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가도 괜찮아
이재범 지음 / 책수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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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모든 것이 빨리 간다고 먼저 도착하는 건 아니에요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1365일 글을 쓴다. 매일 꾸준히 글을 쓴 덕분에 56천명의 이웃이 함께하며 1,200만 조회가 이루어졌다. 핑크팬더 이재범작가의 <천천히 가도 괜찮아> 세상은 너무 바쁘게 돌아가는데 천천히 가면 나만 뒤처지지 않을까요? 살짝 걱정이 됩니다.

 

 

 

 

세상은 우리를 바쁘게 살라고 매일 독려합니다. 나 자신도 원래는 느긋한 이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 23처럼 일을 했으면 아마 이 자리에 있지 못했겠죠. 하루24시간을 쪼개어 힘들게 살았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모두 열심히 살고, 다들 잘사는 것 같은데 나만 세상에 뒤처지는 것 같고 나만 세상살이가 힘들고 어려운 걸까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모두 이것이 세상을 사는 정답이라고 말합니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 차이만 다를뿐, 한해가 가면서 고민은 더욱 늘어만 갑니다.

    

 

점수를 매겨야 하는 시험은 정답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정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오답이 될 수도 있고요.

정답이 없는 세계에서 정답을 찾이 맙시다! ---P.219 <묵묵히 걸어 갈래요> 중에서

 

 

 

우리 모두 흘륭하고 대단한 사람입니다.

누구도 당신의 인생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누구나 자기 인생을 대신 살아보라면 너무 힘들하고 할 겁니다.

살아온 인생이 결코 녹록지 않은 건 똑같지 않나요?

---P25 <오늘도 뚜벅뚜벅 걸어요> 중에서

 

    

 

 

 

작가는 책의 제목처럼 천천히 꾸준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수천 권의 책을 읽고, 10년 넘게 블로그에 글을 쓰고, 책도 10권 넘게 쓰고 차근차근 조금씩 성장했습니다. 뛰어 간다고 저만치 앞서 가는 사람을 따라 잡을 수 없듯이 그저 묵묵히 자기만의 속도로 자기만의 걸음걸이로 천천히 꾸준히 걸어가면 되겠죠. <천천히 가도 괜찮아>는 각박하고 바쁜 세상살이에 지친 우리를 위로하고,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책입니다.

 

 

비오는 날 오늘은 좀 천천히가도 괜찮습니다.

 

 

책수레에서 협찬해 주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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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징 멘트를 했다고 끝은 아니니까 - 미쳤지, 내가 퇴사를 왜 해서!
장예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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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꿈을 이루었다고 끝은 아니니까!”

8년 차 직장인 장예원의 해피엔딩을 위한 좌충우돌 직진 라이프!

어른들을 위한 전 아나운서의 첫 에세이

 

 

지금 행복한가, 그렇지 않다면 행복해지기 위해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TV 동물농장], [장예원의 씨네타운], [SBS 스포츠 뉴스]. 지상파 간판 최연소 아나운서가 프리렌서로 돌아와서 지난 8년간 방송인으로서의 따뜻한 기록을 담은 책 <클로징 멘트를 했다고 끝은 아니니까>21세기북스로 부터 협찬 받은 책입니다.

 

 

일반인인 독자가 생각하기에 최연소 아나운서가 되기까지 그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고 멋진 전문직으로 커리어를 쌓기도 부족할 텐데... 많은 아나운서들이 퇴사를 하고 프리렌서로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나운서의 일과는 새벽 6시에 출근해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매일 주어진 업무를 반복하며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인간관계에 고민하다가, 안정적인 8년 차에 회사와 새로운 도전 사이에서 퇴사를 고민을 하게 되고 마침내 용기를 냈습니다.

   

 

 

오늘도 개미처럼 일하는 우리. 잘 살고 있는 건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이며, 그게 도대체 뭐기에 서로서로 잘 살자고 혹은 나 대신 너라도 제발 잘 살라고 이야기하는 걸까. 사람마다 각자 살아가는 목적과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다르니 좌절할 필요가 없다. 누구 하나 말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나라도 해야지. 가볍게 살아, 때로는 막 살아도 괜찮아.

--- p.100-101, 당신의 마음은 안녕한가요중에서

 

 

 

유튜브 채널을 직접 운영해보니, 방송 시장의 폭이 넓어졌고, 앞으로 더 달라질 거라는 걸 알게 되었다. 한 곳에 매여 있기보다 더 많은 곳에서 재능을 펼칠 수 있다는 건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 지금 당신이 하는 일이 찬란한 미래를 보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 앞으로 지금까지 해왔던 일을 계속할 수도 있지만, 아주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는 거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길에서 해답을 찾을 수도 있으니,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 p.159, 유튜브의 시작중에서

 

 

클로징 멘트를 했다고 끝은 아니니까는 지난 8년간 누구보다 치열하게 삶에 도전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 몸부림치며 고민했던 방송인 장예원의 따뜻한 기록들을 담은 에세이 입니다. 방송인이 아닌 일반인의 삶. 젊으니까 무엇이든 도전이 가능한 나이. 꿈을 펼치면서 나를위한 삶’‘두번째 꿈을 시작한 작가를 응원해 봅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느 순간 누구나 얻게 되는 타이틀이 아니다. 그저그런 어른이 아닌 현명한 어른이 되고 싶다.

 

 

 

작가는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직접 몸으로 부딪치고, 겪은 일들을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람들과의 소통을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이 본인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고, 또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치열하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의 글을 남겼습니다. 마음 따뜻한 작가의 성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는 잘 살고 있는걸까? 문득 창밖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생각해 보는 하루입니다.

 

 

 

21세기북스에서 협찬해 주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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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의 철학 여행 - 소설로 읽는 철학
잭 보언 지음, 하정임 옮김, 박이문 감수 / 다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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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읽은 철학 <이언의 철학 여행>은 열네 살 소년 이언과 신비한 노인의 지적 모험을 담은 철학소설로 많은 철학서와는 다른, 한편의 추리소설 같은 철학 입문서입니다. 다른출판사에서 협찬해 주식 책으로 <소피의 세계>보다 성숙하고 철학적인 책으로 철학자 박이문교수님이 감수해주신 책입니다. 끊임없는 물음을 통해 문제를 새롭게 제기하려는 열린사고가 이책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철학은 어렵고 사고는 개인의 따라 천차만별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느날 열 네 살 소년 이언의 꿈에 낯선 노인이 찾아옵니다. 노인은 밤마다 이언을 이상한 풍경 앞으로 데리고 다니며 현실 세계를 가차 없이 무너뜨리는 철학적 난제들을 퍼붓는데 지금까지 진리하고 확신했던 것들이 사실은 진리가 아니고 지금까지 배웠던 모든 것을 잊으라고 합니다. 온화한 미소를 띠고 야릇한 표정을 짓는 노인이 내는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는 <이언의 철학여행>입니다. 작가는 철학은 일종의 범죄 현장 수사 같은 것이고 ‘왜?’라고 물으면서 현장을 검증해 나가면서 이 책을 이해하면 좋을것이라 합니다. 끊임없는 물음으로 열린사고를 하게 되고 확실성이 없는 것은 지식이 될 수 없다는 결론입니다. 책 가장자리에 있는 주석을 통해 좀더 깊이 있는 철학서가 될 것입니다.

 

이언의 철학 여행하는 방법 Tip

첫 번째 부분은 이언과 내가 함께한 밤의 모험에 대한 것이다. 이 모험은 이언의 여행 일지에 담겨 있다. 이언의 여행일지는 개인적인 것이며 이언의 언어를 통해 보다 충부해질 것이다.

두 번째 부분은 다음 날 아침 이언의 부모님과 토론한 내용이다. 여기에서 나는 부모와 자식간의 토론을 멀리서 지켜보면서, 토론이 되는 주제를 정리해 둘 뿐이다.

세 번째 부분은 이언 혼자서, 때로는 친구 제프와 함께 하는 산책에 대한 것이다. 이언이 나와 만나서 얻은 지식을 자신의 여행에 적용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에서다.

 

“이언, 아주 유명한 정신분석학자의 이론 중에도 거짓으로 증명될 수 없는 것이 있어. 프로이트의 이론인데, 결코 틀릴 수 없는 이론이라는구나. 그의 이론 중에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아들이 어머니를 차지하고자 하는 욕망에 따라 아버지에게 반감을 가지는 경향.-옮긴이)를 예로 들어 볼까? 주어진 상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건 그의 이론은 참으로 증명되지. 아빠가 물에 빠진 것을 보게 된 소년이 있다고 치자.

소년이 아빠를 구해 주지 않는다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따른 것이며 결국 프로이트의 이론은 참이 되지. 하지만 소년이 아빠를 구한다 해도 프로이트의 이론은 틀리지 않아. 이드와의 싸움에서 초자아가 이겼다고 말하거든. 이런 경우나 저런 경우나 모두 프로이트가 옳은 거야. 그것을 반증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기준도 없어.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이론은 뭔가를 예측할 수도 없어. 자, 아빠가 급류에 빠졌고, 그때 아들이 옆에 있다고 상상해 봐.”

--- p.399-400, 「10 이기심, 과학 :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은 나를 위한 것일까?」 중에서

도서출판 다른에서 협찬해 주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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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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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이로군. 아아, 두근두근하는걸.” 긴박감 넘치는 발사통제소에서 동료 미카미 다카시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회사란 무엇일까. 무엇을 위해서 일할까. 누구를 위해서 사는 걸까.

변두리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다툼을 그린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원작소설로 국내에서는 이제 독자들과 만날 수 있는 이케이도준의 소설 나오키상 수상작 <변두리 로켓>입니다.

한자와나오키 시리즈와 일곱 개의 회의를 재미있게 읽은 직장인으로 이번 소설의 무대도 기업인데 ‘로켓’이라니 전작보다 이번에는 스케일이 더 커졌습니다. 작년 제가 다니던 회사도 글로벌기업과의 소송전까지 간적이 있었습니다. 소송은 하지 않았지만 큰 금액의 변호사비를 비싼 수업료로 지불하게 되었지요. 다행히 정부에서 상대방쪽에 과징금을 부여하고 끝났습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일상을 잘 보여주는 소설이었습니다.

쓰쿠다 고헤이는 로켓공학이라는 드넓은 미지의 분야에 도전하겠다는 열의 차고 매력을 느끼는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우주로켓 연구자였던 그는 로켓 발사 실패의 책임을 지고 연구직에서 물러난 후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 변두리 중소기업 쓰쿠다제작소의 사장이 된 지 7년차입니다. 5년전 출시한 스텔라는 소형 엔진과 관련부품을 제조하는 스쿠다제작소의 효자 상품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기업 나카시마공업에서 날아온 특허 침해 소송장과 함께 은행에서 자금 대출은 막혔습니다. 쓰쿠다제작소는 하루아침에 도산 위기에 처합니다. 주인공은 대기업의 비열한 기업윤리와 중소기업의 전부인 특허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탄탄한 줄거리와 긴박한 전개에 소설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11월25일 출간일에 맞추어 줄거리의 내용은 여기서 줄일까 합니다.

“지식재산으로 장사를 하면 분명 돈은 잘 벌리겠지만, 그건 우리 회사의 본업이 아니야. 특허는 어디까지나 우링 제품에 활용하기 위해 개발해온 거잖아. 한 번 편한 쪽으로 눈을 돌리면 물건을 만들어 파는 일이 시시해 보일걸.”---p.202

현실에 두 발을 딛고. 꿈을 향한 엔진을 가동할 수 있을까요?

인플루엔셜에서 협찬해 주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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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의 인문학 - 거대한 지식을 그림으로 잘게 썰어보기
권기복 지음 / 웨일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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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중요하고 필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지 오래 되었지만 여전히 인문학은 쓸모 있는 지식이라기보다는 알아두면 삶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식이라는 이미지가 큽니다. 인문학이 범위는 너무 넓고 방대하여 다 이해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또 접근방식도 천차만별입니다. 인문학이란 말 그대로 정치, 심리, 종교 등 모든 분야를 아울러 인간에 관련한 학문을 말합니다. 무턱대고 읽긴는 하는데 한번 정리해 볼 필요성을 느끼기는 합니다. 제가 아는 인문학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인문학 그 자체로 이뤄져 있을 뿐 아니라 우리 자신도 인문학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인문학은 단순히 알아두면 좋은 지식을 넘어서 평생 우리가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질문 나는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떠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인것 같습니다.

 

 

 

 

 

한컷의 인문학에서는 지금시대에 사랑이 가능한지, 지금 시대에 돈이란 무엇인지, 계급이라는 필터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 마지막으로 공공의 것을 위한 공화주의에 대해 거대한 지식을 그림과 함께 보기 좋은 큰 활자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우리 안에 다양한 인문적 사유가 발생하고 살면서 슬럼프가 올 때 마다 우리는 책에서 읽었던 명제들을 하나씩 꺼내어 대입해 보기를 작가는 원했습니다. 인생에는 정답도 없고 결론도 없습니다. 누가 잘 살았고 못 살았고는 본인의 의지에 달렸다고 봅니다. 그래서 인문학을 많이 접해 두는게 좋겠죠.

 

 

 

오늘날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이른바 ‘무한 책임’의 시대가. 현대는 이성의 힘으로 신비함을 해체하고, 과학 기술로 자연을 제어함으로써 안전을 확보하고 빈곤을 해결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소속감과 안정감을 잃게 되었다.---p.24

 

 

현대에 이르러 사랑은 외적 구속에서 벗어나 개인적인 일이 되었다. 이제 더 이상 사랑은 두 가족 사이의 대규모 결합이 아니며, 사랑의 형태 및 내적 규범은 오직 당사자들 간의 협의에 따라 이루어진다.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한마디씩 말을 보탤 수 있을지언정 결국 선택은 둘이서 해내야 한다. 둘이 만든 세계에서 투표요지는 오로지 두 장밖에 존재하지 않는다.---p.43

 

 

 

노동은 또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 역할을 했다, ‘본성이냐 환경에 의한 결과냐.’라는 논란과는 관계없이 인간은 타인에게 의족하지 않고서는 자연에서 살아남기 힘든 사회적 존재가 되었다. 특히 하루 사냥해서 하루 먹고 사는 걸 넘어 생산 사회에 돌입하게 되면 타인의 노동이 곧 나의 생존과 직결된다.---p.185

 

 

웨일북에서 협찬해 주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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