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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구스노키 시게노리 지음, 스즈키 나가코 그림, 강방화 옮김 / 한림출판사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별이 10개면 10개, 100개면 100개도 줄 수 있는, 줘야만 하는 책 "미안해요".

이번 미안해요 책엔...

책 안에 있던 그림만 모아서 따로 엽서로 만들었더라고요.
근데...
책보다 이게 더 맘에 드는건...
정말 글도 글이지만 삽화를 너무도 잘 만들어 넣어서 책을 200% 살려준 느낌이고, 그림만 봐도 아이들이 지금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를 잘 판단해 내더라고요.
그럼 책을 잠시 소개할께요~
뭘 하면 자꾸 실수를 하는 후우~

후우는 맨날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살아요.
숫자가 틀려도~

달리다가 넘어져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엄마와 아빠와 대화하다가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이런 후우가 걱정되는 엄마와 아빠는 고민을 합니다.
후우에게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닌지... 말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께서 후우네 집에 놀러오셨어요.
그리고 후우를 보시곤 안과에 가보자고 하셨어요.

안과에 간 후우네 가족들~
후우는 사실 아픈거였어요.
아니...
앞이 잘 안보이는거였어요.
태어날때부터 선천적으로 시력이 나빠서 남들보다 잘 보지 못해서 자꾸 실수를 한거였어요.
그런 실수들이 쌓이면서 후우를 위축시키고, 후우가 모든 일 끝에 "미안해요"라고 사과를 하게 만든거였죠.
아이를 소극적인, 자존감이 줄어드는 아이로 자라게 된거였어요.
후우는 이제 안경을 쓰고 잘 보여요.
그리고 이젠 넘어지지 않고 잘 달리고요.
우리 아이들~
아마 실수를 하는게 본인이 의도치 않게 무언가 어른이 모르는 문제를 갖고 있어서 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실수를 하는 것도, 내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의 문제가 그 친구에게 있어서 일꺼에요.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들이 남을 비난하기 보다는 남에 대해 한번 더 고민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갖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