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요정의 크리스마스 발도르프 그림책 7
다니엘라 드레셔 지음, 한미경 옮김 / 하늘퍼블리싱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은 요정의 크리스마스

 

발도로프 그림책 07

 

 

오늘처럼 하늘에서 눈보라가 치는 겨울밤. 작은 요정 플리는 꽁꽁 언 날씨에 눈 속을 걷다가 꼬까울새를 만나 마지막 찔레 열매를 따서 배고픈 플리에게 주었습니다. 작은 요정 플리는 고맙다며 인사를 하고 다시 걷다가 목에 하얀 목도리를 두른 부엉이를 만납니다. “눈 속에서 무얼 하고 있니? 그러다가 감기 걸리겠는걸.” 하얀부엉이는 작은 주머니 하나를 꼬마 요정 가까이 떨어뜨려 줍니다.

 

 

사나운 눈보라가 몰아치던 그때 길을 잃은 난쟁이 소년을 만납니다. 마침 그날 밤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기 위해 오시던 산타 할아버지가 둘을 발견하게 되는데성탄절, 아이들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선물을 나누고픈 마음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하늘퍼블리싱의 첫 그림책 시리즈 발도르프 그림책으로 유아기의 아이들에게는 세상이 선하다는 것을, 학령기의 아이들에게는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는 세상이 참되다는 것을 경험시켜 주라는 발도르프 교육 창시자 루돌프 슈타이너 박사의 교육철학을 서정적인 그림과 울림이 있는 이야기로 전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일곱 번째 <작은 요정의 크리스마스>는 독이 누적판매지수 10만부 기념으로 한국출판 된 책입니다. 날이 많이 쌀쌀해지고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닫아 놓았던 마음을 활짝 열고 멋진 그림과 이야기가 실려 있어 추운날씨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얘들아, 한밤중에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니?”





 

이 책은 세상의 모든 것은 소중하고 귀하다 하는 감동적인 그림책입니다. 작은 요정 플리는 산타할아버지를 만나 산타 할아버지에게 받은 선물은 과연 무엇일지 독일에서 미술치료실을 운영하는 다니엘라 드레셔의 작품으로 돌아오는 성탄절과 연말연시 아이들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선물을 나누고픈 마음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 하늘퍼블리싱의 첫 그림책 시리즈 발도르프 그림책이었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 공산주의라는 로맨스 - 사로잡힌 영혼들의 이야기
비비언 고닉 지음, 성원 옮김 / 오월의봄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기록의 역작 기대가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 - 청담 사는 소시민의 부자 동네 관찰기
시드니 지음 / 섬타임즈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 청담 사는 소시민의 부자 동네 관찰기

 

 

명품 거리의 대명사 서울의 청담동! 뉴욕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인 맨해튼. 맨해튼 안에서도 가장 부자들이 모여 사는 어퍼 웨스트처럼 서울에는 강남이, 강남 안에는 청담이 있습니다. 카페에 앉아 커피 한잔을 마셔도 왠지 품위가 있어 보이는 그런 곳이죠. 100만 조회수를 기록한 다음 브런치 화제작 청담동 사람들은 명품을 안 입는다를 책으로 만납니다.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은 시드니 작가는 제11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마지막으로 할 말 있나요이후 선보이는 두 번째 에세이입니다. 책 속에 담긴 청담동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해 집니다.

 

 

시작되었구나!’

 

말로만 듣던 엄마들의 모임이 시작된 것이다. 사실 작가는 엄마들 모임이란 공포의 대상이었고 한 번 발을 담그면 발을 빼기 어려울 정도로 중독적이고 생동감이 넘치나 결국 서로 질투하고 시기하다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걸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엄마들 모임에서는 최대한 다눈한 디자인의 편리한 옷차림과 에코백, 종종 꾸미고 나타나는 분들도 있었지만 많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머릿속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사람 사는 곳이 청담동일뿐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을 두른 사람들은 대개 자신을 타인에게 과시하고 싶어 하는 경우라 저자가 경험한 청담동 사람들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혹자들은 청담동에 자리를 잡은 곳드을 폄하하기도 한다. 허세, 과시의 상징이 아니냐며, 그런 것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맑은 연못이라는 이름처럼 순수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P.147

 

나는 아직도 관자를 잘 먹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젠 관자의 존재가 좋다. 뽀얀 관자살처럼 속을 훤히 보여주면 이루지 못할 인연이 있을까. 관자가 이어준 인연을 영원히 잘 지키고 싶다. ---P.216

 

 

 

청담동 며느리들이 명품을 쫙 빼입고 우아하게 브런치를 즐길 것 같은 이곳에 부자도 아니고 며느리룩도 안 어울리지만 작가는 어쩌다 보니 청담동 생활자가 되었습니다. 청담에서 눈에 띄지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살려 했으나 아이가 태어나고 기관에 다니자 어쩔 수 없이 청담동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우려와 달리 작가가 겪은 청담동 사람들은 그간 머릿속에 그려온 부자들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남과 비교하기보다는 자신과 자신의 브랜드에 집중하려는 사람들, 내면의 갈증을 해소해줄 샘물을 찾아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목도하면서 거기서 오는 자극으로 인해 저자도 안주하지않고 여러 도전을 하는 중입니다.

 

아이들도 전학을 가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듯이 이사를 해서 새로운 낯선 곳으로 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익숙해지기까지의 일어났던 일을 쓴 에세이는 진솔하고 담백하게 독자에게 잘 전해집니다. 누군가를 알아가는게 피로하더라도 그 피로를 감수하면 엉겨 붙어 타인의 삶과 연결되고 덩어리가 된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덩어리는 어떤 강한 실보다 힘이 있고 아이가 커가면서 그 힘을 조금만 가져 보기로 결정합니다. 보여지는게 다가 아니다 라는 말이 실감나는 책이었습니다.

 

 

 

눈마음의 숨겨진 책방 서평단에서 제공 받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파이 코스트
테스 게리첸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적 판매 4천만 부, 메디컬 스릴러의 여왕 테스 게리첸의 신작 소설이 미래지향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아마존 선정 올해 최고의 미스터리&스릴러” International Thriller Writers(스릴러 작가 협회) 선정 올해의 소설로 전직 CIA 요원 매기 버드는 비극적으로 끝나버린 임무를 뒤로 하고 메인주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닭 농장을 운영하며 조용히 살아가고 있었는데 어느날 그녀의 집 앞에 시체 한 구가 놓여지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저자는 의학박사를 취득하고 의사생활을 하던 중 출산 휴가를 갖는 동안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베스트 작가로 등극했다고 합니다. 서스펜스의 여왕의 작품 기대가 됩니다.

 

 

그들이 그녀의 이름을 알았다면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알고 있음이 틀림없다. 그 과거들은 곧 그들 모두를 추적해 따라잡을 것이다. ---P.10

 

무고한 사람 한 명을 죽이면 열 명의 새로운 적이 생긴다고 나를 지도하던 교관들 중 한 명이 말했지만, 수년간의 현장 경험을 통해 그녀는 때때로는 어떨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P.109





 

 

전직 CIA 요원인 매기 버드는 비극적으로 끝난 과거의 임무를 뒤로 한 채, 메인주의 작은 해안 마을 퓨리티에 정착해 자신의 농장에서 평화로운 삶을 만들어 가며 과거의 악령을 지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집 앞에 한구의 시체가 놓이게 되면서 그 사건은 그녀를 잊지 않은 전적들로부터 온 메시지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됩니다. 매기는 그녀를 죽이려는 세력과 그 이유에 대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CIA에서 은퇴한 옛 친구와 마티니 클럽을 결성한다. 하지만 살인사건보다는 술취한 관광객들을 다루는 데 더 익숙한 퓨리티 경찰 서장 대행 조 티보듀는 마티니 클럽의 고군분투를 복잡하게 만든다. 조는 사실을 밝히기 꺼려하는 매기와 모든 면에서 그녀보다 한발 앞서 있는 듯한 매기의 이상한 친구들에 EOG 당혹감을 느낌과 동시에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하는데....

 

은퇴자들은 자신이 평생 하던 일을 마감하고 조용하고 휴식같은 삶을 누구나 바랍니다. 그러나 과거의 유령이 돌아와 옛 동료들의 도움으로 매기는 자신이 쌓아온 삶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인지 매혹적이고 비밀스러운 과거를 가진 캐릭터들의 반전으로 이루어진 놀라운 결말, 매기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과거의 유령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메디컬 스릴러의 여왕 테스 게리첸의 스파이 코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멋진 신세계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2
올더스 헉슬리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계문명 발달에 도취한 현대사회,

전체주의와 결탁한 과학의 진보가 미래에 가져올

비극을 경고한 20세기 디스토피아 소설의 대표작

 

 

에브게니 자먀틴의 <우리들>, 조지오웰의 <1984>, 그리고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세계3대 디스토피아 소설로 꼽습니다. 암울한 미래 세계를 그린 뛰어난 현대 고전을 남긴 올더스 헉슬리는 명문 집안 출신의 영국 작가로서 광범위한 지식뿐 아니라 예리한 지성과 우아한 문체, 그리고 때로는 냉소적인 유머 감각으로 유명합니다. 그가 1932년에 발표한 작품 <멋진 신세계>는 금세기에 미래를 가장 깊이 있고 날카롭게 파헤친 작품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독자도 여러 번 읽은 책으로 문예세계문학선 두 번째 작품으로 기대가 됩니다.

 

 

<멋진 신세계>는 과학이 최고도로 발달해 사회의 모든 면을 관리.지배하고, 인간의 출생과 자유까지 통제하는 미래 문명 세계를 그린 작품으로 인간성을 상실한 미래 세계를 신랄하게 풍자하는 한편, 신의 영역을 넘보는 인간의 오만함을 경고.비판합니다. 또한 조지 오웰의 <1984>와 마찬가지로 충격적인 미래 예언을 통해 인간의 자유와 도덕성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신의 계율은 결국 사회를 구성하는 인간들이 규정하는 것일세. 신의 섭리도 인간으로부터 얻는 것이야.” ---P.322

 

산업문명은 극기가 없을 때 비로소 가능한 거야. 위생학과 경제학이 허용하는 극한까지 방종에 빠지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세계의 바퀴는 회전이 중지되고 말 것이니까.” ---P.323

 

 


 

가족이라는 유대가 사라진 세계, 죽음까지도 익숙해지도록 길들이기 훈련을 받는 세상에서 인간은 최소한의 존엄성과 인간적 가치, 그리고 스스로 생각할 자유마저 박탈당합니다. 헨리 포드가 T형 자동차를 대량으로 생산해낸 해를 기원으로 삼은 시대의 세계국(World State)에서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까지 다섯 계급으로 나뉘어,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대량 생산됩니다. 하나의 난자에서 수십 명의 일란성 쌍둥이들이 태어나고, 이들은 끝없이 반복되는 수면 학습과 세뇌를 통해 어떠한 의문도 갖지 않고 정해진 운명에 순응하게 됩니다.

 

이들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수면 학습과 전기 충격을 통한 세뇌로 각자의 신분에 만족하며 살아가며그들은 정해진 노동 시간을 끝내면 자극적이고 단순한 오락들로 시간을 보내며, 항상 소마(soma)라는 약을 통해 환각과 쾌락을 느낍니다. 누구도 불만이 없고, 만인은 만인의 소유이며, 심지어 죽음까지도 무의미한 세계. 이 완벽한 유토피아에서는 모두가 다 만족스럽고 행복할까요?

 

 

그러던 어느 날, 신세계와 격리된 보호 구역에서 살고 있던 야만인 존이 이곳으로 초대된다. 존은 젊고 아름다운 사람들과 처음 보는 놀라운 과학 문명에 감탄하지만, 자유를 빼앗긴 채 아무 생각 없이 순응하며 살아가는 거짓된 행복에 점차 환멸을 느낍니다. 결국 야만인 존은 고통과 불행을 달라고 부르짖고는 홀로 외딴 등대로 가는데……. 그곳에서 과연 그는 갈망하던 원시적인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인지 이것이 멋진 신세계의 이야기입니다.

 

 

체제의 수혜자가 되어 많은 것을 누리면서도 자신의 허영심을 충족하기 위해 체제 비판을 중단하지는 않다가 그는 이러한 이중생활을 즐기다 결국 그 체제에서 버려져 먼 외딴 섬으로 좌천되어 떠나버리게 됩니다. 버나드의 이런 모습을 통해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조차 어쩌면 객관적이고 공정한 것이 아니라 주관적이며 자기중심적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야만인 보호구역에서 레니나를 처음만난 존은 그녀의 매력에 반해 호감을 가지지만 차마 표현하지 못합니다.

 

레니나의 경우 처음엔 존을 놀라움과 이질감을 가지고 대하지만 존의 매력에 빠집니다. 둘이 연인 사이로 발전되나 했는데 막상 존은 결정적 순간에 레니나를 격하게 거부합니다. 표면적으로 존이 레니나를 거부한 이유는 성에 대한 두 사람의 견해차이 때문인데 레니나는 만인은 만이의 소유라는 신세계의 관념에 따라 너무도 쉽게 육체적인 관계를 요구하고 존은 구세계의 관점에 따라 가벼운 것이 아닌 무거운 것이기에 레니나에 대한 호감이 달아나 버리고 만 것이죠. 존과 레니나의 관계가 상징하는 것은 구세계와 신세계 사이에 있는 도저히 메울 수 없는 간극이라고 봅니다.

 

 

신세계의 문명은 구세계의 야만과 융합하기에는 이미 너무 멀리 와버렸고 여러 가지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독자는 생각합니다. 이러한 큰 간극이 존을 죽음으로 몰았고 그는 자신이 신세계의 문명에 의해 오염되었다고 생각하고 보호구역에 돌아가지도 않은 채 스스로 고립되어 고행을 자처합니다. 이러한 모스은 신세계 사람들에게는 외계인처럼 보였고 그들은 존을 조롱하고 괴롭혔는데 이들에게도 구세계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존과 레니나의 파국, 그리고 존의 비극적인 사망 등 구세계와 신세계는 융합할 수 없다는 점을 작품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신세계 체제의 공고함과 구제불능인 점을 부각시켜 이 소설, 저자가 의도하는 비극적 느낌을 더욱 강하게 주고 있습니다. 읽을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이런 세계가 과연 앞으로 미래에 올것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