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원소로 읽는 결정적 세계사 - 세상 가장 작은 단위로 단숨에 읽는 6000년의 시간
쑨야페이 지음, 이신혜 옮김, 김봉중 감수 / 더퀘스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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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가장 작은 단위로 단숨에 읽는 

6000년의 시간


에스파냐인이 대서양을 가로질러 아메리카로

향한 이유는 '황금'이라는 단어의 저주에 결렸기

때문이다.

<프리드리히 폰 엥겔스>


금 약탈이라는 광기에 휩싸인 식민지 지배자들

앞에서 규칙이란 약육강식의 법칙을 설명하는

단어에 불과했다.


도대체 금에 어떤 마력이 있기에 수많은 사람을

이토록 미치게 했을까? 바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문명이 금을 최고 권력의 상징으로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을 찾아내고 많은

사람에게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위대한 지도자로 추앙받았다.


발보아, 신대륙에서 수년간 정복 전쟁을 치른

용맹한 인물은 인디언의 독화살이 아니라

반역죄하는 명목으로 수하의 손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금의 저주는 계속되었다. 금 때문에 목숨을 잃는

발보아와 멸망한 잉카 제국처럼 피시로와 

알마그로의 운명 역시 금의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539년에 알마그로는 전리품을 공평하게

분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피사로와 사촌 형에게

살해당했다. 2년 후, 복수의 기회를 노리던 

알마그로의 심복이 피사로의 머리를 베어버렸다.


귀금속은 주기율표에 등장하는 루테늄, 로듐,

팔라듐, 은, 오스뮴, 이리듐, 백금, 금, 총 여덟 개의

원소를 가리킨다. 이 금속들은 지구에서 보기 드물고

채구하기도 어려워 자연스럽게 귀한 대접을 받는다.


금은 쉽게 썩거나 부식되지 않아 여러 산업 부문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지만 가장 독특한 능력은 따로 있다.

모든 원소 중에서 외부의 충격에 깨지지 않고 늘어나는

성질인 가단성이 제일 뛰어나다.


인류 문명에 관한 이야기할 때 구리는 빠트릴 수 

없는 원소다. 구리는 물질이 다른 물질과 반응하는

정도인 활성도가 금, 은보다 훨씬 높다.


구리의 뛰어난 능력 덕분에 오랫동안 묻혀 있던

대형 청동솥들은 표면이 산화되어 특유의 

푸른빛으로 변한 것을 제외하면, 모양이 변형되거나

깨지지 않고 잘 보존될 수 있었다.


청동은 합금이라는 글자 그대로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원소로 만들어진 물질로서 그 속에는

적어도 한 개 이상의 금속 원소가 들어 있지만

원소들 사이에서는 화학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바위는 규소라는

원소와 떼려야 땔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규소는 지구 지각 내 원소 존재비가 27퍼센트에

달해 산소 다음으로 흔한 원소다.


유리는 어떻게 투명해지는 걸까? 금속과 달리

규소 원자와 산소 원자로 이뤄진 구조에서 전자는

가시광선과 같은 진동수로 진동하지 않는다.

햇빛을 받은 유리에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유리는 자외선을 흡수하지만 인간의

눈에 자외선이 보이지 않아서 아무 변화도 보지

못할 뿐이다.


구조적으로 보면 모든 섬유는 탄소 원자로 구성된

유기 고분자다. 탄소는 지구상에서 풍부하기는 커녕

상위 1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원소다. 그런데도

탄소가 상대 원자 질량을 측정하는 기준이 된 것은

화학적 성질이 매우 특수하기 때문이다.


휘발유와 경유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연료유는

대부분 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유기화합물인

탄화 수소에 속한다. 탄화수소가 공기와 접촉해

산화하면 수소 원자는 물로 바뀌고 탄소 원자는

이산화탄소로 바뀐다.


타이타늄이 없었더라면 고성능 초음속 비행기

제작도 불가능했으리라. 타이타늄 합금은 가볍지만

단단해서 비행기 동체 표면, 날개 골격, 날개 표면,

착륙장치, 꼬리 날개 보호덮개 부품, 앵커 볼트,

베어링부터 자석 간격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좌석

가이드 레일까지 비행기의 거의 모든 부분에 사용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엔진에 타이타늄이 

사용되면서 비행기 산업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바닷물을 이겨내는 금속 중에서 타아타늄만

유일하게 선박 제조에 사용 할 수 있다. 지구 지각 내

원소 존재비가 아홉 번째에 이르는 타아타늄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납, 아연, 구리보다 양이 많다.


오늘날에는 매년 수백만 톤의 타이타늄이 인체 

삽입물로 가공될 정도로 타이타늄 합금 인공관절

치환술은 매우 흔한 수술 방법이 되었다.


과학자는 본인 한 사람의 생각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수천 명의 지혜를 종합해낼 줄 알아야 한다.

<어니스트 러더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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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 란포 기담집
에도가와 란포 지음, 김은희 옮김 / 부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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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테스크와 공포, 슬픔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란포 세계’, 각 장을 마칠 때마다 기괴한 전율이 

당신과 함께한다.


독한 악인도 죽을 날이 가까워져 오면 착한

사람이 되나 봅니다. 제가 만일 그 죄를 자백하지

않고 죽는다면 제 아내가 너무도 가엾습니다.


그 것보다 더 전에 또 한 사람을 죽인 일이 있습니다.

그를 생각할 때마다 저는 참으로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건 바로 제 형입니다.


저는 마침내 제 육체를 들여다보는 것도 두려워

졌습니다. 죽은 형과는 주름 하나, 근육 하나까지도

똑같은 이 육체가 너무도 무서워졌습니다.


저와 똑깥이 생긴 쌍둥이의 목을 휘감아 죽을힘을

다해 미친 듯이 졸랐습니다. 마침내 새빨갛게

불어오른 목이 반쯤 제 쪽으로 돌아오자, 허옇게

뒤집힌 눈가로 제 얼굴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지만(그 얼굴은 죽어도 못 잊을 겁니다)


인간에게는 자신의 혈육을 증오하는 감정이 있습니다.

이 감정에 대해서는 소설책 같은 데서도 자주 나오는

걸 보면 오직 저 혼자만 느끼는 감정은 아닌 것 같은데,

타인에 대한 그 어떤 증오보다도 한층 더 견딜 수 없는

종류인 것 같습니다.


=====


유희라는 것은, 갑작스런 말씀이라 놀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 살인입니다. 전 그 유희를 발견

하고는 지금까지 오로지 권태로움을 털어버리고자

무려 100여 명의 목숨을 빼앗았습니다. 남자와

여자, 어린애들 모두 말입니다.


절대로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 살인, 셜록 홈즈라도

알아낼 수 없는 살인이라니, 정말 눈이 번쩍 뜨이도록

더없이 근사한 일 아닙니까?


=====


죽일 만큼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아내는 바람둥이였습니다.


너무도 사랑스러운 그 모습을 영원히 내 것으로

만들려면 지금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준비해 둔

송곳을 아내의 향기로운 목덜미에 있는 힘껏 

찔러 넣었습니다.


내 눈앞에 놓인 유리관 속에는 여자의 얼굴이

들어있었다. 앞니를 다 드러내고 방긋 웃고 있는

그녀. 밀랍으로 세공된 소름 끼치는 종기 속에..


=====


한마디로 의자가 한 사람의 방이 된 셈이지요.

전 셔츠만 걸치고 밑바닥에 장치한 출입구를 열고

의자 속으로 기어 들어 갔습니다. 

참으로 기묘하더군요.


캄캄한 절벽에 옴짝달싹할 수 없는 가죽 속 세상.

아 얼마나 야릇하고 매력적인 곳입니까! 그곳에서는

사람이란 것이 평소 눈으로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상한 생물처럼 느껴집니다. 목소리, 콧소리, 발소리,

옷 스치는 소리, 그리고 몇개의 둥글둥글한 탄력 있는

살덩이로 이루어진, 단지 그것뿐인 생물 말입니다.


의자 속 사랑! 그게 얼마나 짜릿하고 매력적인지

들어가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오직 감각과 청각,

그리고 얼마 안 되는 후각만의 사랑이고, 어둠 속

세계의 사랑입니다. 결코 이 세상의 것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악마가 사는 세상의 애욕이 아니겠습니까?


=====


헝클어진 머리칼 사이로 병석에서 일어난 듯 핏기

없이 초췌한 그녀의 추악한 얼굴이 드러났다.

보지 않으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내 눈은 저절로

그녀의 허리께로 갔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아니다 다를까, 뼈만 남은 굶주린 개처럼 금방이라도

접힌 듯이 폭삭 꺼져버린 그녀의 납작한 배가 내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


"아아, 숨바꼭질을 하고 계셨군요. 정말 유치한 

장난을 다 하시고 ···, 그런데 어째서 이 자물쇠가

잠겨버렸답니까?"

그녀는 쇠고리를 풀어 뚜경을 쌀짝 들어 올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다시 원래대로

꾹 누르면서 재차 자물쇠를 걸어버렸다.


훗날 무참한 남편의 죽음을 떠올릴 때마다 오세이를

가장 괴롭했던 것이 바로 이 뚜겅을 들어 올리려고

안간힘을 쓰던 나약하기 이를 데없던 남편의 손힘

이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thebooks.garden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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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들 갱년기 아빠는 성숙해지는 중입니다 - 청소년 상담사 아빠가 들려주는 내 아이와 행복하게 사는 법
신재호 지음 / 설렘(SEOLREM)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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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상담사 아빠가 들려주는 내 아이와 행복하게

사는법, 중학교 간 우리 아이가 많이 달라졌어요!


사춘기 는 무조건 초기 개입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증상이 어떤지 부모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사춘기의 서막이 올랐고, 그건 곧 전쟁을

의미한다는 걸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들이 사춘기 구간에 진입하면서 가장 힘든

일을 꼽으라면 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모든 문제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흔히 사춘기를

누구나 지나가는 통과의례로 치부하고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때론 그대로 두어선 안 된다.

그걸 판단하는 건 부모의 몫이다. 부모 혼자 해결하기

벅차다면, 청소년 상담센터에 방문해서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춘기는 청소년들이 아동기를 벗어나면서 크게 

변화하는 시기로, 신체가 성장하며 2차 성징이

나타나고 인지적으로 타인의 입장을 고려할 수

있게 되며 자기중심적인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아들의 사춘기가 시작된 후로 폭탄이라도 품고

있는 듯 매 순간이 조마조마하다. 아이의 감정이

수시로 널뛰다 보니 가끔은 같은 사람이 맞는지

의심이 들 만큼 변덕이다.


나만 나이 먹는 줄 알았지, 아이들 크는 건

생각하지 못했다.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순간은 찰나였다. 정작 중요한 시간을 놓친 것 

같아 아쉽다.


사춘기에 진입한 아들의 대표적인 증상이 예측

불가한 감정의 변화다. 물론 아들도 어찌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나 역시도 사춘기 때는

수시로 차오라는 불같은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으니까.


예민한 시기에 독립을 꾀하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

부모는 섭섭함을 느끼고,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의

관심이 간섭으로 다가온다. 자녀를 독립된 개체로

인정하고, 아이가 보이는 행동을 반항이 아닌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생리적 변화로 이해하면

마음이 좀 편해진다.


비단 우리 아이뿐 아니라 사춘기 시기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을 꼽아보면 "몰라", "됐어", 

"신경 꺼"일 것이다. 그러나 이는 모든 아이가

공통으로 경험하는 정상적인 발달 특성이다.


아이는 중학교에 입학했고 사춘기가 시작되었다.

그때부터 방문이 굳게 닫혔다. 하지만 나를 힘들게

만든 것은 닫힌 문이 아니라 닫힌 마음이었다.


쉽지는 않겠지만, 아이에게서 좋은 면, 잘하는 점을

찾으려 노력하면 언젠간 아이 안에 긍정의 싹이

자라 꽃을 피우리라. 아이가 어렸을 때 무한 긍정으로

품어주던 그때의 마음이 절실히 필요한 지금이다.


아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관해 고민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때 느끼는 불안을 가볍게

넘겼다가는 스스로 실패자란 낙인을 찍을 수 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점이 격려와 지지다.


성교육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부모 자녀 관계가

쌓여 있는지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동영상이나 교육 자료, 책 같은 것을 자녀와 같이

보고 의견을 나누는 것도 좋다.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고 전과 다른 행동 양상을

보인다면, 일단 아이의 마음부터 살펴봐야 한다.

학업과 심리적 요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선택의 주도권을 주었다. 부담되는 학원은 모두

끊고,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늘렸다.

스트레스가 줄어드니 표정도 밝아지고 말수도

늘었다.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대화를 자주

시도했다.


사회적 지지의 가장 큰 장점은 스트레스가 감소

한다는 것이다. 힘든 시기에 의지할 대상이

있으면 스트레스와 불안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다.


나는 아이에게 삶의 중요한 멘토가 되어주고 싶다.

힘들땐 언제든 찾아와 도움을 청하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점을 찾아가는 성숙한 관계 말이다.

그러려면 꾸준히 좋은 사이를 유지해야 한다.


자녀의 사춘기 때 꾸준히 대화를 유지하고 싶다면

가족 독서 모임이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다.


'힘그괜' 대화법은 집에 돌아온 아이에게

"힘들지?"란 말을 해주면 그것만으로도 온기를 

느낀다고 한다. 대화할 때는 "그렇구나"라고

맞장구를 쳐준다. 마지막으로 "괜찬아"라고 말해

주는 것이다. 이렇게 아이를 안심시키고 포용하고

격려하는 말을 자주 해주면 스스로를 믿고 

자존감이 생긴다고 한다.


아들이 행복해지고 싶다는 말을 지켜주고 싶다.

가만히 있다고 행복이 찾아오는 건 아니다.

지금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잊지 않고 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slodymedia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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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의 향기 - 진실한 존재의 철학적 탐구 실존의 분위기와 철학 : 시즌 1
한충수 지음 / 이학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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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존재의 철학적 탐구,

우리가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고, 삶을 사랑하는 방법


한 철학자의 철학적 생각 자체를 배우는 데

적합한 방법은 멀리서 보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서

보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열두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각각의

에피소드는 한 철학자의 글 한 토막을 인용하여

해석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삶에 관하여 걱정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 전체를

대상으로 삼아 바라보면서 삶이 잘못될까 봐

불안해하거나 삶이 잘못되었을까 봐 우울해합니다.

이 사람은 자신의 삶에 관하여 염려하며 실존합니다.


여러분의 걱정과 부담이 바로 실존의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인한 불안감과 제대로 살아야 한다는 부담으로 인한

우울감은 실존의 근본 기분입니다.


싫증의 이유는 자신의 "존재가 짐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싫증이 난 사람은 자신의 삶을 귀찮아하며

주변 세계를 반가워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때 

그 사람은 권태의 기분에 빠진 것입니다.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는

살던대로 생각하게 되고야 말것이다." 

여기서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는 상태는 본래성으로,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는 상태는 비본래성으로 불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떻게든 거기에 적응하고 작은 행복이라도

꼭 느끼고 싶어합니다. 그 행복이 소확행인 것입니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호기심의 첫 번째 성질인 서두름과

두번째 성질인 산만함은 세 번째 성질인 무정주성의

기초가 됩니다. 즉 서두르며 산만한 사람들은 어디에도

정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세기 영국 심리학자 대니얼 벌린은 호기심을 여러

종류로 나눕니다. 그중 지각적 호기심과 인식적 

호기심을 구분한 것이 주목할 만합니다.

먼저 지각적 호기심은 신기한 대상을 향하고 시각적인

탐구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인식적 호기심은 

지식을 추구하는 욕망입니다.


도덕적 양심과 실존적 양심은 다릅니다. 도덕적 양심이

일상에서 나와 남 사이에서 일어난 개별 행위에 대해

내가 느끼는 것이라면 실존적 양심은 내가 나의 실존

존재 전체에 관하여 느끼는 것입니다.


결단성을 지닌 사람은 우연의 성과를 우쭐대지 않고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우연이 세계 전체의 노력으로

일어난 것이고, 자신은 마침 그 자리에서 자기 몫을

하고 있었을 뿐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가 어떤 사람인지 더 깊이 이해함으로써 자기가

하고 싶은 활동을 고를 수 있습니다. 이런 활동은

본인과 함께 사회 전체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

것입니다.


순수한 존재는 쓸데없는 것이 하나도 업는 삶,

모든 것이 의미가 있는 삶입니다. 그에 반해 단순한

존재는 어떤 의미도, 이유도, 근거도 없는 삶입니다.


우리가 시간을 과거, 미래, 현재로 구별해 선형적인

흐름으로 이해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마

헵타파드의 시간에는 과거, 미래, 현재가 결합되어

있을 것이고, 어떤 방향으로 흐르지도 않을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문제를

처리한다는 점에서 서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해결과

해소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답니다. 해결이

어떤 문제를 푸는 행위인 것과 달리 해소는 문제

자체를 없애는 행위입니다.


사람에게 실존이 본질보다 앞서는 이유는 사람이

주체적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주체적으로 자기

삶을 살아나갑니다. 이런 사람의 주체성이 실존주의의

핵심입니다.


@ehaksa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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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삶의 법칙 - 수천만 명의 삶을 바꾼 제임스 앨런의 인생 조언 세상의 모든 지혜 1
제임스 앨런 지음, 지선 엮음 / 이너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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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 명의 삶을 바꾼 제임스 앨런의 인생 조언,

인생에도 정답이 존재한다.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고 변화시켜 나가야한다.

당신의 인생은 당신 스스로 걸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그 결과는 신만이 안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겨라."

이 말의 참뜻은 '최선의 노력은 다하되 신의 존재를

믿고, 운명은 하늘에 맡기자'는 것이다.


'원인과 결과'란 인간은 스스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통해 운명을 개척할 수 있지만 그 결과는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원인'이 되는 씨를 뿌리면 당연히 '결과'라는

열매를 수확한다. 어느 한순간도 생각이 만들어 내는

'행동의 씨앗'인 원인과 '인생의 사건', 결과의 균형이

무너질 때는 없다.


행동을 실행에 옮기는 주체는 자기 자신이다.

그 행동은 당신이 키워온 기질과 성격의 

색깔(특성)을 띤 '생각'을 반영하고 있다.


인간 개개인의 '특성'은 '마음의 습관'에 따른

결과이다. 습관이 되어 버린 마음의 특성,

즉 기질과 성격은 본인도 모르는 무의식 가운데

행동 양식을 창조해 나간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른다는

것은, 타인에게 비쳐지는 자신의 모습을 파악하는

능력과도 직결된다.


목표는 어떤 것이라도 좋다. 목표 없이 살아가는

사람만큼 불행하고 지루한 인생은 없다. 본인의

능력은 그대로 잠재워 둔 채, 무조건 주변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인생 역시 너무나도 

무의미하다.


"해야 할 때, 해야 할 일을 하라."

언뜻 들으면 매우 사소한 말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생각해 보면 이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사고를 통해 인생을 파괴할 수도 있고,

훌륭한 인생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다.

사색을 많이 하고 내면을 가꾸면 그에 따라

외면의 모습도 변화한다.


몸은 마음을 거역하지 못하고 항상 마음이

시키는 대로 따른다.


타인에게 베푼 만큼 자신에게 돌아온다.

당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당신을 비추는

거울이다.


인간은 미래의 자신을 살리는 삶을 살아야

비로소 고생이나 아픔을 느끼지 않고 행복을

느낄 수가 있다.


당신의 가정과 환경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면,

우선 당신이 행복해져야 한다. 당신이 스스로

변한다면 당신 주위의 많은 것들도 변하게 된다.


당신의 내면이 당신의 인생을 만든다.


가치 있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이기적인 생각이나

변덕스러운 감정, 욕망 등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한다.


자신의 삶에서 이성을 떼어놓으면 마음을 다스릴

수 없다. 그것은 죽은 삶이다.


불평은 당신을 파멸로 이끄는 무서운 함정일 뿐이다.


사람은 평온해질수록 더 큰 성공, 더 큰 영향력,

더 큰 권위를 손에 넣을 수 있다. 평온함을 얻으면

사업도 번창한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하라. 그리고 최선을

다하라.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당신 능력으로

해결하라.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 버려야 할 것과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을 제대로 판단하는 것 역시

집중력의 힘이다.


집중는 '능력'을 가져다주지만, 명상은 '지혜'를 

안겨다 준다.


인생이란 움직이는 것이다. 몸과 마음을 움직이기

싫어하는 인생은 육체도 정신도 썩어버리고 만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innerbook_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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