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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의 여왕이 할 말 있대 ㅣ 한겨레 가치동화 3
신지영 지음, 김민준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7년 6월
평점 :

진짜 배려와 공감, 존중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
아이들에게 가장 가르치기 힘든건 수학 한문제, 영어 한단어, 국어 독해의 이해가 아닌 배려와 공감, 그리고 존중이 아닐까 한다.
그도 그럴것이...
수학이나 영어, 국어같은거야 명확한 답이 있는거지만, 이런 배려와 존종, 공감은 답이 없이 다른 사람의 마음과 생각까지 생각하고 이해하여 행도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 따로 아이들에게 교육하지 않아도 될 책이 나왔으니...
그건 바로 "배려의 여왕이 할 말 있대".

이 책엔 배려와 공감, 존중에 관해서 3개의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엄지공주의 마니또"와 "엉덩이여왕과 개구리왕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래서 백설공주는".
어른이 읽어도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공감하며 읽게 되는 이야기들이다.
처음에 나온 "나는 엄지공주의 마니또"는 같은 학급에 몸이 불편한 친구의 마니또가 된 주인공.
하지만 주인공은 그 친구를 배려한답시고 사실은 그 친구의 단점인 몸이 불편한 것을 지속적으로 친구들에게 들어나게 만들고, 결국 그런 배려가 몸이 불편한 친구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불편하게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인 "엉덩이여왕과 개구리왕자".
이건 아마 학교에서도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아니 어른들도 많이 하는 실수가 아닐까 한다.
그냥 무심코 흘린 말 한마디가 상대에겐 비수가 되고, 그게 다시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이야기이다.
나조차도 조심하려 하다가도 꼭 실수에 실수를 범하여 사과하기조차 어렵게 만들어버리는 한마디 말!
의식하며 말을 하는 어른도 이럴진데... 아이들은 더 하겠지???
마지막 이야기인 "그래서 백설공주는"은 사람을 자신의 잣대로만 봐온 소녀의 이야기.
새엄마를 엄청 싫어하고, 새엄마가 자신을 엄청 미워한다고 생각하는 소녀!
하지만 그건 자신의 잣대로 자신의 시선으로 새엄마를 바라본 것일뿐... 사실 새엄마는 소녀를 너무도 사랑하고 아끼며 존중해왔다는 것을 깨달게 된다.

공감과 배려, 존중은 내가 생각하는, 나의 기준에서 하는게 아닌 상대가 느낄 수 있게 해주는게 진짜다.
그런 진짜를 배우는 책

그런데 이야기 형식이라 책이 어렵지 않아 아이도 급 공감하며 읽게되는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