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을 위한 내 몸 안내서 - 가슴과 배꼽 아래의 변화에서부터, 요동치는 사춘기 내 마음과 친구 관계의 어려움까지 내 몸.마음 안내서
소냐 르네 테일러 지음, 김정은 옮김 / 휴머니스트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딸 둘을 키우고 있는 맘으로써 여자 아이들이 필요한게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고 여러가지 챙겨야 할 부분도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큰아이가 이제 초3인데 이제 서서히 변해갈수 있을 아이의 몸에 대해서 미리 얘기해주고 싶었던 마음이 컸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콕 집어 얘기해주는 책이 보이더라구요.


소냐 르네 테일러 작사의 사춘기는 처음인 소녀들을 위한 몸맘 가이드 《소녀들을 위한 내몸 안내서》랍니다.
세세히 챙겨주지 못하는 엄마에게도 꼭 필요한 책인것 같아요.


이 책은 소녀들의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감정과 친구 관계 등을 총 8개 주제로 나눠 사춘기에 알아야할 핵심적인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는 소녀들은 물론, 딸의 적나라한 물음에 쉽사리 대답해줄 수 없었던 부모와 교육관계자를 위한 책으로도 맞춤인 책 같습니다.


사춘기의 첫 신호가 바로 몸의 변화인데 가슴, 음모, 월경 등 나이대에 따른 다양한 변화들을 자세히 소개해주고 있답니다.  그밖에 피부의 변화나 몸에서 나는 냄새도 있을수 있다는걸 알려주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지요.
사춘기시기에 가장 크게 변화하는 부분이 가슴인데 단계별로 변하는 그 과정 속에서 내 몸을 돌보는 법을 배우고 브레지어에 관한 내용도 꼼꼼히 소개되어져서 좋았던것 같아요. 말로 설명하기 어려웠던 배꼽 아래부분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고 월경에 대해서도 꼼꼼히 체크해주고 있어 엄마의 짐을 덜어주었네요.
잠자리 시간이 보통 아이들보다 늦은 우리 아이들에게 수면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왜 그렇게 많이 자야하는지 알려줄수 있어 더욱 좋았던것 같아요.
이밖에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변할수 있는 감정들도 있다는것도 배울수 있었고, 그때 친구들과의 관계 유지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 밀 읽어두면 앞으로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걸 알수 있었던것 같아요.



《소녀들을 위한 내몸 안내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사춘기 몸으로 경험할수 있는 환상적인 변화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가슴과 배꼽 아래의 변화에서부터 요동치는 사춘기의 마음과 친구관계의 어려움까지 총망라한 《소녀들을 위한 내몸 안내서》는 사춘기를 맞게 될 초등 여아들에게 꼭 필요한 안내서네요. 우리 딸 아이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자신의 몸의 변화를 두려움이 아닌 자연스러움으로 받아들이며 사춘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긍정적인 사고로 전환이 될수 있길 바래보았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빨간 원숭이 내 동생 내책꽂이
윤미경 지음, 이유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은 동생이 태어나면 항상 질투의 대상이 되지요. 사랑을 독차지하다가 누군가와 나누려고 생각하면 어른도 썩 기분 좋지는 않을텐데 아직 어린 아이라면 더욱 속상하고 화가나는게 어찌보면 당연한것 같아요.

《빨간 원숭이 내동생》은 이제 막 태어난 동생을 대상으로 질투심이 폭발한 서빈이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요.

"엄마, 왜 원숭이를 낳았어요?" 
동생이 태어난 이후로 늘 엄마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고 생각하는 서빈이는 그저 속상할뿐인데 엄마는 그 마음을 헤어려주지 않아요. 그래서 동생이 더 미워보일수밖에 없지요.  동생을 갖다 버리라는 서빈이 말에 엄마는 그러면 망태할아버지가 잡아간다고 합니다.


얼마후 살림을 맡아주신다며 웬 이상한 할머니가 집에 오셨고, 비오는 날 마주친 아깨비는 서빈이에게 뭐든지 싸서 버릴수 있는 도깨비 보자기를 주고 사라졌지요. 서빈이는 동생을 도깨비 보자기로 싸버렸고 곧 망태할아버지가 동생을 데리고 가버렸어요. 이게 아닌가 싶었던 서빈이에게 삼신할머니라며 그 이상한 할머니가 나타나서는 가위를 주고 동생을 찾아오라고 합니다. 서빈이는 동생을 무사히 찾아올수 있을까요?
 

책 앞부분에 동생이 원숭이라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 큰아이는 "너도 원숭이였어~ 욘석아!"라 하더라구요. 이런 표현은 어디서 들었는지 그 표현이 너무 재밌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연년생이다보니 질투할 틈이 없이 같이 컸던것 같아요. 단지 커가면서 큰아이가 언니라는 위치에서 동생을 돌봐야한다는 부담감이 힘들었는지 그에 대한 표현을 더 많이 했었던것 같아요.  둘째는 동생이기에 그저 언니랑 함께 하고 싶고 언니를 따라하고파 귀찮게 많이 했었구요. 그에서 오는 충돌이 문제를 많이 일으켰던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금새 화해하고 같이 어울려 노는걸 보면 기특하기도 했어요.
우리 큰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도 동생에 대한 생각을 조금은 하고 있는것 같았어요. 동생이랑 떨어져 지내면 심심할것 같다고도 하더군요.

하루종일 먹고 자고 싸고 울기만 하는 빨간 원숭이 동생때문에 수빈이는 엄마의 사랑을 빼앗긴것 같아 동생을 미워하고 심지어는 없어져버리길 바라죠. 하지만 막상 동생이 사라지니 불안하기만 한 수빈이는 동생을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동생에 대한 사랑을 발견해가는 모습을 볼수 있었던 그림책 《빨간 원숭이 내동생》였답니다.  우리 옛이야기속에서 등장하던 아기도깨비, 망태할아버지, 삼신할머니를 이렇게 그림책을 통해 볼수 있어 더욱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왠지 더욱 친근해지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빨간 원숭이 내동생》는 동생이 있는 언니, 형들에게 엄마가 읽어주면 참 좋을듯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불구불 강이 흐르면 네버랜드 자연학교
이완옥 지음, 이수영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사를 보면 강을 중심으로 인류 문명이 발달되어져 온걸 볼수 있고 삼국시대에도 그토록 한강을 둘러싸고 치열한 전쟁을 했던 것을 보면 강이 괭장히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수 있겠더라구요.  오래전 농사를 짓기 시작하고 정착하면서 문명의 발생지가 되어온 강, 우리 곁에서 중요하게 오래토록 같이 왔던 그런 강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 나왔답니다.


시공주니어에서 출판된 네버랜드 자연학교 시리즈 《구불구불 강이 흐르면》 이랍니다.

《구불구불 강이 흐르면》은 강과 물고기 전문가 이완옥 박사님이 들려주는 살아 흐르는 강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어요. 인류 역사가 시작된 강에서 살아가는 물고기와 곤충들과 식물들에 대해 배우며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 강을 지키기 위해 꼭 알아야할 여러가지 이야기를 찾아보면 좋을 것 같네요.


네버랜드 자연학교 강편을 즐기는 7가지 단계가 소개되어져 있답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에서부터 강에 대한 여러가지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와 놀이, 또 강을 돌보고 지키는 방법이 나오게 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에서는 강에서 빨래도 하고 멱도 감고 헤엄도 쳤었다는데 강에 인위적으로 만든 댐으로 인해 수심도 싶어지고 강의 폭도 높아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물도 점차 더러워진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물론 다른 여러가지 요인도 있겠지만요. 모두 인위적으로 강물의 흐름을 막아서 생기게 된 것이겠지요. 강이 막히면 호수가 되지만 강물이 흐르지 않아서 살수 없는 생명체도 있다고 하니 더더욱 개발에 있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할것 같습니다.

산꼭대기에서부터 시작하여 흘러흘러 내려져 만들어진 커다란 강에는 여러 다양한 동식물들이 피라미드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책속에서는 계절마다 달라지는 강의 모습들도 소개하고 있답니다.

사람이나 생물이 살아가기 위해 필수 자원인 민물 공급처인 강. 이런 강이 없는 도시와 나라도 소개되어져 있는데 물을 공급받기위해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걸 보면 우리나라는 참으로 복받은 나라가 아닐까 생각도 하게 되네요. 

하지만 오랜 개발로 너무도 많이 변해버리고 오염되어져 버린 강이 우리 식수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할것 같아요. 그리고 강과 더불어 사는 다양한 생명체의 멸종도 더이상 보지 말아야겠지요.  강을 지키기 위해 물을 지혜롭게 쓸줄 알아야겠고 강 주변을 살피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아야할것 같습니다.

우리 둘째는 강이 막히면 호수가 된다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였고 소금이 많은 사해를 안다며 우쭐거렸었답니다. 강에서 물수제비를 떴던 기억도 떠올려볼수 있어 좋았던것 같네요.



강이 사람들의 욕심에 몸살을 알고 있어요. 《구불구불 강이 흐르면》에는 오염된 물로 인한 물고기의 떼죽음이나 병든 새와 동물들, 점점 사라져가는 위기동식물이 더이상 나타나지 않도록 힘써야할것 같습니다. 이런 현상들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사람들에게 되돌아올테니까요.  도심속 강은 다양한 동 식물들의 터전이자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만큼 잘 아끼고 보살펴서 우리 곁에서 어우려져 오래토록 같이 흘러갈수 있기를 바래보았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케이크 - 2019 칼데콧 상 수상작 I LOVE 그림책
그레이스 린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0세부터 100세까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그림책이 출판사 보물창고에서 시리즈로 나왔답니다.

‘I LOVE 그림책’ 시리즈 첫 번째 책 《달케이크》 랍니다.

한 아이는 무척 커다란 달케이크를 먹고 있어요.  달케이크는 대체 무엇일까요? 또 어떤 맛일까요? 어떻게 만들어진 케이크일까요? 앞표지에서부터 궁금증 폭발하겠더라구요.

책 앞면지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엄마와 별이는 커다란 반죽위에 무언가를 열심히 뿌리고 있어요. 아마도 달케이크를 만들고 있겠지요. 다 만들어진 케이크는 오랜 시간 오븐에 구워졌어요. 엄마는 갓 구워진 케이크를 식히려고 하늘에 두둥실 띄워 놓았어요.
별이에게 달케이크에 손대지 말라고 엄마는 신신당부를 하지요. "네, 엄마!"


 

 


별이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을 하고 잠이 들었지만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커다란 달케이크에게 이끌려가지요. 엄마와의 약속은 까맣게 잊고 별이는 달케이크를 살짝 떼어 먹고 말아요.

 

 


그렇게 다음날 또 다음날 그 다음날 밤에도 별이는  커다란 달케이크를 야금야금 먹고 말지요.

그러던 어느날 밤, 엄마가 케이크를 찾았지만 사라진 달케이크 대신에 작은 부스러기들만 반짝거리고 있을뿐입니다.  이제  별이는 어떻게 할까요?


 

 

달케이크가 어떤 맛일까 물어봤는데 달이 우주에 떠있으니까 우주만큼 달콤하고 맛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하네요.

별이는 엄마와 함께 만든 달케이크를 무척 좋아하는것 같아요. 먹고 싶은것도 꾹 참고 잠자리에 누웠지만 도저히 잠을 이룰수가 없었나봐요. 엄마와의 약속도 잊은채 달케이크에 이끌려 한입 두입 세입 먹다보니 어느새 달케이크는 사라져버렸답니다.
이렇게《달케이크》는 꼬마 별이가 커다란 달케이크를 엄마 몰래 한 입씩 베어 물때의 모습이 너무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되어진 그림책이었답니다. 

커다랗고 둥근 보름달 같았던 달케이크가 반달에서 초승달로 작아지는 모습을 보며 달의 주기를 보는것 같았어요. 달의 신비로운 모습을 이렇게도 아름답게 그림책으로 표현해놓은 작가를 보며 대단하단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괜시리 칼데콧 아너 상을 받는게 아니더라구요. (작가 그레이스 린은 장편동화 <신과 달이 만나는 곳>으로  2010년에 뉴베리상도 받았다고 하네요. )

 일정한 주기대로 매일 달라지는 신비로운 달의 모습을 아름답고도 예쁘게 그려놓은《달케이크》를 통해 매혹적이고 환상적인 세계로 빠져보시는건 어떠실까요? 멋진 작품 잘 감상한것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슴과 구름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 동화
박영주 지음 / 아띠봄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박영주님의《사슴과 구름》 책이랍니다. 제법 두툼한 그림책이 눈길을 끌었네요.

"사슴 뿔에 무지개가 걸린 걸 본 적 있니?"라고 시작합니다. "본적 없는데?"라고 답해줘야할듯 하지요^^
사슴은 원래 뿔이 없었다고 해요. 가족도 친구도 없이 혼자였답니다.



무척 외로워보이는 사슴에게 갑자기 뿔이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계속해서 자라나는 뿔은 잘때도 멈추질 않아요. 무거운 뿔은 짐이 되어버리고 사슴은 더더욱 심심하고 외롭기만 하지요.
하늘까지 닿은 사슴 뿔 위로 알록달록 구름들이 걸렸어요. 머지않아 잔디가 돋고 더욱 자라 동산이 되었지요. 동산에는 꽃이 피고 나비가 춤을 춥니다. 그때 지나가던 토끼구름이 예쁜 동산에 찾아왔어요. 멋진 뿔을 가졌다며 대단해하던 귀여운 토끼에게 사슴은 잠깐 쉬어가도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되지요. 뿔에 감사함도 느껴집니다.
그리고 따뜻한 봄날 토끼는 여름에 볼수 있을거라는 말을 남기고 떠납니다.
사슴 뿔에는 어느덧 푸른 바다가 생겼어요. 그리고 물고기로 변해버린 토끼가 찾아왔어요. 그렇게 여름내 사슴과 숨바꼭질하던 그 물고기는 비가 되어 흘러내립니다. 마음이 너무 아픈 사슴도 뒤로 한채 가을에 돌아온다는 말만 남기고 또 떠납니다. 사랑한다는 말도 남기질 못했지요.
그렇게 사슴뿔에는 무지개가 남았답니다. 사슴은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요? 그리고 토끼는 아니 물고기는 비로 변한후 또 어떤 모습으로 사슴곁으로 찾아오게 될까요?



책을 읽으면서 무슨 뜻이 숨어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았어요. 사슴은 자신의 모습을 못마땅해 하지만 사랑하는 상대를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가꾸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여러 형태로 변해버린 상대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어떤 모습이든 상관없이 아껴주고 사랑해줍니다.

각자 사람들마다 여러 형태로 비춰지는 다양한 모습들이 있지요.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에요. 때론 너무도 사랑스럽고 예쁜 모습으로, 때론 내 화를 돋우는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때론 무한 감동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어떤 형태로 비춰지듯 엄마인 나는 우리 아이의 모든 모습을 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어떤 모습이든 사랑할수 있을거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사슴과 구름》은 ‘사랑의 여정'을 계절의 변화에 따라 깊고 섬세하게 표현한 3부 드라마입니다. 이 책을 통해 기다림과 변화 속에서 커져가는 사슴과 구름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