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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카인드 - 감춰진 인간 본성에서 찾은 희망의 연대기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조현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모든 비극은 인간 본성에 대한 오해에서 시작되었다. 위기의 순간 인간은 선한 본성에 압도당해 왔다. 타이타닉호, 911테러, 지금의 코로나19 전쟁과 같은 재난에서 발견되는 선한본성 뒤로 무엇이 우리를 잔인하게 만들었지 알아보고 선한 사회를 위해 삶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에 관한 <휴먼카인드> 책입니다.
인간은 본성 자체가 이기적이고 공격적이며 공황 상태에 쉽게 빠진다는 신화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네덜란드의 동물학자 프란스 드 발(Frans de Waal)이 ‘껍데기 이론(Veneer theory)’은 문명이란 아주 가벼운 도발에도 갈라져버리는 얄팍한 껍데기 표면에 지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현실에서는 그 반대가 진실이다. 우리 인간은 위기가 닥칠 때, 즉 폭탄이 떨어지거나 홍수가 났을 때 최선의 모습을 보여준다. --- p.33 새로운 현실주의
일부 역사학자들은 이제 우리가 실제로 불평드에 의존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예를 들어 유발 하하리는 “복잡한 인간사회에는 상상으로 만들어 낸 계층 구조와 부당한 차별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나를 매료시키는 것은 전 세계 사람들이 족장과 왕이 출현한 뒤에도 지도자를 길들일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았다는 점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한 가지 분명한 방법은 혁명이다. 프랑스혁명(1789), 러시아혁면(1917), 아랍의 봄(2011)등 모든 력명은 동일한 역학에 의해 동력을 얻었다. 대중은 폭군을 쫓아내고자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혁명은 결국 실패한다. 폭군을 끌어내리자마자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해 권력을 끝없이 탐하기 시작한다.---p.329.330 민주주의는 누구를 위해 작동하는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사상들은 본질적으로 철학적이고 난해합니다. 얼마전 일어난 정인이사건을 통해 보면 인간이 얼마나 끔찍하고 잔인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렇듯 모든 비극은 인간의 본성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인간의 본성은 개인뿐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우리 자신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에 따라 많이 좌우 됩니다. 본인의 이익을 위해 취하고 목적을 이루었을 때에는 가차없이 내팽개지고 버려지는 안타까운 일들을 보면서 자기중심적인 각박한 사회에서 [휴먼카인드]는 바로 우리의 뇌리에서 잊혀진, 그리고 역사와 권력과 미디어가 감춰온 인간의 선한 민낯을 완성해나가는 방대한 여정을 담은 희망의 연대기입니다. 다행인 점은 우리가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인플루엔셜에서 지원해 주신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