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미 오베이북스 소설선 1
김규나 지음 / 오베이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내 자신을 믿어라. 트러스트 미.

그나저나... ㅠㅠ
초반에 100페이지까지 달리기 좀 힘들었고, 그 이후로는 쉽게 넘어가는 듯 싶었으나 결국 막판 또 80페이지가 읽기 힘들었던 책.

진짜 무언가가 있는 SF소설이 아닐까하고 기대하며 읽었으나 결과적으로는 SF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한다.

지하철 기관사인 강무훤.
그는 자신이 운행하는 지하철로 자살하려 뛰어든 유리때문에 자신이 그동안 숨겨왔던 어두운면을 결국 들어내고 만다.
아니 사실 그는 그간 그걸 잘 숨겨왔고, 이겨냈다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전혀 이겨내지 못하고 잘 숨겨왔던 것!
그런 모습이 결국 가시로 몸에서 자라나게 되고 그 가시가 강무훤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만든다.

그나저나...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단순하게 접근하려 했는데...
헐~
뒤로 갈 수록 왜케 어려운건지... ㅠㅠ
또한 주인공인 강무훤보다 난 에바의 이야기에 더더욱 몰입해서 읽었다.
그래서일까?
에바의 이야기가 나오는 중간부분만 신나게 읽어냈던 것...

이 책에서 작가는 사랑을 말하고 싶었다고...
근데 그 사랑이 단순히 타인과의 사랑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사랑이 선행되어야함을 강조한다.

그런데...
강무훤은 왜 마지막에 그런 행동을 한건지...
거참 아직도 이해가 안가고, 그 부분을 몇번을 다시 읽어봐도 공감이 안되는건...
내가 어딘가에서 뭔가를 그냥 단순히 읽고만 지나간건 아닐런지...

단순히 재미만을 위한 책을 원한다면...
이 책은 추천하지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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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시스터즈 키퍼
조디 피코 지음, 이지민 옮김, 한정우 감수 / SISO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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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를 위해 태어난 안나, 마이 시스터즈 키퍼.


과거 이 책은 "쌍둥이별"이란 제목으로 국내에 출간되었었다.
책 제목에서 느껴지듯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안나는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언니 케이트를 살리기 위해 유전학적으로 언니와 완벽하게 맞춰서 태어난 것!
아마 영화 아일랜드랑 비슷하게 보면 되겠지? 자신의 영원한 삶을 위해 작은 세포를 키워 복원시켜 그 장기들을 이식받는...

다만 이 책이 영화 아일랜드와 다른 점은 영화에선 자신의 장기가 자신과 똑같이 복제된 인간에게서 나오는 것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장기만 이식받는 거고, 이 책의 케이트는 동생 안나가 원치 않지만 엄마인 사라의 희망과 노력에 의해서 태어났고, 키워졌고, 그리고 언니에게 그녀의 모든 것을 줬다는 것이 다르다.

예전에 이 책을 읽었을 땐 사실 엄마 사라를 정신병자라 생각했다.
물론 지금도 정상은 아닌 것처럼, 정말 극단적이란 생각을 버리지 못한건 같다.
하지만...
만약 나에게 가능성에 대한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내가 사라였다면...
아마 나도 100% 안나를 설득했으리라...
(물론 난 사라처럼 안나를 만들어 낳진 않았을 듯 하지만...)

지금도 난 두 아이, 그것도 케이트와 안나처럼 두 딸을 키우고 있다.
헌데 우리집도 첫째아이가 유독 둘째보다 잔병치례도 많고, 병원갈 일도 많다.
아마도 타고나길 좀 약한 체질로 태어난 듯 싶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난 둘째보다 첫째에게 모든 관심을 갖게 되고, 모든 일정과 내 시선은 첫째에게 쏟아진다.
물론 그와 별개로 첫째에게 더 신경이 쓰이는건 사실이지만...

사라의 경우엔 정말 최악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고, 반 인권적 선택을 한건 사실이지만, 만약 내가 그 상황이였다면...
나라면???

엄마가 되고 나서는 선택할 수가 없다.
나를 포기하고 싶어도 아이들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게 엄마라고... 그런 상황에서 아이들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존재이자, 엄마에겐 살아가게 만드는 존재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전에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이번판엔 안나와 캠밸과 나머지 사람들의 내용 폰트가 다르다.
그렇다보니 꼭 챕터를 보지 않아도 누구의 이야기인지, 그리고 읽다가 앞에로 가서 다시 찾아 읽기가 좀 더 쉽게 구성되어 있어 더 빠르게 읽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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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아이 2 - 수상한 캠프에 가다 좀비 아이 2
제프 노턴 지음,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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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좀타스틱 히어로즈!!! 이번엔 수상한 캠프장으로!!!


엄청 수상한 좀타스틱 히어로즈가 이번엔 캠프를 간다.

그것도 국경넘어 캐나다로...


결론부터 간단히 소개하자면...

1편이 너무 강렬했었던건지...

사실 이번은 읽으면서 좀 실망을 했다.

약간은 억지스러운...

아니 이번엔 많이 억지스러운 흐름이 책을 읽는 내내 집중력을 떨어뜨렸다.


게다가 기존엔 하나이 이야기를 중심으로 쭉 흘러갔다면...

이번엔 이야기가 중간중간 어디론가 막 샌다는 느낌이 좀 강했다.


캠프의 이야기였다가 다시 코리나의 이야기였다가...

결과적으로는 다 좋게좋게 해결되었지만...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번에 담으려 했다는 느낌이 읽는 내내 들었다.


또한 좀타스틱 히어로즈라 명칭했으면 약간은 뭔가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아하~ 역시 좀타스틱 히어로즈야~"라고 했을텐데 이번 이야기에 나오는 아담과 코리나, 에르네스토는 히어로즈가 아닌 그냥 사람이 아닌 아이들이였을뿐이였다.

(결과적으로 그래서 그 아이들이 오해아닌 오해를 했고, 사고아닌 사고를 쳤으니까...)


이번 이야기에서 우리의 아담들은 7학년을 마무리한다.

다음 이야기부터는 8학년으로 넘어가고, 또 다시 학교에서 그리고 동네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을 해결하러 다니겠지?


수상한듯 그러나 수상하지 않은, 또 수상스러운 캠프로간 아담들...


그래도 역시 이번 2권의 주인공은 인간이 피를 흡혈하지 않고 잘 참은 코리나가 아닐까 한다.

시크한 코리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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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라 불린 남자 스토리콜렉터 58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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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남의 활약이 돋보인 책, 괴물이라 불린 남자.


음...

제목만 보고선 이 괴물이라 불린 남자인 멜빈 마스와 모기님인 에이머스 데커가 둘이 두뇌게임을 하는 줄 알았다.

헌데...

음...

아.니.다.


괴물은 멜빈 마스의 감옥에서의 별명.

물론 이거 말고도 점보 등 뭐 다양한 별명이 있는데...

역시나 가장 어울리고 가장 많이 불린건 괴.물.


그렇다보니 이 책의 제목은 '괴물이라 불린 남자'다.

그리고 역시나 주인공(?)은 멜빈 마스!

아니지...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 멜빈 마스일뿐 사실 주인공은 에이머스 데커지.


모기남을 아직 못본 상황에서 시리즈 2권이라 불리는 괴물남을 먼저 읽었지만, 읽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러니까 혹시 모기남을 안읽었다는 두려움에 이 책을 피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


다만...

모기남보다 두꺼워진 분량!

사실...

400페이지 후반까진 어째저째 쉽게 읽었는데...

500페이지 넘어가니까 좀 힘들더라는... ㅠㅠ

(책 정보엔 총 588페이지라 뜬다. 그래도... 3일만에 읽었다는건... ㅋㅋㅋ)


그나저나 초반의 이야기는 좀 단순할꺼 같았는데, 뒤로 갈수록 엄청 복잡해지면서 그 숨은 의도를 찾는데 좀 시간이 걸리더란...


모든걸 기억하지만 완벽하지 않는 남자인 에이머스 데커.

그의 주변에서 그를 돕고 믿는 사람들.

하지만 좀 아쉬운건...

그런 그이기에 사회성이 정말로, 너무도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물론...

실제고 천재성을 갖고 있는 자폐성 아이들의 경우 사회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역시 세상은 공평하다. 뭐 하나 빠져야 정상이란 표현이 여기에 가장 잘 맞는 듯...)


그나저나 영어의 제목은 The Last Mile로 죄수가 사형집행장까지 걸어가는 거리를 말한다는데, 한국어는 괴물이라 불린 남자로...

사행집행 직전까지 갔던 멜빈 마스를 놓고 하는 말인데...

그 제목을 그대로 썼으면 어땠을까 싶긴 하다.


그래도 항상 에이머스 데커를 믿어주는 보거트와 재미슨.

그들이 있기에 다음책도 또 나올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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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푸른 봄 1
지늉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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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들에게도 봄이 오기를...(나에게도...)


웹툰을 묶어 만든 책이라고 하기에 사실 별로 기대를 안했다.

뭐...

다 그런 자극적 이야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이 책은 읽으면서 느낀건...

'다들 속엔 다른 사람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아픔이 있는거구나... 힘들었겠다.'였다.


그런데 그렇게 1권을 다 읽고서...

"어라라? 혹시 여준... 일부로 그런거 아니야?"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물론 전체 내용이 다 완결이 되었다고 알고 있다.

그럼에 감히 예측해 보는게...

여준이는 일부로 그렇게 살아가는게 아닌지...

나중엔 진짜 열심히 노력해서, 아니 자신이 능력을 되찾아 그 자리에 되돌아 가는건 아닌지란 막연한 생각을 했다.


어디선가 읽은 내용에...

사실 가장 많은 상처를 주고 받는 사람이 바로 옆에 있는 가족이라고...

물론 여기선 부모님도 나오지만 부부간이 가장 상처를 많이 주고받는 관계라고...

(오죽하면 남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지우면 님이 되고, 거기에 별거아닌 점 하나만 찍었을 뿐인데 또 다시 남이 될까...)


이런 세상에서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난다는건(이성이던 동성이던)... 그건 아마도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자 희망이 아닐까?


이 책은 그런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항상 웃지만 너무나 외로운 여준과 항상 삐딱하지만 그게 다 너무나 외로워서 그런 남수현.

사실 난 처음에 이 둘이 이성관계인 줄 알았더니 아니더라는... ㅋㅋㅋ

그래서 살짝 동성애와 관련된게 아닐가 했는데...

다행이 그것도 아닌거 같아서...

물론 두 사람이 사랑하며 이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든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뭐 꼭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을꺼 같다.


책의 뒷쪽에 보면 '완전 소장본!'이라고 되어있는데...

음...

아직 2, 3권까지 다 못봐서 그런데...

이런 흐름으로라면 소장본으로써의 가치도...

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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