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유목부족인 투아그레 부족민의 시선으로 도심에 살아가는 내 마음이 사막화되기 이전에 삶이란 무엇이었으며, 사막화된 삶에 오아시스를 어떻게 찾을 것인지 한줄 한줄의 문장과 아름다운 삽화만으로도 감동을 주는 따뜻한 책이다!나는 오아시스에 살면서 사막의 모래구덩이에 빠져 허우적되거나 하릴없이 헤메이고 있다. 그러나 무사는 사막을 떠돌고 있어도 언제나 오아시스를 품고산다!ㅎ
어쩌면 수많은 삶과 죽음이라는 현장을 가장 가까이서 한사람의 직업인으로 간접적인 경험을 목도하던 그에게 자신에게 현실로 다가와버린 암이라는 병의 선고는 이제까지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측면의 직접적인 삶과 죽음의 사건이었을지 모르겠다!직접 마주한 죽음 앞에서 담담하게 써 내려간 그의 성찰을 읽어 내리면서 독자인 나도 메어지는 마음을 주체하기 어려운데 어느날 한 순간에 그리스비극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작자는 어떻게 그 감정을 무겁게 가라앉히면서 담담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담담하게 글로 옮길수 있었는지를 생각해보니 억지로 참으려는 내 마음의 근육이 견디지 못하고 찡한 가슴 아픔과 숙연한 마음이 몇방울의 눈물을 만들어내고 말았다!아이러니하게 크리스마스캐롤이 흥겹게 흘러나오는 카페를 나와 담배연기를 내뿜으면서 그의 투병과 고뇌의 시간에 대해 늦은 위로를 보내보았다!
이런 여행을 해야지! 하고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이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재정립하고 새로운 여행 계획을 새워 본다면 여행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은 물론이거니와 새로운 감동도 느낄수 있을것만 같다!내가 이제껏 여행이라고 생각 했던것이 관광이었음에 놀라지만, 이 책을 통해 관광도 훌륭한 여행으로 만들어 볼 수 있겠구나 하는 막연한 생각을 남겨 본다!
멈춰서야 비로소 보이는 무의미의 유의미한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내 주위에 많은 의미와 무의미의 존재들이 있지만 나는 정말 제대로 그것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서 진지한 노력을 해 본적이 있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