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블로그 일 방문자 수 1,000명 만들기 - 개정증보판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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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가 알려주는 블로그 시크릿 노하우!!

효율적인 블로그 운영과 방문자 수 늘리기 방법.


개인 브랜딩 시대입니다. 차곡차곡 샇이는 진솔한

이야기는 관계의 연결고리가 됩니다.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그 첫걸음, 바로 '나'라는 브랜드 만들기

입니다.


블로그 포스팅 하나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과 적당한

사진 퀄리티, 적당한 글솜씨와 글감(키워드) 선택 능력

등을 갖추고 있다면 더 없이 좋습니다.


광고 대행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운영하는 사업체는

블로그 포스팅뿐만 아니라, 댓글 소통에서는 차이가

납니다. 진심이 담긴 블로그는 소통이 가능한 이웃들이

늘어납니다.


카테고리는 큰 카테고리 아래, 하위 카테고리를 만들 수

있는데요, 큰 카테고리는 최대 3개를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블로그에서 '프롤로그 화면을 설정할 경우에

최대 3개까지 정렬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가끔은 일상 글도 쓰고, 키워드 신경 안 쓰는 포스팅을

해도 괜찮아요. 일상 속 나의 생각이나 루틴을 소개하는

건 브랜딩의 첫걸음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식은 키워드별로 각각 포스팅을 한 후에

총정리 포스팅을 한 번 더 해주는 것입니다. 각 키워드를

제목에서 두 번 이상 사용하여 포스팅했을 경우, 상위노출에

더 도움이 됩니다.


진정성 있는 포스팅을 이어가고 있었다면 로직이 바뀌더라도

방문자 수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회복탄력성이

좋아 금세 제자리를 찾곤 합니다.


신뢰도와 인기도를 결정 짓는 세 가지 요소가 있어요.

바로 포스팅 내용(Content), 맥락(Context),

소비연결(Chain), 이 세 가지 재료예요.


내가 정한 두세 가지 큰 주제 관련 포스팅은 주기적으로!

그 외 다른 주제 포스팅은 가끔 하면서, 정체성 잃지 마세요.


블로그를 시작한 뒤 방문자 수가 오르면서 광고가 많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점점 수익이 욕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당연한 이치에요. 이때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사진과

원고를 전달받아 올려주는 광고 포스팅을 대행해주는 일입니다.


여행지나 미술관, 맛집이나 카페 등 '어떤 장소'에 다녀온

후기를 남길 경우에는 마지막을 지도 첨부하기를 잊지 마세요.

'글감' 기능 활용과 마찬가지로 장소를 검색하는 이용자들이

여러분의 블로그 클릭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검색창에 여러 번 검색하며 세부 키워드를 잡아보세요.


일주일 정도는 1일 1포스팅에 적응하다가 1일 2포스팅,

3포스팅에 도전해보세요.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단축될 거예요.


블로그는 검색어로 유입이 많은 시스템이지, 서로이웃간의

의리로 운영이 좌우되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서로이웃 숫자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 그 시간에 양질의

포스팅을 생산하여 '나를 구독'하게 하는 이웃 수를 늘리는

데 집중하기로 해요.


공동구매 진행을 위해서는 사업자 등록이 필수라는 점입니다.

SNS마켓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공동구매는 개인 공간에서

구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세금 관련 정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진행하는 분들이 있기도 합니다.



@erinandyou

@prun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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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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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ia, 권호영

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


스위스 사람들이 산을 감상하려 오고,

프랑스 사람들이 와인 마시려 오는 곳.

이탈리아 사람들이 음식을 맛보려고 오고,

스페인 사람들이 춤을 보러 온다는 곳.

곧바로 조지아 행 항공권을 구입했디. 해가 너무

뜨겁다는 여름의 볼볕더위가 지난 9월이 최적기란다.


조지아에 대해 한 줄 평을 해야 한다면 '유럽의 동남아'

쯤이 좋겠다. 유럽이 품은 자연과 올드시티의 이국적인

분위기, 아직은 발달이 덜된 교통편과 도시 상황, 저렴

하기로는 최고의 물가를 내세울 수 있으니까.

조지아 여행에서 꼭 가야 할 두 곳은 단연, 카즈베기와

메스티아이다.


카즈벡 산 트레킹을 목적으로 한 여행자들은 최초에

이곳으로 모여 든다.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에

제대로 된 레스토랑은 5개 남짓 있을 뿐, 단 하나의

호텔과 몇몇 게스트 하우스가 잠자리와 식사를 모두

책임진다.


어쩐지 카즈베기라는 이름이 강렬하다. 하늘을 찌를 듯이

뾰족한 산꼭대기에 시선이 멈춘다. 산 중턱에만 올라도

산속에 푹 파묻혀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일을 하고, 여행을 하고 그런 삶을 반복하고 있는 내게,

몇 년간 세계여행 중인 사람들은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다.

내가 아무리 여행을 사랑한다고 해도 가진 것을 모두

내려놓고 떠날 용기는 생기지 않았다. 그래도 올해는

한 발자국 나아갔다. 여전히 일을 하고, 여행을 떠나는 

삶이지만 여행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 길을 떠나보기로

결심했으니까.


룸스호텔 수영장은 여유를 부리기에 완벽한 곳이다.

전면이 통유리로 돼 있어 사시사철 변하는 키즈벡 산을

눈에 담은 채 수영을 할 수 있다. 썬 베드에 누워 책을

읽기도 하고, 바깥으로 이어지는 테크에 나가 가즈벡 산의

웅장함을 온몸으로 느껴보기도 한다.


소설과 같은 인연에 집착하기도 하였지만, 실은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것이야말로 여행자의 연이겠다.


나리칼라 요새에 오르는 방법은 케이블카를 타는 것과

걸어 올라가는 것, 두가지가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올드타운 전경 또한 놓치기 어렵다.


조지아의 어머니상에는 친구로 방문한 이에게는 와인을

대접하고, 적으로 방문한 이에게는 검으로 응대한다는 

전설이 담겨 있다.


외부의 침략에 자주 몸살을 앓았던 조지아들에게는 메테키

교회가 주는 의미가 크지 않을까? 조지아 정교 역시

조지아들에게는 삶 그 자체라고 하니 든든하게 기댈 수 있는

버팀목 같은 존재일 것 같다.


이런저런 이분법적인 마음은 왜 사랑을 하는 순결한 시간에도

찾아오는 걸까. 그래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사랑에 빠져 있는

마음을 작은 자물쇠라는 물건에라도 가두고 싶은 걸까.

사랑은 그 자리에 그대로 남는다.


조지아에서 식사 중에 마시는 하우스 와인 중에는 세미 스위트

와인 종류가 가장 맛있다. 영롱한 루비색을 띠고 있는 와인을

한 모금 마시면 벨벳처럼 부드러운 느낌으로 혀를 감싼다.


산책은 여행의 일부였다. 자주 걸었지만 조금은 느렸고,

멀리 걸었지만 가끔은 돌아가는 날도 있었다. 산책하는

시간이 누적될수록 여행의 질감을 느끼는 일에 익숙해졌던

것 같다.


음악이 스며들자 마침내 모든 것이 완벽해졌다.

커다란 창고 공간은 다할 나위없는 인테리어 공간이 되었다.

실내에는 테이블이 없었고, 역시나 고개를 숙이고 나가면

나오는 발코니에 서너 개의 나무 테이블이 있을 뿐이다.

카페 발코니의 커다란 통나무 프레임을 통해 바라보는

바깥세상은 마치 다른 세상처럼 아름다웠다.


@erinandyou

@prunbook


#Georgia #권호영 #푸른향기

#대체조지아에뭐가있는데요 #여행에세이 

#여행에세이추천 #세계여행 #조지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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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영어명언 필사 200 - 챗GPT 인공지능이 엄선한
챗GPT.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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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인공지능이 엄선한 영어명언 필사 200, 

챗GPT 영어회화. Mike Hwang


영어명언과 챗GPT 영어회화를 QR코드로 원어민

발음을 듣고 따라하며 필사를 하면서 익힐 수 있다.


챗GPT 영어회화: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ion.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그것이 문제다


마이크: 

A good plan, violently executed now, is better

than a perfect plan next week.

지금 적극적으로 실행되는 괜찮은 계획이 다음 주의

완벽한 계획보다 낫다.


챗GPT 영어회화: 

Keep your friends close, but your enemies closer.

친구들을 가까이 있게 해라, 하지만 적은 더 가까이

있게 해라.


The opposite of love is not hate, it's indifference.

...And the opposite of life is not death, 

it's indifference.

사랑의 반대(말)는 증오가 아니다, 그것은 무관심이다...

그리고 삶의 반대(말)는 죽음이 아니다, 그것은 무관심이다.


챗GPT 영어회화: 

The only thing we have to fear is fear itself.

우리가 두려워 해야할 단 하나의 것은 두려움 그 자체이다.


Insanity is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but expecting different results.

결과가 다를 거라 기대하면서 같은 것을 반복하는 것은

미친짓이다.


챗GPT 영어회화: 

To succeed in life, you need two thing:

ignorance and confidence.

삶에서 성공하기 위해, 당신은 두가지가 필요하다: 무식함과

자신감


By all means marry; if you get a good wife, you'll

be happy. If you get a bad one, you'll become a

philosoper.

받드시 결혼하라; 좋은 아내를 얻으면, 행복할 것이다.

악처를 얻으면, 철학자가 될 것이다.


My home is not a place, it is people.

나의 집은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이다.


This too shall pass.

이 또한 지나가리.


챗GPT 영어회화:

The secret of getting ahead is getting started. 

앞서게 되는 것의 비결은 시작하는 것이다.


The greatest wealth is to live content with little.

가장 큰 부는 적은 것에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Life is 10% what happens to us and 90% how we react

to it.

인생은 우리에게 (실제) 일어나는 일이 10%이고, 우리가

그것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90%가 달려있다.


챗GPT 영어회화:

A goal without a plan is just a wish.

게획없는 목표는 그저 소망일 뿐이다.


Two men looked out from prison bars,

One saw the mud, the other saw stars.

두 사람이 감옥 창살 밖을 보았네,

한 사람은 (땅의) 진흙탕을 보고, 한 사람은 별을 보았다네.


#챗GPT인공지능이엄선한영어명언필사200

#챗GPT영어회화 #MikeHwang

#영어명언 #명언 #필사 #영어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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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맞추어 걷습니다
이윤미 지음 / 행복우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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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에서 인천까지, 서해 정복 여행기


아이가 자라는 데는 부모의 헌신이 분명 필요하지만

나는 균형을 맞춰 보고 싶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기 위해 '내'가 사라지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으니

말이다. 아이들과 함께 떠난 한 달간의 여행은 나의

취향이자 내가 하고 싶었던 놀이다.


여행 장소를 정할 때 추억이 있는 곳을 여러 번 반복해서

가는 사람이 있고, 늘 새로운 곳을 찾아가는 사람이 있다.

충분히 예상되듯 나는 후자에 속한다. 내게 여행은 새로운

곳을 찾아 탐험이자 모험이다.


나흘 동안 강원도 한 바퀴를 도는 일정에 비하면 26일동안 

땅끝마을에서 인천까지의 일정은 아주 양반이라며 낄낄

웃는다. 이렇게 이동을 많이 하는 여행으로는 내게도

최장기 여행이다.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행복한 삶을 체험해본 아이들은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꾸려갈 힘을 가지게 되리라 믿는다.


하고 싶은 것을 실컷한다고 욕구가 다 채워지는 게 아니었다.

너무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아도 참아내지 못하게 된 상황이다.


여행지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 사진을 찍거나, 특정 자연물을

찾는 등, 아빠가 내주는 미션은 아이들에게 여행중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보상을 미끼로 사용하는 것은 비교육적이고 하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을 돌볼 내적 동기를 쌓아가야 한다.


바쁜 삶의 속도를 늦추고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것을

돌아보는 아름다운 배움. 그렇다면 느림의 미학이 이번

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이 될지도 모르겠다.


각자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으니 우리는 아주 의미있는 여행을 하는 중이다.


보상이 없더라고 하고 싶은 일이 있고, 보상이 없는 줄

알면서 하는 일이 더 큰 즐거움이 되기도 한다. 결과가

없을 게 뻔한 일이 더 큰 즐거움이 되기도 한다.


시간을 내어 여행을 떠나온 덕분에 자연과 시간을

마음껏 누린다. 어른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도

마찬 가지 아닐까?


가는 길 곳곳마다 유명한 영광 굴비 말리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영광이라는 지역 전체가 커다한 굴비 공장인

것처럼 차를 타고 가는 내내 굴비 병풍이 끝나지 않는다.


아이들과 길을 가다 무지개를 만나고 다 같이 머리를 

맞대어 길을 찾는 이 시간을 고이 접어 소중하게 책갈피에

끼운다.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도 여행의 일부다. 불편함을 

태연하게 견디며 우리는 또 한 뼘 자란다.


서로의 행복한 얼굴을 보는 것이 또 다시 서로에게 행복의

이유가 된다. 이런 게 가족이다.


사소한 일에 행복해하는 것은 철없는 일 같지만, 결국엔

위대한 일이 될 것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happypress_publishing

@chae_seongmo


#발맞추어 걷습니다

#이윤미 #행복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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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완벽한 실종
줄리안 맥클린 지음, 한지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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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미스터리 로맨스 소설로 반전과

재미가 있다.


불현듯, 남편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그가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됐다! 내 전부였던, 그의 모든 것을 의심하라.


그때 그 말들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남편의 비행기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우리의 마지막 대화가 떠올랐다. 하지만 으레 그렇듯 후회는

일이 이미 틀어지고 난 후에 하기 마련이다.


딘은 항상 내 기분과 감정을 민감하게 살폈다. 덕분에 그와

함께일 때 나는 진정으로 나다울 수 있었다. 그와 함께일 때

이해받고 사랑받는 기분이 들었다. 그는 나를 위해서라면

무었이든 할 사람이었다. 나는 그의 전부이고, 그도 나의

전부다.


그는 바다를 보고 있었을 수도 있어요. 어두웠고 보름달이

떠있었어요. 물에 반사된 보름달을 별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마이크 미첼이 뉴스에서 한 말이 끊임없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곳에서 뭔가 벌어지고 있다. 만약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만약 딘의 비행기가 설명 불가능한, 초자연적인 힘 때문에

고장난 거라면? 그가 어딘가에 살아 있다면?


나는 꽤 오랫동안 상담사로 일했고, 성적 전이를 경험한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종종 여성 환자들에게는, 인생을

통틀어 내가 그들의 상황을 공감하는 유일한 남자였다.


그는 손을 뻗어 나를 상담실 안으로, 그의 품 안으로 끌어

당겼다. 그가 문을 닫았을 때 나는 그의 품 안에서 완전한

황홀경에 빠졌다.


금발머리칼을 가진, 마른 체형의 그녀는 북유럽 사람처럼

보였다. 나를 향해 짓는 그녀의 눈부신 미소에 하마터면

의자에서 중심을 잃을 뻔했다. 나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났다. 


좋다고 말하고 싶은 충동과 함께 혈관에 뜨거운 피가 돌았다.

하지만 바람피운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다. 이 상황을

멜라니가 알게 된다면 분노를 금치 못할 것이다.


두려움에 몸서리가 쳐졌다. 나 자신이, 내가 한 일이

혐오스러웠다. 슬픔과 외로움에 극복해 상담사의 양심과

인간의 도의를 져버린 일. 게다가 모든 감정적인 문제는

내게 떠넘겼다. 그녀를 돕고 그녀의 고통을 치료하는 것이

마치 내 의무인 것처럼 말이다.


찌릿한 고통은 온몸을 관통했고 이렇게 죽는구나,

생각했다. 몸이 아스팔트에 닿자 빙빙 돌던 세상이

멈추었다. 순간적으로 나는 마비되었다.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심장은 고동쳤고 머리는 깨질 듯 아팠다. 


하루에 여덟 시간씩 자리에 앉아 사람들의 문제를, 후회를

듣는 건 쉽지 않아요. 그들 각자의 지옥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것도 쉽지 않고요. 엄청난 압박감이 있죠. 사실

굉장히 지치는 일이에요.


딘은 나를 끌어당겨 품에 꼭 안았다. 그의 불규칙한

숨결이 내 목에 닿았다. 바로 그 순간 나는 그와 함께

어디론가 도망쳐 새 삶을 시작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이곳만 아니라면 어디든 괜찮다.


육체적인 끌림, 설렘이었다.

맙소사. 나는 내 감정의 일정 부분이 굳게 닫혀버렸다고

생각했었다. 영원히 닫혀버렸다고 생각했었다. 어쩌면

내가 틀렸는지도 모른다. 감정이 죽어버린 게 아닐지도

모른다.


바로 한때 내가 꿈꾸던 순간이었다. 간절했던 바람이

현실이 되는 순간. 하지만 나는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부정이 사방에서 달려들었다. 그것들은 마치 원자폭탄처럼

내 안에서 폭발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happybooks2u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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