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야샨티의 가장 중요한 것 - 삶의 가장 깊은 중심에 두어야 할 단 하나의 진실
아디야샨티 지음, 이창엽 옮김 / 불광출판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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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삶은 보다 깊은 지혜와 사랑을 얻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이 만들어내는 부정적이고 혼란스러운 견해에 사로잡히지 않는 법을 배우고 마음에 유용한 것들만 취하고 깨우쳐야 합니다. 하지만 말처럼 실행하기란 어려운 일이지요. 아디야 샨티의 가장 중요한 것에는 지혜로운 글귀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불확실한 현실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위기가 닥칠때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반면에 깨어 있고, 모르는 것에 대해 내적으로 귀 기울이고, 고요와 불안과 결정되지 않음의 현존을 유지하면, 쉽게 결론 내릴 수 없는 상황에서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는 모두 연습에서 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려움이 일어난다고 해서 늘 위험한 건 아닙니다. 나는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는지 또 삶이라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이 나약할 때 우리는 좋은 글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명상을 하게 됩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명상이라고 할 때 의미하는 것, 즉 어떤 것을 바라보기이다. 바로 그것이 명상이고, 탐구이고, 이제까지 알았던 것과 다르게 우리 자신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는 짐작도 못했던 방식으로, 우리와 동떨어지지 않은 방식으로 소위 ‘남들’과 세계를 알아보게 되는 것이다. 주관적인 의식감과 주관적인 자아감에 대해 명상하면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는 통찰을 얻기 쉽다.---p190 의식을 의식하라 중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곳은 자기 자신이다. 어떤 관념이나 개념 없이, 이야기나 기억, 설명도 없이, 이 순간과 자신 자신을 인식하라. 그렇게 하면 왜곡을 모두 멈출 수 있고, 그에 따라 기억과 관념과 개념으로 규정되었던 ‘나’도 중지된다. ---p211 생각 인전의 경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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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H. 로렌스 유럽사 이야기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지음, 채희석 옮김 / 페이퍼로드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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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있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는 영국 내에서 외설작가라고 낙인이 찍힌 문제적 작가에게 역사적 서술을 맡긴 이유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많은 유럽사 중 이해하기 독자가 쉽게 읽히는 책으로 손꼽을 수 있습니다.

 

로마제국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 것은 다뉴브 강변에 주둔한 군사령과 디오클레티아노스가 284년에 그의 병사들에 의해 황제로 선출되면서부터였다.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빈민층 출신이었고, 어쩌면 부모가 노예였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그는 위인의 자질을 갖춘 사람이었다. 그는 혼자서 통치하기로 로마제국이 너무나 느슨하고 산만하다는 현실을 깨닫고는, 자신의 참모장으로 있던 막시미아누스장군을 선택해 제국을 함께 통치하는 영광을 누리고자 했다.난폭하기는 하나 용맹한 막시미아누스가 이렇게 황제의 자리에 올랐고, 디오클레티아누스와 함께 카이사르(황제)와 아우구스투스(존엄한 자)라는 칭호를 받았다.[콘스탄티노플] 중에서

공포정치가 시작되었다. 자코뱅파는 소수파였으나 권력은 그들의 손아귀에 있었다. 내란이 일어났다. 서부 프랑스 지역인 라 발데에서는 농민들이 무장봉기를 일으켰다. 공화국이 자신들을 군대에 징집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또 이들이게는 교회를 지키려는 이유도 있었다. 리옹과 툴롱에서도 위험한 움직임이 일어났다. 왕의 처형은 영국과 네덜란드와 스페인을 적으로 돌려놓는다. 1793년 프랑스는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 내 모든 중요 국가의 연합군과 대결하는 입장에 놓였다. 프랑스군은 패했으며 따라서 공화국의 붕괴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프랑스 혁명] 중에서

2500년 방대한 유럽의 역사를 한 권에 담아내며, D.H로렌스는 유럽에서 인간의 마음을 뒤흔들며 그들의 역사를 만들었던 위대한 파장들을 설명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역사가도 하지 못했던 야심만만한 주장을 책 속에 표현해 냈습니다. 사진처럼 생생함을 추구하는 역사서를 써서 역사 속 인간들을 마치 소설 속 주인공처럼 생생하게 표현했고 역사서가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을 없게 재미있게 묘사했습니다. 역사에 반드시 등장하는 위대한 인물, 영웅과 시대의 악인들이 음모와 갈등에 휘말리게 되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합니다. 팬데믹으로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인 지금 현재도 훗날 역사에 어떻게든 기록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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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 당신의 부에 영향을 미치는 돈의 심리학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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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미국의 심리학자 멜빈 러너는 다수의 사람들이 “이 세상은 공평하다‘라고 인식한다고 말했다.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한 이유를 그들이 게으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이를 대변한다. 하지만 이러한 관념은 틀렸다.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편견이 무너질 때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어벤저스:인피니티 워>에는 타노스가 손가락을 튕기자 어벤저스 팬들은 이 같은 장면을 맹렬하게 비판했다. 그들은 히어로가 사라져 버리는 결말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다음 영화에서 반전이 나오기를 학수고대했다.

사람은 신념에 따라 행동한다. 그리고 그 신념은 곧 자기 자신이 되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지를 결정한다. 돈이 이러한 자기중심적 경항을 더 강력하게 만든다.

좋은 일을 하면 보상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극도로 운을 원할 때는 돈을 써서 좋은 일을 함으로써 운을 얻으려고 한다. 컨버스 교수는 이를 두고 ‘운을 위한 투자’라고 명명했다. 운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선의를 위한 베풂의 크기만큼 운으로 돌아온다고 믿는다. ---p.111좋은 일을 하면 보상을 받는다?

돈은 우리를 주인이 되게도 노예가 되게도 한다. 돈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돈을 쓰거나 모으거나 투자한다. 돈 쓰는 방식 5가지 유형 중 본인은 어디에 해당하는지 먼저 생각해보자.

 

돈은 무생물이므로 당연히 울거나 웃는 등 인간과 같은 감정 표현을 할 수 없다. 하지만 감정을 담는 그릇은 될 수 있다. 그 그릇에 담긴 감정이 소비 방식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슬픔’의 태그가 붙은 돈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우울해할 필요는 없다. 장미꽃을 선물한 사람의 손에는 향기로운 꽃 내음이 남는다. 슬픔이 담긴 돈을 꺼내 슬픔을 겪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치유하는 데 사용해 보자. 그 돈은 이내 기쁨의 돈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교환적 가치에 집중한 사람들의 돈을 같은 크기로 나누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말했고 실용적 가치에 집중한 사람들은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똑같이 나눈다고 해서 언제나 공평하게 여기지는 않는다. 실용적 물질을 나루 땐 똑같이 나눠도 되지만 그것이 돈이라면 동등하게 나누는 것이 꼭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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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식당 - 상처를 치유하는
이서원 지음 / 가디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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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노애락, 기쁘고 슬프고 화나고 즐거운 감정들은 모두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감정들입니다, 이에 배해 우아함, 근사함 같은 감정들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있으면 살아가는 것이 더 풍요로워지고 멋있어지는 감정입니다. <감정식당>은 나에게 상처를 주는 10가지 감정 관리법을 세상 유일무이한 [감정식당]에서 맛보는 책입니다. 이 책은 ‘이서원의 사람사이’ 대표이자 한국분노관리연구소 소장이신 이서원작가님의 책으로 가디언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책 입니다.

불안 요리법의 핵심은 불확실성과 통제력을 잘 요리하는 것입니다. 불확실성을 줄이고 통제력을 늘리는 요리를 할수록 불안은 견딜만한 맛을 냅니다.

 

없애려 싸우지 마세요. 죽을 때까지 없어지지 않는 것이 불안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냐’는 시처럼 불안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모두 불안합니다. 안 그런 척할 뿐이지요.

가디언출판사에서 지원해 주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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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몽환도 스마트소설 한국작가선 1
주수자 지음 / 문학나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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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소설가, 희곡작가인 주수자 저자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미국 콜케이드 신학대학원을 졸업. 2001년 [한국소설]로 등단. 대학로에서도 공연된 작품 [빗소리 몽환도]와 영어 저서 [Night Picture of Rain Sound] 는 2017년도 출간된 개정판입니다. 스마트소설계의 선두주자로 소설은 세차게 내리치는 폭우 속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비는 공상호의 옥탑방을 찾아온 묘령의 여인과 작은공간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스마트소설이 익숙하지 않은 독자에게 신선함을 선물해 줍니다.

“아, 으, 음, 어휴, 저는 그저 독자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당신 같이 아름다운 여자가 그런 방식으로 죽는 걸 도저히 볼 수 없어 참견하게 된 겁니다. 책읽기에서 독자란 그저 방관자로 있는 것만은 아니니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책이 우리를 바꿀 수 있듯이 독자도 책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적어도 책에 대한 이해의 깊이 정도는.... ”---p8

사각사각 비가 내리고 있어 서둘러야 한다. 비가 오는데 굳이 왜 청소를 해야 되냐고 하겠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외려 중요하다. 비가 오더라도 일은 끝내야 한다. 일단 쓰레기가 젖으면 치우기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p11

문을 닫았지만, 창문을 열었기에 비가 작동하는 소리가 들린다. 빗소리, 빗소리, 토닥토닥, 빗방울소리, 안과 밖이 연결된 소리,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지우는 소리, 소설 속의 여자는 현실에 와서, 창문을 여는 행위를 통해, 환상을 지속시킨다.---p159

작품16개의 단편에서 '비'는 현실과 환상을 차단하는 '벽'의 역할을 하는 한편, 주인공 '공상호'의 옥탑방을 환상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빗소리 몽환도'는 모바일 시대에 트렌드를 고려해 창작된 형태인 스마트 소설의 가치가 극대화 시키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단편의 짧은 글 속에서도 끊임없는 긴장감을 주기도 하고 정신적인 안정감을 동시에 반복시키며 읽는 독자의 정신을 집중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라면 더욱더 빠져듭니다.

씨즈온서평단에서 지원해 주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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