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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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미제 사건 되풀이_ 오쿠다 히데오_ ‘리버’2

 

45세 조폭 출신 마약 상승법 이케다 기요시는 10년전 유력 용의자

32세 무직의 히라쓰카 겐타로는 네 개의 인격을 가진 다중 인격자

32세 공장 노동자 가리야 후미히코는 트럭을 운전하며 근처를 배회

 

하천부지에서 연이어 발견된 전라의 시체들

연쇄 살인 사건과 지나치게 닮아 있는데...

10년 전 악몽이 되살아났다.

동일범인가, 모방범인가?

 




 

피해자의 행적은 모두 기류역과 아시카가역 주변으로 거기서 범인에게 습격당해 트럭에 태워서 살해당한 것으로 추리하면서 과학연구소에서는 범인이 스마트폰을 해킹해 매칭 앱에서 나눈 대화를 들여다본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으며 역 앞 주차장과 쇼핑몰 주차장이 매칭 앱 이용자가 만나는 장소였는데 범인이 그것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며 10년 전 사건과의 연속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45세 조폭 출신 마약 상승법 이케다 기요시는 10년전 유력 용의자, 32세 무직의 히라쓰카 겐타로는 네 개의 인격을 가진 다중 인격자, 32세 공장 노동자 가리야 후미히코는 트럭을 운전하며 근처를 배회했다는 점에서 유력한 용의자로 세 명이 용의 선상에 오르고 독자도 범인 찾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살인범을 쫓기보다 지구 살해범을 쫓아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러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할 것이다.---P.9

 

연쇄 살인범의 자백을 받아 낼 때는 사형으로 가져갈 각오가 필요해. 인간을 여럿 죽인 범인한테 개심이나 참회를 요구해도 소용없어. 그런 선택지는 이미 없으니까 말이야. 범인한테 앞으로 살아가는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거야.“ ---P.301

 

 

오쿠다 히데오는 플롯을 미리 잡지 않고 주인공들을 생각해놓고 마음대로 날뛰게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한번 축소한 수사본부이지만 세 번째 범행이 발행하면서 다시 확대됐고 군마. 도치기 두 현에서 다섯명씩 모여 지방 사건으로는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규모로 그만큼 모두 동요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살인 사건 기사를 맡게 된 신입 여성 기자, 괴짜 범죄심리학자의 강렬한 개성을 가진 인물과 심야 술집, 지방경찰, 계절 노동자, 이주민 등 이 작품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도 다양합니다. 매춘부나 원조교제, 노숙자를 노린 범죄는 작은 도시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는 또 어두운 사회문제로 대두됩니다. 피해자가 보통의 청초한 아가씨였다면 우리도 분노에 휩싸여 좀 더 수사에 힘이들어갔을 거라는 나카니시의 말에서 죽음을 수사하는데에도 차별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좀 씁쓸하게 합니다. 사체 머리 상처에서 채취된 유류물은 붉은 섬유 조각으로 눈앞의 긴 양말은 발가락 끝과 뒤꿈치 부분이 붉어 있었고 노지마는 손끝이 떨렸다. 이걸로 범인을 체포할 수 있을지 리버2에서 확인하게 됩니다.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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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감각 - 아트 디렉터가 큐레이팅한 도시의 공간과 문화, 라이프 스타일
박주희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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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감각 아트 디렉터가 큐레이팅한 도시의 공간과 문화, 라이프 스타

 

 

도시 그 이상, 뉴욕은 하나의 브랜드다!”

세계의 문화 수도 뉴욕을 바라보는 창조적 시선

 

 

국내 3대 갤러리로 꼽히는 서울 가나아트 갤러리 디렉터이자 남쪽의 청와대라 불리는 대통령 테마 관광명소 청남대의 미술관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박주희 저자는 2009, 뉴욕에 가서 그림을 접하며 예술의 세계에 눈떴고 미술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크리스티 옥션 하우스가 운영하는 크리스티 에듀케이션에서 예술 경영과 서양 미술사 교육 과정을 함께 수료했고 뉴욕에 머무는 동안 한국 미술 갤러리 뉴욕 스페이스 인 아트 갤러리(Space in art Gallery)에서 아트 디렉터로 일하며 한국 미술 작품을 뉴욕에 소개하는 일을 했습니다. 이 책은 10년차 뉴욕 생활자로 뉴욕이라는 도시의 공간과 문화 라이프 스타일까지 창조적인 발상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되줄 것으로 기대되는 책입니다.

 

센트럴 파크는 물리적으로 쉼터가 되어줄 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도시와 사람을 결속시키는 공간이기도 하다. 온갖 사람들이 모인 만큼 뉴욕처럼 빈부, 인종, 종교 등 시민 간에 다름이 큰 도시도없다. 이 다름은 차별로 변질되기 쉽다. 하지만 공원이라는 공공장소에서만큼은 각기 다른 사람들이 똑같이 자연을 만끽하고 커피를마시고 벤치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거나 핫도그를 먹는다. 같은 것을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공원 안에서 사람들은 미국 스타일, 미국스러움, 뉴요커라는 인식까지 공유한다. 미국인뿐만아니라 여행객이나 나 같은 이방인 또한 이 도시의 자연과 사람과 문화를 공유한다. 그러면서 뉴욕이라는 도시의 다양성이 유기적으로 작동하고도시는 활기를 띤다고 생각한다. 센트럴 파크가 뉴욕의 허파라는말은 단순히 나무가 우거졌기 때문에 나온 말이 아니다. 도시 자체에 숨을 벌어주는 곳이라는 이유로도 센트럴 파크는 뉴욕의 허파가 된다.

--- p258. 뉴욕을 만든 100년 전의 지혜 · 센트럴 파크중에서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좋다라는 말이 있듯이 가장 기본이 되는 맛을 추천하고 싶다. 주니어스라는 브랜드가 70년이 넘게 자리를 지키고 명성을 쌓아온 것은 이처럼 기본에 충실하며 치즈케이크 본연의 맛을 잘 구현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p.318 뉴욕 치즈케이크의 맛중에서

 

도시 위를 걷는 길 하이라인 파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책을 소장한 뉴욕 퍼블릭 라이브러리, 소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아메리칸 걸 인형 백화점, 뉴욕의 아트 페어들이 활발한 미술시장 등 뉴욕에 머물던 시간동안 거의 매일 곳곳을 돌아다니며 뉴욕의 센트럴 파크,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록펠러 센터 같은 랜드마크는 물론이고 생활자만이 알아 볼 수 있는 특색있는 독립서점, 뉴욕 외곽의 미술관과 조그마한 갤러리를 찾아 다니며 수집한 사진과 자료들을 살펴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세련된 감각을 키우기 위해 뉴욕만한 최적의 도시는 없을 것입니다.

 

 

 

저자는 이 시대 뉴욕의 감각은 물리적 공간 그 이상으로 마치 하나의 유기체처럼 살아 숨쉰다고 했습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유럽의 유명 미술관을 모델 삼아 미국에도 이런 문화적 힘을 기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2021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 컬렉션을 유족들이 뜻을 모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유명작품을 세상에 내놓음으로써 여러 사람들이 그 작품을 같이 보며 공감하게 하는 큰 역할을 해준 것이지요. 도시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사람 한사람이 뜻을 모아 아름다운 건축물이 되고 그 내용을 채워나가는 것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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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리커버)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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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2019년 출간 즉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철학 신드롬을 일으킨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가 리커버로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일상의 고민부터 비즈니스 전략까지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인문학책으로 오래전에 독자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 책은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에서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도구로 철학과 예술에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찾는 일본 최고의 전략 컨설턴트인 저자 야마구치 슈의 작품으로 기대가 됩니다.

 

 

철학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

2천여 명의 CEO가 극찬한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인문학

 

 

19세기 이후 의학, 심리학, 뇌과학에 그 역할이 넘어가기 전까지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누구보다 깊고 날카롭게 고찰한 이들이 바로 철학자입니다. 이 책이 다른 철학 입문서와 다른 이유는 내세우는 콘셉트가 철학 사상의 중요성보다 나 자신이 실감하는 유동성을 토대로 편집되었다는 점입니다. 어떤 책이든 이 사상만은 꼭 실어야 하며 데카르트, 칸트, 헤겔을 꼽습니다. 그중에서도 칸트는 데카르트나 라이프니츠 같은 대륙 합리론과 존 로크와 데이비드 흄 같은 영국 경험론을 통합적으로 정리한 하나의 도착점으로 대부분의 책에서 중요하게 다룹니다. 철학의 사상과 핵심 개념을 배울 수 있으며 철학 사상외에 경제학, 문화인류학, 심리학, 언어학에 관한 내용도 다루고 있습니다.

 

 

모든 철학자의 생각은 두 가지 축으로 정리된다

 

. 물음의 종류 ‘What’ ‘How’

. 배움의 종류 프로세스아웃풋

 

.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 What 의 물음

.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 How 의 물음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큰 격차나 차별이 아니다. 애도 시대의 신분 차별 제도나 현재의 영국과 독일에서 보이는 계급에 의해 차별되는 사람들 사이에서 불공평이 심신을 해치는 일은 없다. 오히려 동질성이 전제가 되어 있는 사회와 조직에서 나타나는 작은 격차야 말로 큰 스트레스를 만들어 낸다 . ---p.248 공평한 사회일수록 차별에 의한 상처가 깊다.

 







오늘날 기업 경영의 가장 큰 화두는 혁신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많은 기업이 직원들에게 상식을 의심하라고 말하는데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상식을 의심하는 태도가 아니라 그냥 넘어가도 좋은 상식과 의심해야 하는 상식을 판별할 줄 아는 안목인데 이 안목을 길러주는 것이 바로 철학입니다. 과거 철학자들이 세상과 인간을 향해 던졌던 질문을 통해서 지금 눈앞에 닥친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스마트한 생각의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불확실한 시대에 불분명한 문제들과 싸워야 하는 것은 현대인의 숙명이므로 더 이상 얄팍한 처세나 임기응변으로는 버틸 수 없다는 뜻입니다. 철학을 배워서 얻는 가장 큰 소득은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깊이 있게 통찰하고 해석하는 데 필요한 열쇠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무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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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버타이징 - '광고계의 다윗' 이승재의 마케팅 전략 노트
이승재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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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버타이징 광고계의 다윗이승재의 마케팅 전략 노트

 

소비자의 일상에 침투해 그들이 겪는 문제를 직접 해결하라!”

조금의 예산도 없는 극한의 제약 속에서 탄생한 마케팅 전략, 솔버타이징!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 위축 이러한 상황에도 살아남는 곳은 있습니다. 뽀족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마케팅이 뜨는 시대 이 책은 당신의 마케팅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창업 2년 만에 제일기획을 제치고 대한민국 광고대상 대상, 이후 23관왕을 휩쓴 광고계의 다윗 이승재의 마케팅 전략 노트<솔버 타이징> 으로 기대가 됩니다.

 

 

얼마전 가로수길을 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비어있는 상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경기가 침체되면 가장 먼저 절감되는 것이 마케팅 예산입니다. 저자는 적은 비용을 뾰족한 기획으로 보완하는 마케팅이 요구된다고 말합니다. 마케터, 광고 기획자, 홍보 담당자라면 한 번쯤은 이런 고민을 해봤을 겁니다. 저자는 스물다섯에 광고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광고 회사 아이디엇을 창업해 2년 만에 제일기획을 제치고 대한민국 광고대상 대상을 수상, 이후 23관왕을 휩쓸었습니다. 이 책을 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마케팅 실무자들을 아이디어의 늪에서 꺼내줄 새로운 전략 솔버타이징(solvertising)’을 소개하기 위해서입니다.

 

 

솔버타이징은 솔루션(solution)과 광고(advertising)의 합성어로, 소비자의 일상 속 문제를 직접 해결해 줌으로써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마케팅을 뜻합니다. 소비자와 브랜드 사이의 교집합을 찾는 것부터 소비자의 구매와 사용 여정을 탐색하고, 기존 솔루션을 재활성화하고, 맥락적 공감을 활용하고, 나의 아이덴티티를 기획에 담기까지 총 5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기 불황, 소비 위축... 뾰족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마케팅이 뜨는 시대!

 

 

 



프로세스를 통해 필요성 인지 단계와 평가 및 피드백 단계에서 새로운 공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그중 필요성 인지 단계에서 아파트 입주민들이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아파트 내에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였다.이러한 생각 끝에 이웃 간의 작은 배려로 주차장 공간 부족 문제와 이중 주차 갈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 ‘출차 알림 시계를 만들게 되었다. 우리는 출차 알림 시계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 보급했는데, 보급 이후 출차 때문에 전화하는 빈도가 80% 이상 감소했다. 2000개의 출차 알림 시계로 매일 축구장 네 배만큼의 실질적인 공간 창출 효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p.99 충전기 설치 반대의 이유, 이중 주차 문제 해결하기 중에서

 

아파트의 주차난을 해결하면 전기차 충전기 설치해도 찬성하지 않을까? 라면 냄비 설거지도 귀찮은 현대인을 위해 도울 방법은 없을까? 현대 사회는 크고 작은 문제들로 가득차 있고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의 실제 고민과 불편함을 해결해 주고 이를 통해 지지와 응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광고 그것이 바로 솔버타이징의 목표가 됩니다. 이 책은 솔버타이징의 원리와 그 실천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꼭 전문가가 아니어도 알아두면 좋은 내용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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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고장 난 게 아니라 쉬는 겁니다 - 14년 노무 전문가, 오늘은 와플 카페 알바
정원선 지음 / 메이드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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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고장 난 게 아니라 쉬는 겁니다

14년 노무 전문가, 오늘은 와플 카페 알바

 

주변에 친구나 지인들은 내 나이쯤 되면 명예퇴직이나 은퇴를 하게 됩니다. 이 책의 제목을 보니 나도 이제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울컥 듭니다. 저자는 14년간 한 직장에 몸담았던 직장인의 번아웃 찾아와 갑작스럽게 퇴사를 하며 쳇바퀴 돌 듯 살아왔던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와플 가게에서 찾은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의 이야기라 더욱 기대가 됩니다.

 

회사까지 이동 시간은 편도 2시간10, 2시간 거리를 매일 한결같이........

14년간 한 직장에 몸담았던 직장인의 번아웃 그리고 와플 가게에서 찾은 진정한 행복

 

 

정말 당연한 휴식일까? 나만 열심히 산 게 아니잖아. 다들 견디고 있잖아.’ ---p.117

 





 

나는 아직도 남의 시선에서 해방되지 못했다. 여전히 그들에게 보이는 내 모습을 중요하게 여긴다. 새끼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능선 모양으로 깨끗하게 와플을 바른다. 오른 손바닥 전체로 와플빵이 떨어지지 않도록 힘을 주어 고정한 후,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서서히 생크림을 밀어내며 바르고 바깥으로 밀려난 생크림들은 주걱처럼 생긴 스패출러를 세워 와플 끝 면을 긁고 기나가며 깔끔하게 정리한다. 이 모든 과정이 단시간에 이루어져야 하며 예술품을 만들 듯 심사숙고 해야 합니다. 3분마다 울리는 타임기 알람소리 주인공은 와플빵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시작조차 하지 못한 일은 미련으로 남게 되고, 그 미련은 불쑥불쑥 올라와 내 앞을 가로막으며 과거에 연연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미련은 후회를 반복시키고, 익숙하게 만듭니다. 여전히 삶은 겁이 나지만 여전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그들의 한마디에 흔들리게 되지만 40대 인생이 다 끝난 것은 아니기에 오래 달리려면 지금 필요한 건 치유도 위로도 아닌 잠시 쉬어갈 여유라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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