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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사라질 너에게
이누준 지음, 김진환 옮김 / 알토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이 겨울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아츠키가 겨울에만 나타나서 겨울 이야기라는건가?
이 책의 소개엔 이 책이 겨울 이야기의 첫번째라고 한다. 그럼 몇번째까지 나오는거지?
주인공은 인생이 무기력하다.
힘들다.
그냥 이렇게 사라져버릴까 정말 심각하게 고민을 한다.
그런 와중에 사고가 생기고, 스스로도 놀랄만큼 생에 집착을 보인다.
그리고 그런 주인공 앞에 나타난 아츠키.
아츠키는 주인공에게 말한다.
넌 계속 죽을 고비를 넘길 것이고, 그걸 잘 이겨내면 오래오래 살 수 있다고...
사람은 살다보면 무기력해질 수가 있다. 그 시점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매사를 부지런히, 열심히 살아가려 놀력하는 나 조차도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보려 노력하지만 어쩌다 한번씩 무기력해지며 그냥 내 자신이 사라져 버렸으면 하는 마음을 갖을 때가 있다. 물론 이 책의 주인공인 나츠미와는 좀 다른 케이스이지만...
사람들은 말을 한다. 죽음의 문턱에 다다르게 되면 삶에 애착과 집착이 생기고,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변화하게 된다고... 그래서 죽음의 문턱을 지나친 사람들은 정말 열심히 살아간다고...
그렇기에 아츠키는 나츠미에게 변하지 않으면 죽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 것일지도...
마지막엔 상상치도 못할 반전이 있긴 하지만...
그래서 더 이 책이 따뜻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은 아닐까?
요즘 모든 상황이 좋지 않다.
이 모든 것이 나에게만 오는 상황인 것 같은 착각이 생긴다.
하지만, 그건 어쩌면 착각일 수도 있다. 아직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그냥 노력하기 보다 자신을 먼저 바꾸는 노력을 해보기를, 그렇게 하나씩 바꿔가다 보면 세상을 바꿀 힘이 생길수도 있지 않을까?
읽는 내내 변화되는 나츠미의 모습에 내 자신도 변하고 싶은 욕구와 용기가 생겼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