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을 아는 어린이가 리더가 된다 - 초등 4-2 국어활동 나 수록도서, 개정판 진짜진짜 공부돼요 1
김숙분 지음, 유남영 그림, 이홍우 감수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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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 법 없이도 사는 사람이다!"

예전엔 미덕같이 들렸던 이 말은

현대사회에서는

무지의 소치로 몰릴 수 있다.

어린이 법제처로 활동하게 된 샐리에게

꼬옥 추천하고 싶어 읽어보게 된 책.

우리가 알아야 할 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써진 이 책은

법이라는 딱딱하고 삭막할 것만같은

내용을

아주 재미나게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나 하나쯤이야..."

하며 자행했었던 무수한 일들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모두 범법행위가 되는 것임을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기초질서와 일상생활 속 법의 내용은

지켜야 할 것들이 의외로 참 많았다.

만우절날 119에 장난전화를 건다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차가 없거나 급한 일로

무단횡단을 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을 받는다.

아이들과 산에 갔다가 너무 이쁜 꽃이 있어

꺽었다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을 받고

바위에 낙서를 해도 같은 벌로 처벌을 받는다.

이렇듯

법은 우리가 해도 될만한 것들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여러가지 것들을 규제하고 있으니

자세히 꼼꼼하게 들여다볼 필요성이 있다.


 

법에 대한 여러가지 법률상식도 짚어주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소년범죄가 무엇이고 소년원은 어떤 곳인지

알려준다.


 

작년에 양성평등에 대해 글짓기를 했었는데

양성평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법을 만드는 기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어른인 나도

'설마 이것도 법에 어긋난 행동일까' 했던 여러가지 예들이

범법행위였음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아는만큼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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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 환자 안전 전문가가 알려주는 병원사용설명서 -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 네 개의 치즈 이야기
정헌재.윤혜연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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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을 사면 사용설명서가 있어 꼼꼼이 읽어봐야 어떻게 써야할지 알 수 있다.

병원에도 사용설명서가 있다?

제목이 주는 궁금증에

책장을 넘겨본다.

친정엄마의 오랜 입원시절에

난 엄마의 간병인이 되어 병원에서 먹고 잘 때가 있었다.

병원은 병을 고치러 가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다칠 수 있는 부분과 바이러스 감염이나 2차 감염에 노출된 환경이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병원과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병원을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침을 주는 책.

병원의 안전장치에 대해 환자가 먼저 알아야하고

의료안전은 병원과 환자의 합작품이라는 명언을 보게 된다

지은이는 아이엠치즈를 통해 여러가지 병원의 사실에 대해 설명해주고 대처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첫번째 치즈는 약물에 대한 것인데 이 부분을 읽으며 난 경악하였다.

오랜 외국 생활동안 나는 한국에 나오면 몇 달동안 먹을 약을 조제해갔고 그 약을 가지고 비슷한 증상이 있으면 온가족이 복용하고 했다. 그러나 이건 아주 위험한 행동이었고 무지의 소치였음을 책을 통해 깨달았다.

약은 꼭 그 사람의 처방전에 맞춰 그 사람만 복용해야 한다는 사실, 우리가 알고 있음에도 잘 실천하지 않는 일 중의 하나이다.

두번째 치즈는 진료실에서 의사와 대면하는 부분이다. 주어진 시간안에 의사에게 친절하게 나의 아픈 부분을 소상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 준다.

세번째 치즈는 수술실, 검사실, 입원실 이야기이다.

각각의 수칙을 인지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네번째 치즈는 감염 이야기이다.

2차 감염은 어느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명심 또 명심해야 할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몰라서 행했던 여러가지 실수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고

참 유익한 정보가 많은 책이기에

읽는 내내 맘이 든든했다.

절대 병원에서 실수하지 않기를 바라며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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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소년은 나쁘지 않다 내인생의책 책가방 문고 33
마이클 모퍼고 지음, 마이클 포맨 그림, 윤미중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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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시선을 끈다.

착하게 생긴 소년이 말을 타고 있는 모습

스토리를 상상해보면 말과의 우정이야기일 것 같다.

장난꾸러기가 주인공일까?

제목은 직선적이면서 정의를 내려준다.

책을 피자마자 할아버지는 고해성사를 하듯 손자에게 자신의 어린시절을 이야기한다.

한번도 들려준적 없는 이야기를 시작하는 할아버지는 이제 말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한다.

이야기는 할아버지의 유년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쁜 소년은 바로 할아버지 자신이었다.

어릴적 말썽만 부리고 공부를 게을리하고 학교에서 집중하지 못하던 할아버지는

결국 학교를 그만 다니고

갱단에 들어가게 된다.

도둑질을 하며 생활을 하던 할아버지는

결국 도둑질을 하다가 경찰에게 붙들려 소년원으로 가게 된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문제아의 삶의 전형을 살았던 할아버지.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문제아들조차도

원래는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한다.

우리의 선입관과 통념으로 그들은 원래부터 나쁘고 사회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할아버지는 소년원에서 새로운 인생을 만나게 된다.

학생이었을때 유일하게 그를 인정해주던 음악선생님인 웨스트 선생님.

그는 자신을 인정해주고 넌 할 수 있어라고 믿어주었던 그 선생님을 기억한다.

그러던 소년에게 새로운 일이 주어지게 된다.

말을 돌보는 일을 거들게 된 그는

말과의 교감을 통해 새로운 자신의 삶을 바라보게 되고

말을 돌보게 해준 알피 아저씨의 애정어린 시선으로 서서히 변화되어 간다.

할아버지는 고백한다.

웨스트 선생님과 알피 아저씨로 말미암마 나는 변하게 되었다고...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은 알피 아저씨의 말이다.

"얘야,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줄 아니? 난 네가 나쁜 짓을 했다고 해도 나쁜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

너는 착한 아이야"

할아버지는 이 말을 듣고 세상을 다시 보게 된다.

멘토는 나를 이끌어주는 힘을 가진 사람이다.

인생에 있어서 훌륭한 멘토를 만나는 것은 축복이다.

할아버지는 자신을 인정해주고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알피 아저씨 덕에

그가 꿈꾸었던 삶을 향해 한발자국씩 나가게 된다.

13살 딸아이가 단숨에 읽어내려갔던 감동적인 드라마같은 이야기에

우리 가족은 모두

우리가 생각하는 선입관념에 대해 다시한번 재고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사춘기로 힘들어하고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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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소년 생각숲 상상바다 4
이정아 지음, 박건웅 그림 / 해와나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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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사회문제를 소재로 한 생각하게 하는 동화를 만났다.

주인공 용태는 부모님이 떠난 섬에서 반장아저씨와 함께 살며 아빠와 엄마가 돌아올 날만을 기다린다.

섬에 장애인 시설이 들어섰을때 마을 사람들은 두려웠다.

육지 사람들이 섬에 와서 문제를 일으키진 않을까 했던 걱정이 앞섰던 것이다.

용태는 부모님과 오붓하게 살고 있었지만 태풍으로 인해 배를 잃은 아버지는 결국 바닷일을 접고

애심원에 취직을 하신다.

장애인의 인권을 유린했던 애심원 사람들은 다 경찰서로 잡혀가고 용태의 아버지도 용태곁을 떠나게 된다.

좀처럼 이야기거리로 풀어내기 어려울 것 같은 장애인의 인권문제와 섬 소년의 외로움을 잘 풀어낸 이야기에

읽는 내내 숨한번 고르지 못하고 읽어내려갔다.

용태의 두려움과 외로움이

검은 먹을 이용한 삽화로 묘사되어져

그 감정의 이입이 더 잘 되었던 것같다.

13살 딸아이도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롭게 잘 읽었노라고 소감을 말한다.

용태의 끝없는 외로움, 소외감, 약자로서 느끼는 절박감은

그의 표정없는 얼굴에서도 볼 수 있다.

이야기는 우리가 원하는 앤딩으로 끝나지 않는다.

아니 이야기가 더 있어야 할 것 같은 아쉬움을 남긴채 마무리된다.

사람들이 떠난 섬의 빈자리는

이름모를 새들이 찾아오고

그 새들을 사진 찍으려는 육지 사람들만이

몰려드는 섬

그 안에 섬 아이 용태

용태가 바라는 대로 엄마, 아빠가 어서 섬으로 돌아오셔서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결말은 내가 상상하여 마무리한다.

인권문제와 섬소년의 감정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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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를 지킨 갈매기 할아버지 - 1960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수상작 내인생의책 그림책 34
엘리자베스 로즈 글, 제럴드 로즈 그림, 강도은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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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림책과 마주하다.

한우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읽게 된 책

케이트 그리어웨이 매달을받은 책이며

인생의 나눔과 함께함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책이다.

쟈니가 읽고 참 좋은 책이라 칭찬한 책이기도 하다.


할아버지는 늘 꼭 필요한 만큼의 물고기를 잡으신다.

그런 할아버지를 사람들은 비웃는다.

사람들은 마구잡이로 물고기를 잡아다 팔고

그러다 어느날

물고기는 거짓말처럼

흔적을 찾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할아버지만은

물고기가 다시 돌아오길 믿는다.

그런 할아버지에게

나타난 갈매기

갈매기 그림이 참 따듯하고 아름답다.

역동적인 갈매기의 날개짓에

그림을 한참 들여다본다.

책은 컬러와 흑백을

반복하며

그림을 보여준다.

물고기 사건 이후로

사람들은

마음을 바꾸었다.

갈매기와도 친구가 되고

바다와 물고기를 사랑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이야기는

아이에게 많은 여운을 준다.

함께 더불어

사는 삶 속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배려하는 마음

나누는 마음

환경을 보호하는 마음

함께하는 마음을

이 책을 읽으며

가슴 깊이

간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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