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떠난 하동서울에서 새벽 6시에 출발 쌍계사에 도착하니 12시였다.우리의 소란스러움을 잠재우기 위해 내린것 같은 비가 오후 내내 내렸다. 쌍계사에서 마주보는 비 오는 소리의 고즈넉함이 이렇게 즐겁다니. 박경리 문학관에서 맞이한 그분의 이 사진은 보는 내내 그 어떤 예술 사진보다 아름답더라. 토지를 절반 읽다 말았는데. 최참판댁을 거닐면서 읽다만 토지를 읽어 보리라 다짐도 하는 하동의 하루가 갔다
잊지 않겠습니다.
투표하고 나와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책대신 문제집을 풀고 있다. 오늘은 늦게 들어가야겠다. 차마 투표 결과를 볼 자신이 없다.제발 최악만 나오지 말아다오.
이번 주말,
이렇게 미세먼지 많아도
다들 꽃구경 간다고 하기에
나도 나가 봤더니
꽃이 많이 안핀 곳으로 갔더라.
하칠 찾아 간곳은 왜 또 이런 곳이냐고 하면서
꽃 그늘 아래 앉아
미세먼지 먹으면서
책을 좀 읽었더니
아, 정말.....
목이 너무 아프다.
미세먼지 많은 봄날에는 밖에서 책 읽는것 아닌가 봅니다.
다들, 조심!
드디어 이곳도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사요나라, 시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