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불행을 보면 왜 기분이 좋아질까 - 세상물정의 심리학
김헌식 지음 / 페이퍼로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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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물정의 심리학 !!


이성적인 매력이 있는 사람들은 높은 지능과 긍정적인

성격, 월등한 사교술로 남들보다 월등한 성취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매력 자본을 '관능자본'이라고 했다.


여성에게 관능자본을 적용하면 미인은 성취감을 갖는다.

그런데 외모가 뛰어난 여성은 상대적으로 남성들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앞에 있는 미인을

자신의 연인으로 만들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자꾸 소심하다고 하니 진짜 소심해진다.


남성의 경우 육체적 피로와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하수체에서

프로락틴이 분비되어 성욕을 억제시킨다.


비만은 혹사당하는 이들의 산 증거이다. 닫힌 공간에서

자기 시간을 많이 쓸 수 없는 사람들이 값싼 인스턴트 음식이나

고칼로리 간식을 자주 먹고 비만의 위험에 처한다. 현대 사회는

날씬한 몸매의 소유자들이 내뿜는 빛치 아니라 그들의 희생 속에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사회문화적인 '남성다움'에 충실할수록 수명은 줄어든다. 유전자나

성호르몬은 불꽃 같은 남자의 일생을 모두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뒷담화는 은폐된 공간에서 하기 마련인데, 사적인 비밀 공유는

관계의 유착의 핵심이며, 팀워크의 실체라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심리학자 프리츠 하이더의 균형 이론을 적용하는 예도 있다.


출생의 비밀이 등장할 때마다 매체에서는 비판의 화살이 쏟아지지만,

한국 드라마의 시청률을 좌우하는 가장 대중적인 코드임에는 틀림없다.

이를 길티 플레저, 즉 욕하면서도 향유하는 심리와 연관지어 생각해볼

수도 있다.


일베는 표현의 자유라는 법적 장치와 익명성이라는 제도적 장치, 그리고

배설의 쾌감이라는 인지심리학적 기제를 갖고 움직인다. 여기에 용감에게

진리를 말하는 자라는 우월감과 지배 심리를 갖고 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정치 세력이 몰린다.


웰빙이 공기 좋은 곳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힐링은 걱정으로 가득한

머릿속을 비워, 그 자리에 좋은 기운을 채우는 일이다. 무엇가를 소유해서

삶의 질을 얻는 웰빙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프로이트는 '문명 속의 불만'에서 인간이 행복하지 못한 것은 문명 자체가

아니라 인간관게를 조율·조정하고 해결하는 제도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경쟁과 인기 유지에 대한 불안을 견디게 하는 것이 바로 자아도취이다.

자아도취는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열정을 투입하게 하는

힘이 된다. 마치 뇌에서 보상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과 같다. 자신이

잘하고 있으며 다른 이들보다 나은 존재라고 간주해야 유명인들은

버틸 수 있다.


SNS에 접속하는 근본적인 목적은 관계 맺음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중심으로 한 관계망에서 인정과 존중을 얻는 것에 있다.


니체의 조증은 지적 흥분과 도취를 불러일으켰고, 상상력과 창조성을

발휘하는 기제가 되었다. 자폐성 장애를 가진 이들이 한 분야에서

엄청난 재능을 보이는 서번트증후군 역시 신경정신과적 장애와

천재성이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경우 오히려 데이비드 오언이 말하는

'자기과신 증후군'에 빠질 확률이 높을 수도 있다. 정상적인 사람들은

대개 낙관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판단한다. 집권 기간이 긴 권력자들은

신은 물론이고 역사가 자신에게 항상 긍정적이고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

한다.


배리 슈워츠의 '선택의 패러독스'에 따르면 물건을 살 때에도 일종의

선택 형벌이 존재한다. 다양한 제품 중에서 선택해야 할 것이 많으므로

사기 전에는 불안을, 사고 나서는 실망감을 느낀다.


남의 불행에 대해 갖는 쾌감을 독일어로 '샤덴프로이데'라고 하는데,

샤덴(피해)과 프로이데(기쁨)의 결합어이다. 샤덴프로이데는 연에인의

약점이나 치부가 담긴 '찌라시'를 보며 쾌감을 느끼는 심리와도 연관이

있다.


인간이 나치의 학살과 같은 행위를 하는 것은 이성이 도구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 인간의 이성을 어떤 욕망의 수단으로 만들 때

집단 광기가 발현하고 전쟁과 학살이 벌어질 수 있다고 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paperroad_book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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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안의 세계사 - 세상을 뒤흔든 15가지 약의 결정적 순간
키스 베로니즈 지음, 김숲 옮김, 정재훈 감수 / 동녘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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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흔든 15가지 약의 결정적인 순간

약은 어떻게 세계사를 뒤흔들고 세상을 바꿨을까?


페니실린은 최초의 항생제로 세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연쇄구균, 임균, 수막염균 등에 작용하여 편도염,

수막염, 임질, 중이염 등을 치료한다.


플레밍은 페니실리움 곰팡이가 분비하는 물질의 농도를 낮추는

실험을 꼼꼼하게 수도 없이 진행하며 자신의 말이 맞다는 것을

증명했다. 곰팡이가 분비하는 물질을 800배로 농도를 낮춰도 

여전히 향균성을 띈다는 사실을 밝히고 그 물질의 이름을

페니실린이라 명명했다.


말라리아라는 단어는 '나쁜mal'과 '공기air'가 합쳐져 '좋지 않은

공기'를 뜻하는데 과거에는 말라리아가 공기를 통해 번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암컷 아노펠레스 모기가

말라리아를 전파시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말라리아와 끈질긴 인연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퀴닌은 사실,

수십 년 동안 다른 질병의 치료제로도 사용됐다. 첫 시작은 

1894년 루프스라는 자기면역질환으로 생기는 피부 병변을 치료하기

위한 용도였다. 그리고 퀴닌을 비롯한 여러 말라리아 치료제가

관절의 붓기와 압통을 줄여준다는 사실이 발견되자 1950년대

중반 이후,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로도 사용됐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약, 아스피린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의

일종이다. 통증과 열을 완화해주는 진통제, 해열제로 쓰고, 항혈전

효과도 가지고 있다.


전 세계의 수많은 문명에서 버드나무 껍질을 약으로 사용했기에

이중 몇몇은 그 유용성을 스스로도 발견했을지도 모른다.

버드나무에 치유 능력이 있는 이유는 나무껍질에 고농도의

살리실산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리튬은 알칼리 금속에 속하는 화학 원소로, 의학적 용도로는 

전 세계에서 생산된 리튬 중 약 2퍼센트가 양극성 장애(조울증)

치료에 쓰인다. 환자가 약물을 복용하는 동안 자살할 위험성이

크게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반감기는 체내에서 약물의 농도가 가장 높은 순간부터 다양한

대사 과정을 통해 약물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결핵 치료를 위해 개발한 이프로니아지드(마르실리드)가 우연히 임상 

과정에서 우울증 치료제로 효과를 나타내자 1950년대 4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우울증 치료제로 처방됐다.


알약 두개를 복용하면 왜 두 배만큼 좋아지지 않을까?

적절한 용량을 판단하기 위해 연구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청 속

약물 농도를 측정해 효과적인 용량을 결정한다. 약을 복용할 때

유효량이 어느 지점에 도달한 후에 더 많은 양을 복용하는 것은 종종

부정적인 영향을 일으키기도 한다.


치료하는 동시에 해를 입히는 힘이 있는 디곡신은 수수께끼 같은

물질이다. 적당량을 복용하면 디곡신은 심장의 효율을 상승시키지만

너무 많이 복용하면 환자를 죽음의 문턱까지 끌고 가기도 한다.


아산화질소는 흡입하면 얼굴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마치 웃는 것처럼

보여 '웃음 가스'라고도 한다. 마취성이 있어 외과수술시 전신마취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폐를 목표로 하는 염소가스와 달리 머스터드가스는 미란성 독가스였다.

미란성 독가스는 노출된 부위에 물집을 일으킬뿐만 아니라 장기간

노출되면 영구적으로 시각을 손상시키는 화합물이다.


와파린은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의약품 중 하나로,

영국에서는 인구의 1퍼센트가, 미국에서는 15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혈전과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복용하는 항응고제다.

하지만 와파린은 쥐약으로 세상에 처음 등장했다.


보톡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 가운데 하나인 보튤리눔균에서

추출한 맹독 성분으로 인체의 신경계통 마비를 유발한다.

주름치료제로 알려진 보톡스의 핵심 성분이다.


비아그라(실데나필) 발기부전과 폐동맥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해당 장기에 분포된 평활근을 이완시켜 발기부전과 폐동맥

압력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dongnyokpub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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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 - 후회는 줄이고 실행력은 높이는 자기조절의 심리학
변지영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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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줄이고 실행력은 높이는 자기조절의 심리학

내일의 내가 오늘의 나를 돕게 하라.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는지를 우리는 종종 잊어버립니다.

한편으로는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을 처리하면서 바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를 보상하기 위해 즉각적 만족을 주는 소비활동

(쇼핑이나 TV 시청처럼)에 몰두하다 보니 무엇이 내게 "진짜"인지,

혹은 중요한 것인지 알지 못하게 되어버립니다.

<하르트무트 로자>


인간은 시간의 깊이를 갖는 존재입니다. 어떤 경험도 현재만을

의미하지는 않죠. 모든 경험에는 과거 기억, 미래에 관한 지향이나

예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생각이 우리의 현재를 움직입니다.

최적의 미래예측은 '자기조절'입니다.


■ 덜 후회하는 법

1. 일단 선택했다면 그 결과에 대한 기대를 낮추는 것입니다.

2. 선택을 잘 하려면 충분히 생각해야 겠지만, 지나친 계산과 과도한

   노력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3. '그때 그러지 않았다면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을 텐데···'라는 

   사후가정사고 또는 반사실적 생각도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의도와 실행의 간극을 설명하기 위해 심리학자 퍼터 골비처는 의도를

목표의도와 실행의도, 두 가지로 구별합니다. 목표의도란 '나는 Z를 이룰

것이다!'처럼 원하는 결과 상태, 곧 목표를 의도하는 것입니다. 반면

실행의도에는 '상황 X가 발생하면 나는 Y를 하겠다!'와 같이 특정 상황에

따라 실행할 내용이 포함됩니다.


미래의 나를 생생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다면, 자신의 한정된 자원을

장기 목표에 맞게 적절히 할당하는 데 능숙해집니다.


심리학자들은 미래의 나를 염두에 두고 장기적 목표에 부합하는

좋은 선택을 하기 어려운 이유를 "우리가 미래의 나를 내가 아닌 

타인처럼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원하는 미래를 현실의 장애물과 생생하게 대조하는 심리대조

전략은 성공에 대한 기대가 높을 때 목표 지향적 행동을 유발하고,

기대가 낮을 때에는 목표 지향적 행동을 억제합니다.


실행의도의 핵심이 바로 통제 불가능한 자동성입니다. 

또 실행의도에는 즉각성과 효율성도 있어요. 의도한 기회와 맞닥뜨리면 

목표 지향적 행동이 즉각 시작되도록 촉진하기 때문에 목표 실현의

장애물을 극복할 때 효율적인 자기조절 도구가 됩니다.


'노력'은 이성과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가치기반 의사결정

매커니즘에 따라 일어납니다.


자기조절이란 한정된 자원을 더 가치 있는 곳에 쓰기 위해 선택하고

결정하고 실행하는 프로세스입니다.


습관은 '맥락에 따른 반응'입니다. 일단 습관이 생겨나면 그 맥락에

대한 인식이 자동으로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별다른 노력 없이

수행으로 연결됩니다. 처음에는 목표 달성에 따른 보상을 기대하며

시작했더라도 습관이 점차 강해지면 보상이나 그 행동의 가치와

무관하게 실행하게 됩니다.


해석 수준 이론은 사람들이 심리적 거리에 따라 어떤 사건이나

사물을 다르게 해석해서 판단하고 행동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이때 '심리적 거리'란 시간적 거리, 물리적 거리, 사회적 거리,

확률적 거리라는 네 가지 거리를 모두 포함합니다.


내가 어떤 것을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은 실제로 자기조절을

해내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합니다. 자기효능 기대는 미래의

결과를 예측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좌절을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바뀌면 다시 성장하고

발전할 가능성을 스스로 찾아가는 힘이 성장 마인드셋입니다.

마인드셋은 한마디로 '어려움으로 인한 불편감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해석'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일이나 관계 등 모든 영역에서 위기는 대개 '우선순위'를 재설정

하라는 신호입니다.


어느 정도의 이익과 즐거움을 포기하더라도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리면, 최소한 삶의 중심이 흔들릴 만큼 후회할 일은

줄어듭니다.




@mini.book.map


#미래의나를구하러갑니다 #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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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살
이태제 지음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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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살의 창궐로 인해 범죄가 사라진 지구 !!


한 달 뒤면 무통 주간이잖니. 벌써부터 온몸을 파랗게 칠하고

가면을 쓰고 다니는 이상한 사람들일 거야. 진짜로 온몸이 푸른

사람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을 리 없어.


푸른 살 때문에 대부분 로봇으로 대체된 기피 직업도 마다하지 않는다.

너무나 절박한 나머지 사람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적도 있었을

것이다. 먹여 살릴 자식이 있으니까. 그 대가로 푸른 살이 가하는

무시무시한 고통을 기꺼이 감수했을 것이다.


무슨 상황에서도 인간을 보호하는 것. 그중에서도 가장 어린 아이를

보호하는 것. 그것은 세상 모든 휴머노이드에게 탑재된 국제 표준

시스템이었다.


푸른 살 덕분에 살인이나 폭행 건수는 거의 0에 수렴되었지만, 푸른

살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죄 발생 건수는 그에 반비례하여 증가했다.


3주 전, 푸른 살 검진에서 드레스텐은 '말기' 판정을 받았다.

언제 갑자기 마비가 시작되고 청나무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아이버스터는 이 썩어빠진 세상을 재건할 것이다. 아이버스터만이

인류의 희망이다.


레미는 푸른 살의 폐해를 직접 눈으로 목격한 기분이었다.

오늘날 인간은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었다. 푸른 살에 적응하려는 자와

푸른 살에서 벗어나려는 자. 후자는 푸른 살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이보그가 되길 택한다.


지금 10년 전 벌어진 '섬광 대학살'을 말하고 있었다. 강렬한 빛이

불규칙적으로 깜박이는 화면에 노출된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청나무가

되어버린 사건 말이다. 그 섬광은 사람들의 뇌파를 푸른 살의 성장을

유도하는 뇌파로 변형시켰다.


2035년 아프리카대륙 남단의 보츠와나에 커다란 운석이 떨어졌다.

그 운석엔 푸른 살 포자가 잔뜩 묻어 있었고, 외계 오염 물질에 대한

초기방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푸른 살은 초현실적인 속도로

전 지구에 퍼져나갔다. 그렇게 인류가 그토록 원하던 개인 규제

시스템을 얼떨결에 구축하게 되었다.


인간들은 왜 스스로 폭력적인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인지.


암세포나 다름없는 수많은 범죄자가 푸른색 나무가 되어 사라지자.

보츠와나는 푸른 살은 '신'으로 추앙하기 시작했다.


2080년대 인간과 기계의 조화를 연구하는 천재였지만, 광기로 인해

미쳐버린 과학자 '살라탄'. 여든 명이 넘는 남자를 차례로 납치해

이상성욕자들을 대상으로 포주 노릇을 했던 '러브버그'. 한때는

실력있는 군인있지만 그 바람에 스스로를 통제할 수없는 살인귀가

된 '헌터'. 마지마그로 , 푸른 살의 성장을 촉진하는 섬광 점멸

신호를 보내 2억 명을 하루아침에 청나무로 만든 대학살자

'아이버스터'까지.


두려움과 혼란은 아주 잠시뿐이야. 이런 일을 몇 번 견디고 나면

인간 말종들을 걸러지고 또 걸러지겠지. 아이버스터, 그의 후계자들이

그런 세상을 만들 거야. 쾌적해진 지구에서 오래오래 살 가치가 있는

인간들만 남은 정의로운 세상 말이야.


첫 살인은 아무것도 느낄 새도 없이 끝났다. 정신을 차려보니 레미는

마치 왈츠를 추듯 살라탄과 몸을 밀착하고 있었다.


몇 초 뒤 모든 것이 사라졌다. 빛도, 소리도, 그리고 지금 이순간

이전의 모든 존재도.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vook_da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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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빛내줄 사진 수업
유림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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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에 대해 깊이 있는 시선을

갖게 되는 것.


기억의 가장 사실적인 기록 장치가 바로 사진이다.


풍경사진이냐 인물사진이냐는 중요치 않다. 메시지를 숨길 수 있고

그것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는 사진, 특정한 언어로 기록화한 사진만이

내가 오롯이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한 사진이 되는 것이다.


사진에 있어 가장 좋은 소재는 바로 일상이다. 나만이 알 수 있고

볼 수 있는 일상은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소재다.


좋은 장면은 어디에든 있다. 그것을 발견하고 구성하는 것

이 문제일 뿐이다. 나에게 사진이란 관찰의 예술이다.

<엘리어트 어윗>


오토모드에서 수동모드로 옮기는 순간, 당신은 사진에 한 발더 

가까워진 것이다.


'셔터'는 쉽게 말해 렌즈를 통해 투과되는 빛을 개폐하는

문(셔터막)을 조절하는 장치다. '셔터스피드'란 이 문이 열렸다가

다시 닫힐 때까지의 시간을 의미하며, 오래 열려있으면 빛은 많이

들어오게 되고 문이 재빨리 닫히면 빛은 적게 들어오게 되는 원리다.


우선 스포츠 경기처럼 역동적이거나 빠른 스피드의 촬영이 필요한

경우, 고속 셔터스피드를 이용하면 생생한 현장감을 담을 수 있다.

저속 셔터 스피드를 이용한 사진도 많은데 주로 동감을 표현하는

사진, 별빛이나 차량의 궤적 혹은 물길의 유속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다.


감도는 필림이나 센서가 빛에 반응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여기면 되는데, 수치가 낮을수록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신

입자가 곱고 반대로 수치가 높을수록 빛에 잘 반응하는 대신 입자가

걸칠다. ISO(감도)가 이미지의 선명도나 화질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화이트밸런스'란 빛의 색온도에 의해 백색에 다른 색이 혼합됐을

경우 백색이 백색으로 나타나게 조정해주는 것을 뜻한다.

공원의 가로등, 건물 밖으로 새어나오는 불빛들, 거리의 자동차궤적

등이 혼재된 야경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여기에 색온도를

가감한다면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나만의, 고유한 감성으로 찍은 사진과 그냥 찍은 사진, 이것이

바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다.


'역광'이란 피사체 뒤에서 비치는 광원 또는 조명을 뜻하는데, 우리가

야외에서 사진을 찍을 때 흔히 말하는 광원은 태양을 말한다.

방향에 따른 광원의 종류는 피사체를 비추는 태양의 위치에 따라

크게 순광(정면), 사광(45도), 측광(90도), 역광(180도)으로 분류할 수

있다.


구도를 잘 잡기 위해선 화면 안에 숨어있는 선의 위치 파악이

우선되어야 한다.

- 화면을 균등하게 9등분한다.

- 강조하고 싶거나 주제가 되는 공간의 비중을 크게 한다.

- 피사체를 꼭지점에 배치해 전체적인 안정감과 균형감을 준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선 프레이밍과 사고의 프레이밍을 유연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 개나 고양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분명 새로울 것이다.


인물사진은 손가락, 손목, 팔꿈치, 발목, 무릎 등과 같은 관절 부분은

절대 자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happypress_publi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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