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 화학이 있다 - 아침부터 저녁까지, 우리 일상 속에 숨겨진 화학
케이트 비버도프 지음, 김지원 옮김 / 문학수첩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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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저녁까지, 우리 일상 속에 숨겨진 화학!

1부에서는 화학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기쉽게 설명하고 2부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여기, 저기,

모든 곳에 있는 화학으로 미처 생각지 못했던, 세상을

바라보고 느끼는 방식을 바꿔놓을 것이다.


화학은 모든 곳에, 모든 것에 존재한다. 당신의 휴대폰에,

몸에, 옷에, 당신이 좋아하는 칵테일에도 있다! 화학은 얼음이

녹아 물이 되는 경로를 설명하고, 소듐과 염소 같은 2개의

원소를 합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

(정답: 소금)


원자는 전자, 양성자, 중성자라는 세 가지 작은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성자와 중성자는 핵 안에 위치하고 있는

반면에 전자는 핵 바깥에 존재한다. 다시 말해서 내 몸이

원자라면 간과 신장은 나의 양성자와 중성자다. 전자는

내 몸 바깥에 있는 모든 것, 예컨대 재킷과 장갑 같은 것이다.


재킷층에 머무는 전자들은 화학반응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이것을 '원자가전자'라고 한다. 이들은 화학반응에서 다른

원자들과 쉽게 교환할 수 있는 전자들이다.


2개 이상의 원자가 합쳐질 때는 결합을 통해서 전자를 공유

하거나 이동시킨다. 그리고 결합을 가진 것을 분자 또는

화합물이라고 한다.


우주의 99%는 수소와 헬륨이라는 2개의 비금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커피가 우리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

이것은 대체로 사람들이 카페인 분자에 쉽게 의존하게 되고,

몸이 적극적으로 카페인을 더 원하면서 짜증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차가운 환경에서 벗어나자마자 반응하기 시작해서

음식을 상하게 한다. 효소를 비활성화시키는 최상의 방법은

고기에 빠르게 열을 가해서 효소를 확실하게 완전히 부수는

것이다. 각 동물 단백질은 자신만의 특수한 효소를 가졌기 때문에

소고기는 내부 온도가 63℃에 도달하고 최소 3분이상 지난 이후에는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반면에 닭고기의 경우 내부 온도가 최소한

74℃는 되어야 한다.


다량무기질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이다. 당신은 매일매일 다음의

이온 전부를 1, 2g씩 섭취해야 한다. 칼슘, 염소, 마그네슘, 인,

포타슘, 소듐, 황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여러 종류의 채소와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것을 섭취한다.


보통 사람의 몸은 땀을 흘려서 몸을 식힌다. 물 분자가 땀구명

밖으로 나오며 우리 피부 표면에서 방울 형태를 만든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 일어난다. 물 분자가 기화하는

것이다.


당신은 지방을 호흡으로 뱉어낸다. 그렇게 살을 빼는 거다.

화장실에서 가거나 땀을 흘릴 때 살이 빠지는 게 아니라,

문자 그대로 운동하는 동안 입에서 내뱉는 호흡을 통해서

분자가 빠져나간다. 운동을 하면 잘 다듬어진 몸과 건강한

심장을 얻게 되지만, 내가 생각하는 운동의 최고의 장점은

힘겨운 운동 그 자체에서 느껴지는 아드레날린의 급류다.


샤워 제품들은 우리 머리카락에서 지질, 박테리아, 원치 않는

부산물들을 제거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나름의 특별한 분자

조합으로 만들어져 있다.


일몰 때에는 해가 지평선에 낮게 내려오고, 빛줄기가 당신에게

닿으려면 더 먼 거리를 와야만 한다. 햋빛은 훨씬 많은 분자들과

상호작용 하고 이 결과가 하늘에서 아름다운 오렌지색과 빨간색

으로 나타난다.


@moonhaksooch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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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내일은 긍정으로 시작한다 - 철학자의 지혜를 내 인생에 담는 문답 노트
야나 카프리.차란 디아즈 지음, 박인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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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황제 아우렐리우스의 지혜를 내 인생에 담는 문답 노트


긍적적인 태도를 유지하려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는 긍정적인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야

합니다.


삶의 아름다움 속에 머물러라.

하늘의 별을 보고 그들과 함께 흘러가고 있는 당신을 봐라.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것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고 바꿀 수

없다. 그 일을 자신이 떠안을 필요는 없으며 저울질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


인간으로서 내가 가진 가치, 소중한 관계,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라. 행복의 열쇠가 거기에 있다.


자신을 괴롭히는 사고방식을 관찰하여 유익한 감정들과

분리해나간다면 외부의 어려움 속에서도 내면의 정원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명예를 좇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 하는 말이나

행동에 의지하고, 쾌락을 좇는 사람은 자신의 욕망에 의지하며,

지혜를 좇는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의지한다. 


행운이란 멀리서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통제할수

있는 것입니다.


삶을 일깨우고 다양한 영감을 주는 내적 힘을 찾는 것은

자신의 몫입니다.


해변의 모래가 파도에 휩쓸려온 모래에 순식간에

뒤덮이듯이 모든 것은 한때이다.


장애물이란 우리가 목표에 집중하지 못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가 바로 자만심의 주문에 휘둘리고 있는 때이다.


짧은 인생, 화내며 허비하지 말라.


인내심을 가져라. 그러면 모든 세상사가 그렇듯 내가 싫어하는

일도 사라지고 바뀌게 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도움을 구할 때를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자세는 약점이 아니라 오히려 강점입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세상을 떠날 사람처럼 행동하고

말하고 생각하라.


상실은 변화에 지나지 않는다.


자신의 의지에 반하는 행동, 생각을 거치지 않은 행동을

하지 말라.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을 하거나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휩쓸리지 말라. 자신의 말을 과신하지 말라.

말을 아끼고, 너무 많은 일을 동시에 하지 말라.


@chungrimbook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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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의 힘 - 놀라운 기적을 만드는
김프리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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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났을 뿐인데 인생이 바뀌었다!

내일의 나를 바꾸는 기적의 모닝 루틴


미라클 모닝은 아침 일찍 일어나 공부, 운동, 독서 등으로 

하루를 알차게 시작하는 아침형 라이프스타일을 일컫는다.


습관은 처음 시작될 때 보이지도 않는 얇은 실과 같다.

그러나 습관을 반복할 때마다 실은 두꺼워지며,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꼼짝없이 묶는 거대한 밧줄이 될 때까지

한 가닥씩 보태진다.

<오리슨 스웨트 마든>


새벽 기상을 하면서 꽤 오랜 시간 지난날을 반추했습니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들추는 힘들고 부끄러운 작업이었습니다.

나를 성공시키는 것도, 나를 망치는 것도 나다.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려있다.


명확한 목표를 세우는 것은 인생의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는 것과 같다.


■ 자기계발의 세 가지 단계

1. 자기통제: 몸과 마음을 통제하며 좋은 습관 만들기

2. 자기관리: 의지력을 관리하고 환경을 바꾸는 능력

3. 자기발견: 남도 모르고 나도 몰랐던 새로운 내 모습을 발견


다른 사람에게 공개할 '나'와 상처받지 않게 지켜야 할

'나'를 알아가는 것. 이 두 가지 '나'의 적절한 조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곧 자기계발입니다.


■ 미라클 모닝의 다섯 가지 장점

1. 긍정적인 효능감

2. 뛰어난 가성비

3. 혼자서도 가능하다.

4. 여유시간 확보

5. 최고의 집중력


루틴의 정확한 의미는 '최고의 능력, 최적의 수행을 위해

받드시 지켜야만 하는 절차'입니다. 불필요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게 단단한 정신적 무장을 위해 실행하는 일종의 의식입니다.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아보세요.


메타인지란 내가 아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게 도와주는 '생각 위의 생각'입니다.


내가 나에게 집중하면서 몸과 마음의 상태를 잘 살펴보는 것,

그것이 새벽 기상을 일상으로 만드는 핵심이자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시간관리의 최종 목표는 완벽한 삶이 아닌 조화로운 삶입니다.


ps. 원앤원북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mi_young161030

@onobooks

@happy_jee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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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차이나, 디자인의 미래 - 팬데믹 위기를 중국 디자인의 기회로 만들다
황윤정 지음 / 미술문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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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위기를 중국 디자인의 기회로 만들다.


디자인은 인간이 영위하는 커뮤니케이션의 한 수단으로, 

사회적 변화와 대중의 니즈에 맞추어 그 형식과 내용이 

빠르게 전환된다. 중국은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혁명을 

통해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자국의 

전통적 문화 요소를 품고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방역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디지털 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는데 이는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을 핵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사회를 가속화시켰다.


독일 디자인은 합리적이고, 이탈리아 디자인은 화려하며,

일본 디자인은 간결할 것이라는 인상을 준다.


빨간색은 행운을 상징하고, 금색 역시 황제와 부귀를 

상징하는 색으로 중국의 상품 디자인에 매우 중요하게

다뤄진다.


중국, 독일, 세르비아 디자이너로 구성된 스튜디오

핀우려우싱은 대나무 섬유로 만든 종이를 다양한 디자인으로

실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문화 이론에 따르면 서로 다른 두 문화가 접촉하는 과정에서

어는 한쪽 또는 양쪽 사회의 문화가 변동되는 '문화접변' 

현상이 일어난다. 중국 디자인의 국제화 현상 역시 이러한

문화접변 현상에 해당한다.


샤오미가 한국 사람드의 삶에 급속히 파고들 수 있었던

이유는 가격 경쟁력과 무난한 디자인을 꼽을 수 있다.

순백색과 기하학적 스타일은 집에 놓기 괜찮은 제품이었던

것이다.


서양에서 과학 기술과 물질이 발전을 견인했다면

중국 전통문화와 예술의 기반은 철학과 인간이었습니다.

중국과 서양이 비슷한 기술력을 보유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경쟁력은 더 이상 기술을 개발하는 데 있지

않으며 사용자의 경험을 설계하는 데 있습니다.


모딩의 디자인 공유 플랫폼은 건축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었다. 취향에 맞추어 디자이너를 선택하는

한편 비용은 기존의 절반 정도로 낮추는 시스템이

가능해지자 소규모 건축 시장이 확대된 것이다.


경제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경제모델이 소유에서 공유로

변화 할 것"이라며 공유 경제가 자본주의의 미래라고 

공언했다. 공유 사회로의 진입은 미래 소비자의 삶의

형태화 생활방식의 변화, 그리고 디자인의 형태와

디자이너의 역할 변동을 예고한다.


중국의 틱톡은 타오바오라는 온라인 마켓과의 강력한

연동을 통해 디자이너들의 수익을 적극 창출한다.


중국을 이루는 세 축, 지역과 역사, 민족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중국을 분할하여 파악할

때에야 비로서 중국의 현재, 즉 '트랜드'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며, 중국의 미래, 즉 '비전' 역시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1) 지역: 중국은 하나의 시장이 아니다.

2) 역사: 마르지 않는 문화의 샘

3) 민족: 소수민족의 디자인을 주목하라


중국의 현재 디자이너들은 전통 예술의 형태를 직접적으로

옮겨 오기보다는, 그것을 은은한 분위기 속에 감추고 정신을

차용하는데 집중한다.


나는 아무런 의견도 없고 어떤 의견도 제시할 수 없다.

당신의 문화적 배경 아래 당신 나라의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을 펼치는 것이 중요한다. 나는 그저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줄 수 있을 뿐이다.

[앨런 플레처]


전통을 돌아보는 것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함이고, 국가적

특수성을 찾는 것은 세계적 보편성을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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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1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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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10주년 기념판!


우리는 죽는다. 때문에 잘 살아야 한다.

죽음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다.


영생이란 절대 좋은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두려움은 결코 죽음을 바라보는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인간은 육체와 영혼이라는 두 가지 기본적요소로 이루워져 있다는

이원론과 육체만 존재하는 일원론이다. 이는 인간은 특정한 형태의 

물질적 존재에 불과하다.


영혼의 존재를 인정한다고 해서, 육체적 죽음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인간은 사고하고, 의사소통하고, 판단하고, 계획을 세우고,

감정을 느끼고, 창조적인 능력을 발휘하고, 사랑하고, 꿈을 꾸는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은 육체다.


데카르트는 육체와 정신이 서로 다른 존재라고 주장했다.

정신은 육체와 다른, 육체를 초월한 존재다.


플라톤이 말하는 형상은 영원하며 소멸하지 않는 '단순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단순함이란 하위 구성물로

이뤄지지 않는 순수한 존재를 의미하는 형이상학 용어다.


정신이 육체가 만들어내는 조화와 같은 것이라면, 악기를

망가뜨려 화음을 파괴할 수 있듯이 육체를 망가뜨려 정신을

파괴할 수도 있지 않을까?


어떤 물체를 분해해 다시 조립한다고 해서 처음과 똑같은

물체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심판의 날에 내 육체가 부활했다고

해도 그건 내 몸이 아니다. 이것이 육체적 부활에 대한 피터

반 인와겐의 지적이다.


인간의 몸에서 어느 부분이 핵심인 걸까? 만약 뇌를 다쳤다면 

우리는 똑같은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핵심을 인격적 동일성에서도 발견할

수도 있다.


인격이 같다면 동일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한 믿음, 욕망,

기억 등을 잃어버렸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다.


내가 바라는 것은 생존 그 자체가 아니다. 그리고 시간적으로

진화하는 동일한 인격도 아니다. 요컨대 내가 원하는 건 지금

나와 '비슷한' 인격을 유지하면서 생존하는 것이다.


죽음이 나의 끝이자 내 인격의 끝이다. 이는 지극히 단순한

사실이다. 죽음은 그야말로 모든 것의 끝이다.


우리는 죽음이 죽은 사람에게 절대로 나쁜 것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죽음이 나쁜 것은 오직 '살아있는' 사람들한테다.


살아 있다면 얻을 수 있는 삶의 좋은 모든 것들을 박탈해버리기

때문에 죽음은 나쁜 것이라고 하는 설명은 오늘날 '박탈 이론'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살아있든 이미 죽었든 간에 죽음은 우리와 무관하다.

살아있을 때는 죽음이 없고 죽었을 때는 우리가 없기 때문이다.

<에피쿠로스>


뭔가를 잃어버려 더 이상 갖고 있지 않는 상태를 '상실'이라고

한다면, 아직 갖고 있지 않지만 언젠가 갖게 될 상태는 '쉬모스'

라고 정의하기로 한다. "왜 우리는 '쉬모스'보다 '상실'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가?


어떤 형태의 삶도 영원히 지속된다면 그 매력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기억과 마찬가지로 관심, 욕망, 취향 역시 그렇다. 기억이

사라지는 것처럼 관심과 욕망도 변한다.


미래에 '나'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고 해도,

그 사람이 지금의 '나'와 전혀 다른 존재라면, 그 사실은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쾌락주의에서 행복이란 쾌락을 경험하고 고통을 회피하는

것이다.


죽음에 대한 첫 번째 태도인 '부정'은 일단 치워두고, 

두 번째 태도는 죽음에 관한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이에 따라 살아 가는 것이다. 다음으로 세 번째 '무시'는

죽음을 부정함으로써 오류를 범하거나 이를 인정하고

그에 따라 살아가는 것 말고, 완전히 무시해버리는 것이다.

즉, 죽음을 아예 잊고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이해하는 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인정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오직 죽음의 예측불가능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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