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전쟁이야! - 세계사 속 전쟁, 전쟁 속 세계사 지식교양 모든 6
김복미 지음, 홍기한 옮김 / 열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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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함께 뉴스를 보며 아이는 엄마에게 질문을 했다.

 

"전쟁은 왜 일어나는 거에요?"

 

쉽게 정의하기 어려운 전쟁이야기.

전쟁을 일으키는 주체는 일반적인 정치적 수단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을 전쟁을 통해서 얻으려고 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전쟁이 정당할 수 있어요?"

전쟁이 정당할 수 있을까?

역사적인 전쟁들을 조명해보면 후대에서 평가받는 것들이 저마다 다름을 알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은 정당한 전쟁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견해로는 그 어떤 전쟁도 정당하다는 평가를 받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어렵고 설명하기 난해한 전쟁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전쟁이야기

한우리 서평단으로 만나게 된 이 책은

세계 속 굵직한 전쟁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모두 10개의 전쟁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그 중 아이와 함께 책으로 알게 된 전쟁도 있다.

며칠 전 읽었던 알렉산드로스의 정복전쟁,

지중해의 주인자리를 위해 벌인 포에니 전쟁,

종교라는 이름이 부끄러웠던 십자군 전쟁,

몽골의 정복 전쟁,

영국과 프랑스의 기나 긴 전쟁인 100년 전쟁,

유럽 정복을 꿈꾼 나폴레옹의 정복 전쟁,

영국과 중국의 아편 전쟁,

그리고 제1차, 2차 세계대전까지..

 


 

역사 속 배경 이야기를 전쟁이라는 소재로 쉽게 풀어쓴 책이다. 지도와 사진등으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구조이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원자폭탄의 사진은 볼때마다 그 위력을 느낄 수 있어

그 영향력이 얼마나 컸을까 상상만 해도 끔직하다.


 

 

전쟁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역사,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인류역사는 정복과 전쟁의 반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쟁의 이야기는 피비린내 나는 비참한 이야기들만 있지는 않다. 그 전쟁 속에서 일기로 독일 유태인의 삶을 바라볼 수 있었던

[안네의 일기]는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다.

지금도 세계는 전쟁 중이고 이제 전쟁은 총을 겨누고 전장에서 벌이는 것만이 아닌

사이버상에서도 은밀한곳에서도 다양한 형태를 지니며 벌어지고 있다.

얼마전 청와대와 정부 부처 홈페이지의 해킹사건도 그렇다.

자주 벌어지고 일어나는 해킹사건에

인류의 전쟁도 진화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전쟁이 없는 그날을 꿈꿔보는 일이 이젠 힘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어떤 전쟁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아이와 함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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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봄 파랑새 그림책 97
이원수 글, 김동성 그림 / 파랑새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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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리서평단으로 만나보게 된 아름다운 그림책 [고향의 봄]

이원수님이 14살때 지은 고향의 봄은 김동성님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멋진 동화책이 되었다.

우리에겐 동요로 더 잘 알려진 고향의 봄..

 

책의 표지만 봐도

이 책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수 있다.


 

 

 

노래 가사 하나 하나에

아름다운 그림이 실리고

그 그림 속

정경에

나도 모르게 고향으로 향하게 된다.


 

진달래꽃보다 더 아름다운 그림

 


 

동네 꼬마들이 모여

어릴 적 살았던 고향의 봄을 느끼고 있다.

 


 

바람결에 수양버들이 움직이면

동네꼬마들도

덩달아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만드는 마법같은 그 곳

 

 


 

지금은 노신사가 되어

바라보고 있는 그 곳

나의 고향

 

 


 

 

경남 창원

그가 자란 그 곳은

그의 추억 속에서

늘 함께 한다.

 

 

2011년 작가의 탄생 100주년에 맞춰 기획된 이 책은 그림 작업의 지연으로 올 해 우리 품에 안기게 되었다.

그림 작업만 꼬박 3년.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안다. 3년동안 쉬지 않고 그렸을 이 그림들...

한 폭의 작품들이 그림책 안에 가득한 고향의 봄

김동성님의 그림에 감격하고

이원수님의 글귀에 가슴 찡한

 

아름다운 그림책

 

[고향의 봄]

 

지치고 힘든 어른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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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알렉산드로스는 동방 원정을 떠났을까? - 데모스테네스 vs 알렉산드로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9
최재호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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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세계를 평정했던 왕 알렉산드로스

처음으로 동방이라는 곳을 내 나라 영토로 만들었던 왕!

당대 최대 정복가로 동서 융합 정책을 폈던 왕

 

데모스테네스는 웅변가.

그는 말더듬이였는데 노력으로 인해 명연설가가 되다.

자살로 비극적인 말로를 겪은 자

 

정복자인 알렉산드로스와 민족주의자였던 데모스테네스의 불꽃 튀기는 법정 싸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책인 [왜 알렉산드로스는 동방원정을 떠났을까?]

 

교과서에는 알렉산드로스를 그리스 문화를 숭상하고 탐험했다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실제 이 책에서 보면 그는 왕이 된 후 마케도니아와 그리스식 궁정 외에 동양식, 페르시아식 궁정도 지었다고 하니 그리스 문화를 숭상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그리스인을 가장 무시했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하다.

알렉산드로스의 동방원정으로 인해 생겨난 문화가 [헬레니즘 문화]이다. 헬레니즘의 뜻은 '그리스 풍의' 라고 한다. 헬레니즘 문화는 그리스와 동양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은 결과 철학, 수학, 의학,물리학의 발달을 가져왔고 인도의 간다라 미술도 발전시켰다.

 

그러나 데모스테네스는 알렉산드로스가 아테네의 고유문화를 파괴하고 자신의 왕위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명분만 그리스를 위한 복수전이란 동방원정을 감행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전쟁에 반대했다. 결국 알렉산드로스가 죽고 난 후 제국은 분열되고 로마제국에 의해 멸망당한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에서는 알렉산드로스의 손을 들어준다.

그리스 우월주의에 빠졌던 데모스테네스에게 인종을 초월한 세계에 관점을 두라고 조언한다.

 

위대하기만 한 인물인줄 알았던 알렉산드로스는 아버지를 살해하고 왕위를 가로챘다는 주장도 나왔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고 그의 동방원정으로 인해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더 많은 일들이 있었다는 것도 역사의 뒷 이야기로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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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셨을까? - 아니토스 vs 소크라테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7
육혜원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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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소크라테스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소크라테스를 떠올리면 '너 자신을 알라'와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이 기억난다.

소크라테스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 서양 철학의 기초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펠로폰네소스 전쟁 이후 아테네의 정치가 부패하자 소크라테스는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민주주의를 실현시키기 위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의 사상을 펼쳐나간다.

그의 세력이 커지자 결국 권력자들과 소피스트들은 그를 법정에 고발하고그는 청소년을 타락시키고 신을 모독했다는 죄명으로

독배를 마시고 죽게 된다.

 

이 책에서는 소크라테스의 평가가 과대하게 되었다고 소송을 제기한 원고 아니토스아 피고 소크라테스의 법정이야기를 다룬다.

소크라테스는 지혜를 사랑했고, 언제나 지혜를 갈구했으며 대화법을 통해 그의 사상을 펼친다.

결국 그는 아테네의 민주정을 비판하고 청소년을 선동했다 평가받았지만,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그는 민주정치를 실현하는 전문가가 없는 아테네를 비판했고 그는 그에게 내려진 악법을 또한 법이라 말하며 독배를 마시고 목숨을 잃는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에서는 소크라테스의 손을 들어준다.

아니토스의 진술에 합당한 증거도 부족하고 억지스러운 주장임을 인정한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사형을 선고받은 후 도망갈 수도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예상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순순히 독배를 마신 이유는 그의 사상을 그렇게라도 후대에게 알리고 싶어했었던 의지가 아니었을까.

 

법정시리즈를 통해 역사 속 위대한 인물들을 재조명해보는 것의 즐거움이 크다.

소크라테스와 그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을 알게 되니 더 많은 이해와 통찰력이 생기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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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콜럼버스는 신항로를 개척했을까? - 아나카오나 vs 콜럼버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28
손세호 지음, 조환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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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에 대해 재조명해보았던 유익한 책 읽기의 시간이었다.

우리가 배우는 역사는 앞면만 보이는 물체의 겉만 배웠던 것 같다.

콜럼버스는 미지의 신대륙을 개척한 자로서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아메리카 대륙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 평가되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단편적인 지식이었다. 미국과 세계 곳곳에 세워진 그의 동상과 기념비의 숫자를 보더라도 세계 속 그의 이미지를 알 수 있다. 진세계에 590개, 미국에만 158개나 된다고 하니 개인의 동상으로 치면 엄청난 숫자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10월 두번째 월요일을 '콜럼버스의 날'이라고 국경일로 정하고 기념한다.

이렇듯 동상이 많으니 위대한 인물이려니 생각했던 그의 뒷면을 보니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었다.

그가 발견한 신대륙은 그가 간절히 염원했던 인도땅이 아니었고 그는 죽을 때까지 그 땅이 인도인줄 알았다.

에스파냐인들의 세계 탐험이 한창이었던 그 시절 콜럼버스는 여왕의 후원을 받아 용감하게 인도를 향해 배를 탄다.

그러나, 그는 남들이 가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반대방향으로 가면 더 빨리 인도땅에 도착할거라는 계산을 한다. 그가 제작한 지도에서 보면 그의 계산의 오류를 알 수 있다.

그를 환대했던 신대륙의 원주민들은 앞날은 예상하지 못한 채 그들의 순수한 손님맞이를 한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그는 신대륙의 발견자라기 보다는 정복자에 가까운 일들을 저질렀다.

원주민들을 노예로 부리고, 재산을 약탈하고, 전염병으로 90%이상을 죽음으로 몰아간 여러가지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에서 겪었을 원주민의 고통과 절망을 생각해보니 인류의 발전역사가 가져온 긍정적인 면 뒤에 숨어진 결과에 입이 딱 벌어진다. 너무나 많은 원주민들이 학대당하고 전염병으로 죽고 유럽으로 노예로 팔려가고 남겨진 여자들은 성적 모욕과 수치를 당하며 혼혈민족까지 생겨나니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콜럼버스는 원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메스티소라는 혼혈민족은 원주민과 백인 사이에서 태어난 이들을 가르키는 말이다. 오늘날 중남미 인구의 60~70%에 해당한다고 하니 그 숫자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콜럼버스가 좀 더 인간적으로 원주민들을 대했으면 어떤 결과가 있었을까..

그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며 화합과 융합을 꾀했다면 어떠했을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역사의 한 대목을 보며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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