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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의 손
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 지음 / 내로라 / 2021년 1월
평점 :

“세 사람이 각자 세 개의 소원을 빌 수 있게 해 주는 것입니다.”
“Three seperate man could each have three wishes from it.”

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 작가는 수많은 희극과 공포물의 단편을 남긴 소설가로 1980년 미국 <워싱턴 포스트>에 의해 ‘근대 영미문학 걸작 50편’에 선정된 [원숭이의 손] 단편이 전하는 메시지는 강력했습니다. 부유하지 않았지만 소박하고 소소한 일상에서 그것이 행복이라고 여기며 살던 화이트 가족의 무서운 불행은 인도에 다녀온 부대 선임부사관 상사 모리스로부터 받은 주술이 걸린 [원숭이의 손]에서 시작합니다.
늙은 수도승의 주술이 걸려 있고 작은 마을 주민들이 신처럼 모시던 사람이었죠. 그는 인생이란 운명이 이끄는 것이고, 거역하려 하면 참담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자 했어요. 이야기하는 모리스의 표정이 농담기 없이 진지했습니다. 첫 주인도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처음 두 개의 소원은 뭐였는지 모릅니다만, 마지막 소원은 자신을 죽여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모리스는 원숭이의 손을 벽난로 불길 속으로 던지자 친구 화이트는 얼른 그것을 꺼냈습니다. 원숭이의 손은 모리스의 손을 떠나 이제는 화이트 가족에게로 갔습니다. 화이트 가족은 인도 수도승이 주술을 건 '원숭이의 손'은 세 가지 소원을 이루어 준다고 했는데. 그들은, 소원을 빌었을까요? 그 소원은 과연 이루어졌을까요?
“내 소원은 200파운드야!”
화이트 부인은 웃으며 출근하는 허버트를 배웅하고 돌아왔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진심으로 믿고 마는 남편의 순수함 덕분에, 가족간의 행복하고 재미있는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다고 부인은 그저 그렇게 여겼다. 하지만 우체부가 찾아와 문을 두드렸을 때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서둘러 문을 열었고, 도착한 것이 재단사가 보낸 청구서뿐이라는 사실에 다소 실망했으며 은퇴한 군인의 알코올 중독성 허언증에 관하여 약간은 경솔하게 투덜거렸다.---p49
“인생이란 운명이 이끄는 것이고, 거역하려 한다면 참담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어요.” “He wanted to show that fate ruled people’s lives and that those sho interfered with it did so to their sorrow.” 세상에 공짜는 없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노력하지 않고 뭔가를 얻으려는 욕심은 가지고 있던 소중한 것을 반드시 내어 주어야 합니다.
소설의 마지막은 세 번째 소원을 남겨두고 마칩니다. 작가는 가지지 못한 것을 얻기 위해 지금의 현실을 송두리째 모험을 걸수 있는지 독자에게 물어봅니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