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미키친의 한끼밥상
서세연 지음 / 경향BP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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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면서, 맛있고, 영양도 갖춘 다이어트 식단으로 채소와 잡곡, 단백질 위주로 구성한 엣지 있는 밥상 54가지 레시피! ​일본 가정식에 한식을 접목한 다이어트 집밥요리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누구나 부담 없이 따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알찬 요리책을 만났다. 따뜻한 집밥 한 그릇은 단순히 먹는 것 이상으로 위로와 힐링이 된다는 저자의 소감처럼 먹는 걸 너무 좋아하고 굶는 걸 정말 싫어하는 나에겐 공감되는 글이 많았는데 특별하고 근사하진 않아도 신선하고 건강한 식재료로 소박하지만 정성을 듬뿍 곁들인 나를 위한 맞춤 한상차림이 최고가 아닐까 싶다. 밥이 보약이고 삼시세끼 잘 챙겨 먹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니까 말이다.


저자는 1년 만에 10k이나 살이 쪄서 인스타그램을 다이어트 일지로 기록했다고 한다. 채소와 잡곡 위주 식단에 단백질 섭취, 덜 맵고 덜 짜게 먹으려고 노력하면서 다시 예전 몸 상태로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자극이 됐더랬다. 한때는 체중 감량을 위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할 때도 있었는데 반짝 효과는 있어도 건강에 좋지 않아서 요즘은 쉽고 맛있게 먹으면서 뺄 수 있는 레시피를 선별해 식단조절에 신경을 쓰려고 노력 중이다. 물론 손 느린 요리초보라 남들보다 요리하는 시간이 2배는 더 오래 걸려 바쁜 일상 속 가끔 몸이 고되긴 하지만, 요리하는 재미도 있어 스트레스보단 뿌듯함이 훨씬 크고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서 더 꿀맛이니 부지런히 자꾸 몸을 움직이게 되는 것 같다. 다들 이 맛에 요리하는 거겠지만.


 닭고기간장조림+보리새우아욱국+오이들기름무침 /

불고기된장전골+가지전+미나리통깨무침


내가 원했던 골고루 챙겨 먹으면서 슬림해질 수 있는 맛보장 다이어트 요리책! 나에게 안성맞춤인 식단 고민을 덜어줄 실용적인 레시피로 소담하고 정갈한 밥, 반찬, 국, 별미식까지 한상 상차림 메뉴가 맛깔나게 소개되어 있어서 맘에 들었다. 특히 꼭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건강식 집밥요리로 활용하기 좋은 레시피라 온 가족이 같이 맛보기 좋아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다이어트 식단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닭가슴살을 주재료로 많이 소개하는데 이 책은 다양한 식자재로 만들어 더 식욕을 돋우니 눈이 즐거웠다. 그만큼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메뉴들로 구성이 되었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집에서 평소에 자주 먹던 엄마의 손맛이 물씬 느껴지는 건강한 집밥요리처럼 익숙하게 느껴져 입맛 따라 하나씩 흉내 내며 빨리 만들어 먹고 싶게 유혹하니 굳뜨.


특히 상차림 준비부터 그릇, 자주 쓰는 시판 제품, 레시피마다 몇 인분인지, 상세한 조리과정 사진까지 꼼꼼하게 실려 있어서 참고하기 편했다. 게다가 반찬이 필요 없는 솥밥, 닭고기 밥상, 돼지고기 밥상, 소고기 밥상, 두부 콩 밥상, 해산물 밥상, 생선 밥상, 별미 한 그릇까지 정성껏 만들어 예쁘고 먹음직스럽게 담아 차려낸 밥상을 보다 보니 무쇠냄비와 뚝배기, 스테인리스 제품 키친툴에 이어 도자기 그릇, 놋쇠 그릇 등 탐나는 조리도구가 한가득이었다. 무엇보다 책 속 레시피들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메뉴들로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어서 다이어트 식단과 집밥 고민을 덜어주니 더 손이 자주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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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킬 - 이재량 장편소설
이재량 지음 / 나무옆의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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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이렇게 무섭고 심장 쫄깃한 소설책이었는지 난 진심 몰랐다요! 더는 같이 못 살겠다는 아내의 이혼 통보로 아들 배식이 일곱 살 되던 해에 광남 씨 부부는 각자의 의견과 삶을 존중해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게 된다. 내막을 알고 나니 나 같으면 하루도 못 버틸 것 같은데 그런 광남 씨에게 그럴만한 가정환경과 남들과 같이 평범하게 공동체 생활을 잘 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다. 어릴 때부터 유난히 청결에 집착하던 아버지 영향으로 강박증 증세가 심해졌고, 트라우마까지 생겨 사회생활이 쉽지 않았다는 사실. 이혼 후, 마지막으로 아내의 조언에 따라 결혼생활 중 단 한 번도 찾지 않았던 병원에 들려 강박신경증 진단을 받는다. 깔끔 떠는 게 어때서? 마음의 병? 내가 정신병자야? 치료는 무슨 돌팔이 의사 같으니라고! 어리석게도 본인만 심각한 증상을 인지하지 못 할 뿐.


더럽고 피해만 주는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깨끗하고 조용한 자연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자 시골 생활을 선택한 광남 씨는 제천 금수산 자락 오두막에 거처를 마련한다. 인적이 드문 산골, 별 탈 없이 혼자 속 편하게 생활한지 어느덧 3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평온하기만 했던 어느 날, 별안간 달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온다. 바로 옆집 이층집에 건축가 노상용과 살림 연구가 서영실이 유일한 이웃으로 이사를 오면서 그의 멘탈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사를 오기 전에는 공사 소리에, 이사를 온 후는 이웃 소음에 시달리던 광남 씨는 그동안 신세를 많이 졌다며 노상용 부부에게 저녁 초대를 받게 된다. 그 집 앞에서 처음 반긴 더럽고 냄새나는 방치된 음식물 쓰레기를 보고 광남 씨는 식겁한다. 청결에 목숨 걸고 남들에게 피해주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광남 씨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두려움과 불길함은 예상을 비껴가지 않고 그날부터 모든 게 꼬이고 뒤틀리고 말았으니 확실히 타인은 지옥이다. 그 일이 있은 후 안 그래도 결벽증이 심한 광남 씨 눈앞에 느닷없이 등장한 바퀴벌레 한 마리! 우짜스까잉, 이놈을 찾아내 때려잡는다고 해서 끝날 일이 아니다. 한 마리가 보이면 백 마리가 숨어 있는 것, 그렇게 시작된 바퀴벌레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충격과 공포로 다가온 바퀴벌레를 박멸하기 위해 우연히 전단지를 보고 알게 된 수상쩍은 해중 구제 전문기업 (주)올 킬에 의뢰를 한다. 광남 씨가 살기 위해선 하루빨리 이놈을 없애야 했으니 금액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렇게 올 킬이 박멸 못 하는 생물은 이 지구상에 없다고 호언장담 한 안희수 대리가 그의 집에 찾아온다. 집을 둘러보고 속전속결 빠르게 작업한 후, 몇 번이고 완전 박멸할 때까지 끝까지 책임진다며 광남 씨를 안심시키고선 쿨하게 퇴장한다. 너무 자신만만해서 의심스러운 이 여자, 과연 믿어도 될까? 일단 간만에 꿀잠 드는 광남 씨.


하지만 잠시 눈앞에 안 보인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 언제든 기회를 포착해 제멋대로 기습 방문을 하니 긴장하시라. 생명력 하난 정말 끝내주는 이 지긋지긋하고 소름 끼치는 바퀴벌레가 그렇게 쉽게 사라지면 얼마나 속 편할까마는 악연도 이런 악연이 없다. 안희수 대리를 다시 소환해 박멸 작업을 해도 그때 뿐, 숨바꼭질하는 바퀴벌레 때문에 스트레스받아 입맛도 없고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하는 광남 씨는 악몽에 시달리다 정신줄 놓기 직전에 추가 금액을 지급하고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다는 올 킬의 마지막 히든카드 VIP 끝장 서비스를 신청한다. 그런데 웬걸? 하루아침에 진짜로 다 사라졌다. 바퀴벌레도 옆집 사람도 음식물 쓰레기도 모두! 도무지 무슨 영문인지 알 순 없지만 다시 제자리를 찾은 것 같아 천만다행.


바퀴벌레를 너무 리얼하게 묘사해서 상상이 되니 책을 읽는 동안 온몸이 자꾸 가려운 것 같아 광남 씨와 같이 박자 맞춰 벅벅 긁어댔고, 왠지 불청객이 짠하고 나타날 것 같아 방안을 연신 두리번대기 바빴으며, 무슨 소리라도 날까 싶어 귀를 쫑긋하며 신경을 곤두세웠기에 어찌나 속 시원하고 통쾌하던지. 진작에 이 서비스를 알려줬어야지! 진짜 노이로제 걸리고 화병 생길 만큼 보는 내가 다 불안하고 소름 끼쳐서 어휴. 그런데 행복도 잠시 또다시 등장한 새 이웃과 그를 괴롭히는 존재가 약속이나 한 듯 연이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상황. 이런 상황이라면 안 미치는 게 이상할 정도로 그저 순결하게 살고픈 광남 씨를 한시도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 한순간에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검은 세균 악당과의 사생결단! 도망칠 수도 물러설 수도 없으니 미칠 노릇이지만 결정은 당신 몫, 하지만 그 선택에 후회도 원망도 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명심해야 할 터. 그 이름 하나 거창한 원 샷 올 킬 되시겠다.


그리고 깜짝 놀랐던 건 양 씨에게 배달된 돼지죽, 얼마 전에 읽은 <카니발> 소설책 내용이 순간 생각나서 설마 했는데 이럴 수가! 게다가 VIP 끝장 서비스의 민낯을 알고 나니 공포소설과 스릴러소설을 읽은 것처럼 긴장감 100배였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서 몰입도 최상이었던 <올 킬>. 진짜 막장 드라마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끝판 대장이었고, 한 편의 공포영화를 본 듯 등골이 오싹해서 식은땀이 줄줄. 생각만 해도 징그럽고 토 나오는 바퀴벌레 한 마리 때문에 어이없다가 황당했다가 어마 무시하게 무섭고 끔찍한 결말에 말문이 턱 막히더라는. 광남 씨에게 주어진 미션과 마지막 선택의 기로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나 자신도 선뜻 답을 내리지 못하겠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일단 직접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술술 읽히지만 단언컨대 상상 그 이상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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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 다이어트 레시피 - 고단백 저지방
이양지 지음 / 리스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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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태풍 피해는 없으셨나요?

천둥 번개도 치고 비도 억수같이 쏟아지는 상황에 바람도 어마무시해서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 와중에 태풍을 뚫고 안전하게 제게 도착한 기분 좋은 책 선물, 퇴근길에 만나 더 반가웠어요.

진짜 언제 오려나 넘 애타게 기다렸기에 설레는 맘으로 냉큼 펼쳐봤답니다.

^0^

 

고단백 저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식단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닭가슴살! 지방은 적고 단백질은 풍부한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간단하게 요리해서 먹기 좋아서 저도 주방 한 켠과 냉동실에 쟁여두고 있어요. 필수 영양소도 많고 칼로리가 적을뿐 아니라 다이어트로 올 수 있는 탈모와 근육량 감소를 예방하고 포만감이 오래가서 도움이 된다고 해요. 하지만 아무리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너무 자주 먹으면 싫증 나고 질린다는 사실.

 

너무 공감되는 부분인데 조리법에 변화를 주고 여러 가지 소스와 드레싱으로 맛을 더하면 매일 먹어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보관 & 조리를 하면 퍽퍽하고 질긴 식감에 비리기까지 한 닭가슴살. 그래서 싫어하시는 분도 많으시죠? 저도 솔직히 매일은 못 먹겠더라고요. 근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진짜 다이어트 음식이 맞나 싶을 정도로 먹고 싶은 메뉴가 넘 많아서 놀랬네요. 역시 믿고 보는 리스컴 출판사에서 출간된 요리책이라 보자마자 찜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이 책엔 샐러드, 구이&찜, 한 그릇 요리, 도시락 등 간단하고 맛있는 닭가슴살 요리 65가지가 소개되어 있어요. 특히 호불호 없이 입맛에 잘 맞는 만들기 쉬운 메뉴들만 모아 누구나 금세 만들어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굳뜨! 손 느린 요리초보라 원푸드 요리처럼 초스피드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 넘 좋아해요. 특히 1인분 기준으로 레시피가 정리되어 있어서 한눈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그리고 메뉴마다 칼로리와 친절하게 조리팁이 적혀 있어서 참고하기 편했어요.

 

 홈메이드 냉동 닭가슴살 만들기!

마늘레몬맛 닭가슴살 / 녹차카레맛 닭가슴살 / 고추맛 닭가슴살

 

내 입맛에 맞게 만들어 더욱 맛있는 반조리 닭가슴살 냉동법 요거 넘 좋은 팁이더라고요. 그리고 손질하기 귀찮거나 닭가슴살이 똑떨어졌을 때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시판 반조리 닭가슴살을 이용해 꾸준히 식단을 유지할 수 있게 소개되어 있어요. 날씬한 몸매를 가꾸는 다이어트식으로, 건강식으로, 간단한 아침식사로, 후다닥 준비하는 도시락으로 활용하기 좋은 요 책. 맛과 영양을 두루두루 챙길 수 있는 실용적인 닭가슴살 요리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하시죠? 제가 찜한 아이들 먼저 구경해보세요!

 

 PART 1 - 가벼운 한 끼 샐러드 / 13가지 레시피

 

꼭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건강을 위해 빠뜨리지 않고 챙겨 먹기 좋은 샐러드! 초스피드로 만들 수 있는 메뉴를 꼽자면 당연 샐러드가 아닐까 싶어요. 간단하게 먹고플 땐 불을 가하지 않아도 되고 재료 손질법과 조리법이 워낙 간단해서 곰손도 뚝딱 만들어 먹기 좋잖아요. 닭가슴살에 여러 가지 채소와 과일, 치즈, 달걀, 곡물, 견과류 등을 더하면 깔끔하면서 영영과 균형이 잡힌 한 끼 식사가 된다고 해요. 여기에 다양한 드레싱으로 변화를 주면 언제나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샐러드는 좋아하는 재료를 푸짐하게 넣고, 드레싱과 소스 맛으로 먹잖아요. 개인적으로 흑임자땅콩 드레싱 소스, 유자 소스, 발사믹 소스, 오리엔탈 소스, 요거트 소스 등을 좋아하는데 이것도 자주 먹으니 질리더라고요. 책 속에 완전 쉽고 간단하게 활용하기 좋은 샐러드와 드레싱 레시피가 많아서 좋았어요.

 

 닭가슴살 니수아즈 샐러드 225kcal/ 닭가슴살 춘권피 샐러드 351kcal

 

프랑스 니스 지방에서 유래한 니스아즈 샐러드는 오일 드레싱을 써서 맛이 깔끔하다고 해요. 통조림 참치 대신 통조림 닭가슴살로 만들어서 칼로리는 줄고 맛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고 하네요. 또 담백한 닭가슴살과 오븐에 구워 씹히는 맛이 별미인 춘권피와 각종 채소와 버섯, 땅콩이 어우러진 샐러드는 간장, 식초로 맛을 낸 오리엔탈 드레싱과 잘 어울린다고 해요. 사진만 봐도 신선하고 건강한 맛이 느껴지죠? 사용되는 재료 하나하나 어떤 맛인지 잘 아니까 냉큼 찜했네요. 오일 드레싱과 오리엔탈 드레싱을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즐겨 먹는데 시판 제품이 아닌 집에서도 여러 가지 드레싱을 곁들인 초간단 레시피 따라 하나씩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더라고요.

 

 PART 2 - 칼로리 걱정 없는 구이 & 찜 / 19가지 레시피

 

계속 이어지는 닭가슴살의 변신은 무죄! 바쁜 시간 간편하게 샐러드로 즐겨도 좋지만 구이나 찜 요리와도 완전 잘 어울린다고 해요. 다양한 재료로 양념해 팬이나 오븐에 구우면 레스토랑 요리 못지않다는 사실. 거기에 찜 요리는 다이어트나 칼로리를 제한해야 하는 사람에게 인기라고 해요. 소량이라도 오일과 기름을 사용하는 레시피라 칼로리 걱정을 안 할 수 없는 조리법인데 그런 고민 1도 할 필요가 없다고 하니 솔깃했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는 닭가슴살이 불을 만나면? 두둥!

 

 허브 로스트 치킨 222kcal / 닭가슴살 테리야키구이 365kcal

 

완전 그럴싸하죠? 진짜 음식점에서 파는 것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더라고요. 다양한 허브가루로 닭고기 냄새를 없애고 향과 맛을 낸 로스트 치킨. 닭가슴살을 오븐에 구울 때 토마토와 양파를 같이 구워 맛을 더했다고 해요. 그리고 표고버섯 안에 부드럽게 반죽한 닭가슴살을 채워 넣고 달콤한 테리야키 소스에 윤기나게 조려 모양이 정갈해서 손님상에 올려도 손색이 없는 요리라고 해요. 다이어트 식단은 물론 책 속에 실린 레시피들은 하나같이 간식이나 밥반찬, 도시락 메뉴, 술안주, 초대음식으로도 넘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치킨, 스테이크, 구이, 꼬치, 샌드, 찜, 전, 완자 요리까지 있으니까 말이에요.

 

 PART 3 - 영양 가득한 한 끼 한 그릇 요리 / 16가지 레시피

 

드디어 기다렸던 원푸드 레시피의 등장! 이것저것 골고루 한 번에 다 챙겨 먹을 수 있는 원푸드 다이어트가 꾸준히 대세잖아요. 특히 입맛 없거나 혼밥할 때 가장 많게 찾게 되는 조리법으로 어떤 메뉴가 소개되어 있을지 궁금해서 페이지를 후다닥 넘겼네요. 국수, 덮밥, 파스타, 떡볶이 등 즐겨먹는 한 그릇 요리에 닭가슴살만 더하면 양질의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은 물론 맛도 한층 좋아진다고 해요. 건강과 실속을 함께 챙길 수 있는 메뉴 중 제가 찜한 레시피는 바로바로!

 

 닭가슴살 딤섬 337kcal / 닭가슴살 치즈 떡볶이 496kcal

아공! 비주얼 얄짤없죠?

특히 딤섬! 요고 홀딱 반했네요.

 

부드러운 닭가슴살과 표고버섯을 곱게 다져 넣은 닭고기딤섬은 가벼운 한 끼 식사나 영양 간식으로 아주 좋다고 해요. 한입에 쏙 먹기도 좋고 기름기가 없어 맛도 담백하다고 말이죠. 이어서 떡볶이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로 만들기도 쉽고, 고추장 양념에 치즈가 입혀져 색다른 맛이 나며 매운맛이 덜해 아이들 간식으로 좋다고 하네요. 다이어트를 해도 여성분들은 저를 비롯해 떡볶이의 유혹을 냉큼 뿌리칠 수 없잖아요. 거기에 고소한 치즈까지 곁들여 얼마나 맛있을지 상상이 되니까 콜! 그 외에도 볶음밥, 덮밥, 오믈렛, 우동, 파스타, 수프, 쌀국수, 쟁반국수, 냉국수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요.

 

 PART 4 - 먹기 편한 간편 식사 도시락 / 17가지 레시피 

 

다이어트 식단이 한두 번 집밥요리로 끝나진 않죠? 귀찮다고 밖에서 사 먹는 습관을 한번 들이면 자극적인 음식에 입맛이 길들여져 집에서의 노력이 헛수고가 될 수 있어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선 까먹지 말고 더 신경 써서 도시락을 챙겨야 되겠죠. 지방이 적은 닭가슴살은 식어도 느끼하지 않아 도시락 메뉴로 좋다고 해요. 잡곡밥이나 통밀식빵과 함께 싸면 최고의 건강 도시락이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계란, 채소, 고구마, 감자, 과일, 현미밥 등을 닭가슴살과 함께 도시락을 싸서 다녔는데 배가 고파도 맛이 없으니 꾸역꾸역 먹는 자체가 곤혹이더라고요. 다이어트를 위해선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먹기 위해서 빼는 살 스트레스만 받으니 해마다 반복되는 중도포기 선언!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신선한 재료들로 속을 채운 샌드위치, 양념한 닭가슴살을 넣은 주먹밥, 바삭한 만두구이 등 만들기 쉽고 먹기 편한 건강 도시락과 간식을 모았다고 해서 기대 만땅!

 

 닭가슴살 만두구이 522kcal / 닭가슴살 햄버거 511kcal

 

속재료를 다져서 닭가슴살과 버무려 만든 만두, 신 김치를 넣어 아작아작 씹히는 맛이 참 좋다고 해요. 그리고 두툼하게 빚어 양념으로 조린 닭가슴살 패티로 만든 햄버거는 패스트푸드점과 비교할 수 없는 맛과 영양이 느껴진다고 하네요. 어떻게 만들어 먹어도 꿀맛인 만두와 햄버거니 맛없음 반칙이겠죠. 진짜 하나씩 맛보기 위해서라도 곧장 다이어트 도전하고 싶은 맘이 저절로 생기겠어요. 전 다른 부위보다 특히 잘 안 빠지는 팔뚝이랑 뱃살 때문에 고민인데요. 몸무게가 잠시 줄어도 금방 찌니 방심할 수 없더라고요.

 

규칙적인 운동은 말할 것도 없고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은 평소보다 식욕이 떨어져야 조금이라도 살이 빠지는 티가 날 텐데 책 속 레시피를 보니 없던 입맛도 살아날 것 같아 큰일이네요. 김밥, 주먹밥, 볶음 & 조림 도시락, 구이, 전병, 피자, 샌드위치, 햄버거, 롤, 핫도그까지 닭가슴살로 만든 요리들이 왜 이렇게 다 먹음직스럽게 보이는지 말이에요. 건강하고 맛있게 먹어도 살찔 걱정 1도 없는 실용적인 닭가슴살 맞춤 레시피! 건강하고 예쁜 몸매 유지를 위해 식단조절이 시급한데 사용되는 재료와 조리법이 제가 봐도 너무 간단하고 쉬워서 믿고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완전 만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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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 가정식 - 5인의 아틀리에에서 만나는 5색 일본 가정식 레시피
미쓰하시 아야코 외 지음, 지영 옮김 / 라온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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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의 아틀리에에서 만나는 5색 일본 가정식 레시피! ​한식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일식도 제 입맛에 너무 잘 맞아서 좀 더 특별하고 좀 더 색다른 일본식 집밥요리를 골고루 배워보고 싶어 이 책이 눈에 띄었어요. 특히 일본에서 각자의 개성과 센스가 넘치는 아틀리에를 운영하는 5명의 요리연구가 저자들을 친절하게 소개하는 에세이와 닮은 듯 전혀 다른 스타일의 감성과 감각적인 손맛을 오롯이 느껴볼 수 있는 신선한 레시피가 알차게 정리되어 있어서 맘에 들더라고요. 한국에서 직접 그녀들의 쿠킹 클래스에 참여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주듯 먹기 아까울 정도로 취향저격인 메뉴가 많아서 눈호강 제대로 했답니다. 익숙하고 평범한 재료들의 반전 변신과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재료의 조합이 꼭 하나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기분까지 들게 했으니 말이에요.

 

 올리브 오일 커스터드 크림 밀푀유 / 칼피스 젤리


전통 발효 음식의 전문가 쓰지무라 마도카 씨는 누룩을 사용해 건강, 전통, 발효에 충실한 음식들을 만들고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좋은 음식이라고 해요. 유럽식 치즈 플레이팅의 전문가 다카하시 이쿠코 씨는 자타공인 '치즈 덕후'로 그녀의 레시피를 통해 레슨을 엿보고, 오늘은 내가 우리 집 홈파티의 호스트가 되어 테이블에서 공유하는 소소한 행복을 만끽해보라고 권해요.


 오시바라 초밥 / 뿌리채소 키마 카레

 

마음을 전하는 요리를 선보이는 요리 연구가 시게무라 미유키 씨는 요리란 '마음을 전하는 수단'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그녀가 선보이는 요리는 세련되고, 레시피는 섬세하고 감각적이라고 해요. 오감을 충족시키는 음식을 추구하는 요리연구가 오타 미오 씨는 간단한 일품요리, 손이 거의 가지 않는 간편요리,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요리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전달한다고 해요. 식(食)의 마음을 가르치는 요리 연구가 미쓰하시 아야코 씨는 바르게 먹는 것이 곧 잘사는 법이라고 전하며 단순한 주먹밥에 열정과 정성을 조미한다고 해요. 생각지 못한 저자들의 독특한 경력과 요리에 대한 열정과 도전 정신이 고스란히 전해져 손 느린 요리초보도 하나씩 흉내 내고 싶게 자극했던 요 책.

 

 녹차 화이트 초콜릿 미니 쿠글로프  / 녹차 팥 케이크

 

요리에 푹 빠진 그녀들의 <특별한 날, 가정식> 레시피들을 완독한 후 느낀 건 다른 요리책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메뉴와 한식에서 사용하지 않는 일본 식자재를 접할 수 있어서 유익했어요. 다만, 재료를 구비해두지 않으면 그녀들의 추구하고 전하려는 본연의 맛을 그대로 재연하고 싶어도 곧장 따라 만들 수 없기에 이 부분이 독자들에게 조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다행히 몇 가지 대체할 수 있는 재료도 알려주고, 조리과정이 아주 복잡하지 않아서 부담스럽진 않더라고요.

 

일단은 집밥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시게무라 미유키 씨의 레시피 중 동과 닭고기 조림, 돼지고기 된장국, 닭다리살 튀김, 연어 주먹밥, 만가주 고추 조림, 핑크 드레싱과 미쓰하시 아야시 씨의 닭가슴살 춘권, 시금치 된장 무침, 돼지고기 간장 조림, 닭고기 냉채 등 그나마 쉬운 레시피 위주로 찜해서 우선 맛볼 생각이에요. 딱히 재료 걱정 없이 손쉽게 준비해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도 많으니까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책 속엔 102가지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으니까요. 그리고 요즘은 식자재 마트에서 웬만한 건 다 구할 수 있잖아요.

 

 명란 리코타 치즈 스프레드 / 가리비 계절 채소 콩소메 젤리

 

사실, 5인 중 다카하시 이쿠코 씨 레시피가 특히 눈을 사로잡았는데 요리의 완성은 테이블 세팅인 것 같아요. 페이지를 넘길수록 어떤 그릇에 옮겨 담아야 요리가 더 돋보이고 먹음직스럽게 연출되는지 참고하면서 감을 잡기 좋더라고요. 곳곳에 요리 솜씨를 한껏 뽐내 줄 깔끔하고 고급스런 플레이팅 기술과 예쁜 그릇들까지 구경하다 보니 없던 그릇 욕심도 생기고 빨리 홈파티 하고 싶게 유혹해서 설렜네요. 진짜 너무 이쁘지 않나요? 사진만 봐도 군침 도니 손이 절로 가겠어요.

 

 새우칠리 / 단호박 경단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일본 가정식 요리가 실생활에 활용도가 훨씬 더 높은 게 사실이지만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가족모임이나 친구들 초대하는 특별한 날도 있잖아요. 그럴 땐 어떤 음식을 대접할지 고민이었는데 기분과 상황에 맞게 맛보기 좋은 색다르고 이색적인 요리도 원했기에 완전 만족했어요. 어차피 한식이든 양식이든 중식이든 요리책을 봐도 필요한 식자재를 다 구비해두고 있는 건 아니라서 한 번은 꼭 장을 봐야 되잖아요. 요리 고수도 아니고 평소 요리책을 보면 2~3가지 레시피만 내 걸로 만들어도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1인이라 흔한 요리, 아는 요리가 아니라서 어떤 맛일지 더 궁금증 유발해 입맛 다시면서 봤네요. 욕심내지 말고 찜한 레시피부터 집밥요리에 잘 써먹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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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 초콜릿 디저트 요리왕 파티북스 1
나카무라 요코 감수, 양지윤 옮김 / 글송이 / 201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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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 책 표지부터 너무 깜찍하고 귀여워서 보자마자 시선을 사로잡은 베이킹도서라 기대 만땅. 특히 이 책이 반가웠던 이유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달콤한 달다구리 디저트 메뉴 중 초콜릿 맛에 푹 빠진 어린 조카들을 냉큼 홀려버릴 실용적인 레시피가 많아서 눈이 즐거웠어요. 책이 도착하자마자 서로 빨리 맛보고 싶다며 신나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으니 말이에요.

 

일단 페이지를 넘길수록 책 자체가 귀여운 그림들로 너무 러블리해서 이뻤고, 선명하고 큼직한 컬러사진을 실어 소개한 디저트 메뉴들도 하나하나 너무 맛나게 보였으니 당연한 반응이었던 것 같아요. 베이킹에 관심이 많거나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예비 요리왕들의 눈높이와 수준에 따라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알차게 소개되어 있어서 집에서 놀이처럼 부담 없이 활용하기 딱이더라고요. 어린이 요리책으로 출간된 도서라 조카들이 더 마음에 들어 했네요.

 

 고급편 - 따끈따끈 초콜릿 도넛

 

디저트를 처음 만드는 초보자도 걱정 NO! 먼저 필요한 조리도구, 디저트 만들 때 주의할 점, 짤주머니 만드는 법, 레시피에 사용되는 주요 재료, 초콜릿 만드는 법을 참고한 후 난이도에 따라 초급편 누구나 쉽게 만드는 레시피, 중급편 자신감이 생기는 레시피, 고급편 실력을 뽐내는 레시피가 따로 선별되어 있어서 맘에 드는 메뉴를 직접 선택해서 도전하기만 하면 돼요. 뭘 만들어야 될지, 복잡하고 어렵지 않을까 하는 고민 대신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줄 새콤달콤 맛난 디저트 간식과 거기에 어울리는 데코와 포장법까지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게다가 센스있게 곳곳에 행운을 불러오는 마법의 주문까지 들어 있더라고요. 꼬마 숙녀와 꼬마 신사들이 너무 재밌고 신나게 요리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겠죠.

 

 고급편 - 베리베리 초콜릿 머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인기 만점 디저트들이 한가득! 책 표지부터 젤 먼저 눈을 사로잡은 아이라 냉큼 찜했어요. 이 레시피는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좋고, 사랑과 우정운을 키워 주는 마법 같은 머핀이라고 해요. 평소엔 간식으로, 특별한 날엔 가족과 친구들 선물로,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 하나씩 맛보기 좋은 요 책. 사탕, 초콜릿, 반지, 쌀과자, 젤리, 캐러멜, 비스킷, 크루아상, 브라우니, 쇼콜라, 마시멜로, 쿠키, 도넛, 머핀, 타르트, 푸딩, 케이크 등 누구나 디저트 요리사가 될 수 있어요.

 

재료가 없어서 아쉽게 바로 만들 수 없다면 베이킹 쇼핑몰을 이용하지 않아도 집 근처 가까운 다이소나 마트에 들러 색상별로 초코펜 몇 개와 스프링클을 구입해서 초급편에 나오는 개성만점 초코파이와 쿠키를 데코 할 수 있고, 남은 재료는 다른 디저트에도 활용해서 나만의 스타일과 개성에 맞게 그림이나 무늬, 이니셜 등으로 색다르게 꾸며줄 수 있어요. 아님 마시멜로나 초콜릿 만들기부터 도전해볼 수도 있고요. 각 레시피마다 레벨과 조리시간, 재료 분량과 사용된 제품, 만드는 방법과 조리팁, 그리고 포장 꿀팁까지 친절하게 알려줘서 곰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너무 유용하더라고요. 특별한 디저트와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스페셜한 선물을 원한다면 이 책과 함께 실력을 한껏 뽐내기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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