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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 인류를 위협한 전염병과 최고 권력자들의 질병에 대한 기록
로날트 D. 게르슈테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2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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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부터 전세계가 위협을 받고 있는 시기에 전염병에 대한 관심이 많을 때에 미래의 창에서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책이 나왔습니다. 이 책은 한 시대를 주름 잡았던 각종 질병과 질병에 걸린 세계의 권력자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권력자들도 피해갈 수 없는 질병들 권력자들이 질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역사의 흐름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5년만에 유럽인구의 3분의 1이 사망한 페스트, 20세기에 3억명이 사망한 천연두, 20세기 초 유럽인 7명중 1명이 결핵으로 사망했다는 놀라운 기록들을 보면서 지금 발생한 코로나 이제는 곧 끝나기를 희망하며 훗날 세계의 역사에 기록될 질병으로 꼽히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날 거라고 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질병과 싸우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왕의 기행과 폭력은 통치 기간 후반부로 갈수록 더 심해졌는데 상황을 더더욱 극단으로 몰아간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질병에 있었다. 빌헬름 1세는 통풍에 걸려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빌펠름 1세의 취미 중 문화와 관련된 유일한 것은 바로 그림 그리기였다. 그는 자신이 그린 간단한 그림 위에 늘 ‘고통 속에 그린 그림 in tormentis pinxit'이라는 글귀를 새겨 넣었다. (중략) 최후의 순간이 다가올 무렵에는 육체는 물론이요 정신까지 녹초가 되었고, 삶의 마지막 나날을 휠체어에 앉아 보내던 빌헬름 1세는 1740년5월31일, 쉰한살의 나이로 포츠담 왕궁에서 숨을 거두었다.---p132.133
만약 프리드리히 3세가 즉위 99일 만에 세상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독일은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만약 황제의 건강 상태가 보통 정도만 되었더라면 188년부터 1910년 정도까지 제위했을 것이다. 부친의 장수 유전자까지 물려받았다면 1920년까지 제국을 통치했을 수도 있다. 또, 황후의 입김 때문이라도 비스마르크는 총리직을 한 번 더 수행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탄생하려다가 만 독일의 민주주의에 대한 가설일 뿐이다. ---p193
에이즈를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 오래된 역사책을 뒤적일 필요는 없다. 면역결핍중인 에이즈는 과거사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고, 앞으로도 중대 질병으로 남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유엔에이즈계획의 발표에 따르면 에이즈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HIV양성 판정을 받은 이가 20174년 기준 약3,7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신규 감염자의 수도 매년 180만 명씩 증가하고 있다.---P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