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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을 싸와 점심을 먹고 있는지가 벌써 3개월이나 되었다.

직장인들에게 점심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말을 하지 않아도 알것이다.

보통은 식당밥을 먹고 남은 시간은 산책 코스로 마무리 되었던 점심이었지만 도시락을 먹으니

산책 코스로 이어지지 않을때가 많았다.

 

휴게실에서 직장 동료 몇명과 도시락을 먹으며 어제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며 노닥거리다 보니 좀처럼 밖으로 나가는 산책이 없어지고 말았다. 그것이 좀 아쉽기만 해서 며칠전에는 도시락을 빨리 먹고 나가자고 해서 산책을 나섰다.

 

회사 옆이 큰 공원이 있기때문에 늘상 이곳을 어슬렁 거렸는데,

5월에 핀 꽃들때문에 당혹스러울만큼 너무 아름다웠다. 황홀한 색들이 쭉 이어져 있는 좁을 길을 보고 나니,

문득 눈물이 날것만 같았다.

 

세월호 기사만 봐도 눈물이 쏟아지는 요즘, 봄이 봄을 잃은줄만 알았는데

자연은 자연으로 남아 아름다움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1.

 

 

 

 

 

 

 

 

 

 

 

 

나는 울지 않는 바람이다. _ 천양희

 

천영희 시간의 산문이다. 그녀의 시집 두어권 가지고 있을뿜, 그녀의 시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그녀의 이 산문집 소개를 통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알싸해졌다.

잔인했던 4월과 이렇게 잘 어울리는 산문집의 제목이 있을까.

 

 

 

 

 

 

 

 

 

 

 

 

 

 

 

 

 

 

2. 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 _ 변종모

 

 

[그래도 나는 당신이 달다]를 통해 알게된 그의 여행 에세이집에 눈길이 간다. 날이 좋으면 날이 좋아서 우울하면 우울해서, 기쁘면 기뻐서 떠나고 싶은 날들에 그의 사진 한장은 들뜬 마음을 달래주기도 한다.

 

 

 

 

 

 

 

 

 

 

 

 

 

 

 

 

3. 삶을 견딜 만하게 만든 것들.

 

복거일 이라는 이름 앞에 가슴이 쿵 내려 앉았다. 그가 소설이 아닌 에세이집을 냈다니...

그동안 그의 소설을 읽지 못한지다 한참이었는데, 대체 그의 소소한 혹은 그렇지 못한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래서 읽어야 할것 같은 책.

 

 

 

 

 

 

 

 

 

 

 

 

 

 

 

4. 정유경의 히말라야 환상 방황.

 

 

어느날 떠났다는 그녀의 소개글에서 정말?이라는 의심이 든다.

책을 쓰기 위해 떠나신건 아닐까. ㅎ 너무 의심병이 있나?

그렇더라도 그녀의 사소한 얘기는 듣고 싶다.

고집스럽게 무거운 장편을 쓰는 그녀는 어떤 얘기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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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유어 데스 스토리콜렉터 22
루이즈 보스.마크 에드워즈 지음, 김창규 옮김 / 북로드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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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트렌드 한 스릴러 한편_ 캐치 유어 데스

요즘 고전 소설을 읽고 있다. 읽다가 잠드는 경우가 있다, 무안하게도. 때로는 무거운 책을 들고 읽었던 부분은 다시 또 읽으며 밑줄도 친다. 그리고 고전이 주는 순수하고 단백 한 글쓰기에 빠지고 만다. 그런데 간혹 고전이라고 하는데 분명 좋은 건 알겠는데, 어렵고 재미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나의 빈곤한 지식을 탓하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 트렌드에 맞춰 나오는 현대 소설들은 그런 나약한 마음을 가지고 읽지 않아도 된다.

 

 

 

장르 영화들이 주는 매력이 있듯, 장르 소설이 주는 매력은 분명 여타 고전 소설보다 훨씬 즐거운 시간을 주는 것은 맞다. <캐치 유어 데스> 또한 스릴러라는 장르를 가진 소설이다. 면역학 및 전염병학과 교수이자 바이러스 연구가인 케이트라는 한 여자를 통해 펼쳐지는 스릴러가 다소 맥없이 엔딩을 맞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하다. 무엇보다 요즘 트렌드가 그래서 그런지 나오는 드라마들도 살인사건에 관련된 얘기가 많아서 그런지 하도 그런 부분 드라마, 영화들을 보니 독자들, 시청자들이 똑똑해지고 있다.

 

 

존이라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등장이 떨리지 않는 것은 그의 악행이 어디까지인지 너무 잘 알고 있다는 문제점. 존이 행하는 살인과 강간, 납치는 이미 너무 익숙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사랑했던 사람을 똑같이 닮아 그를 다시 사랑하게 되는 케이트와 폴의 운명도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다.

 

 

 

그녀가 사랑했던 스티븐의 쌍둥이 형인 폴과 함께 수수께끼를 풀어야 할 편지가 복잡한 복선들을 깔아줬다면 더 재미났을 텐데 그런 부분이 좀 아쉽기만 하지만, 중반부를 지나면 소설의 탄력이 있어 지루했던 순간들은 빨리 지나간다.

 

 

 

세계를 파괴 할 수도 있다는 ‘판도라 바이러스’의 정체도 사실 큰 파장이 끼치지는 못하지만 이 소설이 재난 소설은 아니기에 어느 정도의 위협적인 역할만 하게 된다면 그 역할은 다 한듯 하다. 아무래도 요즘 <신의 선물>을 통해 자식을 살리려는 엄마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고 나니, 케이트가 아들 잭을 찾기 위해 모습은 나름 감정이입이 되어 빨리 케이트가 잭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은 생기더라. 그리고 사이코패스 존이 케이트를 찾아가기 위해 전화를 걸어 위치를 알아내는 방법은 사실, 요즘 같은 세상에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너무 쉽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닐까. 요즘에 아이들이 얼마나 영악한데 말이지. 영국은 안 그런가?

 

 

 

이 소설이 내게 준 감동은 무엇보다 케이트가 지나다녔던 도시의 지명들이었다. 체링 크로스, 소호 거리들을 작년에 걸어 다녀서 그곳의 풍경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마치 내가 케이트가 되어 도시를 걸어 다니는 기분이라고 할까. 화려한 소호거리, 런던의 언더그라운드의 그 빨간 테두리가 생각이 나고, 체링 크로스 역에서 내려 한참을 멍하니 주변을 즐겼던 어느 여름날이 떠올랐다. 소설은 역시 자신이 아는 만큼 더 즐겁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 책이다.

 

 

 

두 명의 작가가 전자책으로 먼저 출판을 하고 인기를 얻어 종이책으로 나왔다니, 뭔가 꿈을 이루고 원한다면 어떤 형식으로든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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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일, 지금만큼은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 - 테오, 180일 간의 사랑의 기록
테오 지음 / 예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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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사랑이 전부 같았지만 그 전부였던 사랑을 몽땅 버린다고 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나이를 먹고 나니, 사랑에 아픈 사람의 책을 읽으면서 내게는 멀어졌던 감정들을 불러 왔던 며칠이었다.

 

 

 

900일 동안 사랑했던 그녀와 이별을 하고, 이별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했지만 180일 동안 서로 못 다한 사랑을 하기로 한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인 [180일, 지금만큼은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의 책은 구구절절한 에피소드들이 녹아있지는 않다. 워낙 감성 사진을 많이 찍는 걸로 유명한 작가 테오의 사진 속에 그저 그의 쓸쓸함을 떠올리거나 두 사람의 대화를 읽으며 그들의 울고 있는 모습을 그려보는 볼 뿐이다.

 

 

 

 

 

사실 두 사람의 연애는 그냥 어떤 연인들의 사랑과 다를 바가 없다. 단지, 그가 사랑했던 그녀가 조금 특별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드라마에 나오는 절대 이 결혼은 허락할 수 없다는 그런 분위기의 사랑, 이겠구나 짐작은 할 수 있겠다. 너무도 특별한 유명한 대학을 나오고 유명한 대기업을 다니는 그녀는 그녀를 끔찍하게 사랑하고 특별하게 대하는 부모님이 있고, 결국 그 둘은 부모님의 반대에 이별을 하게 되는 단막 드라마 극장에서는 이제 쓰지도 않는 흔한 이별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별이나 사랑은 남에게는 상대적이겠지만 나에게는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상투적인 그의 이별을 뭐라 할 수 없다. 어찌 보면 이별은 모두 같은 모습은 아닐까.

 

 

 

이별을 하고 죽을 것 같은 그를 구해내는 것은 그녀였다. 900일의 사랑을 이별로 맞이하기 어려웠던 그를 구해 줄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가족애를 가진 그녀밖에 없는 것이고 결국 그녀는 180일 동안 못 다한 사랑을 하기로 결정한다. 그는 다시 그녀와 사랑을 하기로 했다. 그러니까 이별은 있지만, 사랑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만남에 이유가 없듯 이별에도 이유는 없습니다. 이별하게 되어 이별할 뿐 달리 이유가 있는 건 아닙니다. 사람들이 붙이는 이유들은 모두 필요해서 만든 것일 뿐. 사실 그런 이유 따위 없어도 결국 이별하게 될 사이인 것입니다.” P 35

 

 

 

 

간혹 사랑했던 어떤 이들의 이별을 떠올려 본다. 내가 왜 그와 헤어졌을까. 사랑이 시들해져서, 성격이 맞지 않아서, 그의 지독한 습관이 너무 힘들어서, 누군가 자꾸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와서 어려 이유가 있었지만 어쩌면 그의 말처럼 때로는 이유 없는 이별이었던 적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와 그녀는 이유가 있는 이별이 아니었나. 가족의 반대를 저버릴 수 없는 그녀가 선택한 것은 결국 900일 동안 사랑했던 그와의 이별이었고, 그와의 이별에는 분명 이유가 있었다. 그러니 그가 말했던 이유 없는 이별은 어쩌면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때로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표현이 있는 페이지를 마주할 때도 있었지만, 나는 그의 애잔한 사랑에 이런 말들이 떠오르곤 했다. 세상엔 지나고 보면 괜찮지 않은 일들이 없었던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은 일들도 있더라. 나는 20년이 훨씬 지난 내 동창의 잘못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으며 그녀가 준 상처는 때론 잠을 자다가 벌떡 일어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잘 지내다가도 그녀의 상처 한마디가 떠오르면 그날 하루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더라. 그게 2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그대로였다. 지나고 나니 다 괜찮다고 하는 그런 일들은 분명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도 있다는 것.

그러니 혹 당신의 그 이별이 시간이 지나도 아무렇지, 괜찮지 않더라도 놀라지 마라. 상처 받은 영혼이 아닌 사랑 받은 영혼이었고, 추억이 있었고 그로인해 당신의 그동안의 삶이 얼마나 반짝였는지 떠 올려 볼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그의 마지막 에피소드들을 읽으면서 피식 웃고 말았다. 타란툴라에게 물려 독을 빼기위한 방법이 춤을 추라는 것이라니. 그걸 정말로 따라했던 작가 테오의 모습을 보니 잘 살고 있구나.

 

 

세월이 지나면 너무 담담하게 받아들여지는 무뎌진 심장을 가지고 있고 싶지 않지만 간혹 아픈 일에 담담하게 마음을 숙이는 무딘 심장을 가지고 싶기도 하다. 문득, 그의 아름다운 그 900일의 사랑이 부러운 것은 어떤 마음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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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살아가는 힘 -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인생법
문요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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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움직이는 힘_스스로 살아가는 힘 _ 문요한

[굿바이 게으름]을 읽는 동안 그동안 내가 반성했던 일들에 대한 면죄부를 받는 느낌이 들었었다. 뭔가 부족했던 시간들을 그저 게으름의 치부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하며, 그것을 통해 나를 만나는 일을 하게 되었던 [굿바이 게으름]의 저자의 책 [스스로 살아가는 힘] 또한 읽고 나니, 벌써 14년의 1분기가 사라져 버린 것에 화들짝 놀라며 정신을 차리게 했다.

 

 

 

“당신은 과연 자율적인가?”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고 있기 때문에 불편함을 가지고 책을 읽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저자의 걱정보다는 이런 자율성이 부족했구나, 발견의 시작이 되었다고 느낀다. [굿바이 게으름]을 통해 한 번 더 하면 좋았을 것들을 따로 적어 놓으며 실천해 보았던 이력들을 떠올리면, 이 책은 체크 했던 부분이 나 스스로의 자율성에 의해 실현했던 것인지 판단하는 과정이고 생각된다.

개인주의 시대로 점점 넓어지고 있는 요즘에 가장 중요한 “자율성”을 내가 얼마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하루가 수동적인지, 능동적인지도 판단할 수 있다. 물론 하루 종일 회사에 있고, 집에 돌아와 밀린 집안일과 멍 때리며 텔레비전 보는 시간을 빼고 나면 도무지 자율성을 가지고 내가 할 수 있는 시간이란 것이 존재는 할 것인가 생각이 들지만. 점심시간에 남들이 다 먹는 식당 밥을 멋을 것인가 혼자 점심시간에 차 한 잔과 샌드위치를 사서 책을 읽을 것인가 선택을 하게 되는 것도 어찌 보면, 자율적인 선택권이 없다고 생각되는 시간에 나의 자율성이 숨어 있기도 하다. 이런 부분에서 능동적인 삶을 탄력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되지만, 점심 한 끼 이렇게 선택한 것으로 나의 하루가 능동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요즘 재미를 붙이고 있는 취미 생활 중에 하나인 [옷 만들기]를 위해 원단 카페를 들락거리며 이야기들이 올라온 것들을 읽을 때가 많은데 간혹 비싼 물건인 재봉틀을 사야 할 때 “결정 장애”라고 말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을 위한 의견을 물어 보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공업용 오버록 재봉틀은 백만 원도 훨씬 넘으니 어떤 물건이 좋은지, 안 좋은지 사용후기들은 어떤지 궁금한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결국에는 결정은 나의 몫이고,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 가끔 이런 비슷한 질문들, 자신이 만든 옷이나 소품을 누가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얼마 받아야 할지 질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던데 그런 질문의 요지는 너무 비싸게 받으면 안될 것 같아서가 아니라,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나 또한 결정을 하지 못하고 결국 구매를 하지 못했던 물건들이나, 여행 상품들에 대한 것도 이런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것을 요즘 느끼곤 한다.

손해를 보더라도 나의 결정에 후회하지 않겠다는 확신이 없고, 지금이 아닌 다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결정 장애를 겪었던 것 같다. 내가 선택한 것이니 후회는 하지 않겠다며 질러댔던 많은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것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많이 없어졌다.

몇 달 전에 있었던 일이다. 일 년에 한 번만 세일이 있는 맥 에어 노트북을 살 것인가 작년부터 고민하다 놓쳤었다. 올해도 있었던 단 하루 있었던 세일 시간에도 윈도우의 노예로 살고 있는 내가 맥 에어를 사는 것이 좋을까 하루 종일 결정 장애의 절정을 달하다가 지금 그 노트북을 사지 않아도 좋을 점과 나와 맞지 않는 노트북이라는 점을 몇 가지 쓰면서 결심을 하게 되었다. 윈도우의 노예로 사는 나에게는 허세 노트북이라는 결론. 한글 파일이 필요한 나에게 맥은 그저 뚜껑만 예쁜 노트북이라는 것. 그렇게 결정을 내리니, 내년에 다가올 단 하루의 세일 기간에는 고민이 없어졌다. 스스로의 단념보다는 사실적인 나열을 적어 놓고 보니, 머릿속의 고민보다 훨씬 깨끗해졌다. 결정 장애로 고민을 하게 된다면 이렇게 적어 놓고 비교 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내가 신중하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신중해서 겪은 결정 장애는 머릿속으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는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잘하게 되고, 안하면 안 할수록 점점 더 힘들어진다. 결정도 마찬가지다. 자꾸 결정을 피하고 미루게 되면 점점 더 중요한 결정은 물론 사소한 선택도 못하게 된다. 누군가 대신 결정해주기를 바라거나 한사코 결정을 미루고 변화를 피한다. 이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삶에 개입하도록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자내는 것과 같다.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결정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P93

 

저자의 스마트 실천법중에 선택 일지를 쓰라는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든다. 일기가 아닌 일지이다. 오늘 내가 스스로 선택한 일은 어떤 것, 그 느낌과 평가를 적어 놓는 것이다. 매일이 똑같은 직장 생활 속에 내가 선택해서 한 사소한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적어 보는 것으로 나를 일으켜 세우는 작은 힘, 자율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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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위 60도에서 날아온 보통날의 기록들 

 

 

어느 대통령의 취임식을 보면서 나는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 이민이었다. 그것도 북유럽으로 이민을 가고 싶었다.

저런 정권에서 도무지 살고 싶지 않았더랬다. 그런데 그런 시간도 벌써 흘러 임기를 다 했고, 다른 대통령이 새로운 임기를 맞았다.

그때, 가장 가고 싶었던 핀란드로 이민, 그것도 핀란드인과의 결혼후 이민이라니. 내가 꿈꾸는 삶을 사는 그녀의 모습이 부러워, 읽으면 며칠 잠은 못잘것 같다.

 

 

 

 

 

 

 

 

 

 

 

 

 

 

 

2.    애거서 크리스티 자서전 

 

초등학교때 티비 단막 드라마로 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정말 무서운 드라마였다. 그녀의 원작이라는 것을 알기까지는 몇년이 흘러야 했다. 그런데 그녀의 놀라운 작품을 읽으면서 그녀에 대한 얘기를 알고 싶어하지는 않았던것 같다.

 

요 근래에 나온 그녀의 새로운 작품을 읽으며 나는 그녀의 지나온 삶이 많이 궁금해졌다.

소름 돋는 그런 작품을 쓰는 그녀는 어떤 하루를 보냈던 것일까.

 

 

 

 

 

 

 

 

 

 

 

 

 

 

 

<샬롯의 거미줄>의 작가로 유명한 E. B. 화이트의 에세이. 

 

샬롯의 거미줄을 읽으면서 작가가 가져야 하는 인성은 무엇일까 궁금했던책.

착한 마음에서 착한 작품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닐까....나를 반성하게 했던 그의 에세이. 당연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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