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소모하는 것들로부터 달아나기 러너스북 Runner’s Book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청경채 편역 / 고유명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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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스북 시리즈 1, 나를 소모하는 것들로부터 달아나기

 

러너스북 시리즈는 고전 속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작가의 문장을 모은 출판사 고유명사의 큐레이션 북 시리즈입니다. 일상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러너스북(Runner’s Book)은 책과 함께하는 생활을 제안합니다. 러너스북 시리즈 1, 나를 소모하는 것들로부터 달아나기는 자연 속에서의 사색과 자아 성찰해볼 수 있는 내용으로 미국의 철학자겸 검소한 삶, 자급자족의 삶을 실천했던 소로의 월든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차분하고 분별력 있는 삶을 살면 진실되고 위대한 가치들을 알게 된다. 사사로운 두려움이나 쾌락은 삶의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깨달으면서 우리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진정한 삶을 외면해버리고 겉모습에 속아버리면서 일상의 관습에 빠져버린다. 그러한 일상은 착각과 허구로 이루어진 삶일 뿐이다. ---p.56

 

내 집에는 세 개의 의자가 있다. 고독을 고집하려면 의자 하나로 충분하고, 우정을 위해서는 두 개의 의자, 사교를 위해서는 세 개의 의자가 있어야 하는 법이다. ---p.66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번역이 이 책의 장점

 

 

러너스북 1나를 소모하는 것들로부터 달아나기는 원문(월든)의 의미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현대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명료하게 번역되어 있습니다. 책의 어느 쪽을 펼치든지 하나의 문장이 눈에 들어오면서 깊은 울림을 줍니다. 포켓에 넣어 다니기에 좋아 휴대하기 좋습니다. 가까이 두어 수시로 꺼내 읽어 봅니다. 소로의 사유와 자연에 대한 사랑이 담긴 핵심 문장들 많이 가지려고 하는 현대인들에게 지금의 삶의 방식이 옳은 것인지 깊이 생각해 보며 반성하게 합니다. 사색하기 좋은 계절 가을 가까운 이에게 선물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다음편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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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자전거 여행 4 - 세상 끝으로 창비아동문고
김남중 지음, 오승민 그림 / 창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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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자건거 여행 4_ 세상 끝으로

 

 

시리즈 누적 판매 50만부 돌파 한 학기 한 책 읽기 베스트셀러 불량한 자전거 여행시리즈 4권 출간 되었습니다. 호진이 가족의 산티아고 순롓길 800킬로미터 대장정. 이 길의 끝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일지 2009년 출간되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불량한 자전거 여행시리즈는 여행을 마친 호진이가 중학교 입학 후 계속된 방황을 끝내고 삶의 다음 단계를 향해 주체적으로 나아가리라 결심하는 모습과 6학년 여름, 부모의 불화로 이 불량한여행을 시작한 주인공의 성장을 실감하게 하며 담담하고도 뭉클한 감동을 담긴 내용입니다. 세상 끝으로 떠나는 800킬로미터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치고 귀가할지 기대되는 책입니다.

 

 

불량한 자전거 여행이 네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4권은 중학교에 입학한 호진이가 엄마, 외할머니와 스페인 산티아고로 순례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공부도 하기 싫고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한 호진이에게 어느 날 외할머니가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한다. 엄마, 할머니와 한 달 동안 산티아고 순롓길을 걷자는 것입니다.

 

로사 이모, 성당 짓는 데 왜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려요?”

아름답게 지으려고 정성을 들여서 그렇지.”

성당이 크고 아름다우면 뭐가 좋아요?”

하느님이 좋아하시지.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거니까.”

---P.100

 

순롓길에는 힘든 사람을 보면 도와주고 나눠주고 기도해 주고 위로해 주는 천사들이 모여 있는 것 같았다. 누구나 순롓길을 걸으면 착해지는 걸까? 순례자의 길을 걸으면서 나는 사람이 착하다는 걸 믿게 되었다. ---P.184

 

 



걷기 여행을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학교에 안 갈 기회라 생각한 호진은 순순히 여행길에 오릅니다.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을 어리적 해보았을 겁니다. 그러나 달콤한 상상과 달리 도보 여행은 만만치 않고 난생처음 같이 여행하며 세 사람은 여러차례 갈등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길을 걷고 또 걸으며 결국 뜨거운 가족애를 확인하고 가족에게 닥친 난관에 단단하게 맞설 힘을 얻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입니다.

 

 

여행의 중반, 할머니의 비밀이 밝혀지며 호진이 가족의 여행은 위기를 맞는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순례를 마칠 수 있을까? 할머니가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세상의 끝’, 이베리아반도의 서단(西端) 피스테라까지 갈 수 있을까?

 

이 책은 실제로 자녀와 산티아고 순롓길을 완주하고 작품을 집필한 김남중 작가가 특유의 꼼꼼한 취재와 생생한 묘사를 통해 산티아고 순롓길이라는 낯선 공간을 매력적으로 그려 내며 독자들의 시야를 넓혀 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내용이 실감났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여행 에세이는 그동안 많이 출간되었는데 이 책은 자녀와 함께 읽고 같이 공감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가족의 소중함 가장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같이 있을땐 남보다 친절하게 대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길을 걸으면서도 해묵은 문제로 티격태격하는 현실가족 여행기를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풀어낸 대목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주는 훈훈한 이야기에 감동을 주는 작품입니다. 다른 시리즈도 읽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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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소아의 내면보고서 - 오직 사랑만 한다면 우리는 죽을 수 있다. 러너스북 Runner’s Book 2
페르난두 페소아 지음, 이준혁 옮김 / 고유명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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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스북 시리즈 2, 오직 사랑만한다면 우리는 죽을 수 있다-페소아의 내면보고서

 

러너스북 시리즈는 고전 속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작가의 문장을 모은 출판사 고유명사의 큐레이션 북 시리즈입니다. 일상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러너스북(Runner’s Book)은 책과 함께하는 생활을 제안합니다. 러너스북 시리즈 2, 오직 사랑만한다면 우리는 죽을 수 있다 는 페소아의 내면보고서로 현대 문학의 거장 페르난두 페소아, 그의 글이 담긴 큐레이션 북이 출간되었습니다. 현대인들이 직면한 혼란과 고독, 그리고 존재의 의미에 대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페르난두 안토니우 노게이라 페소아는 포르투갈의 시인이며 작가, 문학 평론가, 번역가이며 철학가입니다. 20세기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꼽힙니다. 불안의 책의 서문에서, 페소아는 자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했습니다. “그는 지켜야 할 의무라곤 없는 사람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혼자 자랐다. 어느 집단에도 속해본 적이 없었다. 학교를 다닌 적도 없었다. 어떤 단체의 일원이 된 적도 없었다. 많은 사람이 그러하듯 - 생각해보면 다들 그렇지 않은가? - 그가 인생에서 맞닥뜨린 우연한 상황들은 희한하게도, 무기력과 고립된 본능의 형상을 따라 본능의 모양대로 잘 맞아 떨어졌던 것이다.” 이렇듯 페소아는 다중인격 문학의 선구자로 불립니다.

 





우리의 정신이 영원이나 무한을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사실을 파악할 때까지 우리느 아무것도 알 수 없다. ---p.18

 

우월한 인간에게 걸맞은 유일한 지적인 태도는 자기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에 조용하고 차가운 연민을 갖는 것이다. 이 태도는 공정이나 진실의 태도와 조금도 비슷한 구석이 없다. 하지만 이 태도는 부러워할 만한 것이므로 반드시 필요하다. ---p.25

 

 

 

 

 

페소아 편 러너스북 오직 사랑만한다면 우리는 죽을 수 있다-페소아의 내면보고서는 그의 글을 통해 현대인들이 직면한 혼란과 고독, 그리고 존재의 의미에 대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페소아의 글은 다층적인 해석이 가능하며,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의미들은 독자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학을 체험할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그래서 페소아의 글이 지금까지도 현대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러너스북 시리즈 다음편엔 어떤 인물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간결하고 힘있는 문장에 독자는 흔들림 없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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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역설 - 생각은 내가 하고 행동은 뇌가 한다
강범구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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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고 싶다면 열심히 살지 말고 ‘뇌’를 바꿔라

자기계발 시장에 파문을 일으키는 화제의 신간!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모든 자기계발 상식을 뒤집고 진짜 성공을 이루는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실천해온 자기계발 행동들은 사실, 우리를 성공하지 못하도록 붙잡는 올가미였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뇌’를 바꾸지 않은 채 ‘행동’만 했기 때문입니다. NLP(신경언어프로그램) 전문가인 저자는 우리가 아무리 자기계발을 하고 열심히 살아도 뇌가 가난한 상태 그대로 있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밝힙니다. 더 나아가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하는 ‘노력’들이 우리의 뇌를 더더욱 망가뜨린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부를 얻고자 발버둥칠수록 부에서부터 멀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생각을 통해 뇌를 바꾸는 성공 솔루션 ‘내면언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내면 연어 프로그램 창시자로 성공의 길로 이끌어 가고 있는 저자의 책 <부의 역설>입니다.




가난한 뇌를 지닌 이는 자신이 아는 방법대로만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하지만 부자의 뇌를 지닌 이는 뇌가 방법을 찾도록 내버려둔다. ---P.135







사람들은 자신은 왜 열심히 살아도 성공을 못 하는지 한탄합니다. 자신에게만 기회가 없었다고, 하지만 기회는 지금도 본인 주변에 널리고 널려 있다고 합니다. 가난한 뇌에서 벗어나면 성공할 기회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성공하는 방법은 오직 한가지 원하는 생각을 하는데에 나의 모든 시간과 의지를 쏟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뇌를 바꿔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창 일할 나이 20대에 병을 얻은 저자는 열심히 살았더니 병에 걸렸고 하고 싶은 것을 즐겁게 하며 살았더니 빠르게 망가졌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깨달은 NLP 이론입니다. 해당 뇌 부위의 뉴런을 감싸고 있는 미엘린이 두꺼워져 그 활동에 대한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이봐 해보기나 해봤어?로 대표되는 실행력과 도전정신

빈대 철학이라 불리는 전심전력 그리고 불굴의 의지


이 말은 사람들이 정주영 회장의 성공비결로 꼽는 말입니다. 그의 성공 비결은 불가능을 고려하지 않는 상상력으로 그는 불가능 따위는 고려하지 않은 채 오로지 성공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업을 성공시킬 생각에만 열중하다보니 그 누구도 생각 못한 아이디어를 떠올려 사업을 성공시킨 것입니다.



이 책은 수많이 출간된 자기계발책 의 근간을 뒤엎는 논제를 화두로 던져 줍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대안은 단순하고 명쾌했습니다. 우리가 뇌를 바꿔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생각’뿐입니다. 돈을 벌어 부자가 됐다는 상상,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는 상상만이 우리의 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움직임은 뇌가 주관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모든 일의 근간이 될 수 있는 마음가짐과 뇌는 오로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그것을 실제로 겪은 것과 같은 경험을 한다는 말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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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티크M Critique M 2024 Vol.10 - 영화 평론의 쓸모
성일권 외 지음 / 르몽드디플로마티크(잡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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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은 신작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수많은 영화들이 상영되지만, 평론가의 글은 찾아보기 어렵고 관객들의 리뷰를 통해 그 작품에 대한 관람의 여부를 많이 결정하게 됩니다. 이번에 읽게 된 <크리티크 M10호>를 통해 평론의 쓸모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얼마전 유명 배우가 티켓 값이 비싸다고 말해 찬반의견도 많았습니다. 시나리오의 다양성 부재와 엉성함, 감독의 연출력 부족, 스타급 배우들의 오만함과 과대한 출연료, 조연배우들의 열정 페이, 영화계의 시대 정신 부재 등을 걱정하며 이 책이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10호에서는 운명을 거스르는 추격전 <탈주> ,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영화를 믿을 수 있을지에 관한 <원더랜드>등 한국영화와 히트맨, 챌린저스 등 해외영화, 추척의 영화 올드 시네마등 읽을 거리가 풍성한 책입니다.


”높이 나는 새들, 내 기분이 어떤지 알지

하늘에 떠 있는 태양, 내 기분이 어떤지 알지

불어오는 바람, 내 기분이 어떤지 알지

새로운 새벽이다

새로운 날이다

나에겐 새로운 삶이다...“







무성한 나뭇잎 사이로 새어드는 태양이라는 뜻인 ‘코모레비’를 안다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영화다 라고 소개된 <퍼펙트 데이즈> 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피면 꽃피고 지면 피가 되는 능소화 담장에서 수런거리며 비가 그친 장마철 하늘엔 아직 떠남이 두려운 회색 구름이 떼지어 있고 물기로 충분히 무거운 구름 사이로 점점이 박힌 사념이 날아다닌다. 너무 멋진 문장입니다. 파리텍사그, 베를린 천사의 시,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 등의 며작으로 캉.베를린.베니스 세계3대 국제영화제를 석권한 빔 밴더스 감독의 2023년 작품입니다.



 매일 거의 똑같은 삶을 살아가는 도쿄의 화장실 청소비 히라야마의 이야기. 남이 알아주든 말든 자기일에 진심인 그의 삶의 기준이 좋은 인상을 준 작품이었습니다. 고단한 일상은 타인의 시건과 무관하게 내가 나를 인정하려고 애를 쓰며 살아보라는 권유는 현실을 살아가는 데에 ‘코모레비’이상의 힘이 된다고 평론가는 이야기 합니다. 안치용,김경욱 두 평론가의 각기 다른 시선을 읽고 비교해 보는 것도 이 책의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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