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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프로젝트 ㅣ We Go~ 우리가 간다! 3
이경희 지음, 유민아 그림, 김영애 감수 / 다할미디어 / 2017년 6월
평점 :

진짜 영웅이 될때 필요한 정의와 용기, 신념을 배울 수 있는 책
어른이 되면서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며, 난 할 수가 없고, 다른 사람이 하겠지."라는 말들이다.
나이를 먹을 수록 "내가 아니면 안된다"라는 생각 보다는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할텐데"란 생각으로 차일피일 미루게 되더라는...
하지만 그럼에도 나를 대신하는 그 누군가가 결국 나타나고...
어떤땐 "뭐~ 그정도는 나도 할 수 있어"라며 회피하고, 어떤땐 "음... 역시 대단해"라며 감탄하고 칭찬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쨌거나 내 자신에겐 정의와 용기, 신념이 얼만큼 남아있는지를 책을 읽는 독자에게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독립기념관에 방문하게된 채우리, 정다해, 이로운.
그러나 이들은 각기 다른 곳이지만 시간은 우리나라가 독립운동을 하던 일제강점기의 시간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자신보다 야해보이는 모던보이를 만난 채우리, 같은 여자이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열심히 공부하고파 학구열에 불타오르는 끝순이를 만난 정다해. 어떻게든 남을 도와주려 노력하는 엽사 아저씨를 만나는 이로운.
이 아이들은 각기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안창호 선생님 등을 만나며 우리나라가 어렵고 힘들었던 일제강점기에 어떻게 우리 선조들이 이 땅을 지켜왔고, 어떤 생각으로 버텨왔으며, 어떤 노력으로 살아왔는지...
그리고 그러한 노력이 어떤 정의와 용기, 신념에서 나온건지를 알아가고 배워가는 내용이다.

사실 내용은 크게 어렵지 않아 글밥이 많아도 읽을 수 있는 아이라면 초1~2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아이들의 문제는 아직 본인이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상상이 어렵다는 것...!!!
일제 강점기에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고 비참했는지를 알아야 이 책의 내용들이 좀 더 와 닿을텐데...
무엇이든 풍요로운 요즘 삶이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그닥 크게 와닿긴 힘들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역사를 거부하고, 싫어하는 아이에게라면...
큰 자극제 역할을 할꺼 같다는 생각도 든다.
영웅이란...
그냥 잘나서...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정의를 잘 알고, 용기내어, 신념으로 똘똘 뭉쳐서 행했을 때 가능한 것이란 사실을...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알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