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0만 원으로 주식투자 하기
린지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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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재산을 불릴 수 있을까?"

늘 고민만 한다. 재산을 잘 불리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만 한다. 지금까지 이렇게 고민만하고 부러워만 하면서 행동으로 취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고, 지식도 없었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고, 가장 큰 이유는 게으름 때문일 것 같다고 나름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이젠 바뀌고 싶다. 마냥 부러워만 하지 말고 나도 부자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이 꿈틀 댄다.


그래서, 이 책 <직장인, 100만원으로 주식투자 하기>를 선택했다.

부를 늘리는 방법은 주식과 부동산만 알고 있는데, 부동산은 투자금도 많이 들고 선뜻 움직이기에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제쳤고, 100만원 정도의 투자라면 주식이라는 시장에 발을 들여 놓아도 괜찮겠다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숫자에 약하고, 숫자를 싫어하기 때문에 주식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 거리지만, <직장인, 100만원으로 주식투자 하기> 라는 제목에 마음이 끌렸다. 나도 한 번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평범한 나도 주식에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제목이다.


3년 만에 30억은 벌지 못해도

월급만 믿기엔 불안한 너와 나를 위한

왕초보 주식투자 따라 하기!


엄청난 부자가 되겠다는 허황된 꿈보다는 노후에 편하게 살 수 있을 정도의 부를 만들고 싶었는데, 위 문장도 주식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었다. 독자가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표지를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목차는 크게 4part로 구성되었다.

part1 어쩌다 주식

part2 주식의 '주'자는 알아야지

part3 100만원으로 주식투자 실전 6단계

part4. 뉴스로 주식 읽기


목차만 보아도 주식투자 왕초보를 위한 책임을 알 수 있다.

part1~2는 말 그대로 저자가 주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 및 일화, 주식에 대한 기본 지식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일화를 통해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마음 가짐 및 태도 등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주식의 '주'자도 조금은 이해했다. 하지만, 정말 초보인 나에게는 여전히 어려워서 술술 읽히지는 않았다.


part3~4는 실전이다. 왕초보 주식 투자의 첫걸음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실전6단계로 설명했다. 주식의 '주'자를 이해했다면, 주식 투자의 친절한 가이드가 되는 파트이다. 저자가 알려주는 실전 6단계를 차근차근 따라하면 주식 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은 떨쳐내고 한 발 한 발 나아갈 수 있다.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되는 경제 뉴스 보는 법도 친절히 안내하고 있어서 주식 시장을 보는 눈이 넓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숫자와 친하지 않은 나에게 주식은 여전히 가까이하기엔 멀기만 하다. 그래서 이 책을 더욱 가까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번 읽고 모든 것을 이해하기에는 주식이라는 세계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 책을 여러번 반복해 읽다 보면 나도 100만원으로 주식투자 해 볼 용기가 생길것 같아 미래가 기대된다.


<직장인, 100만원으로 주식투자 하기>는 왕초보 주식투자를 위해 잘 만들어진 책이라고 생각된다. 첫 주식투자를 잘 따라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잘 설명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용은 좋은데, 편집이 조금 아쉽다. 예를들어 용어들을 보기 좋게 부록이나 코너팁으로 추가 구성되었다면 이해가 더 쉬웠을 것 같고, 글자의 칼라나 요약 코너 같은 것들도 있었다면 왕초보가 이 책을 더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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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부모들은 어떻게 키웠을까 - 명문대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추적 조사한 하버드 프로젝트가 밝힌 성공의 8가지 공식
로널드 F. 퍼거슨.타샤 로버트슨 지음, 정미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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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지가 굉장히 화려?하다. <하버드 부모들은 어떻게 키웠을까> 라는 강렬한 제목과 그에 따른 화려한 수식어구들 때문이다.


명문대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추적 조사한 하버드 프로젝트가 밝힌 성공의 8가지 공식

부모의 학력, 부, 지위를 뛰어넘어 자녀를 성공으로 이끄는 결정적 액션

아이교육에 정답은 없지만 공식은 있다

아마존 자녀교육 1위, '그릿' 앤젤라 더크워스 강력 추천, '청소년 감정코칭 조벽 교수 강력 추천,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학장 추천 도서


입이 떡벌어지는 유명인들의 추천에 "와~~" 소리가 절로 나온다. 특히,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그릿'과 '마인드셋'의 저자 두 분이 강력추천 했다는 소개 때문이다. <하버드 부모들은 어떻게 키웠을까> 라는 제목 보다 앤젤라 더크워스와 캐럴드웩의 추천 이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무조건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정말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래서 육아서적을 찾아 꾸준히 읽지만, 딱 그 때뿐이다. 아이와 마주하는 순간 책 속의 모든 지침은 도루아미타물이 되어 늘 반성하게 된다.

도대체 왜? 늘? 아이 앞에만 서면 도루아미타블이 되는 건지 정말 속상하다.

이렇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나에게 이 책은 이렇게 말한다.

"아이 교육에 정답은 없지만 공식은 있다" 라고~

정말 아이교육에 공식이 존재하는 것일까?


하지만 성공한 자녀에게만 초점을 맞출 뿐 그 너머까지 살펴본 책은 거의 없다. 대다수 책이 자녀의 성공과 부모의 양육이 어떻게연관되어 있는지는 미처 살펴보지 못하고 있다. 출생부터 성이기초까지의 전 기간을 두루 살펴보는 경우 또한 드물다.

(중략)

이 책에서는 자녀교육의 블랙박스를 열어 성공한 인물들의 부모는 어떻게 자녀를 키웠는지 파고들어 보려 한다. 지난 15년 동안 우리 두 사람은 큰 성공을 거둔 성인 200명과 더불어 이들의 부모를 인터뷰 했다.


위의 문장은 이 책이 다른 육아서들과 다르다는 자신감과 오랜 연구 기간 얻은 '양육 공식'에 대한 저자의 확신에 독자로서 믿음이 가는 부분이다.

인종, 사회적 지위, 경제적 능력, 교육 수주, 종교, 국적을 아우르는 하버드생과  성공한 사람들의 연구를 통해 얻은 양육 공식이라고 하니 더욱 솔깃한 책이다.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되었다.

PART1. 하버드 학생들은 무엇이 뛰어날까?

PART2. 하버드 부모들은 어떻게 키웠을까?


가장 궁금했던 성공한 사람들의 양육 공식8가지로 말하였다.

조기학습파트너, 항공기관사, 해결사, 계시자, 철학자, 롤모델, 협상가, GPS 이다.


위의 8가지 양육공식은 단어만 보아도 대충 그 뜻이 짐작이 가서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듯 하다.


이 책의 중심 주제는 '대성공한 인물을 키워낸 부모들의 교육 비결'에 대한 의문을 푸는 것이다.

그 비결 중 내가 이해한 이 책의 핵심은, '자녀에 대한 높은 기대치와 조기학습' 이다.

저자는 "조기학습 파트너가 여덟 가지 역할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부모가 이 역할을 통해 자녀의 출발선을 빨리 끊어주기 때문이다. 분야를 막론하고 조기학습은 삶의 토대를 탄탄히 다지는 데에 대단히 중요하다." 라며 조기 학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였는데, 본문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도 딸들이 5~6세 때부터 스스로 시간관리하도록 했고, 이 외의 대부분 마스터 부모들의 예도 이 주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

마스터 부모들은 생후부터 다섯 살까지의 시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이 시기를 놓치면 이후엔 만회가 불가능하다는 무서운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


특히, 관심있었던 스토리는 '5형제가 모두 다르게 자란 이유' 이다. 5형제 중 위의 3명은 성공했는데 아래 두 동생은 알코올중독, 마약, 잦은 생활고로 힘든 삶을 살고 있다는 이야기다. 성공한 3명은 조부모의 보살핌을 받았으나, 아래 두 동생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들이지만 양육자의 보살핌 여부에 따라 이렇게 결과가 달라졌다는 사실은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아인슈타인의 이야기도 꽤 흥미롭다. 산만하고 공부를 못하는 천재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가 천재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의 뒤에는 계시자 역할을 하는 엄마와 집안 환경이 있었다. 아인슈타인이 천재가 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있었다는 사실이 있었다.


이 외에도 마스터 부모에 대해 본문에서 아래와 같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31쪽

부모들 자신이 한때 소망했으나 이루지 못한 꿈을 자녀에게 대신 이루도록 강요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여기에서 핵심은, 자녀가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도록 도와주는 전략적 선택에 있다.


34쪽

우리가 여기에서 제시하는 성공한 성인이란 충만한 자아실현을 성취한 성인을 의미하며, 양육 공식은 그러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해준다는 의미이다.


35쪽

우리가 살펴 봤던 200여 명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잠재력을 한껏 발휘하면서 계속해서 발저나고자 하는 태도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마스터 부모들의 목표는 모두 자녀를 충만한 자아실현을 이룬 성인으로 성장시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목표를 성공의 세 가지 핵심 자질인 목표 의식과 주체성, 똑똑함을 길러냄으로써 이루어냈다.


71쪽

마스터 부모는 아이에게 최선을 요구하지만 아이의 완벽성이나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 여부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자녀가 부모의 기대에 따라 노력하느냐의 문제보다는 자신의 인생 방향을 스스로 찾고, 그곳으로 나아가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을 터득하느냐의 문제에 더 관심을 둔다.


72쪽

양육공식과 공통점이 가장 많은 유형이 바로 권위 있는 양육이다. 권위 있는 부모는 마스터 부모처럼 한계선 그어주기와 스스로 결정할 자유 허용해주기 사이에서 탁월하게 균형을 잡는다.


73쪽

마스터 부모는 의도적이고 전략적인 방식의 교육을 단호히 수행하기 때문이다.


79쪽

성공적인 자녀교육은 우연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목표 의식에 따라 행해진다.


80

자녀를 잘 키우는 유능한 전략가가 되려면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그중 무엇보다 당연한 것은, 부모가 자녀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다.

전략가 부모에게 꼭 필요한 나머지 두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부모의 비전과 그 비전을 떠받쳐줄 강렬한 동기다.


94

이 책에서 소개하는 성공한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세 살에서 다섯 살 때까지 아버지나 어머니와 함께 '아주 많은 시간을 보낸' 기억을 떠올렸다.


95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마스터 부모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활동은 뇌를 자극시켜 문제 해결력을 키워주는 활동이다.



이 책은 부모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8가지 육아 공식에 대해서 많은 사례를 들어 위와 같은 논리를 쉽게 이해시키고 있다.

그런데 육아에 관심있는 부모라면 이러한 공식은 대부분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된다. 위의 글들은 육아서를 꽤나 읽은 부모들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고, 나 또한 아이를 키우면서 저런 모습이 되길 매일 간절한 노력과 실패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부모들 처럼 못했던 나 자신에게 자괴감이 더 들었다고나 할까~ㅜㅜ

나 처럼 평범해도 너무 평범한 엄마가 마스터 부모들 처럼 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하버드 부모들은 어떻게 키웠을까>는 좋은 양육자가 되기를 원하는 부모들에게 정말 좋은 책이다.  엄청난 분들의 추천서를 많이 받은 사실만 보아도 정말 좋은 양서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비슷한 류의 육아서를 많이 읽은 독자들이라면 살짝 식상할 수도 있을 듯 하다.

그래서, 막 양육서를 파고 드는 부모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정말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이 되어 줄 책이기 때문이다. 

그릿과 마인드셋의 저자들 추천서도 있었고 양육공식이라는 솔깃한 문구에 <하버드 부모들은 어떻게 키웠을까>를 선택했지만, 나에게는 부모로써 자괴감을 준 책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아이를 내 배속에 넣어서 부모로써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 때 이 책을 만났다면 지금 나와 내 아이가 이 책 속의 성공한 사람들 처럼 되었을까? 라는 물음표를 던지며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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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성적, 엄마 하기 달렸다 - 조기원 교수의, 공부력을 확 끌어올리는 부모 코칭 실전 매뉴얼
조기원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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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모 역할에 매우 무지했다. 그냥 출산만 하면 다 부모가 되는 줄 알았다. 아이가 3살쯤 되었을 때 육아책 한 권을 만나기 전까지는~

영어 영재를 키운 엄마의 책이었는데 그 책은 정말 충격이었고, 작가의 강연을 듣고는 내가 얼마나 부모로서 무지했는지 반성했다.

이후 좋은 부모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육아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고 육아서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육아서들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은 "아이는 믿는 만큼 성장한다." 이다.


하지만, 이러한 깨달음은 그냥 깨달음으로 끝나고 만다. 육아책을 읽고 나면 그 약발은 하루도 채 가지 않는다. 정말이지 좋은 부모 되기 너무 힘들다.


그래서 또 책을 펼쳤다. <조기원 교수의 자녀성적 엄마하기 달렸다> 이다.

"공부력을 확 끌어올리는 부모 코칭 실전 매뉴얼"이라는 부제목이 어찌나 매력적이던지~~

내후년이면 곧 중학생이 될 아들녀석 때문에 더욱 끌리는 문구이다.

아이의 공부력도 올리면서, 좋은 부모도 될 수 있는 엄청난 일석이조의 기대감이 팍팍 들게 한다.



<자녀성적 엄마하기 달렸다>는 크게 두 파트로 되어 있다.

part1. 부모가 꼭 알아야 할 학습 코디 기술의 모든 것

part2. 삶의 현장에서 배우는 코칭


위 두 개의 큰 제목 처럼 이 책은 자녀 성적을 위해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할지 실질적인 지침을 알려준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이 책의 저자는 자녀를 잘 키우고 싶었고, 한때 방황하는 아이들로 신앙에 의존할 만큼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코칭'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그의 경험 스토리도 같은 부모 입장에서 위안이 된다.


part1 에서는 부모 코칭의 단계, 자녀의 성격 유형에 따른 코칭과 리더십, 올바른 학습 코디 기술을 말한다.

part2 에서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꿈, 셀프 코칭 등에 대한 코칭의 기술을 말한다.


저자의 경험과 다양한 사례들로 코칭 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내 아이에게 맞는 학습 코칭을 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잘 하고 있어서 자녀 양육에 많은 도움이 된다.


<자녀성적 엄마하기 달렸다>의 핵심은 '부모력' 이다. 직설적이 제목만 보아도 부모의 역할이 중요함을 잘 알 수 있다. 그에 맞게 내 아이에게 딱 맞는 맞춤형 코칭을 할 수 있도록 쉽게 잘 설명하였다.


책 제목 그대로 자녀성적을 위해 엄마가 코칭을 잘 할 수 있도록 잘 쓰여진 책이지만, 개인적으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지금까지 이런 류의 책들을 꽤 읽어 온 나에게는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자녀성적 엄마하기 달렸다>는 자극적인? 제목 때문에 이 책을 펼치기는 했지만, 관련 지식을 갖고 있던 나에게는 식상해서 많이 아쉬운 책이다.


하지만, 코칭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다면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 만으로 내 자녀의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자녀성적 뿐만아니라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 좋은 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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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버드 수학 시간 - 삼수생 입시 루저의 인생 역전 수학 공부법
정광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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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버드 수학시간> 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아이가 수학을 잘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 학부모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을 만한 제목이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삼수 끝에 원치 않는 대학에 들어 갔고, 군대 제대 후 미국으로 도망치듯 떠나 보스턴 스타 강사에 이어 하버드 석사 학위 까지 받은 저자의 스토리는 매우 매력적이다.


"예스, 노" 밖에 못하던 내가 결국 미국에서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은, 일찍이 수학을 언어로 여겨온 이곳 사회 분위기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를 못했음에도 나는 이곳에서 유창한 언어 실력을 뽐냈고 지금은 아예 '언어 전문가'로 살고 있다. 앞으로 들려줄 나의 경험담 속에 여러분이 시작해야 할 수학 공부의 이정표가 들어 있으니 잘 들어주면 감사하겠다.

라는 저자의 말은 이 책에 대한 관심을 더욱 폭발하게 만들었다. 태초 부터 영재인의 스토리였다면 공감이 어려울텐데, 삼수생의 이야기는 보통 사람도 이렇게 수학을 잘하게 되리라는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1부 와 2부에서 하버드의 경함담 과 한국 수학 교육의 문제가 무엇인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왜 수학을 제대로 공부해야 하는지 등을 깊히 공감하게 된다. 저자의 경험과 풍부한 실례를 읽으면서 저자가 말하는 주제가 쉽게 이해 되고 술술 읽힌다.


"미래는 수학의 언어로 쓰였다." 라고 저자는 뉴턴의 "자연이란 책은 수학의 언어로 쓰였다."를 빌려 말하면서, 앞으로 미래는 수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이런 시대에 판 전체를 읽고 변화의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그리고 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학이라는 언어를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지금 수학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독자가 공감이 되도록 풍부한 예와 함께 잘 설명하였다.


미래는 수학의 언어로 쓰였다고 강하게 말한 저자는 "차세대 문맹자를 양산하는 한국 교실" 이라며 한국 학교의 수학 수업을 강하게 비판하며, 한국의 학교의 변화를 촉구한다.

"이제는 입시 수학이 아니라 언어로서의 수학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이다.

즉, 4차산업혁명이라는 쓰나미 앞에서 수영해서 버틸 생각 말고 제대로 된 수학 공부로 미래를 대비하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렇게, 1부와 2부는 학부모인 나 보다는 교육 관계자와 정책 관계자분 들이 반드시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읽는 내내 내 아이가 4차산업혁명 시대의 수학을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든다. 세상이 변하는 만큼 교육계도 빠르게 변해서 수포자가 없는 날이 오면 좋겠다.


3부 "인생을 바꾸는 수학 공부의 정석" 은 내가 가장 궁금한 부분이다. "그간 나와 내 학생들의 경험을 토대로 수학 공부의 이정표가 될 만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려 한다." 라고 저자가 밝혔기 때문이다. 앞서 조금은 원론적이었다면 이제부터가 실전이라는 기대감이 큰 파트 이다.


16세기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의 '4대 우상'을 토대로 저자는 수학 공부를 방해하는 4대우상을 이야기 하였다.

수학을 대하는 서툰 자세, 입시에 치중한 공부 습관, 잘못된 목적 의식, 통째로 외우려 드는 무모함. 이 네가지를 버리지 못하면 수학을 제대로 공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 결과, 수학 계통도를 보며 개념 간 연결 고리를 파악하고,  기초 쌓기 위해 문제를 풀고, 어려운 문제 하나 붙들기, 하루 제대로 투자하기, 이해하며 공부하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수학을 왜? 공부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한데,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알게 된다.

마지막으로 "결심 과 끈기"를 강조하며 이 책을 마무리 한다.


3부는 말 그대로 수학 공부의 정석이었다. 어떤 드라마틱한 솔루션을 기대했던 나에게는 원론적인 이야기여서 살짝? 실망이 되었지만, "수학을 왜 공부해야 하나?" 라는 물음에 대한 답은 속 시원하게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원론적이기는 해도 수학 공부의 방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다.


수학 공부의 방향을 모르겠다면 <나의 하버드 수학 시간>이 길잡이가 되어주기에 충분하다. 원론적이라고 개인적인 평을 쓰기는 했지만, 그렇지만도 않기 때문이다. 하버드의 경험담, 수학으로 유명한 대학의 이야기, 수학 공부를 하는 방법 및 접근법 등은 수학 공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쓴 저자에게 바램이 있다면 저자의 수학 개념서가 출간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책 속 수학 공식에 대한 몇 가지 예들을 읽으면서 '이런 분이 내 아이의 샘이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가능하기 때문에 저자의 강의를 책으로라도 만나고 싶다.

<나의 하버드 수학 시간>에서 왜 수학을 해야하는지 이야기 했으니, 이어서 진짜 수학 공부법을 쓴 책이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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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게이츠와 개좀비 4 - 최강 무적 챔피언 톰 게이츠와 개좀비 4
리즈 피숀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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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제목, 반짝이 제목과 낙서 같은 그림들로 꽉찬 표지는 초딩 아들이 관심갖기에 충분한 <톰게이츠와 개좀비4> 이다. 만화 같기도 낙서 같기도 한 일러스트에 아이는 금새 <톰게이츠와 개좀비>에 빠져 들었다. 그런데 녀석의 관심은 몇 페이지 보더니 금새 식었다.ㅜㅜ


이 책은 워터스톤즈 아동도서상, 로알드 달 퍼니상, 레드 하우스 최우수 아동도서로 선정 되었고, 전 세계 베스트셀러로 판매될 만큼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는데, 울 집 녀석에게는 왜? 안통하는 걸까? ㅜㅜ

톰게이츠는 초딩 5학년, 아들도 같은 초딩 5학년이어서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거라고 기대했는데~ㅜㅜ

재미있는 그림,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가지각색의 그림 같은 글씨, 상상력 넘치는 톰의 좌충우돌 유쾌상쾌 엉뚱발랄 스토리는 어떤 아이라도 빠져들만한 이야기이고 풍부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스토리인데 말이다.

톰게이츠와 아들의 코드가 맞지 않는 걸까?

아이들 입장에서 본다면 분명히 재미있는 이야기 인데 속상한 마음까지 든다.

그런데, 솔직히 나도 약간은 재미가 없었다. 스토리가 너무 엉뚱해서 그런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딱히 알 수 없지만 스토리에 공감하기가 힘들었다. 그림 같은 글씨와 낙서 같은 그림만 본다면 재미가 넘치는데 스토리에는 감흥이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상상력과 호기심이 풍부한 아이들 입장에서 읽는 다면 분명 박장대소 할 스토리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것이고 많은 상을 수상했을것이다.

그렇다면 울 초딩 아들은 상상력이 부족한건 아닌지 살짝 걱정 하게 만든 톰게이츠 이기도 하다. 그만큼 엉뚱하지만 유쾌발랄 재미 넘치는 이야기 이다.


톰게이츠는 내 아들처럼 공부 보다는 노는 것을 좋아하고, 친구를 좋아하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한다. 엉뚱한 행동은 가족의 영향도 있는 듯 하다. 사춘기 누나와 형광색 사이클용 쫄바지를 즐겨 입는  아빠, 그런 아빠를 보며 크게 웃는 엄마 까지, 엉뚱발랄 가족의 모습도 재미있다.

톰게이츠는 혼나지 않으려고 엄마가 쓴 것처럼 가짜 지각 사유서를 쓰고, 수업시간에는 그림을 그리고, 전교 밉상 마커스와 투탁거리기도 하고, 개좀비 밴드를 만들어 나름 밴드 흉내를 내기도 하는 등 아이들의 개구진 모습이 상상이 되어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비록, 나와 초딩 5학년 아들은 톰게이츠와 공감이 잘 되지 않았지만,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개구쟁이 톰게이츠는 아이들이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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