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편한 엄마의 간식 - #요알못엄마도할수있는 #핵인싸간식
정유진 지음 / 대경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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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알못 엄마도 할 수 있는 #핵인싸간식! ​아동요리 강사 지니쌤이 알려주는 쉽고 맛있고 건강한 간식 레시피가 넘 궁금해서 냉큼 펼쳐봤어요. 시중에 맛난 간식들이 널려 있긴 하지만 당이 많이 첨가되거나 고지방인 경우가 많다고 해요. 성장기인 아이들 먹거리는 특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 예민하고 조심스러운데 직접 만들어 주면 안심이 될 것 같아 이 책이 눈에 띄었어요.

 

요즘 아동요리 수업이 워낙 인기가 많아 미리 예약하기도 힘들지만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보내는 엄마들은 엄두조차 내기 쉽지 않죠. 저도 조카들을 위해 다양한 간식 레시피를 배워보고 싶어 몇 번 기회가 있을 때 수강신청을 하려고 했지만 다들 어찌나 빠르신지 매번 자리가 없더라고요. 저처럼 아쉬웠던 분들은 이 책이 희소식이 아닐까 싶어요. 책 속 레시피는 10년이 넘게 요리강사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고 직접 만들어 보았던 음식들 중 좋은 것들을 선정해서 건강하고 쉽고 맛있는 레시피만 따로 담았다고 해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만드는 추천간식 50선! 물론 시간 관계상 매일 만들어 줄 순 없겠지만 아이들 방학이나 한가한 주말엔 아이들과 같이 요리하는 재미에 먹는 즐거움까지 느끼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교감도 하고 소통도 하면서 아이들에겐 정성적으로 도움 되는 부분도 많고 알찬 교육까지 된다고 하니까 엄마랑 아빠랑 신나는 주방놀이 하는 시간을 마련해 주면 행복해하지 않을까 싶어요.

 

책을 보고 가장 좋았던 건 소장하고 있는 요리책이 정말 많은데 사용하기 쉽게 스프링으로 편철되어 출간된 요리책은 첨이라 넘 맘에 들었어요. 게다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간식들 중에서 독특하고 신선한 레시피가 많아서 좋더라고요. 요리에 자신 없는 엄마랑 아빠도 아이들과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라 유용하게 자주 도움받을 수 있겠어요.

 

 시리얼 초코바

 

레시피를 보기전, 책 뒤표지 사진만 봐도 군침 돌면서 넘 맛나겠더라고요.​ 아이들 간식이지만 온 가족 입맛에 맞게 다같이 맛보기 좋은 메뉴들로 구성된 실용적인 레시피라 더 자주 손이 갈 것 같아요. 식구들과 아이들 간식은 물론 친구들 초대음식이나 도시락 메뉴로도 좋고, 제과품목은 선물용으로도 딱이겠더라고요. 손 느린 요리초보인 저도 급 자신감 상승하는 알찬 레시피들이라 정말 요리할 맛 절로 날 것 같아요. 일단 재료나 조리과정이 복잡하지 않고, 평소에도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거나 레시피를 살짝 응용해 냉장고파먹기 좋겠더라고요. 그리고 하나 더 맘에 들었던 건 친절한 요리설명과 음식의 유래, 초간단 레시피와 재료별 영양성분과 효능, 보관법과 조리법, 상세한 조리과정 사진과 글자가 큼직하게 실려 있어 참고하기 편했어요. 

 

​단백질이 풍부한 요리 中 치킨 반미
 

베트남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인 반미, 이젠 한국에서도 빵집이나 카페에서 너무 쉽게 맛볼 수 있는 메뉴죠. 조카들이 빵이나 샌드위치를 워낙 좋아하고 저도 맛나서 자주 사먹는 메뉴인데 이젠 집에서도 레시피 따라 손쉽게 즐길 수 있겠어요. 그 외에도 바쁜 아침 식사 대용이나 출출할 때 맛보기 좋은 간식으로 샌드위치, 파이, 팬케이크, 도라야키, 상투과자, 머핀, 쿠키, 도넛 등 제과레시피 종류도 골고루 소개되어 있어 좋더라고요.

 

 동남, 동북아시아의 요리 中 반쎄오

 

이름도 생소한 반쎄오는 쌀가루 반죽에 채소, 고기, 해산물 등 속재료를 얹고 반달 모양으로 접어 부쳐낸 음식이라고 해요. 지글지글 구워내는 케이크, '치익' 소리가 나며 익는 케이크를 뜻한다고 합니다. 대중적인 한국음식 외에도 여러 나라의 음식들이 함께 소개되어 있어 반가웠어요. 반쎄오가루와 코코넛밀크만 준비해두면 나머지 재료는 웬만한 가정에 다 있는 재료라 좋은 것 같아요.

 

요즘 어린 조카들이 더 바빠서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일단 집에 있는 재료로 익숙한 궁중떡볶이를 먼저 만들어 줬는데 입맛에도 잘 맞고 배가 고파서인지 진짜 맛나다고 엄지척 해주더라고요. 대충 만들어도 맛없음 반칙인 메뉴니^^; 아무리 좋아하고 맛난 음식이라도 여러 번 계속 먹으면 질리고 식상하다죠. 책 속에 어떤 맛일지 궁금증 유발하는 신선한 레시피가 많아 찜해둔 레시피들부터 하나씩 열심히 따라 맛봐야겠어요. 아이들 간식으로 고민이셨던 분이나 새롭고 특별한 간식레시피가 궁금하신 분들은 요 책!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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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공인중개사의 비밀노트 - 초보를 위한 취업과 창업 완벽 가이드
김영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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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초기의 영업과 사무실 운영을 위한 모든 것! ​흔히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바로 개업하기보단 소공으로 취직해서 최소 1년 정도는 업무 파악하며 골고루 경험을 쌓길 권한다. 그리고 늦어도 3년 안에 사무실을 직접 오픈해야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다고. 하지만 저자처럼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서 자격증을 취득하더라도 중개실무 생초보인 50대 후반 남성을 소공으로 반기는 곳은 없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수완 좋고 체력 좋은 젊은 사람도 밥그릇 뺐는 경쟁자란 생각에 일을 시켜도 알아서 하라는 식이니 정말 눈치 빠르게 습득하지 않으면 돈은 돈대로 쓰고 1년이란 귀한 시간을 허비만 할 수도 있다. 개공이 돈만 밝히고 배울게 하나도 없다면 정말 최악이 아닐까 싶다. 오히려 나쁜 걸 먼저 안 배운 게 다행이랄까.

 

개공들은 자격증이 없는 중개보조원 실장들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소공처럼 잠시 머물다 근처에 바로 사무실을 차릴 일은 없으니까. 하지만 그들도 생초보였을 때가 분명 있을 텐데 배은망덕이란 뜻을 잊고 사는지 뭔 배짱인지 모르겠다. 그런다고 준비된 공인중개사들이 사무실을 안 차리겠는가? 좋은 직장 때려치우고 소공할려고 미친 듯이 공부하진 않았을 테니 말이다. 일단 그 바닥은 기본 마이드가 틀려먹은 중개사무소가 너무 많다는 게 문제다. 어릴 때부터 왕따시키는 건 나쁘다는 걸 안 배웠는지 개공끼리도 뭐가 그렇게 무서워 경계를 하고 시샘을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결국 돈 때문이겠지만.. 넓은 아량과 이해심으로 베풀고 배려해주면 사람도 얻고 서로 상부상조하고 좋을 텐데 안타깝기 그지없다.

 

주위에 실무교육을 받은 후 소공으로 취직한 동기들도 있지만 실무경험 없이 바로 사무실을 개업한 분들이 상당히 많다. 물론 소공으로 취업하기엔 어느 정도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더러 계셨지만 나이가 어린 젊은 친구들도 힘들게 공부해서 굳이 6개월에서 1년 정도 남 밑에서 돈도 못 벌고 배울 것도 없다면 굳이 취업할 필요가 없기에 패기 있게 오픈한다. 정보는 넘쳐나고 부동산 사무실도 치킨집과 미용실보다 많다는데 계산 빠르게 통밥 굴려 실과 득을 아주 잘 파악하고 있다는 말이다. 아무리 베테랑에 자기들끼리 단합을 한다고 해도 어리다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치기 쉽상이다. 인맥도 좋고 아이디어도 뛰어날 뿐더러 정보력과 기술력이 어찌나 능통한지 실력이 쑥쑥 상승한다. 하나를 보면 열을 깨우치니.

 

정말 의문점은 국가공인자격증인데 왜 공인중개사는 제대로 된 중개실무 수습과정을 할 수 있는 곳이 없는지 모르겠다. 공인중개사협회에서 13만 원짜리 실무교육은 계약서작성, 등기부등본 보는 법, 중개사고 관련 주의사항 등 이미 알고 있거나 공부했던 이론을 한번 더 복습하는 개념 정도로 정말 시간과 돈이 아깝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기에 솔직히 나에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편하게 관련 책을 1독 하는 게 훨씬 남는 장사였으니까. 그리고 정해진 기본 월급은커녕 최저시급 기준도 없는 곳이 부동산 중개업이다. 순전히 개공들 맘대로 정한 수수료 나눠먹기에 교통비, 밥값, 핸드폰비, 기름값, 광고비 등 직원들 생돈으로 모두 감당해야 하는 곳이 많은데 이런 직업이 또 있을까 싶다. 중개실무 경험을 쌓는 비용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양심 없지 않나. 그러니 가만히 앉아서 도장 하나 찍고 날로 먹는다는 소리를 듣는 거겠지.

 

 

저자는 이제 막 첫걸음을 떼려는 초보 공인중개사를 위해 막막하고 답답했던 취업과 창업에 관련된 알찬 정보들을 한 권에 정리해 알려주고자 이 책을 냈다고 한다. 정말 어느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중개업을 아주 상세하고 솔직하게 전달해 하나씩 참고하기 편했더랬다. 철저하게 현업에서 부딪히게 낼 내용들만 언급했다고 하는데 책을 덮고 절로 고개가 끄떡여 질 만큼 너무 유익해서 책 읽은 시간이 1도 아깝지 않았다. 거창하거나 달콤하게 포장하지도 않았으며 저자의 좌충우돌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아주 현실적인 부분들로 다뤄 초보 공인중사들이 시행착오 없이 꿈을 펼치도록 아낌없이 베푸니 감사할 따름이다. 특히 이 책을 받았을 때 생각지도 못한 저자의 사인이 있어 먼저 감동을 먹기도 했지만 책 내용 자체가 불필요한 내용 없이 개업과 중개실무에서 바로 써먹기 좋은 내용이라 안 봤음 정말 후회할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소공은 나의 관심사가 아니기에 맛보기로 참고만 하고 개업 비용과 절차, 영업과 운영에 관한 여러 궁금증 해소를 할 수 있어 만족했더랬다. 중개업을 하게 되면 알아둬야 할 관련 지식과 운영비용, 여러 애로사항 & 주의사항, 유용하게 활용할 사이트와 마케팅 방법, 중개인으로서의 자세와 마인드까지 피와 살이 되는 좋은 글귀와 자료가 곳곳에 실려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어려운 용어도 없고 아주 쉽고 명확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술술 익혀 1독 하기 좋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계통을 조금 알고 있다면 엄청 색다르거나 신선한 내용들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난 이 책을 조금 더 빨리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느껴지는 동시에 지금이라도 상쾌하게 도로연수한 기분이 들어 천만다행이라 여겼다. 피부에 와닿는 부분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기에 직접 읽어보면 무슨 뜻이지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일이 묻거나 검색하는 수고를 덜어주니 초보 공인중개사라면 이 책을 먼저 만나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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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 레시피 100 - EVERYDAY EASY, FAST, DELICIOUS! Stylish Cooking 22
스타일리시 쿠킹 메뉴개발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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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생활필수품으로 에어프라이어가 대세인데 냉동식품 말곤 조리법을 몰라서 사용을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이게 정말 열심히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실생활 요리 도구로 큰 도움이 된다던데 저처럼 할 수 있는 요리가 몇 가지 없는 사람은 용량이 크다고 해서 좋을게 없더라고요. 밥통보다 더 큰 사이즈라 부피를 많이 차지해서 사용을 안 할 땐 좁은 주방에선 한마디로 딱 처치 곤란이더라요. 그래서 방치만 하다 보니 장점보단 단점이 더 부각돼서 냉큼 치워버릴까 고민하다 눈에 띈 요 책! 엄마도 입소문에 동참하고자 에어프라이어를 구입하시려고 하셔서 그냥 제 걸 드리겠다고 했는데 저처럼 막상 사용할 일이 많지 않을 것 같아 우선은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참에 이 책과 함께 에어프라이어를 선물해드려도 좋을 것 같아 설레는 맘으로 냉큼 펼쳐봤어요.

 

 ​두 가지 맛 튀김건방 / 쥐포구이 / 웨지감자 / 감자튀김

 

매일 쉽고 빠르고 맛있게! 책 속에 소개된 100가지 레시피는 에어프라이어를 잘 활용하지 못하거나 늘 똑같은 요리만 했던 분들을 위해 요리 왕초보들도 간편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재료와 과정을 단순화시키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 요리만을 담았다고 해요. 에어프라이어 사용이 서투른 저나 엄마에겐 딱이겠죠. 이 책에서 사용된 에어프라이어 제품은 필립스꺼라고 하네요. 그래서 각 가정의 에어프라이어와 요리 상태를 보면서 온도와 시간을 가감해서 사용하고, 기름의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고 해요. 

 

에어프라이어로 만든 요리는 일반적인 튀김 요리에 비해 기름을 적게 사용해 열량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죠. 기름을 이미 머금고 있거나 이미 한번 튀겨진 냉동식품에 최적화되어 있다는데 개인적으론 살짝 맛이 떨어지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기름이 너무 없으면 요리가 마르거나 건조해서 금방 딱딱해지니 바로 먹지 않음 식감이 별로더라고요. 바삭바삭한 맛도 떨어지고 색도 노릇노릇 맛난 비주얼은 아니기에 눈으로 봤을 때 진짜 맛있겠다 하는 느낌은 잘 안들잖아요. 그냥 몸에 좋다고 하니까 건강을 위해서 먹기는 하지만.. 첨엔 솔직히 이게 뭔 맛이지 했더랬죠. 너무 기대가 컸기에 저처럼 당황하신 분들도 더러 계실 것 같아요. 기름을 너무 아끼면 맛이 확 떨어지니 적당한 것 같아도 조금 더 여유 있게 사용하는 게 후회가 없더라고요.

 

 ​양갱 찹쌀파이 / 스모어

 

튀김, 굽기, 토스트, 데우기, 베이킹! 군고구마, 군밤, 치킨, 팝만두, 피자 등은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도 맛이 괜찮더라고요. 하지만 감자튀김이나 탕수육 & 돈가스 & 삼겹살 등은 퍼석퍼석하거나 돼지 특유의 냄새가 비릿해서 제 스타일이 아니라 손이 잘 안 가는 메뉴였어요. 번거롭긴 해도 기름에 직접 튀긴 음식이 훨씬 맛난 건 사실이니까 말이에요. 에어프라이어 단점이 소음이나 연기, 전력 소비량, 조리시간과 청소 등을 꼽을 수 있죠. 음식 종류, 사용법에 따라 맛이 확 틀려지니 개인마다 만족도가 달라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것 같긴 해요. 후기를 보면 사용하기 정말 편하다, 너무 쉽고 맛있다며 엄지척을 해주시는 분도 계시고 왜 에어프라이어가 인기가 많은지 전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베이컨 감자뢰스티 / 고구마보트

 

저도 후자에 가까웠지만 책을 보고서 느낀 건 우선 에어프라이어를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능과 활용법이 친절하게 적혀 있어 몰랐던 장점도 많이 알게 되고 똑똑하게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팁과 조리법까지 다양하게 참고할 수 좋더라고요. "쉽고 빠른 간단 레시피 50가지와 조금 더 특별한 레시피 50가지"로 나눠 총 100가지 메뉴가 등장하니 에어프라이어로 할 수 있는 요리가 엄청 많다는 걸 새롭게 배워 신선했어요. 일단 초간단 레시피가 많아서 초보도 부담 없이 따라 만들기 좋겠더라고요. 진짜 집밥요리와 비교하면 소꿉장난하는 수준임! 그 정도로 초등학생도 할 수 있을 만큼 조리법이 엄청 쉽다는 게 이 책의 장점인 것 같아요.

 

 ​가지깐풍기 / 청양 골뱅이튀김

 

어린 조카도 에어프라이어로 윙과 봉, 만두 정도는 직접 데워서 먹곤 하거든요. 대신 불을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이라 크게 위험하진 않겠지만 본체 겉면이나 음식물이 뜨거워서 항상 조심해야겠죠. 어른이 옆에서 지켜보고 그릇에 옮겨주면 되니까 안심하고 자녀분과 같이 요리하는 시간을 마련해줘도 좋을 것 같아요. 간단한 조리법이지만 조카들은 직접 참여해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재밌는 놀이처럼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전자레인지 마스터 후 에어프라이를 저보다 더 능숙하게 사용해서 어찌나 대견하던지. 더 맛나게 먹고 뿌듯해하니 무조건 안돼! 하기보다는 안전에 주의를 주며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한 번씩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되니 괜찮은 것 같아요.

 

 ​가리비 치즈구이 / 스테이크화지타

 

하나하나 비주얼이 엄쩜 그렇게 군침이 돌던지! 맛보고 싶은 음식이 너무 많아서 출출할 땐 주전부리나 간식으로, 때론 간단한 술안주로 자주 즐겨볼 생각이에요. 엄마도 요리책을 보시곤 진짜 맛있겠다며 '생각보다 쉽고 간단해서 좋네, 에어프라이어 탐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또 한가지 더 맘에 들었던 건 '육류, 어류, 해산물류, 건어물류, 채소류, 과일류, 스낵류, 가공 & 냉동식품류' 각 재료별 빠른 조리를 위한 에어프라이어 시간표였어요. 절취해서 냉장고나 주방 한편에 붙여두면 일일이 레시피를 찾아볼 필요 없이 요리할 때 바로 참고하기도 편하겠더라고요. 시간표에 따라 일상 재료로 응용도 가능하다고 하니 이제부턴 에어프라이어 활용도를 좀 더 높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돼요. 전 우선 찜한 아이들부터 하나씩 도전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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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한 잔 - 20만 명이 선택한, 20분 만에 완성하는 근사한 반주 라이프
김지혜 지음 / 지콜론북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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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분 만에 완성하는 근사한 반주 라이프! ​퇴근 후 간단한 술자리나 저녁식사 시간에 술과 곁들이기 좋은 메뉴가 등장하면 어김없이 반주를 즐기는 우리 집 남자들이 눈이 번쩍할 요 책. 성인이기에 열심히 일한 후 하루 일과를 보상받기 위해 가끔씩은 단골술집을 찾기도 하지만 집에서 편하게 마시는 술 한 잔이 가끔 참 행복할 때가 있다. 기분이 좋든 나쁘든, 날씨가 화창하든 비가 오든, 이 계절이 춥든 덥든 시원하든, 이유 불문 술은 항상 그 순간을 취하고 싶게 유혹한다. 그 홀림이 싫지 않은 이유는 좋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술자리에서의 상큼 발랄한 분위기가 좋고, 때론 혼자만의 홈술이 그 누구보다 위로가 되는 동시에 기분전환 시켜주며 재충전까지 되니까.

 

개인적으로 첫 술잔을 들이키는 순간 그날의 몸 컨디션을 자연스레 확인하게 되는 것 같다. 쓰디쓴 술맛이 느껴진다면 몸이 거부하는 것 같고, 왠지 달거나 물처럼 아무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 같아 맘 놓고 달리기 시작한다. 술맛은 1도 모르지만 나만의 기준을 삼고 자제를 하기도 하고 때론 음주를 즐기곤 한다. 아무리 맛난 안주가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져 있어도 꼭 탈이 나기에 시동 걸리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는지도 모른다. 기분이 up 되면 자제력을 잃고 이길 수 없는 술과 내기하듯 신나게 달리기에, 물론 어린 나이가 아니니 뒷날은 후회막심이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청춘이라 여기며 이 특권을 쭉 누리고 싶기에 설레며 기다렸던 5권의 요리책 중에서 가장 기대가 컸던 도서다.

 ​해물 누룽지탕

 

편한 옷차림과 적당한 술, 그리고 맛있는 안주와 함께하는 홈술라이프! 술이 가장 맛있는 순간이 '퇴근 후 한 잔'이라고 생각한다는 마지 작가님. 지친 하루 끝에 마시는 술은 달달하면서도 피로도 잊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을 갖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란다. 반주가 함께한 일상의 시간, 그 순간의 행복을 사랑하며 꼭 화려한 음식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한다. 좋아하는 재료로 쉽게 만드는 음식, 그리고 그 음식과 어울리는 한 잔의 시간을 제안하고 싶은 이유를 설명하며 술 땡기는 든든하고 맛난 '한 그릇의 식사 겸 반주로 어울리는 안주 요리'가 군침 도는 비주얼 뽐내며 푸짐하게 소개되어 있다.

고민 없이 준비 없이 뚝딱 만드는 술상 라이프! 간단하게 만들기 쉬우면서도 인기 높았던 안주와 반주 레시피를 엄선해 "왠지 허탈한 금요일 밤 나를 위로하는 든든하고 기름진 안주 21가지, 얄미운 사람도 살짝 용서하게 만드는 화끈하게 매운 안주 13가지, 짜증나는 하루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단짠단짠 안주 14가지, 찬바람이 불어도 맛있고 이열치열로 즐겨도 좋은 시원한 안주 11가지, 출출할 때 허기도 달래주고 부담 없이 즐기는 고소한 안주 18가지"로 총 77가지 메뉴가 소개되어 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기분 따라 입맛 따라 사계절 안성맞춤 술상 레시피북이니 적당한 음주와 맛있고 건강한 안주로 행복한 시간을 누리고 싶은 분들이라면 진심 솔깃하겠다. 나처럼!

 

 ​레몬마요새우

 

사실 낮술이나 반주를 즐기지 않는 난 밥과 술을 전혀 별개로 생각한다. 그래서 가족들이 다 모이는 자리나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절대 같이 겸상하지 않지만 우리 집 남자들은 ​워낙 좋아하니까 말리기 보단 원하는 안주를 냉큼 대령한다. 대신 밥을 먹다 술을 마시면 이상하게 식욕이 싹 사라지는 나에겐 권유하지 않는다. 친구들과도 어차피 밥을 먹고 나면 술자리에 합류하니 일단 각자 스타일을 존중하며 개인플레이로 시작한다. 주량이 달라서 처음부터 같이 술잔을 기울이면 먼저 취하고 마니까 일단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천천히 바통터치하겠다는 나만의 고단수 작전이란 걸 그들은 꿈에도 모르겠지. 어쨌든 눈빛만 봐도 내 맘 찰떡같이 알아주고 단번에 통하는 가족과 친구가 그래서 좋은 것 같다. 신경 쓰거나 눈치 볼 필요가 1도 없으니까 말이다.

 

일단 이 책이 맘에 들었던 건 술을 잘 못 마시는 엄마도 좋아하실 안주가 많았고, 우리 집 남자와 내가 먹고 싶고 맛보고 싶은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술안주가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어 좋았다. 홈메이드 칵테일도 너무 이뻤고, 레시피마다 조리시간이 5분에서 30분 정도만 투자하면 뚝딱 완성되는 메뉴라 손 느린 요리초보도 부담이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책 속 종류별로 실린 술과 예쁘게 플레이팅된 음식사진에 술 테이블을 위한 소품과 그릇, 아이템까지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더랬다. 평소 한가한 주말 저녁이면 혼자 영화 한 편 감상하며 시원한 맥주 한 캔을 즐기는 걸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집에서 홈술을 하면 맥주 한 캔도 다 못 마시고 빨리 취하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소주는 단 한 번도 혼자서 마신 적이 없는데 '맥주, 소주, 막걸리, 와인, 칵테일' 등 주류별로 함께 곁들이기 좋은 안주가 많아 하나씩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골뱅이탕

 

괜스레 홀짝하며 안주빨 세우고 싶어지는 레시피들! 술 생각이 절로 나거나 초대음식으로 폼나게 술상 차려 대접하고 싶을 때 등 두루두루 열심히 펼쳐 도움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펼치고 덮는 순간까지 술이 술술 들어갈 것 같은 먹음직스러운 술안주가 퍼레이드로 쏟아지니 눈호강 제대로 했던 것 같다. 맘에 드는 요리책을 만나면 원래도 너무 신난데 이 책은 보기만해도 어쩜 그렇게 흐뭇하던지. 이제 술집 가는 대신에 맛난 안주 직접 만들어 가끔씩은 홈술로 적당한 음주를 즐겨봐야겠다. 아참! 이번 기회에 반주도 한번씩 즐겨볼 참이다. 나보다 식구들이 엄지척 해준 요 책, 주당도 OK! 술보단 안주를 더 좋아하는 분도 OK! 나만의 홈술 레시피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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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09-25 0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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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부에 딱 맞춰 디자인한 핸드메이드 비누! 천연비누는 순수한 오일과 가성소다를 이용해 만든 친환경 세안제 비누라고 해요. 그동안 체험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어 어떻게 비누가 만들어지는지 과정이 너무 궁금했는데 책 속에 아주 친절하고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궁금증 해소하며 예쁘고 향긋한 비누를 종류별로 만날 수 있어 눈이 즐거웠어요. 비누 만들기 책은 처음 접해서인지 몰랐던 지식도 두루두루 습득하고 시중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독특한 비주얼이 많아 새롭고 신선하더라고요. 진짜 비누가 아닌 작품 같더라능. 누가 선물해주면 전 아까워서 오래오래 소장할 것만 같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천연비누를 만나다! ​도예를 전공하고 '도자기 이미지 드로잉' 강사로 수업했던 경험을 살려 남들과는 차별화된 창의적인 디자인 비누를 만들기 시작해 현재는 비누 클래스를 운영하며 인스타그램에서 각광받고 계신 비누 디자이너 미휴님. 전 블로그 외에 다른 SNS는 거의 사용을 안해서 잘 몰랐는데 엄청 유명하시더라고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비누', '천연분말로 만들어 건강과 예쁨 모두 다 갖춘 비누'로 유행을 선도하고 계시다고 해요. 책을 보니 저도 자연이 선물한 재료로 특별하게 디자인한 나만의 시그니처 비누 만들어 소확행하고 싶기에 설레는 맘으로 페이지를 넘겼네요. 밑에 제가 찜한 아이들은 제 피부 타입에 맞는 비누 사진만 따로 찍은거니 참고해주세요!

 

심플 디자인 비누 10가지

스페셜 디자인 비누 12가지

아이디어 디자인 비누 8가지

그 밖의 디자인 비누 3가지

 

 ​보습 가득 올리브 비누 - 단색 기법

 베이비 칼라민 비누 - 상면 장식 기법

 

책 속에 총 33가지 천연비누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요. 천연비누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되는데 녹여붓기 방법인 MP비누, 저온법으로 만드는 가장 대표적인 천연비누인 CP비누, 고온법 비누라고 하며 투명한 비누나 물비누를 제조할 때 사용하는 HP비누, 남은 비누 조각들을 중탕으로 녹인 뒤 첨가물을 넣어 재가공하는 리배칭비누가 있다고 해요. 각 특징별 장, 단점과 사용법 & 차이점을 비교하며 비누가 만들어지는 원리와 종류를 하나씩 참고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비누 용어와 도구 & 재료, 베이스오일, 첨가물, 비누 레시피 구성법, 주의사항도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어 좋더라고요. 그중에서 에센셜 오일 블랜딩 방법, 피부 타입 및 효능별 천연분말의 종류, 비누 컬러별 천연분말 종류와 색 도표가 유익했어요.

 새살 솔솔 밀싹 비누 - 깃털 마블 기법

디톡스 유노히나 비누 - 임베딩 기법

 

천연비누 색을 낼 땐 천연분말이나 비누 전용 색소를 사용한다고 해요. 그런데 비누 색소는 민감한 피부나 아토피 피부엔 색소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네요. 천연분말은 비누를 완성 후 건조하는 동안 색이 변해서 책 속 색 도표를 비교하며 비누 제작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겠어요. 또, 원하는 색을 내고 싶을 때도 어떤 재료를 사용하면 되는지 한눈에 참고하기 너무 좋겠더라고요. 색상이 하나하나 다 이뻤지만 개인적으론 진주, 카카오, 유노하나, 파프리카로 만든 천연분말과 청대 색소로 완성된 비누 색이 특히 더 맘에 들었던 것 같아요. 그중에서 보자마자 눈을 사로잡았던 청대 색소는 비누를 만들면 꼭 사용해볼 생각이에요.

 

 조각보 비누 - 사선 레이어드 기법

파도비누 - 선 마블 기법

 

이 책의 비누 레시피는 오일 총량을 800g으로 정해 비누를 제작하면 한 개당 약 100g 정도 되는 천연비누 9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해요. 한번 만들면 여러 개가 완성되니까 여기저기 하나씩 선물하기도 너무 편하겠어요. 사용자의 피부 타입에 맞춰 비누의 성격을 결정하고 코코넛, 팜 오일의 양을 정하면 된다고 하네요. 전 '민감성 + 건성피부'라 어떤 베이스 오일이 잘 맞는지 궁금했는데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3가지 오일 외에 해바라기, 피자마, 시어버터, 아보카도, 살구씨, 호호바 오일을 비누의 성격에 맞게 3~4가지 섞은 적절한 총 오일양이 적혀 있어서 편하게 따라 만들기 좋겠어요. 꼭 기억해야 될 건 정제수에 가성소다를 넣어 녹여야 하며,  뜨거울 때 에센셜 오일을 섞으면 향이 금방 날아간다는 사실! 책 속에 거듭 강조하기에 잘 숙지해두려고 체크했네요.

 

 오렌지 비누 - 벼 마블 기법

 

천연비누 만드는 4가지 종류 중 MP비누가 재료를 다루기도 쉽고 제조 뒤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니 초보라면 일단 젤 먼저 도전하기 좋을 것 같아요. 4~8주 정도 건조 후 사용해야 되는 CP비누는 탐나는 아이들 많았지만 긴 시간을 하염없이 기다리다 속 터지지 않을까 싶어서 조금 익숙해지면 시도해봐야겠어요. 간단하게 녹이고, 섞고, 붓기 3단계로 반복되는 제작과정 속 각 기법에 맞게 몰드를 이용해 전혀 색다른 디자인으로 완성된 천연비누가 쏙쏙 등장하니 신기하더라고요. 진짜 아이디어도 너무 좋으시고 센스가 정말 남다르신 것 같아요. 특히 제 피부에 맞는 비누는 아토피 피부나 피부가 예민한 어린이들도 같이 사용할 수 있어 조카들에게 안심하고 선물할 수 있겠어요.

 

 헤나 샴푸바 / 반려동물 비누

 

그리고 이 책이 또 한가지 더 맘에 들었던 건 혼자서 독학으로 천연비누를 만들게 되면 궁금증도 생기고 시행착오를 경험하기 마련인데 QR코드가 수록되어 있어 책과 함께 도움받기 딱이더라고요. 비누 만들 때 안전에 유의하고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더러 있지만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고, 과정 사진이 친절한 설명과 함께 상세하게 실려 있어 편하게 참고하기 좋았어요. 33가지 천연비누 레시피로 피부 타입별 효능과 다양한 기법으로 꾸며진 무늬와 모양이 개성 있게 소개되어 있어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마구마구 됐네요.

 

진짜 보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기분이 산뜻해져 더 행복하게 즐독했던 것 같아요. 요즘 피곤해서 머리카락도 푸석푸석하고 가늘어져 자주 빠지는데 샴푸비누도 꼭 만들어봐야겠어요. 귀엽고 앙증맞은 예쁜 비누들이 너무 사랑스러워 갖고프니 일단 제가 찜한 아이들 중에서 가장 심쿵했던 오렌지 비누부터 도전해보려고요. 요거 맘에들면 자몽이나 레몬 비누로 응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 외에도 피부 타입별 어디서도 보지 못한 수제비누들이 알차게 소개되어 있으니 천연비누 만들기에 관심 있는 분들은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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