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 철학에의 초대
한자경 지음 / 서광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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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칸트라는 철학자는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오지 않을것 같은 선입견이 있었다! 감성은 없이 오직 이성이라는 높은 성벽을 쌓아두고 어설픈 의견은 차갑게 무시해 버릴것만 같은 냉정함과 꼬장꼬장함으로 무장하고 성벽 가장 높이서 깃발을 나부끼고 있을듯 한 느낌?ㅎ

이 책을 칸트의 초대장 삼아 그에게 가 보았다!

이 양반은 의외였다! 이성이 자신의 분수를 넘어서 어설프게 나대는걸 철저하게 경계하면서도 이성의 바람직한 사용을 통하여 인간이 고양될 수 있고 연대할 수 있는 방향을 가르쳐준다!

남의 시선을 통해서가 아니라 내 자신이 나의 마음이나 정신을 바라보게 만들어서 나의 존재에 대한 깊은 인식을 유도하기도 한다!

결과보다 선한 의도가 더 중요하다고 융통성 없이 이야기하지만 그 맘을 이해하니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한다!

생각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칸트씨와의 어설픈 만남이었지만 앞으로 더 깊은 또 다른 만남을 기대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한자경교수님의 이 책 덕분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주제별로 선행했던 철학자들의 사유를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었던 건 훌륭한 보너스인것 같다!

칸트씨가 점점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다만 나의 오해일수도 있지만, 마치 인간이 자연을 지배할 수 있다는 그의 생각에는 살짝 반기를 들어본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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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12-25 08: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살짝‘이 아니라 더 높이 들어도 됩니다.. ㅎㅎㅎ

막시무스 2018-12-25 10:29   좋아요 0 | URL
제가 바르게 이해한게 맞는거죠!ㅎ

2018-12-25 1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막시무스 2018-12-25 13:09   좋아요 0 | URL
정말 섬뜩하게 다가오네요!ㅠ

임모르텔 2019-02-06 2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반기 들어봅니다.
참 진정성 있는 리뷰입니다.
와닿네요!

막시무스 2019-02-06 20:4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그래도 칸트가 매력적인 구석이 많이 있습니다!ㅎ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리라이팅 클래식 7
진은영 지음 / 그린비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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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타니 고진의 트랜스크리틱을 읽어보려 책을 펼쳤다가 덮어버렸다!
마르크스는 차치하더라도 칸트 철학의 주요 개념이나 용어를 몰라서 도대체 이해하기 어려웠다!ㅠ

가볍게만 알아볼 요량으로 우선 백종현교수님의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읽었는데 막연한 두려움의 존재였던 칸트가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이어서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은 순수이성비판을 중심으로 칸트 형이상학을 친절하고 싶게 이야기 해주는데 칸트 철학의 주요 개념어와 생각의 프레임을 생각보다 편하게 이해할수 있었다! 그렇다고 순수이성비판을 들이대면 기절할지도 모른다!ㅠ

다만, 뒷편의 들뢰즈 등이 평가하는 칸트부분 아직 다가오지 않는다!

칸트의 세계평화사상이 뭔지 맛만 보려다가 그의 매력에 점점 빠져든다! 하지만 그를 완벽하게 이해 못하리라는것은 알고 있다!ㅠ

두 책은 사유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별이 빛나는 밤하늘과 내안에 도덕율, 이성과 감서의 영역을 넘어선 나대기의 위험, 지성이 배제된 감정은 맹목적이고 감정이 배제된 지성은 공허하다는 사유의 출발과 나는 무엇을 알수 있고, 무엇을 행해야만 하고,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지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 대한 성찰 등은 왜 칸트가 철학의 거대한 저수지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작은 이해를 가져다 준 고마운 책이다!

그래도 칸트철학은 내게 아직까지 짙고 자욱한 안개속에서 희미한 윤곽마저 보여주지 않으니 내 머리를 탓할 뿐이다!ㅠ

ps...이 시리즈를 몇 권 읽었는데 참 괜찮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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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8-12-22 2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덕을 많이 봤어요. 다른 두 비판서에도 이런 개론책이 따라 붙어주면 좋겠어요.

막시무스 2018-12-22 21:07   좋아요 0 | URL
ㅎ 저도 읽으면서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syo님께서 한자경 교수 칸트 철학서에서 언급하신 내용중 ˝칸트 철학 읽으려는 사람이 이것보다 친절하길 바라면 도둑놈심보˝라는 댓글보고 열심히 읽으셨다고 해서 저도 읽다가 그것도 어려워서 돌아가 있습니다!ㅎ 강유원선생의 철학강의를 다시 읽고 있는데 마무리하고 한자경교수책을 펴려구요!ㅎ 책 추천 항상 감사드립니다!

북다이제스터 2018-12-22 21: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좋아하지만, 이 책만으로는 트랜스크리틱의 칸트 부분을 이해할 수는 없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ㅠ

막시무스 2018-12-22 21:19   좋아요 1 | URL
저도 그런 불길한 예감을 감지했습니다! 가라타니 고진의 철학의 기원을 너무 감동적으로 읽었는데 칸트때문에 고진을 포기해야할 위기인듯요!ㅠ

북다이제스터 2018-12-22 21:22   좋아요 1 | URL
전 그냥 앞 칸트 건너뛰고 뒷부분 마르크스만 읽었는데요, 넘좋았습니다. 읽지 않았다면 후회될 정도로요. ^^

막시무스 2018-12-22 21:25   좋아요 1 | URL
넵! 칸트 이해하려구 산 책이 남아서 그것까지만 보고 다시 트랜스크리틱에 도전하려구요!ㅎ 그때도 안되면 일단 패스하고 북다이제스터님의 방법으로 돌파하려구요!조언 감사드려요!
 
난처한 미술 이야기 5 -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명과 미술 : 갈등하는 인간이 세계를 바꾸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5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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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이 시리즈의 5권을 받을 수 있겠구나! 크리스마스가 외롭지 않겠다!
설램지수만으로 별5개 주고 기다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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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기원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 13
가라타니 고진 지음, 조영일 옮김 / 비(도서출판b)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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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서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저자의 글을 접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라타니 고진! 이분의 정체는 뭐란 말인가?

철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평가하기 어렵지만, 이소노미아라는 의미와 분배구조로 서양철학의 기원과 고대 그리스의 정치체계의 기원과 구조를 충실히 설명하는 그의 글에 매료되지 않을 수없다. 문장도 깔끔하고!!!

고대 그리스 철학을 조금 이해한다면, 작가의 주장에 풍덩 빠져 충분히 즐길수 있을 것같다.

다만, 유물론적 사관이 그러하듯, 명쾌함의 이면에 있는 단순함은 앞으로의 공부의 영역으로 오롯이 독자의 몫이라는 사실을 잊지는 말아야 겠다.

이해와 별개로 당분간 가라타니 고진의 책에 빠져들것 같다.

유시민씨의 역사의 역사를 읽고 관심이 생긴 <세계사의 구조>를 읽을 것인지, 얇다는 이유로 이 분 글맛만 보려 구입한 채 쟁여둔 <헌법의 무의식>을 읽을 것인지, 유명하다는 <트랜스크리틱>을 읽을 것인지.

오늘 저녁 고민이 깊어 지겠다.

2018년 독서시즌 최고의 작가를 만나 기분이 너무 좋구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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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12-19 2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막시무스님, 서재의 달인 선정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올해도 좋은 이웃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좋은 연말 보내세요.^^

막시무스 2018-12-20 09:27   좋아요 1 | URL
제가 뭘 했다고 달인 타이틀을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의 읽는 라디오 애독자 드림!ㅎ
 
실존주의자들에게 인생의 즐거움을 묻다 - 이하준 교수가 전하는 자기 서사적 삶의 희열
이하준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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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이 실존주의의 연속이구나!ㅎ
이 책을 통해서 명확한 개념은 잡기는 어려웠지만 다양한 관점에서 실존주의를 느껴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던것 같다!

그렇다고 샤르트르를 향해서 당장 뛰어들 용기는 나지 않는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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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12-02 09: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르트르의 《말》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

막시무스 2018-12-02 10:28   좋아요 1 | URL
네! 꼭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ㅎ

북프리쿠키 2018-12-02 1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시루스 박사님의 생각과 같네요.^^ 쓰기와 읽기로 나누어진 자전적 글입니다. 아쉽게 보부아르는 등장하지 않지만요^^;

막시무스 2018-12-02 10:5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ㅎ 오후에 서점 가야겠어요! 즐건 휴일되십시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