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한 그릇 집밥 - 소소하고 확실한 최소한의 어덜트 교과서 MINIMUM 시리즈
신소희 지음 / 더디퍼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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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고 확실한 최소한의 어덜트 교과서! 살림 9단 주부들도 매일 삼시세끼 '오늘은 뭐 해 먹지?' 식단고민을 하는데 하물며 요알못인 자치생이나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들은 먹고 싶고, 만들고 싶어도 매 끼니 챙기긴 쉽지 않죠. 요리고수인 주부는 물론 공부하는 학생도, 바쁜 직장인도 솔깃해질 요 책! 매일 여러 가지 반찬과 국을 동시에 다 만들기엔 버겁고 힘들어서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최소 한 그릇 집밥' 레시피가 넘 궁금했어요. 요리시간을 줄여줄 맛나고 알찬 요리책 만나보고 싶어 냉큼 펼쳐봤답니다.

 

일단 첫 느낌은 책 사이즈가 포켓북처럼 작아서 넘 귀여웠어요. 제가 소장하고 있는 요리책 중에서 아마도 가장 깜찍한 것 같아요. 혼밥러라면 솔직히 밖에서 사 먹는 음식이 메뉴도 다양하고 시간과 돈이 절약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다른 사람이 만들어 주는 음식이 아무리 맛나더라도 금방 물려서 쉽게 질리니 다들 집밥을 찾는 거겠죠? 식당에서 나오는 구성대로 집에서 다 차리려면 재료비도 만만치 않고 요리시간이 오래 걸려 오히려 부담스러운데 한 그릇 요리라 딱인 것 같아요. 

 

 볶음우동 / 돈까스돈부리

 

<최소 한 그릇 집밥>에는 식재료를 간단히 씻어 가스레인지만 켜도 금세 한 그릇을 만들 수 있는 50가지 집밥 레시피를 담았다고 해요. 가장 먼저 나 자신을 위해 매일매일 한 그릇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바치고 싶다고 말이죠. 심플 라이프를 살고 있거나 냉장고가 조그만 사람에게도 안성맞춤이며 애인이나 부모님, 배우자나 자녀, 친구와 동료 등 누군가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 해주고 싶다면 이 책이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요. 완전 저를 위한 책인 것 같아 심쿵했네요.

 

그리고 책 속에 뜨끔하면서 완전 공감되는 글귀가 있었어요. "하루 몇 끼를 집에서 먹을까? 아침은 바빠서 굶거나 간단한 걸 마시고, 점심은 직장과 학교에서, 저녁도 만만한 아무거나로 대체한다. 집에서 밥을 해 먹는 횟수가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가 될까 말까다. 집에서 밥 먹는 기회가 없다고 해서 먹는 것을 싫어하는냐, 그건 또 아니다. 만들어 먹는 것은 어려워하지만, 차려 주면 게 눈 감추듯 잘 먹는다." 정말 제가 그랬거든요. 물론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파인애플 새우볶음밥 / 차돌박이 숙주쌀국수

 

그래도 이젠 조금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하루에 한 끼 정도는 손수 지은 따뜻한 밥이 먹고 싶어 집밥요리에 눈을 떴네요. 손 느린 요리초보라 요리를 엄청 잘 하는 게 아니기에 평일엔 익숙한 메뉴들로 번갈아 먹기 바쁜데 가끔 색다르고 신선한 음식이 먹고프면 요리책을 펼쳐 도움받곤 해요. 저자는 새로운 음식이 먹고 싶거나 먹방에 나오는 음식에 나도 모르게 끌릴 땐 한 그릇 집밥이 정답이라고 해요. 한 그릇 안에 맛과 정성이 담겨 있으면서 쉽게 만들 수 있으니 일석삼조라고 말이죠. 책을 둘러보고 느낀 건 한 그릇 메뉴라고 해서 익숙하고 평범한 음식들이 많이 실려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특별하고 근사하게 한 끼 식사가 가능한 메뉴들이 파트별로 소개되어 있어 맘에 들었어요. 진짜 파는 음식들 같더라고요.

 

이 책에 나오는 한 그릇 집밥은 편의점에 가서 전자레인지에 간편식을 데우는 정도의 정성만 있으면 당신도 제법 그럴듯한 한 그릇을 만들 수 있다고 해요. 아주 간단하게 한 그릇을 만들 수 있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기에 요령만 알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고요. 그러니 굶지 말고, 아무거나 먹지 말고, 바로 시작해보라고 말이죠. 특히 식당 주인이나 종갓집 며느리가 될 게 아니라면 특별한 재능이나 손맛이 그리 중요한 게 아니라는 말이 와닿더라고요. 다양한 메뉴 속 군침 도는 이색적인 레시피도 정말 알찼지만 책 속 곳곳에 실린 소소한 조언들과 조리팁을 참고해 대단한 요리 실력과 재료가 아니어도 집밥 기분을 한껏 느끼고 싶게 자극해서 더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위로가 필요할 때 당신을 위한 1일 급식! ​바쁠 때나 배고플 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리는 더 시도를 망설이게 되는데 사용되는 재료나 조리과정이 완성된 비주얼에 비해 생각보다 쉽고 간단하게 느껴져 이 정도 수고는 일도 아닐 것 같아요. 누구나 손쉽게 영양만점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자주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초간단 레시피와 어느 정도 정성이 느껴지는 집밥메뉴로 구성되어 한가한 주말이나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하나씩 따라 만들어 맛보면서 요리 실력을 키워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정신없는 하루지만 밥심으로 버티니 서툴러도 자신감 갖고 밥요리, 죽요리, 면요리, 별식요리 등 골고루 한 그릇 집밥요리로 간편한 혼밥 맛나게 즐겨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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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투자자를 위한 캠코공매론
김영호 지음 / 신서원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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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 김영호

촌에서 나고 자라 대처(大處)에 자리 잡고 서울여자랑 아들 둘 낳고 사는 성공한 인생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청운의 꿈은 대단했지만 현실과 능력의 벽을 넘지 못했고 월급쟁이의 길로 접어들어 보험과 은행권을 전전하다 오늘에 이르렀다. 일찍이 직장의 덧없음을 간파하고 유유자적할 자신만의 업(業)을 찾아 나름의 성공을 이룬 자칭 자수성가 기업인 겸 저술가이다. 캠코공매로 얻은 지식과 부를 나누고자 여기저기 기고도 하고 작은 기부도 하며 살고 있다.

 

본 저(著)는 첫작 <블루오션 캠코공매를 잡아라> (매일경제신문사, 2009) 집필 10주년을 맞아 1년여의 기획과 자료조사를 거쳐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긴 인생에서 나이와 경력에 물문하고 평생 현역으로 남기 원하는 사람들의 멘토가 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 내용 및 줄거리

이 책은 캠코공매나 경매에 입찰하거나 낙찰을 받아 보신 중급자 밑 고급자 이상의 분들의 눈높이에서 저술하고자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최대한 쉬운 언어로 풀어쓰고자 노력하였기에 공매의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을 거라고 하니 평소 공경매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은 참고하시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PART 1. 공매이론편 - ​캠코공매물건에 투자하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법률과 판례, 참고사항 및 필자의 사례 등을 중심으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저자는 최대한 쉬운 단어로 풀어쓰려고 노력하였으나 생소한 법률중심내용이라서 어려울 수 있기에 여러 차례 정독을 통해 이해하기를 권한다.

PART 2. 실전사례편 - Chapter 1과 Chapter 2는 유치권과 지분물건에 대하여 이론과 사례를 동시에 다룬 심층연구편이다. 책 속의 책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법률 이론과 주요 판례를 엄선하여 설명하였다. 또한 필자의 사례를 이론에 접목하여 더하거나 보탬이 없이 있는 그대로 소개한다. 특히, 이 책에서 소개한 실전사례는 누구라도 온비드사이트에서 접할 수 있는 평범한 물건들로 투자금액이 과다하게 크거나 법률전문가만이 참여할 수 있는 난해한 사례가 아니기에 현실감 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제시되어 있다. 

 

PART 3. ​부동산투자와 세금편 - ​이 파트는 특별히 현직에 종사하는 [열림세무회계사무소] 송재식 대표세무사가 직접 저술하였다고 한다. 더하여 필자가 지난 13년간 공경매에 투자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느낀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일정 부분 살을 붙였으며, 법인회사를 운영 중인 경험을 중심으로 법인사업자의 장단점을 심층 분석한다.

 

책속에서 - 이 책에서 의미하는 캠코공매는 압류재산의 공매와 동일어로 이해하면 된다. 일단 공매는 직접 입찰법정에 참석해야 하는 경매와 비교하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곳이 전국의 관심 있는 모든 부동산에 입찰할 수 있는 입찰장이 되는 셈이니 그 편리성과 경제성은 비교대상이 안 된다. 법정기일 빠른 조세채권우선주의를 모르고 입찰에 참여하면 보증금이 몰수될 수 있고, 선순위임차인의 대항력을 오판하거나 인수할 금액이 예상보다 커지는 사고가 다반사로 발생하기에 조심하고 또 유의해야 한다.

 

경매와 공매를 확연하게 구분하는 키워드가 명도소송으로 점유자와의 분쟁해결 방안에 명도소송을 사용하여 하하는 번거로움은 경매에 비해 단점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똑같은 물건을 15%나 더 싸게 살 수 있다면 기꺼이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약 10개월 가까이 소요되는 경매와는 비교할 수 없는 빠르기로 절차의 신속성이 공매의 여러 가지 장점 중 하나이며, 관심물건이 리스트에 오르면 보통 한 달 이내에 결론이 나니까 미련을 가지고 집착할 이유가 없이 새로운 물건을 찾아 자유롭게 떠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공매에는 매물 숫자가 경매에 비해 현저하게 적지만 대신 월척이 많다.

 

경매와 마찬가지로 공매의 권리분석은 조세채권의 특징을 이해하고 약간의 세법지식을 가미해야 실수 없이 결론에 이를 수 있다. 그리고 사전 모의 배분을 통해 명도의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고 명도비용이나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에 대한 판단이 서게 되어 입찰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수 있으며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포인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연습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론 부분에선 실전권리분석과 배분표작성 부분, 실전 공매 사례편에서는 필자의 투자사례 중에서 공경매투자의 핫이슈인 유치권과 공유지분투자, 그리고 월세 받는 상가투자를 중심으로 재밌고 쉬운 설명으로 하나씩 간접경험하며 공매의 매력과 접근법 & 주의사항을 골고루 참고할 수 있어 유익했다. 발상과 사고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 준 사례와 약 8년간의 대장정을 기록하고 수익은커녕 상처뿐인 사례로 본 송달의 중요성과 지분투자에선 속전속결이 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열쇠로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길 승산이 있는지를 따져보고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사실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필자의 수익성물건 매수의 포인트를 무엇에 두고 검토하는지, 입찰 전 확인사항과 대중교통을 이용한 임장 노하우까지 알차게 풀어냈다. 여러 단독입찰 중 초대박투자 사례를 보며 연 수익률 93.77%라는 숫자를 처음 접해 신기했더랬다. '하도 단독드리블이라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라는 저자의 글이 얼마나 재밌고 웃겼는지 모른다. 그만큼 맛깔나고 진솔하게 풀어내 들었다 놨다 밀당하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빵빵 터지니 가독성이 최고였던 파트다. 그리고 '어제는 잊되 어제의 실수는 기억하는 지혜가 필요한 순간이다'라는 글귀가 책을 덮는 순간까지 묵직하게 와닿았다. 부동산투자와 세금편은 분량도 적고 술술 읽혀 큰 어려움 없이 책을 내려놓았다.

 

 

☆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경매와 비슷한듯하지만 공매만 따로 다룬 책은 첨이라 평소에 알고 싶었던 여러 궁금증을 해소하며 공매 한 사이클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알찬 시간이었다. 또한 저자의 실전사례를 살펴보며 자극도 되고 동기부여가 돼서인지 경매와 공매 둘 다 잘 활용해보고 싶어져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픈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 이 책에서 얻은것과 알게 된점 그리고 느낀 점


공매도 함정이 많고 명도 등 신경 쓸게 많지만 어렵고 까다로운 물건이라고 처음부터 두려워하지 말고, 흙 속에 진주를 캐내 듯 잘 살펴보면 불로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투자처와 기회는 곳곳에 널려 있다는 걸 배웠다. 초보지만 준비와 대처만 제대로 한다면 경매 못지않게 공매로 더 큰 수익을 얻을 있다는 사실과 절차가 복잡하지 않아 시간이 단축되기에 공매의 매력을 잘 써먹으면 조금 더 빨리 다양한 경험을 접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가 알려준 책 속 이론과 공매투자 포인트들을 한번 더 복습하며 따로 정리노트에 옮겨 자주 펼쳐볼 참이다. 평소에 쓰던 서평 스타일이 아니라서 살짝 어색했지만 그 덕분에 책을 읽으며 밑줄을 그었던 부분들을 한번 더 정독할 수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저자의 친필사인이 적힌 책선물로 기쁨은 두 배, 감사한 마음이 들어 더 집중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다소 어렵게 느껴진 부분도 있었지만 한번 보고 덮을 책이 아니기에 아끼면서 소장할 생각이다.

 

☆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권을 뽑는다면?

경매 권리분석 이렇게 쉬웠어? - 박희철 / 지혜로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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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수제간식 레시피 - 영양 UP! 재미 UP! 질병 FREE!
레이디 플레이버 지음, 이나경 옮김, 어우양거원 감수 / 도도(도서출판)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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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키워본 적은 많지만 고양이는 단 한 번도 직접 키워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 책을 왜 봤을까요? 남사친이랑 여사친들이 반려묘를 다들 키우니 놀러 가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눈에서 하트 뿅뿅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갈 때마다 사료나 간식을 한가득 사서 선물했는데 제가 너무 좋아하니까 올해는 아기 냥이를 한 마리 분양해주겠다고 해서 흔들리고 있어요. 가끔 친구들이 저희 집에 냥이들을 맡길 때가 있는데 한 번씩 돌보는 건 전혀 문제가 없지만 제가 집사로서 과연 책임지고 잘 키울 수 있을지 아직은 자신도 없고 조심스러워 망설여져요.

 

그런데 유독 눈에서 아른거리는 깜찍하고 새침한 솜사탕 같은 꼬맹이가 있어 조만간 델꼬 오지 않을까 싶어요. 정말 그전엔 고양이를 엄청 좋아하긴 하지만 집사는 아니기에 관련된 책은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요리하는 걸 즐겨서인지 직접 건강하고 맛나게 만들어주면 저도 행복할 것 같아 이 책이 보자마자 눈에 띄었답니다. 친구들 반려묘들은 너무 잘 먹어서 고민인데 메뉴들이 저도 군침 도니 포동포동 더 살이 찌겠어요.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제간식과 집에서 만드는 수제간식 종류가 참 많던데 ​한 권으로 잘 정리 된 자연식 요리책이라 설레는 맘으로 냉큼 펼쳐봤어요. 누굴 위해 만드는지 사람과 동물 그 대상만 다를 뿐 일반 요리책이랑 똑같더라고요. 손 느린 요리초보지만 요즘 집밥요리에 꼽혀 다수의 요리책을 섭렵하고 있어서인지 레시피를 둘러본 첫 느낌은 이유식 책처럼 재료도 간단하고 조리과정이 반복되고 쉬워서 곰손도 뚝딱 따라 만들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주방이 없어도 전기 냄비 하나만 있으면 특별한 조리도구도 필요 없고 '집사와 고양이가 함께 건강해지는 친환경 레시피북'이라 안심하고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좋겠더라고요.

시판 동결건조 간식을 구입하거나 집에서 건조기나 오븐 등으로 직접 만들어주는 집사들도 많지만 막상 시도해보려고 해도 필요한 조리도구도 많고, 조리과정도 다소 번거롭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것 같더라고요. 전 성격이 급해서 한 번씩은 시간 날 때 큰맘 먹고 왕창 만들어 줄 순 있어도 요리시간이 길어지면 금방 지치고 흥미를 잃기에 초간단 요리처럼 빠르고 자주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가 편해서 맘에 들었어요.

집밥도 건강하고 싱싱한 재료로 바로 조리해서 따뜻할 때 먹어야 더 맛난 법! 건조간식보단 자연식이 소화도 잘 되고, 영양성분을 바로 섭취할 수 있어 몸에도 더 좋잖아요. 식욕부진이나 편식하는 습관도 고쳐줄 수 있고, 질병에서도 자유로워진다고 하니 제대로 된 집밥과 특별식을 먹이고 싶은 집사라면 이 정도 수고는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만큼 정말 초간단 레시피 40가지가 소개되어 있어 고양이 건강이 걱정이셨거나 자연식으로 챙겨주고 싶었던 분들은 솔깃해질 수밖에 없겠어요.

 

 

그리고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없기에 기본 지식이 부족했는데 책을 보곤 몰랐던 부분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사람이 먹는 식재료는 고양이에게 도움이 안 되는 것이 많기에 자연식을 할 때는 식재료를 선택하고 어떻게 요리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해요. 그리고 고양이한테 필요한 수분 섭취의 중요성을 깨달았네요. 단쥐안, 돤쿠, 즈마후 3마리 냥이를 보살피는 레이디 플레이버 3명의 집사들은 영양성분과 열량을 고려해 레시피를 개발했기 때문에 모든 고양이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부담 없이 자연식에 도전하기 좋겠어요.

 

자연식 식재료 선택과 조리 방법을 꼭 레시피대로 해야 되는 건 아니고 고양이의 건강 상태에 맞춰서 조절할 수 있는 조리팁과 고양이별 특징과 부연 설명들이 곳곳에 잘 설명이 되어 있어서 하나씩 궁금증 해소하며 레시피까지 두루두루 참고하기 편했어요. 특히 요리 난이도와 재료 준비 & 조리시간도 표시되어 있고, 식재료 재료 가격과 몇 끼 분량인지, 급여량 제안과 영양분석, 자연식의 작은 팁과 집사만을 위한 특별식 조리팁, 요리초보를 위해 조리과정이 사진으로 상세하게 실려있어 굿! 중간중간 집사는 먹지 말고 고양이한테 양보하길 권하는 레시피가 등장해서 아주 살짝 아쉽긴 했지만^^;

 

 

익숙하지 않은 자연식에 거부반응을 보이거나 시행착오를 경험하는 건 당연한 증상이라고 하니 조바심 갖는 대신 반려묘가 잘 먹는 식재료는 무엇인지, 어떤 변화와 효과가 있는지, 천천히 살펴보며 적응할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만들어 식습관 개선을 할 수 있게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습관을 들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책을 보니 저도 사랑스런 반려묘가 너무 갖고팠던 요 책! 직접 만들어 선물도 하고, 집사인 친구들과 같이 유용하게 아주 잘 써먹을 것 같아요. 고양이 음식이 맞나 싶을 정도로 비주얼도 너무 먹음직스럽고 메뉴도 다양해서 신선하더라고요. 저도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빨리 책 챙겨서 친구들 집 한 바퀴 돌아야겠어요. 다들 맛나게 잘 먹어주면 심쿵해서 밀당하는 꼬맹이 바로 델꼬 오는 거 아닌가 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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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부터 시작하는 월300만원 노후자금 만들기 - 돈 걱정 없는 인생 2막의 연금 자산관리
곽재혁 지음 / 길위의책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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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베이비붐 세대인 40대는 이미 100세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그만큼 퇴직 후 노후자금이 많이 필요한데 저자는 월 300만 원은 있어야 어느 정도 여유 있게 생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직 40대가 아니라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가 몇 년 뒤엔 남일이 아니기에 정신이 번쩍! 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사실과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 글이 작게나마 위로가 됐더랬다.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세워 돈 걱정 없이 노후대비를 할 수 있는 은퇴플랜은 어떤 게 있을까? 일단 연금 자산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부부간에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3층 기본연금만 잘 관리해도 최소 노후 생활비 이상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이다. 거기다 주택연금과 여유자금, 은퇴 후 소일거리만 살짝 추가하면 월 300만 원은 불가능한 금액이 아니기에 이 금액을 목표로 삼고 실천하도록 제시가 되어 있다.
 

마음이 앞서 종잣돈을 빨리 굴리고 싶겠지만 투자사기와 창업 유혹, 카더라 통신에는 귀를 닫는 편이 낫다고 귀띔한다. 조바심은 늘 판단을 흐리게 만들 뿐 "마음에 여유가 있으면 사기인지 아닌지 정확히 보인다"​라는 글이 와닿았다. 인생 1막은 직장을 다니면서 돈을 벌고 모으는 단계며, 인생 2막은 금융/재무 지수를 키워야 한다고 한다. 40대는 현재 1막의 클라이막스에 와 있는 셈이라고. 책 속 나의 금융/재무지수 레벨 간단 체크리스트로 테스트를 한 결과 '보통'으로 나왔다. 은퇴 후 인생 2막까지 남은 시간 동안 독서나 세미나 참석 등의 방법으로 지식 쌓기를 꾸준해 해둘 것을 권유한다고 한다고 말이다. 펀드나 주식을 하지 않고 경제, 금융세미나 등에 참석하지 않았으니.. 앞으로는 경제기사도 자주 챙겨보고 독서도 열심히 해야겠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그동안 재테크 준비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 은퇴와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졌는데 이러려고 읽은 책이 아니니 해답을 찾기 위해 밑줄까지 그으며 집중해서 읽었더랬다. 은퇴설계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꼭 하고 싶은 일을 계획하고 목표를 세워보라고 한다. 그리고 필요한 금액과 활동들은 구체화해서 직접 실천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그리고 40대가 노후를 대비하는 세 가지 방법으로 '열심히 일하고 아껴서 저축할 돈 만들기, 연금자산 마련하고 관리하기, 세금 줄이기와 투자로 돈 불리기'라고 한다. 특히 40대 외벌이 부부라면 국민연금 맞벌이 구조를 갖췄는지 꼭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단다. 매달 국민연금을 내고 있지만 고갈 시점은 앞당겨지고 지급받는 나이는 점점 뒤로 늦춰지고 있어 아무리 100세 시대라지만 솔직히 다 돌려받을 수 있을지 불안하긴 하다. 길게 낸 만큼 더 많이 받기 위해 연금을 들지 손해 보려고 들진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노후설계의 기초가 국민연금이고, 어쨌든 저소득자에겐 유리한 구조라고 한다. 
 

저금리 시대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하며 퇴직연금은 TDF, 개인연금은 연금저축과 개인형 IRP, 주식 등 다양한 투자자산에 자금을 배분하고, 동시에 해외자산으로 투자와 관리 범위를 더 넓혀 연금관리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40대는 부동산과 같은 공격적 자산 증식 수단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해 연금 재원부터 확보하는 것이 합리적이란다. 부동산은 필요할 때 현금화하기 쉬운지, 연금처럼 정기적인 수입을 꾸준히 창출할 수 있는지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말이다. 그 외 복리효과와 연금 자산관리 비법 등 하나하나 다 옳은 말이 많았지만 점점 생소한 금융상품이 등장해서 낯설기도 하고, 이쪽 지식이 부족했기에 다소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져 개인적으론 책을 덮기까지 술술 읽히는 내용은 아니었다. 책 속 은퇴자금 상황별 액션플랜도 평범한 일반인이 아니라 수입도 많고 자산 비중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여유가 느껴지는 중산층 대상이 많았던 것 같아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그만큼 남들보다 노후준비가 미흡했고 비교가 되니 참고할게 많아서인지 더 동기부여도 되고 자극도 된 요 책! 계획적인 저축과 골고루 투자처를 분산시켜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공부할게 많아 보인다. 그래서 서두르지 않고 자주 펼쳐보며 차근차근 하나씩 익혀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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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마케팅 혁명
스가야 신이치.민진홍.경광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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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의 검색엔진인 유튜브! 구글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구글과 검색이 연동돼서 유튜브를 사용하면 세계 1, 2위의 검색엔진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고객모집'이며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사람이 모여드는 장소로 이미 거대한 시장이 된 유튜브가 적합하다고 한다. 남녀노소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있어서인지 초등학생 장래희망 1순위가 유튜버란다. 주위에도 시청자 입장에서 하나둘씩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기 시작하니 어떤 매력이 있는지 관심도가 높아져 더 궁금해졌다. 나까지 덩달아 안 보던 먹방을 보기도 하고 관심 있는 요리나 홈베이킹 관련 영상을 찾곤 한다. 그중에서 구독자와 조회 수가 어마어마한 인기 유튜버들은 실제 수익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하니 놀랬더랬다.

 

하지만 쉽게 돈 버는 직업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법이다. 그만큼 남다른 노력과 재능이 있으니 꾸준히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 식상하고 맘에 안 들면 금방 외면받거나 악플이 달리기 쉽고, 새로운 뉴페이스와 신선한 영상이 있으면 바로 갈아타기를 하니 인기를 유지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경쟁도 엄청 심해서 서로 비교하고 견제도 장난이 아니더라능. 어떤 유튜버는 점점 초심을 잃고 구독자 수와 좋아요에 광고 수익까지 구걸하기도 하고, 채널과 관련 없는 영상이나 자극적인 소재로 구독을 끊게 자처하기도 한다. 그와 반대로 인기 유튜버는 1000만 구독자 돌파로 다이아버튼을 받은 영상을 공개해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더랬다. 일반인이 받았기에 더 대단하게 느껴졌고, 자극받아 분발하는 유튜버가 많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채널 개설부터 운영과 관리까지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유튜브 개정 초기 설정 방법, 채널 구독 증가 비법, 저작권, 유튜브 상위 노출 핵심 스킬, 일본 유튜브 1인자 스가야 신이치의 유튜브 혁명" 5파트로 나눠 인터넷을 비즈니즈에 활용하는 방법이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었다. 그중에서 스가야식 유튜브 전략의 3가지 특징은 "광고 수익화와는 상관없이 본업의 실적을 최소 2배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 업로드 한 동영상의 질보다 양을 중시하는 '업로드 중심주의', 인터넷 전략을 통틀어 동영상 전략의 기능을 활용한다는 점"이라고 한다. 일단 기업이 아닌 개인이 봐도 알차고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유튜브 관련된 여러 정보와 체크리스트 & 마케팅 비법들을 두루두루 참고하기 편했더랬다. 제일 첨 알게 된 사실은 유튜브 채널에는 2종류가 존재하는데 본인이 현재 개인 채널에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면 큰 소해를 본다고 한다. 그 이유는 브랜드 채널이 아닌 개인 채널은 아무리 열심히 동영상을 올려도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채널 콘셉트를 운용하는 3가지 기술로 "먼저 타깃을 설정하고, 모델링 채널을 찾고, 얼굴을 공개하지 않더라도 운영자의 얼굴을 상상하기 쉽게 해야 한다"라고 한다. 검색시 상위에 표시되는 채널 키워드와 동영상 첨부, 여러 설정 방법과 주의사항, 구독자 수와 조회 수를 늘리는 테크닉과 섬네일 표시 등~ 유튜브를 활용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콘텐츠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고급 기술들이 정리되어 있다. 유튜버는 정말 생소한 분야라 알고 싶은 부분이 많았는데 재밌고 실용적인 내용이 많아 더 집중해서 읽었더랬다.

 

유튜브로 10배 매출 올리는 생존 전략! 단순히 동영상을 제작해서 올린다고 끝이 아니라 충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각도로 분석하고, 구성을 잘 짜서 오랫동안 시청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만큼 조회 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시청 지속 시간을 늘릴 수 있게 해야 하며, 설명문 등에 URL을 넣어 다른 동영상을 같이 시청하게끔 해야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채널 이름은 쉽게 기억할 수 있어야 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동영상 오프닝과 제목 글자 수, 섬네일, 자막 & 번역, 태크, 설명문을 추가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한다.

 

책을 보고 나서 느낀 건 동영상 업로드를 하기 전에 처음부터 하나하나 신경 쓸게 참 많다는 것과 검색 효과와 수익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 소개되어 있어 신선했더랬다. 사진과 동영상 차이일 뿐 조금은 블로그 운영과 비슷한 점도 많이 있어 부담 없이 따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친구들과 이웃 블로거들도 유튜브 채널을 다들 개설하고 있는 추세라 책을 참고해 나만의 콘텐츠로 블로그와 연동해 유투버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게 유혹하는 요 책! 준비도 많이 해야겠고, 부지런해야 가능하겠지만 아이디어가 마구마구 떠올라 즐거운 상상하며 설레는 맘으로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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