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거닝 - 채식에 기웃거리는 당신에게
이라영 외 지음 / 동녘 / 2020년 9월
평점 :

비건(begun) 채소, 과일, 해초 따위의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철저하고 완전한 채식주의자를 말합니다. 식습관 문화가 바뀌면서 채식주의(vegetarianism)를 실천하는 채식주의자(vegetarian)들이 늘어났고 주변에도 종종 보게 됩니다. 미국에선 식사 초대를 할 때에도 무얼 안 먹거나 못 먹는지 물어보는게 예의가 되었다고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또는 동물보호를 위해 고기대신 버섯과 콩으로 만든 요리전문점도 많이 생겼구요.

저는 원래 육류를 많이 좋아하지 않아서 채식주의는 아니지만 채식을 주로 먹고 한달에 한번두번 정도 육류를 섭취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치즈나 소시지, 어묵등 기타 음식은 자주 먹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라고 할 수는 없죠. 건강을 위하고 좀 더 나아가 환경을 위한다면 비거닝을 해 볼까 하는건 마음뿐입니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한 열명의 작가들의 채식과 채식인을 바라보며 적은 이야기가 동녘 출판사에서 신간으로 나온 <비거닝>을 읽어보니천천히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어떤 취재원은 더 이상 개인의 실천으로는 가속화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수많은 10초의 고민이 모여 하나의 경향을 만들면 정책적, 국가적, 세계적 움직임에도 더 속도가 붙으리라 기대한다. 어떤 비건의 응원을 지렛대 삼아 몸에 좋고, 맛있고 지구가 병드는 속도를 늦추기 위한 실천의 시간을 늘려나가야겠다.---p84

식단에서 고기를 대두로 대체하면 단백질 1kg 당 필요한 땅의 면적을 엄청나게 줄일 수 있다. 닭고기는 70%, 돼지고기는 89%, 쇠고기는 97%나 감소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 모두가 식물성 식단을 따른다면 현재 영국에서 고기 생산에 할애된 땅 1500만 핵타르를 자연에 되돌려줄 수 있다고 한다. 또는 인구 2억 명이 먹을 만한 양의 식량을 지배할 수도 있다. 축산의 종식은 지구의 야생동식물은 물론, 자연의 모든 경이로움과 위대한 서식지를 구원하는 일이 될 것이다.---p65
동녘출판사에서 협찬해 주신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