들은 대체 어디로 열심히 이사를 가고 있는지... 오른쪽으로 길게 이어진 행렬로 같은 방향을 향해 분주히 움직이는 개미들을 만날수가 있답니다. 높은 언덕도 넘고 장애물도 넘고 넘어 때로는 개미들의 천적도 피해가면서 멀고도 험난한 여정을 따라 개미들이 가야할 곳은 도대체 어디일까요? 왜 이사을 가게 되는지도 무척이나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 책은 사실 본문속에서는 글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어떻게 읽어나가야 할지 고민할 필요도 없답니다. 그냥 그림을 보면 아이들도 알수가 있을것 같아요. 물흐르듯, 생각나는대로 그림책을 읽어나가도 된답니다. 모든 그림들은 주황색으로 선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오로지 개미들만이 고유의 검정색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그래서 개미들의 모습을 더더욱 두드러지게 만나볼수가 있었습니다. 포근하게 느껴지는 색감와 선이 간결하지만 참 매력적이었어요. 여하튼 개미들이 제대로 이사를 잘 갈수 있을지 그림책에서 만나보시기 바래요.

제일 뒷장에는 개미들의 행렬 전체가 한면에 보이더라구요. 어떤 장애물을 건너 어디서부터 어디로 이사를 했는지도 알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저희 작은애랑 같이 그림책을 보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수가 있었는데요. 앞에서 나무처럼 부분부분 봤던 그림을 숲같은 모습으로 그려진 전체를 보니 '아하'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책 전체를 펼치면 파노라마처럼 볼수가 있어서 좋았답니다. 이부분도 참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들과도 책을 읽어나가면서 장애물들이 어떤 부분일지 생각해보는 재미도 찾아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우리 인간이 보기엔 정말 짧디짧은 코스가 개미들에게는 얼마나 거대한 대이동인지 아주 조금이나마 실감할수가 있었습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받아들이는게 다름을 알수도 있을것 같아요. 왜 개미들이 이사를 갈수밖에 없었는지도 아이와 같이 짐작할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어릴적에 살았던 시골집이 생각나더라구요. 마당 한켠에 수돗가, 집앞을 지키는 누런개 한마리, 마당을 해집고 다니는 닭들, 떼지어 다니는 개미들...시골에서는 어디서나 볼수 있을법한 풍경이 절로 눈앞에 그려지는듯 해서 왠지 정감이 가고 그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했었답니다.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려주고 아이들에게는 신선한 옛 풍경을 선사해주어서 어느 누구나 모두 읽어도 좋을 그런 그림책이 아닐까 생각도 들더라구요.

작가는 어떤 마음으로 이런 멋진 그림책을 만들었을까 궁금했었는데요. 역시나 작가 또한 어린 시절 마당에서 개미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묘사한 그림책이라고 소개하고 있었답니다. 아이들과 같이 그림책을 보며 엄마의 옛 추억도 도란도란 얘기나눠줄수 있는 그런 그림책이 될수 있을것 같았답니다. 글자없는 그림책 《이사가》는 참 예쁜 그림책이었습니다.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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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분만 읽어봐
1분만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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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으면서 유익하고 신박한 책이 나와서 소개합니다.

메이트북스에서 출판된 《딱 1분만 읽어봐》입니다.

이 책은 바쁜 현대인들의 니즈를 충족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유튜브 채널 '1분만'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모아모아 책으로 담아낸 책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이 채널을 저희 아이들을 통해서 몇번 본적이 있는데요. 1분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안에 다양한 지식들을 모아 놓아서 아주 재미있게 소개하는 영상으로 시간상으로도 부담도 없고 다소 빠른 톤으로 진행되는 멘트가 이어지다보니 한눈팔틈도 없이 빨려들어가며 본 기억이 납니다. 영상으로만 보다가 이렇게 책으로 만날수가 있어서 너무 좋은것 같아요. 영상으로 다 보지 못한 부분도 책으로 언제든 보고싶을때 볼수가 있으니까요.^^

차례를 보면 총 6장으로 되어 있는데요. 호기심을 채워주고 재미있고 평소에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각 장별로 한데 모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차례를 보다가 원하는 소제목을 보고 찾아가 읽어보아도 보담없이 보기에 좋을것 같아요. 소제목만 보더라도 궁금한 이야기들이 참 많이 있더라구요.

내용을 보면 한가지 소주제는 두페이지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주황색 글씨로 된 큰 제목이 먼저 쓰여져 있고 1분동안 읽을수 있는 내용들이 이어서 나온답니다. 내용이 짤막하고 재미있어서 정말 금새 읽어나갈수가 있었어요. 읽다보면 '1분만'이라는 채널에 나오는 나래이터의 목소리가 들리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었답니다. 중간이나 끝부분에는 작가가 특히 강조하고픈 이야기들이 2~4줄 주황색 글씨로 포인트를 주고 있어서 좋더라구요.

기억에 남는 것들을 소개하자면요. 대통령 월급이랄지 뭐든 자기것이라고 우기는 중국인들 이야기, 큰일 보는중 휴지 없을 때 꿀팁도 참 재미있더라구요. 저희 두 아이들도 책 제목을 보자마자 '1분만' 채널에 나오는 책이라는걸 바로 알았는데요. 굳이 읽으라고 안했는데도 내용이 궁금하다며 알아서 읽는 모습을 볼수 있었는데 너무 기특했었답니다. 지금이야 얘기가 좀 다르긴 하지만 저희 두 아이들이 청와대를 지금 폭발해도 촉법소년이라 감옥에도 안간다면서 흥분하며 이야기 하더라구요. 주말이 빨리가는 이유도 너무 재밌게 '월~화~수~목~금토일' 소리를 내며 읽는데 참 웃겼었답니다. 또 남자소변기에 파리가 그려져 있다는것과 지문인식기가 있다는 사실을 아빠한테 확인하기도 하더라구요. 지문인식기를 본적이 없다는 말에 책과 다른 이야기라 실망하기도 했었지만 파리가 그려져 있다는 사실에 신기해 했었습니다. 책을 읽다말고 갑자기 저한테 어린이를 39세까지 할거라고 우기는데 할말을 잃기도 했었습니다. 아이들이 읽어도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고 알찬 풍부한 내용들이 가득했던것 같습니다.



《딱 1분만 읽어봐》는 '1분만'이라는 유튜브 채널에 소개된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지식정보책으로 1분안에 간단하고 빠르게 읽을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만나볼수가 있습니다. 평소에 궁금했었고 또 알면 유익한 정보들이 가득해서 독서삼매경에 빠져들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짧으면 짧고 길다면 또 길수 있는 1분만 투자해서 하루 한번씩 알뜰 지식을 쌓아가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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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생생한 세계 전쟁사 인문학이 뭐래? 7
햇살과나무꾼 지음, 김유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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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 누구나 그렇듯 안타까움이 너무나도 큰것 같습니다. 과거의 역사를 보면 전쟁은 일상과 삶을 송두리째 빼앗고 심지어 아무 잘못없는 고귀한 생명들까지 앗아가는 피폐한 결과를 낳게 되는데요. 왜 아직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전쟁으로서만 어떠한 문제들을 해결하려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은 바로 인류 역사속에서 일어났던 세계 전쟁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아놓은 어린이 인문학 책인데요. 우리나라가 전쟁을 직면하고 있지는 않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보면서 세계역사속 전쟁들을 다시금 되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울림어린이에서 출판된 [인문학이 뭐래?시리즈]7번째 이야기, 

《알면 생생한 세계 전쟁사》입니다.​



차례를 보면 총 20가지 주제들이 나오는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이야기가 이어져 있는게 아닌것 같아서 저는 읽고 싶은 부분먼저 찾아 읽어 나갈수 있었답니다.

가장 먼저 읽었던 부분은 적벽대전이었어요. 삼국지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라 그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른지 무척이나 궁금했었습니다. 후한 황제를 등에 없고 중국 통일로 가는 전쟁길에 나섰던 조조는 멋진 꾀를 내어 오나라의 손권과 그와 함께 했던 유비를 몰아내려다가 황개의 거짓 항복에 속아 거의 모든 군사를 잃고 대패하게 되는 적벽대전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있습니다. 이로서 위,촉,오가 세워진 삼국 시대가 열리게 되는데요. 스토리에 이어 뒷쪽에는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배경설명이 이어지는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삼국지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이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가 간략하게 설명되고 있는데요. 가장 인상적이었던게 사악하고 간사하다고만 알고 있던 조조를 지혜가 뛰어나고 용맹한 장군으로 재평가해놨다는 사실이 조금 놀라웠었답니다. 역사속 사건도 누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새롭게 해석할수도 있겠다는 사실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머나먼 이야기속 전쟁 이야기가 오늘의 문제가 되어 새롭게 해석되고 또다른 깨달음으로 다가온다는게 참 특별하게 느껴졌던것 같아요. 그냥 전쟁 스토리가 아닌 여러가지 문제를 다각도로 고민해볼수 있는 책인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이밖에도 10만의 기병으로 400년에 걸쳐 정복한 로마의 영토를 불과 25년만에 몽골제국으로 만들어버린 칭기즈 칸의 이야기를 통해서 영웅으로만 알수 있었던 징기스 칸이 얼마나 무자비한지를 다시한번 볼수 있었고 위기에서 프랑스를 구했던 어린 농부의 딸 잔다르크를 통해서 그녀의 커다란 용기뒤에 숨겨진 위정자들의 비겁함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제일 무서운 전쟁이었던 2차 세계대전으로 우리나라뿐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는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는데요. 전쟁이라는 폭력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되는지, 또 평화가 왜 필요한건지 다시금 되돌아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무수히 많은 세계 전쟁사를 읽어보면서 인류 평화로 가는 길이 무엇인지 정말 신중히 고민해 보게 되네요.



어른도 어려운 딱딱한 세계 전쟁사를 이젠 우리 아이들은 《알면 생생한 세계 전쟁사》를 통해서 재미있게 배울수가 있을것 같아요. 세계적으로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전쟁 20여가지를 한데 묶어 재미있게 읽어보고 오늘날의 문제로 되돌아볼수 있게 도와주는 재미있는 전쟁 인문학책이었답니다. 단순히 지식만을 얻기보다 더 넓고 깊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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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의 꽃 1 - 을지문덕의 약조
윤선미 지음 / 목선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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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고구려시대 대표 명장이 누굴까 생각해보면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을지문덕 장군인 것 같아요. 을지문덕 장군 하면 살수대첩, 살수대첩하면 을지문덕 장군이 따라 다녀서 사실 다른 건 생각도 못해봤는데요. 을지문덕 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낸 소설이 나왔더라구요.

도서출판 목선재에서 출판된 《살수의 꽃 1_ 을지문덕의 약조》과 《살수의 꽃 2_위대한 고구려의 전쟁》입니다.

앞장은 어릴적 을지문덕의 이야기부터 펼쳐집니다. 문덕은 감히 천도길에 오르던 평원태왕의 행렬앞에서 대모달인 온달장군을 부르며 가로막아섰다가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요.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꿈을 꾸고, 결국 현실로도 만들어 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위인은 어릴적부터 참으로 남다르다는 생각도 했었답니다. 소설이지만 정말 그랬을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읽어나갈수가 있었습니다.

어느덧 장성한 문덕은 100만 대군을 이끌고 진격해오는 수양제를 막기위해 무역의 거점이자 고구려가 방비해야할 최전선인 요하에서 크게 승리하게 됩니다. 달리는 말위에서 화살을 쏘며 적을 소탕하는 장면들이 고구려벽화에서 본것처럼 눈에 그려지는듯 했었습니다. 마치 영화 한장면을 보는듯 했어요.

중간중간에 가리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놓은 편지같은 글을 통해서 문덕의 심경을 좀더 잘 표현하고 있었던게 인상적이기도 했었답니다. 이겨야 했기에 어쩔수 없이 싸운 전쟁이지만 적이라고 죽여야만 하는 그 마음이 얼마나 씁쓸했을지 잘 드러나고 있더라구요. 여하튼 전쟁이란 이기든 지든 서로간에 큰 상처가 될수 있다는 걸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삼국시대에는 어쩜 그렇게 치열하게 살았었던걸까요.

처음에 을문덕이었던 장군의 이름에 '지'자가 붙어진 이유도 나오게 되는데요. 이 부분이 사실인지도 참 궁금해지더라구요. 이부분뿐 아니라 문덕이 평강공주의 양자였었는지 등 역사소설인지라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많이 헷갈리기도 했었습니다. 책 뒷편에 작가의 말이 나오기는 했지만 역사적 사실부분이 어디까지인지 좀더 구체적으로 적어놨더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해볼수 있었답니다. 어디까지가 알려진 사실인지 인터넷에서 검색해 찾아보기도 했었어요. 잊고 살았던 고구려의 대장군 을지문덕과 살수대첩에 대해서 아주 조금은 더 알아가는 시간도 가져볼수 있었답니다. 

저는 책을 읽는 중에 중간중간에 나오는 사자성어도 많이 익힐수 있었습니다. 그간 잊고 안쓰고 있었던 사자성어 공부도 다시 해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역사소설인지라 잘 모르는 단어들도 참 많이 나왔었는데요. 헐후하다, 복욱하다, 쇄연하다, 힐문하다, 감빨다, 거둥, 포달, 기실, 도새 등. 한번씩 인터넷 사전을 찾아가면서 그 뜻도 찾아보기도 했었습니다. 모르는 우리말, 어려운 우리말들이 참 많이 있더라구요. 간만에 역사소설을 읽다보니 어렵긴 했었지만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느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고구려에 대한 소설은 사실 많이 없기도 했었고 살수대첩이나 을지문덕 장군에 대한 이야기 또한 사료도 많이 부족한게 사실이라 윤선미 작가는 거짐 8년여간의 오랜 시간을 준비하며 이 책을 만들어냈다고 하는데 그만큼 왠지 묵직하게 느껴지기도 했었답니다. 이야기가 원채 힘이 있다보니 필시 남자 작가의 작품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었어요. 그만큼 을지문덕의 강인한 모습을 표현하고자 작가가 많이 노력했었음을 조금이나마 짐작할수 있었습니다. 생생하고도 역동적인 을지문덕의 모습을 소설로 만날수 있어 참 좋았답니다. 두께가 좀 되는 두권의 책을 하루만에 다 읽은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여운도 많이 남고 뒷이야기도 더 궁금해지기도 했었답니다. 영화로 만들어지면 참 좋을것 같아요.

단재 신재호 선생도 우리나라 4천년 역사에 하나밖에 없는 위인이라고 꼽을만큼 대단한 발자취를 남겨놓은 고구려의 명장이자 구국의 영웅인 을지문덕 장군의 멋진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살수의 꽃 1_ 을지문덕의 약조》과 《살수의 꽃 2_위대한 고구려의 전쟁》을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저처럼 손 놓을새없이 정신없이 읽어나갈거랍니다.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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