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끝! 교과서 과학 비교 사전
신과람과학교사모임 지음, 윤지혜 그림 / 국민출판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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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헷갈리는 개념이 머리에 쏙!


학습할 때 아이에게 늘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가 메타인지 개념이다. 진짜 알고 있는 건지, 아는 것 같은지 스스로의 인지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알고 있는지 확인해보면 녀석은 "알고있는데 설명은 못하겠어요~"라고 말한다. 아이는 분명 알고 있다고 대답했지만, 설명하라고 하면 이렇게 얼버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늘 고민이다. 설명은 못하면서 스스로 알고 있다고 목소리 높히는 녀석에게 나의 조언은 잔소리 뿐이다. 그래서 모든 학습의 개념을 확실히 알고 넘어가도록 하기 위해 개념을 잘 알려주는 책들을 선호하게 된다.


<정리 끝! 교과서 과학 비교 사전>은 과학 용어의 개념을 헷갈리지 않도록 정확히 짚어준다. 이 책의 저자 "신과람과학교사모임"은 현직 과학 선생님들의 모임으로 신나고 정확한 과학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을 모임명에서 부터 느껴진다.

이 책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네 분야로 나누어서 개념이 헷갈리는 용어를 둘 씩 짝을 지어 비교로 보여준다.

물리 파트의 힘vs파워, 질량vs무게, 속력vs속도, 화학 파트의 열vs온도, 혼합물vs화합물, 수증기vs김, 연소vs산화, 생명과학 파트의 세포막vs세포벽, 세귬vs균류, 감기vs독감, 지구과학 파트의 항성vs행성, 마그마vs용암, 구름vs안개 등등~

일례를 든 짝들만 보아도 정말 알쏭달쏭하지 않은가?

각 용어들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렇게 짝을 지어 비교해 놓으니 정말 알쏭달쏭 하다.


이 책의 장점은 애매한 개념을 비교하여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다.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네 분야별로 용어를 구분하여 사전처험럼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각 영역별로 설명하는 용어가 많다 보니 책의 두께도 상당하여 과학 교과서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기에 도움이 되도록 양질의 퀄리티가 있는 책이다. 각 개념마다 충분한 설명이 되어 있고, 아이들이 이해가 쉽도록 쉬운 문장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구성도 좋다. 텍스트와 삽화를 적절히 배치하여 눈이 피로하지 않다.


과학을 어려워 하고 있다면 개념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아이가 개념이 잘 잡히도록 도와주고 싶다면 <정리 끝! 교과서 과학 비교 사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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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덕구 2019-01-29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국민출판사입니다^^
추천글을 저희 출판사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해도 괜찮을지요?^^
 
아이는 질문으로 자란다 - 생각두뇌를 키우는 한국형 하브루타, 밥상머리교육 실전편
김정진 지음 / 예문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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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질문의 크기만큼 자란다



"질문은 왜 하는 건가요?"

"질문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저자는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하여 다음과 같이 프롤로그에서 밝혔다.

3년 동안 우리 아이들과 질문 기반의 밥상머리교육을 한 경험과 노하우, 소크라테스의 질문법, 유대인의 질문법, 대학교수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적용하고 연구한 질문법, 전국을 돌아다니며 학부모들에게 질문방법을 가르치며 터득한 질문교육법을 고스란히 담았다.


그동안 질문의 방법을 몰랐다면 <아이는 질문으로 자란다>를 읽어 보길 강추한다. 프롤로그에서 밝힌 것 처럼 이 책은 질문교육법에 대한 작가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에 자녀교육서로 강추 이다. 밥상머리교육의 실천편인 만큼 실전 노하우가 잘 담겨 있다.


이 책 목차에 있는 제1~4부 까지의 큰 타이틀을 주제로, 각 상황에 맞는 질문법들을 가정에서 쉽게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매우 자상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각 에피소드 마다 있는 이렇게 하세요! 코너와 실제 사례로 배우기 코너가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실제 사례로 배우기 코너는 초등생의 두 자녀를 둔 저자가 아이들과 직접 대화 하는 실제 대화를 그대로 쓰여 있다. 기발한 아이들의 대답이 재미도 있고 기특하다. 실제 가족간의 대화를 비중있게 다루어서 "질문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고 쉽게 가르쳐 준다.내용도 어렵지 않아 술술 읽었고, 저자의 가족이 나눈 대화를 읽으면서 부럽다는 생각과 함께 나도 당장 따라해야겠다는 의욕이 저절로 생긴다.


"질문을 하면 생각이 시작된다. 작은 질문은 아이의 생각을 작게 만들고, 큰 질문은 아이의 생각을 크게 만든다."

이 책의 첫 장 시작글이다. 질문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된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는 '창의력' 이고 창의력은 '자유로운 사고'에서 나온다고 알고 있다. 이는 "자유로운 사고=질문" 공식이 성립한다고 생각했기에 나 또한 질문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해야 하고, 질문에 대답을 위해서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자유로운 사고로 확산 하고 이것이 창의력 향상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저자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질문은 호기심을 낳는다. 호기심은 상상력을 키운다. 상상력은 창의성의 원천이다. 즉, 창의성은 질문에서부터 시작된다."

바로 이 책의 핵심이고, <아이는 질문으로 자란다>를 선택한 이유이다.


<아이는 질문으로 자란다>는 목차 부터 관심을 끌었다.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내 생각을 잘 읽은 제목들이기 때문이다.

1부 자존감이 높고 생각이 싶은 아이로 자란다

2부 혼자 공부하고 앞장서 토론하는 아이로 자란다

3부 스스로 행복을 찾는 아이로 자란다

4부 인성과 창의력,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질문법


질문이 무조건 좋다는 막연함으로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갖고 질문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나눈었다. 자존감 높고, 스스로 행동하고, 인성과 창의력 등 내 아이를 어떻게 키우면 좋겠다는 방향에 맞추어 질문법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나는 매일 아이에게 물어 본다.

오늘 하루 가장 기분 좋았던 일은 뭐였니?

오늘 하루 가장 속상했던 일은 뭐였니?


이 두개의 질문을 시작으로 아이와 대화가 이어진다. 대화하다 보면 아이의 학교 생활, 친구 관계, 현재 고민하고 있는 문제 등이 자연스럽게 나와서 아이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 알게 되고 소통이 되어서 아이와 더 가까워지는 행복의 시간이다.

그런데 이러한 질문 방법이 이 책 제1부 두 번째 주제 여서 기분이 좋았다. "긍정 사고력을 장착시키는 기분 좋은 질문"이 주제 인데 나와 아이가 했던 대화가 좋은 질문법으로 인정 받은 것 같기 때문이다. 제이콥스 형제의 예를 들었는데,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엄마의 긍정질문 덕분에 두 형제는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를 런칭했다는 이야기다. 아들녀석도 긍정적인데 이러한 나의 질문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뿌듯하다.


경각심을 갖게 하는 글이 있다. 방학증후군을 앓는 교사들에 대한 글이다. 교사들은 교실에서 자신을 무시하고 투명인간 취급하는 학생들때문에 개학이 다가오면 두근거림, 두통 불면에 시달린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바꿔보라고 한다.

'집에서 자신을 무시하고 투명인간 취급하는 아이를 보는 부모의 심정은 참담하다.'

헉~~정신이 번쩍드는 말이다.


우리나라가 질문을 꺼려하고 어려워하는 이유를 저자는 일제 식민지 시대의 영향이라고 말한다. 유교사상에 이은 우리의 전통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당시 억압 받던 오랜 식민지 시기를 생각해보면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간다. 어찌되었든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진 우리나라는 질문을 싫어하는 것이 사실이다. 2천년을 이어져 온 유대인의 질문 문화에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질문을 생활하 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나를 무시하고 투명인간 취급하기 전에 질문은 아이의 생각과 마음을 여는 열쇠라는 말을 되새겨 보면서 많이 노력하고 실천해야 겠다고 다짐 한다.


책 마지막 장에는 "밥상머리교육을 위한 질문 십계명"이 정리 되어 있다. 이 열개의 십계명만 기억하고 있어도 질문교육법의 반 이상은 성공하리라고 본다. 이 중에 여섯 개 정도는 나도 이미 실천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항상 2프로가 부족했는데, 저자가 알려준 질문법 노하우 덕분에 부족한 2프로를 채울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겨서 작가님에게 감사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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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있는 책 : 누구의 뼈일까? - 논픽션 과학 플랩북
앙리 카프 외 지음, 르노 비구르 그림, 이은신 옮김 / 예림당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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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는 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플랩으로 살펴보는 뼈의 모든 것



<뼈 있는 책 누구의 뼈일까?> 아이들이 호기심 갖고 재미있게 볼 만한 책이다. "뼈"라는 소재가 흥미롭고, "누구의 뼈일까?" 라는 질문이 호기심을 부르는 재미있는 책이다.

책 크기가  상당히 크고, 그림도 큼직큼직 해서 시야가 시원시원 하다. 특히, 플랩북으로 구성되어 보는 재미 들춰 보는 재미가 책에 더욱 흥미를 갖게 한다.


매 페이지 마다 비슷한 듯 다른 듯 다양한 뼈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조류, 어류, 파충류, 양서류, 포유류 등 다양한 뼈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이들은 뼈의 모든 것이 신기할 것 같다. 말랑말랑한 뼈도 알게 되고, 뼈가 몸 밖에 있는 동물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이빨과  뿔은 다른 물질로 이루어졌고, 새의 뼈는 구멍이 나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뼈 이야기는 새로운 호기심을 부른다. 우리 몸 가장 작은 뼈와 큰 뼈를 궁금해하고, 뼈의 진화 과정이 알고 싶고, 각기 다른 뼈를 가진 동물들의 다양한 걷기 방식도 궁금하다. 플랩북을 들춰 보기 전에 누구 뼈인지 고민하다가 플랩북을 열어 보면서 "와~"하는 감탄사도 절로 나온다. 물소를 공격하기 직전의 사자뼈도 만날 수 있다.


책 사이 사이 퀴즈와 게임도 있고, 플랩 자체가 퀴즈이기도 하다. 뼈 그림을 보고 누구의 머리뼈인지, 어떤 동물의 뼈인지 등을 맞춰 보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가득하다., 


이 책은 한 마디로 호기심을 마구마구 자극하는 책이다. 뼈를 상상하고 들춰보고 하면서 뼈의 진화와 특성들을 이해하게 된다. 신기한 뼈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뼈 있는 책 누구의 뼈일까?>는 아이들에게 무척 재미있는 책이 라고 생각되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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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X 염색체 Y 염색체 생명 탐험대 2
파트리크 알렉산더 바오이에를레 외 지음, 구스타보 마살리 외 그림,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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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모두 다르게 생겼지만, 누구나 엄마 아빠를 닮았어요.

그런데 아들인지 딸인지는 어떻게 결정되는 걸까요?


<신비로운 X염색체 Y염색체>는 제목 그대로 염색체 이야기 이다. 성별·성격·외모·유전 등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많이 물어 보기도 하는 소재 인데, 막상 대답해주려고 하면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난감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신비로운 X염색체 Y염색체>를 아이에게 슬며시 보여주면 된다.


그림이 참 이쁘다. 뽀드득 소리나는 재질에 선명한 칼라의 예쁜 그림이 더해져서 전체적으로 판타지 같은 분위기 이다. 우리 몸의 신비로움을 잘 나타난 지식 그림책이라고 생각된다. 글밥이 많아도 환상적인 그림에 매료되는 책이다.


우리의 몸을 아무리 지식적으로 파헤치고 설명해도, 그 신비로움은 마법 같기만 하다. 이 책도 그러하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와 단백질, 유전자와 염색체 등 지식적으로는 알겠지만 그것들이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불가사의 할 뿐이다. 아이들도 이 책을 보면서 우리 몸의 신비로움에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갸우뚱 할 것이다.


<신비로운 X염색체 Y염색체>는 예쁜 그림 때문에 일단은 펼쳐보게 되는데 많은 글밥에 잠깐 멈칫 하게 된다. 그리고 40페이지 정도 분량의 얇은 두께에 그림이 예뻐서 쉽게 보았다가 꽤 어려운 내용에 또 한 번 멈칫 하게 된다.  하지만 보기 좋게 단락을 나누어 눈이 피로하지는 않다.


이 책의 대상연령을 확인해보니 초등 1~2학년 이었다. 하지만 많은 설명글을 읽는 것이 나도 부담인데 저학년 아이들은 더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은 예쁘지만, 텍스트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서 더 어렵게 느껴졌다. 염색체나 유전자, 세포 등을 고학년이 이해하기에도 어려운 분야인데, 이렇게 많은 글밥을 저학년이 이해할 수 있을까 싶다. 오히려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텍스트를 설명하는 그림을 세세하게 더 넣어 쪽 수를 늘렸다면 더 좋았을 듯 싶다. 


<신비로운 X염색체 Y염색체>는 살짝 어렵기는 하지만 염색체의 모든 것을 잘 설명하고 있다. 성별을 구분하고, 성격을 만드는 등의 다양한 일을 하는 염색체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우리 몸의 신비로움에 놀라게 된다. 내용 이해를 돕는 자세한 그림이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기에 좋은 지시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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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언제 어디를 살까요 - 3년 만에 시세 차익 24억 벌어들인 외벌이 직장인의 정말 쉬운 아파트 투자 이야기
신준섭(사월) 지음 / 아라크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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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시세 차익 24억 벌어들인

외벌이 직장인의 정말 쉬운 아파트 투자 이야기


<아파트 언제 어디를 살까요> 제목 부터 "3년 만에 시세 차익24억 벌이들인 외벌이 직장인의 정말 쉬운 아파트 투자 이야기" 부제목에 무조건 책을 펼쳤다. 남편의 월급만으로 강남3구의 집을 여유있게 산다는 건 당연히 어렵고, 그 외 지역들도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뜻 집을 사기에는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더욱이 정부와 시장 간의 부동산 가격 경쟁 싸움으로 부동산 투자는 더더욱 고민만 하고 있을 뿐이다.


요즘 '하우스 디바이드' 신조어가 유행이다. 이명박근혜 시절에도 집 값이 비싸다고 생각했고 더 떨어질 거라는 생각에 기회만 엿보고 있었는데, 요즘 미친듯이 오르는 부동산을 보면서 자괴감에 빠진 부류들을 하우스 디바이드라는 신조어가 대변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집값 상승폭 뉴스를 들을 때마다 "젠장~그 때 집을 살 걸~" 하는 탄식만 나온다. 그때는 대출 없이도 집을 살 수 있는 여력이 충분했는데~~이제는 대출을 껴야 할 판이고, 너무 오른 가격에 절대 사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여전지 전세로 있으면서 부동산 시장을 바라만 볼 뿐이다.


그냥 남의 떡 부러워만 하다가 알게 된 이 책의 표지 제목은 되든 안되는 읽고 싶게 만들었고, 책 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저자는 보통 사람들처럼 외벌이 가장이었다. 자녀가 생기면서 월급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고 부동산에 첫 발을 들였고, 부동산 강의와 책을 통해 부동산 투자를 실천하였다. 그렇게 해서 3년 만에 시세 차익 24억 벌어들였고, 그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저자가 투자에 성공한 비결의 가장 핵심은 "간절함과 꾸준함"이라고 강조했다. 너무 뻔하고 고리타분한 말이어서 처음에는 정말 실망했다. 성공을 위해서는 간절함과 꾸준함 이라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고,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PART1 부동산 투자의 시작을 읽으면서 저자가 왜 간절함과 꾸준함을 강조하는지는 잘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다른 한 사람의 성공담을 읽는 재미로 읽다가, 엄청 부러워하며 읽었다. 그러다가 나는 집을 살 여력이 되었지만 때를 놓쳤고, 저자는 때를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샘이 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면서 복합적인 감정이 들기 시작했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간절함을 갖고 꾸준히 노력한 저자의 모습에 감동도 되었지만, 부러운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PART1에서는 이러한 저자의 경험을 매우 리얼하게 풀어서 저자의 성공담을 통해 '부동산 투자는 이렇게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저자의 성공담에는 진솔함과 따뜻한 격려가 있었기 때문에 부러움도 잠시~ 같은 보통 사람으로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부분이 매우 많았고, 배울점도 많았다.


앞에서 저자의 성공담과 조금은 뻔한 조언이 주된 이야기 였다면 PART2 부터 PART4 까지는 부동산 투자에 실질적인 지침서이다. 이부분은 가장 마음에 들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파트여서 초집중하며 읽었다. 투자 원칙의 기준과 같은 보편적인 이야기 부터 갭투자·세금·정책·투자지역·투자방법·부동산 투자 정보 데이타·부동산 실장과의 관계 등등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지침으로 부동산 투자 입문 도움에 핵심이 되는 파트이다.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졌다는 점이다. '부동산' 이라는 글자만 들어도 왠지 어렵고 복잡하다는 생각에 단순함을 좋아하는 나는 접근할 생각도 안했다. 하지만, 요즘처럼 미친 집값 상승을 보고 있으면서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심정으로 이 책을 보았다.

그런데 왠걸? 이런 내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쓰여졌고, 부동산 투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 것 같아서 그냥 빠져서 책을 읽게 되었다. 이전에 다른 부동산 관련 책은 꽤 어려워서 무척 지루했는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아서 저자가 고맙기 까지 했다. 쉽게 쓰여진 것도 고맙지만, 저자의 모든 부동산 지식을 알려주어서 더욱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부동산 투자는 부동산 고수들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시도 조차 하려 하지 않았다면, 지금은 "오~나도 해 볼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을 심어주었다.


저자는 부동산 투자의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시기는 어느 때고 늦지 않았다고 한다. 역사는 늘 반복되었고, 투자의 세계에서도 그것은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간절함과 꾸준함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저자는 부동산 투자를 열심히 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성을 갖는 것이라고도 말하였다. 이 책 속에는 이러한 저자의 의도가 진솔하게 잘 나타나 있어서 부동산에 관심 갖는 초보자나 경험자 모두에게 좋은 책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요즘 정부와 부동산 시장의 치열한 싸움이 심상치 않다. 나 처럼 집이 없는 사람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이 더 강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이지만, 한편으로 이젠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물 건너 간 것은 아닌지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저자 처럼 부자가 되고 싶다는 간절함을 갖고 과욕만 부리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나도 내 집을 마련하고 월세로 노년을 여유롭게 살고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저자의 바램 대로 나는 이 책을 통해 스스로 투자 원칙을 세우고 투자 철학을 완성해 가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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