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함께 살며 생각한 것들 - 비혼, 동거, 가족 그리고 집에 대한 이야기
박미은.김진하 지음 / 저녁달고양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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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데려온 만리향과 수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그냥 둬도 죽지 않을 정도로 자라 있다. 내 역할은 가뭄이 들면 물을 주고 잡초가 자라면 정리해주고 비정상적인 벌레가 꼬이면 제거해주는 것이다. 가지를 치는 일은 정말 신중 하려한다. 자연스럽게 건강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간섭은 하지 않겠다. 주어진 상황을 탓하지 않고 꾸준한 관심도 주어야 한다. 책에 이런 내용의 글이 와 닿았다. 둘이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이 이런 것일거 같다. 관심은 두되 간섭하지 않고 취향은 가급적 맞춰가는거. 부모님과 지낸 오랜시간을 떠나 나만의 공간을 갖기 원하는 나이가 되면 이런 집에 살아야지 하고 꿈을 꾼다. 시작은 1평도 되지 않는 원룸이지만 꼭 결혼을 해야 새 가정을 꾸리는 시대는 아니므로 <둘이 함께 살며 생각한 것들>에서는 비혼,동거,가족, 그게 이성이든 동성이든 관계없이 우리가 사는 집에 대한 이야기. 삶을 결정짓는데 꼭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책입니다.

 

 

결국 내가 원했던 집은 나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었다. 나는 나보다 나와 함께하는 존재들이 평안하기를 더 바라고 있었다. 그제야 나도 행복할 수 있음을 긴 시간이 걸려 어렵사리 배웠다. 물론 나도 소중하다. 그리고 내가 책임을 다하고 있음을 깨달았을 때 나는 내가 더 소중함을 느꼈고, 집은 그 모든 책임을 나와 함께 떠안은 내 소중한 친구가 되었다. ---p29

 

 

나는 비 오는 날을 좋아한다. 빗소리와 비 오는 날의 냄새가 좋다. 주택에 오니 이 두 가지를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기분 좋은 둔탁한 소리가 난다. 내가 심은 나무와 꽃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마당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밤새 가까이 들을 수 있게 되었다. ‘투둑투둑’ 잔잔한 백색소음에 노래도 더 잘 들리고 책에 집중도 더 잘 된다.

그런 날에는, 갓 지은 하얀 쌀밥에 매콤한 돼지고기 김치찌개, 어머니가 보내주신 멸치볶음으로 상을 차려, 음식과 빗소리에 온전히 집중하면 세상 고민이 사라진다. 가족이 더 사랑스럽고 괜히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하고 싶어진다. 한편으로는 길고양이들이 춥지는 않을지,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걱정도 된다. 비는 ‘새로움’이다. 비가 그치면 눈에 띄게 자란 나뭇잎과 늘어지게 기지개를 켜며 나타나는 고양이들과 상쾌한 아침 공기가 나를 맞아 준다.

이 집에서 살면서, 비 오는 날 저녁의 어둡고 습하고 산소가 부족한 것 같은, 그런 분위기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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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맛 - 무엇이 당신의 독서를 가로막는가 5가지 맛으로 알아보는 인생 독서법
김경태 지음 / 프로방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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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3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책의날인 동시에 저작권의 날이라고 합니다.

독서는 참으로 행복한 활동입니다. 때와 장소에 구해받지 않고 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일이지요. 저도 어려서부터 책을 가까이 했습니다. 김경태 작가님은 독서란 한 사람이 오랜 시간 고민을 거듭하며 수십 번 쓰고 고친 원고를 저렴한 가격에 내 경험으로 만드는 가성비 최고의 투자라고 했습니다.

독서는 생각을 만들고, 생각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인격을 만들고, 인격은 운명을 만든다

 

저도 독서가 나의 유일한 취미이자 친구입니다. <독.서.의.맛 味 >에서는 독한 맛, 색다른 맛, 행동하는 맛, 묘한 맛, 변하는 맛 5가지 맛으로 알아보는 인생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생이 즐거울 때 달콤한 행복을 주고 외롭거나 슬플 때 쓰디쓴 약 같은 벗이 되어 줍니다. 독서란 나에게 무슨 맛일지 생각해 보면서 읽은 책입니다. 좋은 독서습관이 평생을 좌우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넓고 우리는 모든 경험을 다 해볼 수 없습니다. 살면서 길을 잃고 방황할 때 책에서 자아가 형성되며 또 훌륭한 사상가의 가르침도 배우게 됩니다. 제가 독서를 하는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나만의 독서습관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번 읽어 보기를 추천하는 책입니다.

 

독서는 ‘결핍’이 선택한 행동이다. 앞서 얘기했던 “공급과잉”과 정확히 반대되는 행동의 결과물인 것이다. 따라서 독서는 자신의 결핍을 채워준다. 아니 채워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독서를 하는 것이다. 혹자들은 “그냥 뽑아서 읽었던 책이었는데,”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것을 굳이 뽑아 들었다는 것 그 자체가 관심이다. 이런 관심의 정도가 커질수록 우리는 책을 더 많이 찾게 된다.---p27 제1장 독(讀)한 맛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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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눈
딘 쿤츠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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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끔찍한 악몽이 덮친 4일간의 이야기 입니다. 자식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어 무덤을 직접 파헤칠 수 밖에 없다면 어느 어머니가 그렇게 하지 않겠는가? <어둠의 눈>은 교통사고로 죽은 아들이 ‘죽지 않았어’ 라고 계속 메시지를 보내면서 어머니는 아들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아들 대니는 정말 사라진 것일까요? 한 소재 연구소에서 유출된 바이러스 ‘우한-400’의 비밀리에 진행중이면서 소름끼치게 만든 코로나와 우한 예견된 소설이라는 놀라움에 읽는 내내 빠져들게 하는 책입니다.

 

 

점차 좁아지는 지역 고속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차를 몰자 위풍 당당한 숲이 그들에게 몰려오는 느낌이었다. 티나는 그 압도감에 경외심을 느끼는 동시에 불안했다. 이 깊은 산속에 대니와 다른 스카우트 단원들의 죽음에 얽힌 비밀이 있었다.---p383

 

 

아이가 어디 있는지 찾는 과정에서 자신과 엘리엇이 죽을 수도 있었다. 대니를 찾아내 구하려다 죽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운명의 여신이 저지르는 고약한 속임수리라. 운명의 여신이 그 풍성한 소맷자락 속에 얼마나 고약한 속임수를 많이 담아두었는지는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이야말로 죽을 만큼 무서운 것이었다.---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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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랑의 기술 - 일하는 커플이 성공하는 법
제니퍼 페트리글리에리 지음, 곽성혜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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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아기를 병실 침대 옆에 뉘었을 때 셰릴은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행복도 잠시 남편 마크는 꿈꾸던 신생 스타트업에 합류한다는 것이었다. 회사는 벌써 사표를 냈고 새 직장은 월요일부터 출근이다.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경우를 주변에서도 종종 보아왔기 때문에 일하는 커플들이 겪는 흔한 일이 되어 버렸다. 이런게 현실이다.

 

일과 사랑의 기술에서는 커플들이 주로 겪는 어려움을 대처하는 법을 조언해 준다. 북아메리카와 유럽에서는 커플의 65퍼센트 이상이 같이 일을 하고 우리나라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일도 성공적으로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과도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이해와 양보인거 같아. 책에서는 세차례의 전환기가 있다고 하는데 첫 번째는 이제까지 평행하고 독립적이었던 서로의 커리어와 삶을 상호의존적인 형태로 옮겨가야 한다. 두 번째 전환기에서는 수행해야 할 일은 상호적 개별화다. 이전까지 타인의 요구와 기대에 순응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부터는 일과 삶, 그리고 관계에서 자신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과거의 성취를 토대로 하면서도 미래의 가능성에 활짝 열려 있는 방식으로 자신들을 재창조하는 것이다. ---p23 이 책은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 가는 과정이 막연하지 않다. 커플들의 예로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 부분이 마음에 든다. 상대가 진정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해 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어떤 나이에든 인간 개인의 발달은 탐험을 통해서, 즉 익숙하고 편안한 영역을 떠나는 모험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익숙한 영역을 떠나는 것은 불안과 불확실성을 제기한다. 이때 안전기지가 있는 사람은 이 감정들을 잘 추스르면서 탐험을 계속해나가고, 따라서 계속 성장해나간다. 대다수 아이들이 부모에게 안전기지를 기대하듯이. 대다수 성인들은 파트너가 이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p174 서로의 안전기지를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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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사람을 읽다 - 소비로 보는 사람, 시간 그리고 공간
BC카드 빅데이터센터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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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모든 사람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소비를 해야하고 하게 됩니다. 우리의 일상은 소비 활동의 연속이죠. 모든 소비 활동은 흔적을 남기며 그것들은 데이터로 만들어집니다. 데이터를 알면 소비트렌드를 알 수 있다. <빅테이터 사람을 읽다> 책에서는 빅데이터란 무엇이고 빅데이터가 알려주는 대한민국의 핫한 소비 키워드와 2장에서는 소비자 프로파일링으로 나는 동네생활 소비형인지 , 종합소비형, 오프라인 올빼미형, 외식집중형 등 어디에 속하는지 찾아보게 되는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4장이 가장 궁금했던 내용인데 요즘 뜨는 상권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최초로 BC카드 빅데이터센터가 공개하는 한국인의 소비지도, 표지부터 남다른 책. 나의 소비패턴 분석부터 넓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핫한 지역의 상권을 알아보고 직장과 주거, 취미생활, 나아가서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경제를 풀어 가는데 도움이 되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국내 빅데이터 산업이 활성화 되길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 기대가 됩니다.

 

알파고 쇼크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AI기술을 통해 금방 올 것 같던 새로운 세상이 왜 이렇게 더디게 오는 것일까? 새로운 기술에 너무 매몰된 나머지 기술 앞에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잠시 간과했던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볼 일이다. AI 는 사람을 돕는 ‘협력자’일 뿐이다. ---P32 빅데이터 시대, 소비 데이터의 역할

   

사람들은 문화생활을 즐기려고 할 때 경험해보지 못한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 위험 부담을 느낀다. 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채널에서 검색하고 이미 경험한 선배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하지만 검색하고 알아보는 과정이 복잡하다고 느끼면 체허믕 ㄹ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이와 같은 특성 때문에 소비자가 문화 서비스를 구매하기 전에 ‘간접평가’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역할을 소셜미디어 채널이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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