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르소, 살인 사건 - 카뮈의 <이방인>, 살아남은 자의 이야기
카멜 다우드 지음, 조현실 옮김 / 문예출판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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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데 몰입하는데 한참이 걸렸다. ㅠㅠ

그도 그럴것이...

난 이방인을 안읽었으니까... ㅜㅜ


결...국...

난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방인의 내용을 찾아봐야만 했다.


프랑스 소설인 이방인!

그는 어머의 장례를 치르고 그 충격에 아랍인을 살해한다. ㅡㅡa

이게 사실은 충격이라고 그냥 봐줄 성격은 아닌데... ㅠㅠ

그때의 장소와 시기는 알제리가 프랑스의 식민지 시절이기에 가능했던거 같다.


그런 이방인 소설의 주인공인 뫼르소!


이 책인 '뫼르소, 살인사건'은 뫼르소의 관점이 아닌 이방인의 관점인...

그러니까 희생자의 가족인 아랍인의 관점에서 쓰여졌다.


물론...

중간이 이런 내용이 나온다.

"아랍인? 그건 어느 나라의 사람인가?"라고...

그도 그럴것이 아랍인이라 함은 한 나라의 국민이 아닌 종교적 성향을 갖은 사람들과 국가를 묶어 말하는거니...


그러니 엄밀히 말하면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은...

아랍인은 아니지만, 프랑스인도 아니기에 그냥 그렇게 묻어서 살아간다.


형의 죽음으로 인생을 조금 다르게 살게된 우리의 주인공!

그는 말한다.

형의 죽음으로 형만 죽은 것이 아니라 엄마도 죽고, 자신도 죽었다고...

그렇게 세상을 그냥 멍~하게 살아갔다.


그러다가 성인이 되어서 알제리가 독립을 하게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집(그러니까 프랑스인 주인이 버리고 간 집)에 숨어 들어온 프랑스인을 살해하면서 뫼르소를 이해하게 된다.

뭐랄까...

다들 투명인간 취급을 하다가 그 사건이 계기로 주인공은 살아있음을 순간 느끼게 되고, 그로 인해 단순히 "형의 대리인"으로 써가 아니라 "나"라는 존재에 대해 인정받을 수 있을꺼라는 기대감!!!

그런 기대감 속에서 주인공은 뫼르소가 책에 쓴 "다른 세상"을 맛보게 된다.


하지만 그런 맛도 잠시뿐!!!

또 다시 주인공에게는 "무싸의 불쌍한 동생"이란 이름으로 살아가게 된다.

의지도, 희망도, 생각도, 감정도 없이...


전체적으로 이방인 책에서 많은 부분을 따온 책인만큼...

이방인을 읽지 않으면...

진도가 안나간다.

그덕에 나도 70%까지는 힘들게 힘들게 진도 뽑은 듯... ㅠㅠ


이방인 책을 읽기 싫다면...

이 책도 쳐다보지 말아라!!!

그게 아니라면...

세트로 구매해서 읽어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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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어린이 표
황선미 지음, 이형진 그림, 서울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 / 이마주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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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목을 보고 이게 뭔가 했다.

그래서 보니까...

잘못을 하면 받는 딱지같은거다.

그 딱지의 이름이 '나쁜 어린이 표'.


이 책은 초등국어교과 교육연구회에서 만든 만큼...

사실 아이들용 책이라기 보다는 어른을 위한 아이심리책? 뭐 그런 느낌이 더 강했다.


반장선거, 지각, 과학상자 등으로 나쁜 어린이 표를 받는 우리의 주인공.


물론 친구와 다퉈서 선생님께서 나쁜 어린이 표를 주신 것도 있지만...

사실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혹은 다른 친구가 시비를 걸어서...

혹은 다른 친구가 엄살을 피워서 나쁜 어린이 표를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런 주인공의 심리를 잘 보여주는 책!


특히나...

주인공인 건우.

좀 잘 해보려 했건만...

착한 어린이 표를 받으려 노력했건만...

그게 생각처럼 잘 안되는거지~ ㅋㅋㅋ


처음 선생님은 "결론"만 보고 아이를 나쁜 어린이와 착한 어린이로 나눠 평가한다.

하지만 후반부에 선생님이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나도 그런다.

아이 둘이 싸우면 꼭 우는 아이 편을 들고, 맞은 아이 편을 들고...

알고보면... 그 아이가 시비를 걸은 것이고, 먼저 물건을 빼앗은 것이였는데 말이다.

(그러다보면 대부분 첫째가 야단맞는다. 미안하다 우리 첫째딸~~~)


이 책은 아이 스스로의 행동을 변화하라는 그런 책이 아니다.

어른들에게 아이를 판단하는 기준을, 잣대를 함부로 들이대지 말라고 말하는 책이다.


선생님들을 위한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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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보낸 한 시간 - 성폭행과 그 이후의 삶을 그린 실화
칼린 L. 프리드먼 지음, 이민정 옮김 / 내인생의책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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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경험을 글로 써낼 용기를 내준 저자에게 무한한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순진한 소녀였던 저자는 유럽여행도중 파리를 들렀고, 그곳에서 성폭행을 당한다.

물론 그녀도 말하지만 다른 지역이라고 안전하고 파리라고 안전하지 않고 그런건 아니다.

다~~~ 똑같이 안전하지 못하다.


하지만 그녀는 파리에서 성폭행을 당했고, 그 여파로 여러가지 변화가 생겼다.

물론...

지금은 어느정도 잘 극복해 냈고, 캐나다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으니...

어쩜 그런 경험을 했지만 성공한거지.


그리고 이건...

그녀 스스로도 말했지만, 본인은 주변의 환경이 좋았기에 가능한 것이였다.


근데... 읽으면 읽을수록...

만약 우리나라에서 이런 책이...

나올 수 있었을까?

지금 나의 경험이라고... 이런책...

팔리긴 팔리겠지만...

글쓴 작가는 해외로 갔겠지? ㅠㅠ

그런면에서는 저자는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인거지~~~


대부분이 성폭행은 "개인적 불운"이라고 말을 하지만 저자도 말했듯, 그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다.

그리고 우리 주변엔 전에 몰랐었는데, 이런 숨어서 말 못하는 사람들이 17%나 된다고...


그나저나...

이게 소설이 아니기에 에세이라 읽는게 좀 힘들어 오래 걸렸다. ㅠㅠ

하지만 나도 여자고, 내 아이들도 모두 여자이기에 조심, 또 조심하면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에 느리게 느리게 완독했다.


근데...

저자도 말하지만...

트라우마 등은 그 상황을 다시 스스로 꺼내야 하는데...

그게 너무 힘들다고... ㅠㅠ

에효~~~

그럼... 그럼...

위안부 끌려갔던 할머니들은... ㅠㅠ

어휴~~~ ㅠㅠ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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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여행 - 위안부 소녀동화
Hstory 지음 / 도슨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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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의 가장 아픈 과거인 일제강점기!

그때 물론 피해자들이 많지만...

가장 큰 피해자들이 바로 정신대에 잡혀간 우리 소녀들이 아닐까 합니다.


최근 어쩌다가 이와 관련된 에세이도 읽고 있는데요.

아~ 정신대 이야기가 아니라... 성폭행 관련 에세인데...

그 피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ㅠㅠ

살아 있는게 기적이란 느낌이 들 정도로 고통스러운거 같더라고요. ㅠㅠ


이런 정신대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만들어진 책 '소녀의 여행'.

사실 소녀는 여행을 원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래도...


근데 너무 무서운게...


책 중간에 보면...

아이 뒤로 색들이 섞여있는게 나와요.

글도 없는 페이지인데도 아이들이 그 그림만 보면 무섭다고... ㅠㅠ

(니들도 느낌이 오니? 엄마는 그 그림을 보니 숨이 탁 막혀 버리는구나... ㅠㅠ)


하지만 그런 소녀들에게 그나마 위안이자, 그나마 희망은 바로 지금 그 소녀들의 옆에 있는 우리들이라고 합니다.


소녀들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소녀들을 자꾸만 잊어가서 너무 미안하고, 소녀들을 나몰라라 해서 너무 미안해지는 책 '소녀의 여행'.

우리 아이들이 이 문제를 더 오래오래 기억해주기를 바랄뿐입니다.


읽으면 마음이 아프고, 마음이 먹먹해 지지만...

그렇다고 마냥 피하면 안되는 문제인 정신대 문제!!!

"다 지난일~ 내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다고???!!!"

란 반응이 아니라 그 소녀들을 가슴으로, 팔로 감싸 않을 수 있도록...

그 소녀들을 잊지 않고, 그 소녀들을 그리 만든 그들을 잊지 안도록...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세요.


네가 어른이 되어서 꼭 "사과"를 받아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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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의 도크 다이어리 11 -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인 적 이야기 도크 다이어리 11
레이첼 르네 러셀 지음, 김은영 옮김 / 미래주니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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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일기 형식의 책이 니키시리즈 말고 윔피키드 시리즈가 있죠?

그리고...

저자인 레이첼 르네 러셀의 맥스 크럼블리가 있겠고 말이죠.


전 윔피키드 시리즈를 안읽어서...

일기형식의 책은 니키의 도크 다이어리 시리즈가 처음이에요.

그렇다보니 처음에는 좀 어색하더라고요.

하지만 중간중간 그림과 해설까지...

보는 내내 넘 재밌어서 순식간에 다 읽었네요.


그나저나...

니키가 이번에 교환학생으로 간 학교인 노스 햄튼 힐스!!!

전 거기가 아니라도 그냥 교환학생으로는 어디든 가고 싶다는...(지금이야... 안되겠죠? ㅠㅠ)


제가 읽는걸 옆에서 지켜보던 저희 첫째가...

자기도 읽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그래~ 이런거 많이 읽어서 네 스스로 교환학생이 되도록 노력하여라!!!

엄마아빤 돈이 없어 못보내니... 네 스스로 노력해서 지원받아 가거라!!!

의외로 정부에서 그런 지원 많단다!!! ^^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니키는 원래 매킨지랑 사이가 안좋은거 같더라고요.

그런 매킨지가 전학간 학교인 노스 햄튼 힐스 교환학생으로 가게된 니키!

하지만 그곳에서 매킨지보더 더한 티파니를 만나면서 어제의 적이였던 매킨지가 졸지에 오늘의 아군이 되어버렸답니다.

그리고 그 일이 끝난 다음...!!!

다시 매킨지와 니키는 오늘의 적으로 돌아섰구요.


여자아이들의 심리를 엄청 잘 끌어낸 책이 니키의 도크 다이어리 시리즈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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