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핑거그림책 1
조미자 지음 / 핑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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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하얀색 끈을 잡고 있습니다. 그 선의 끝에는 무엇이 매달려 있는걸까요?

불안(不安)의 사전적 의미는...
1.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조마조마함.
2. 분위기 따위가 술렁거리어 뒤숭숭함.
(네이버 사전 참조)

不安 (불안) 한자대로 해석하면 마음이 안전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가끔씩 불안이 밀려올때면 그 두려움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이다.

💗 '사랑 행복 기쁨 ..... 과 함께, 불안도 내 안의 감정'이라는 말이 내 불안이 나를 잡아먹으려고 덤비는 괴물같은 존재가 아니라 그저 내 안의 감정으로 인정하면 된다는 것에 큰 위안이 되었다.


다양한 선들로 표현된 불안들
어떤 것은 격렬하고 어떤것은 아주 짧기도 하다

그 선들이 빨간 구멍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저 구멍은 마음을 뜻하는 걸까?

이제 당당히 불안으로 가득한 마음 속으로 걸어가는 한 아이를 만나러 가보자

아이는 길을 걸어가고 있군요.. 그러다 공에 걸리기도 하고 우루루 몰려오는 공들을 미처 피할 새도 없이 넘어져 버리네요
그리고 편안하게 소파에 앉아 책을 읽다가도 위에서 다가오는 무시무시한 손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는 겁에 질려버립니다

아이의 마음을 어지럽혔던 존재들은 가득 차 있다가도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죠
그 구멍🕳 아래로....... 그리고는 갑자기 '펑' 하고 솟아올라와 아이를 놀라게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편하지 않고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던 존재... 궁금하긴 하지만 알고 싶지 않아요...
왜냐면? 항상 두렵게 했으니까요

그런데 아이가 용기를 내어봅니다

마음 깊숙이 박혀 있는 감정의 끈을 잡아요
그림을 보면 여러가지 색들이 가득하고 거기에 하얀 선이 한줄 박혀있지요?
어쩌면 내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 있지만 그 근본적인 불안의 원인은 딱 하나일 수 있지 않을까요? 그것을 표현하신 것이 아닌 가 싶기도 하네요.

끈을 쭉쭉 잡아당겼더니
아주 큰 ... 잔뜩 화가 나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오리가 밖으로 나왔네요.. 표정이 아주 심술궂어 보이네요
어? 그런데 하얀 선이 파란 선으로 바뀌어 있군요!

아이는 너무너무 무서워서 도망다니기도 하고 숨어 있기도 하고... 하지만 그 오리는 아이를 찾고야 마네요...
아이는 후회를 합니다
'내가 왜 끈을 잡아당겼을까?'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아이와 오리는 함께 있네요..
아직은 정면승부하기엔 두려움이 있는가봅니다.
앗! 그런데 오리가 점점 작아지면서 표정도 풀리고 급기야 잠이 들고 말았군요.. 아이도 말이죠.
자세히 보면 아이의 눈과 오리의 눈과 표정이 닮아있어요

한참 자다 깬 아이는 다시 끈을 잡아 당겨 그 실체와 맞닥뜨릴 용기가 생깁니다

다시 끈을 잡아,
다시 끈을 잡아당겨.

그랬더니 아주 작아진 오리와 만나게 됐네요 ㅎㅎ

이제 아이는 그 오리와 친구가 되었어요
졸졸 따라다니는 오리가 싫지만은 않아요

아직 네가 두려울 때도 있지만,
이제는 너와 이야기 할 수 있어
너와 함께 고민하고
내 기분도 말할 수 있지.

오리가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해요...
커져있을 때 아이는 참 험한 곳에 있지요?
주변 상황이 늘 우릴 그렇게 불안하게 만드는 거잖아요...
그렇지만 그곳을 떠나 아늑한 방 안으로 들어온 아이는 다시 작아진 오리를 곁에두고 함께 깔깔거리고 있네요...

그러다 아이는 오리 다리에 묶인 끈을 보아요
그리고 그 끈을 풀어주지요
끈이 묶여 있어 자유롭지 못하고 힘들었을 ...
내 감정의 끈을 풀어주네요...
이 장면이 참 인상적으로 다가와요..

"괜찮니?"
"응,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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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깊이 경험하라 앤드류 머레이 베스트 컬렉션 8
앤드류 머레이 지음, 서하나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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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첫 발을 디뎠을 때 참 많이도 읽었던 앤드류 머레이의 책... 그때는 참으로 어린아이 같은 믿음으로 순종하며 즐거움이 가득하였던 거 같은데... 어느새 나의 믿음은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상태가 되었다.
이유는 단 하나! 내 삶에 예수님을 깊이 경험하고자 하는 열망이 식어버렸기 때문이다.
다시금 그때의 순수한 열정을 되찾고 싶기에 손에 들었다... 이 책을...

저자의 서문을 읽으며 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치 나에게 누군가 곁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았다.
당신이 시간을 그분께 드리지 않는다면
그분 안에 거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내가 나의 시간을 주님께 드리지 않음으로 거리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던 것이지 주님이 내게서 멀리 계시는 게 아니였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그분을 먹고 살아야만 한다
(요 6:57)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의 생명 안에서
우리에게 보내신 천국의 음식을
온전히 먹고 흡수하며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목차


프롤로그

Part 1. 참된 평안이 임하는 자리로의 부르심

1. 예수님께로 와서 주님 안에 거하라
2.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
3. 의심 없이 오직 예수님을 신뢰하라
4. 포도나무의 가지같이 한 몸을 이루라
5. 두려움 없는 믿음으로 속히 나아오라

Part 2. 하나가 될 때 열매는 저절로 맺힌다

1. 우리와 한 몸이신 예수님과 연합하라
2. 우리의 지혜이신 예수님을 의지하라
3. 우리의 의로움이신 예수님을 좇으라
4. 우리의 거룩함이신 예수님께 접붙으라
5. 우리의 구원이신 예수님을 갈망하라
6.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과 함께하라

Part 3. 예수님과 동행하는 은혜를 경험하라

1. 하나님은 우리를 예수 안에 세우신다
2. 항상 예수님과 교제하는 특권을 누리라
3. 날마다 예수님 안에 거함을 기뻐하라
4. 지금 즉시 예수님의 은혜 안에 거하라
5. 예수님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라
6. 성령과 더불어 예수님 안에 거하라
7. 잠잠히 예수님의 임재를 기다리라

Part 4. 예수님처럼 하나님 안에 거하라

1. 고난의 때는 축복받을 최고의 때이다
2. 열매를 많이 맺어 주께 영광을 돌리라
3. 거할 때 더 큰 기도의 능력이 나타난다
4. 주저 없이 주님의 사랑 안으로 들어가라
5. 주님처럼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물라
6. 계명을 지켜 오롯이 주님 안에 거하라
7. 온전히 연합할 때 기쁨이 충만해진다

Part 5. 약한 데서 온전해지는 축복을 누리라

1. 우리는 사랑하라고 부르심을 받았다
2. 죄를 이길 수 있는 은혜를 베푸신다
3. 약한 데서 온전해지는 능력을 주신다
4. 자아를 포기하는 큰 믿음을 주신다
5. 더 좋은 새로운 언약의 보증을 주신다
6. 주님과 더불어 영광을 받게 하신다

당신은 권능과 사랑의 주님이 함께하고 배풀어주신 그 구원의 경험이 더욱 충만해지지 못한 이유에 대해 자주 의문을 가져왔을 것이다.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당신이 주님의 주변에서만 서성거렸기 때문이다.

아.... 내가 늘 실망하고 불평불만 가득했던 이유는 예수님 안에 거하지 못하고 예수님 주변을 서성거렸기 때문이다. 그 넓은 품 안에 들어가 평안을 누리지 못한 채 서성거리며 믿음 생활을 잘해오고 있다고 착각하며 살았기 때문에...

앤드류 머레이는 <<예수님을 깊이 경험하라>>를 통해 계속적으로 말하고 있다.
"내 안에 거하라"
그 교제는 깨어질 수 없을 뿐더러 가장 친밀하고 완전하다. 주님은 그 품으로 당신을 안기 위해 두 팔을 활짝 여셨다.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은 나무의 가지 접붙임을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성경에서도 포도나무의 비유가 많은 이유이다. 우리가 주님 안에 온전히 거라여 접붙임 되었을때 비로소 우리는 완전히 새롭게 될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이여,
당신을 거룩하게 만들고자 하는
하나님의 약속을
담대하게 요구하라.
당신의 부패한 옛 본성으로 인해
거룩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는 말에
귀 기울이지 말라.
당신의 육체에는 선한 것이 거하지 않고,
비록 그 육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을지라도
아직 죽은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올라와서
당신을 악한데로 이끌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농부가 되신다.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생명을
당신의 생명에 접붙이셨다.
그 거룩한 생명은
당신의 악한 생명보다 더 강력해서
농부가 세심히 지켜보는 가운데
새로운 생명이 당신 안에 일어나는
악한 생명의 일을 잠재울 수 있다.
아멘!!!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 : 71)

진정으로 고난이 유익이 될 수 있을까? 고난의 때는 진실로 축복받을 최고의 때인가?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가장 힘든 것이 광야를 만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내 삶이 그리하였다. 하지만 고만으로 인해 주님을 믿게 되었고 고난으로 인해 내 믿음은 유아기때에 멈추지 않고 성장할 수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불신앙으로 가득한 죄인이기는 하지만 불순종의 길로는 도저히 갈 수 없는 믿음이 있기도 하다.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요한복음 15:2
"모든 식물 중에서 포도나무처럼 지속적으로 가지치기가 필요한 것은 없다. 또 이것만큼 농부에게 풍성한 수확을 가져오는 식물도 없다."

얼마나 위로와 격려가 되는 말인지...
내가 포도나무이기에 고난의 가지치기가 필요한 것이고 주님은 농부이기에...농부의 그 수고가 헛되지 않게 많은 열매로 주님의 기쁨이 되리라는...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 가운데
그리스도 안에서 안식처를 찾고,
그것을 유일한 길로 선택하기를
원하신다
안식처로 들어가야 한다. 고난을 이겨내기 위해서 나 혼자 발버둥을 쳐봐야 고생만 할 뿐이다. 주님의 음성에 귀을 기울여보아라.
"그리스도 안에 거하라"
"내 안에 거하라"
주님을 깊이 경험하기 위해서는 그 안에 거하는 길 밖에는 없다. 겉에서 서성거리지 말고 그 문을 두드리고 활짝 열리는 문을 향해 서슴없이 들어가자. 그러면 온전한 평안이 내 안에 가득할 것이다.
위대한 영성 신학자 앤드류 머레이가 <<예수님을 깊이 경험하라>>에서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누리기 위해서는 안으로 들어가 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은혜로우신 우리 주님이 이 미약한 책을 축복하사 이 책이 그분을 온전히 알기 원하는 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또한 어떤 방법으로든 주님이 여전히 육신대로 살아가고 있는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온전히 주님만을 위해 살라고 어떻게 명령하시는지, 그리고 주님 안에 거하고자 하여 진심으로 순종하는 자들이 어떻게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충만한 영광을 누리는지 깨닫기를 더욱 간절히 기도한다.

ㅡ 앤드류 머레이의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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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기 싫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 작은 성취감으로 자존감을 높여주는 짬짬이 영어 공부법
이정민.이윤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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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떨리는 가슴으로 펼친 책!
육아맘의 (원하기는 나와 같은 평균 이하의 육아맘이길...) 원서 읽기를 통한 작은 성취감으로 자존감을 높여줬다는 짬짬이 영어 공부법이 어떤건지 너무너무 기대가 되었다는~

그런데...


저자 이정민은 한국에서 살다가 미국 일리노이공대 대학원에서 컴퓨터과학, 금융, 법을 전공하고 지금은 미동부 코네티컷 주의 작은 도시에서 남편과 딸아이와 함께 살며, 뉴욕에서 친구들과 작은 로펌을 운영하고 있는 수재중의 수재... 엄 친 딸 !!!

아.... 이런....
정말 내가 이거 잘 못 짚어도 한참 잘 못 짚었지 ㅠㅠ
미국에서 18년이나 살고 로펌까지 운영하면서 영어공부라니?
그래도 어디 한 번 읽어나보자 하고 입을 삐죽 내밀며 계속 페이지를 넘겼다.

18년이나 미국에서 살고 영어로 의사소통함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던 저자가 새삼스럽게 원서를 읽으며 영어 공부를 하게 된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엄마'로만 살고 싶지 않아서였다. 아이를 낳고 무너져 버린 자존감을 세우기 위해 그에게 필요한 건 '시간'과 '공부'였다. 잠시 아이와 떨어져, 집중하고, 배우고, 느끼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나와는 너무나 다른 사람이라는 (시간을 철저하게 아껴쓰는 사람이고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열심인 사람 .. 부럽기만 한 사람...)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기에 배울 점이 참 많았다. 내가 따라갈 수 있을 까 싶지만 ... 원서 읽기 하나만이라도 따라할 수 있다면 나에게도 많은 변화가 찾아오지 않을까?

<<몰입영어 >>의 저자 황농문 교수는 "영어 공부의 목표를 영어권 4-5세 수준의 듣기&말하기로 잡고, 그 또래 아이들이 언어를 습득하는 방식을 따라야 한다"라고 했다.

어찌나 맘이 놓이는 얘기인지...ㅎㅎ 영어공부를 하며 늘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성인 네이티브들과 비교했기 때문이다. 사실 어린아이 영어가 알아듣기는 더 어렵긴 하지만 그들 만큼만 단어를 알고 문법을 알면 영어로 의사소통함에 별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저자는 원서를 고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원서를 고를때 무작위로 한 페이지를 펼쳐 읽어보고, 그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가 2-3개 정도이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원서이고, 좀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모르는 단어가 4-5개 정도 나오는 원서를 선택하라
한 페이지에 2-3개라면... 내게 맞는 원서는 유아를 위한 그림동화 되시겠다 ㅎ

원서읽기의 방법
숫자 1이 불러오는 마법 - 1개월 동안 1권의 원서를 1일마다 정해놓은 페이지 수만큼 읽는다.
리딩메이트와 함께 하기 - 나는 혼자하는 게 더 편할 수 도 있겠다.. 하지만 혼자 하면 포기가 빠를 것 같기도 하다. 나에게는 자매님이 2명이나 있는데.. ㅋ 영어공부하기 원하는 동생은 누구일까?
조금이라도 매일 하는 습관 - 특히나 언어는 적은 시간이라도 매일 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단어공부 - 문법보다 중요한 게 어휘력!! 단어를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책터뷰- 귀차니즘인 나에게는 좀 힘든 것 같다. 읽으면서도 이미 '난 이건 안해!'라며 읽었으니....

책을 읽으면서 영어수준은 나와 하늘과 땅 차이인 저자이긴 하지만 원서읽기를 통해서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고 작은 성취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해볼 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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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두 번째로 신기한 일 밝은미래 그림책 39
이성실 지음, 오정림 그림 / 밝은미래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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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과 함께 사진 찍은 것 같은 사랑스러운 지후의 모습 ... 엄마 미소가 절로 나오게 하네요~
이성실 작가님의 글도 감동이네요.. 책에 사인 해 달라고 하는 아이들에게 "세상에서 첫 번째로 신기하고 놀라운 일으 바로 네가 태어나 자라고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이요...
한 생명 한 생명 소중하지 않은 것이 있을까요?
그 소중한 존재감을 느끼며 사랑받고 자라는 아이들이 이 세상에 많았으면 좋겠네요..요즘 방황하는 아이들 ... 그리고 학대받는 아이들...사랑받지 못하고 자라는 아이들 소식을 들으면 참으로 마음이 아파요...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경이로운 존재인데 말이죠... 생명으로 태어나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요...

지후야, 일어나!
오늘은 아주아주 특별한 날이야.
네가 태어난 날이니까.
지후야, 세상에서 첫 번째로
신기한 일이 뭔지 아니?

오늘이 이 책의 주인공 지후의 생일인가봐요
발그스레한 얼굴이며 앵두같이 빨간 입술이 너무 귀엽네요 ㅎㅎ 아이들은 자는 모습이 제일 이뻐요^^
'첫 번째로 신기한 일? 그거야 뭐 당연히 아이가 태어난 것이겠지~ '하고 페이지를 넘겼는데...
곰이 나오네요...

아기 곰은 엄마가 겨울잠 잘 때 태어나.
엄마 곰은 겨울잠 자러 들어가기 전에 꼭 응가를 해.
겨울잠 자는 동안 새끼를 낳고 젖도 주거든.
새끼 곰은 젖을 빠는 내내 옹알거리듯이 소리를 내서
젖이 많이 나오게 해. 신기하지?
하지만 이건 세상에서 두 번째로 신기한 일이야.

곰이 겨울잠 자는 동안 아기곰을 낳는 다는 거 아셨나요? 전 처음 알았어요 ㅎㅎ 게다가 아기곰의 옹알이를 들으며 젖을 분비해서 아기곰이 먹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도.. 정말 신기하죠? 자연의 신비.. 창조의 놀라움...

책장을 넘기면 아빠가 토해 낸 고기를 먹믄 늑대이야부터 뱀장어, 두꺼비, 벌, 늑대거미, 돌고래, 고슴도치, 박쥐, 제비가 새끼들을 키우는 신기한 이야기를 나눠주고 있어요... 동물들도 가르쳐주지 않아도 한 생명을 낳고 키우는 모습이 참으로 감동이예요.
그런데 이건 모두모두 두 번째로 신기한 일이래요~

세상에서 첫 번째로 신기한 일은 바로, 바로!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일이야!
세상에서 첫 번째로 신기하고 놀라운 일,
소중하고 고마운 일,
그건 네가 태어나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야!

이 그림책은 엄마아빠들을 위한 책인 것 같아요 ㅎㅎ
아이들을 키우며 힘든 일도 많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신기하고도 놀라운 생명을 키우는 일이기에 그리고 그렇게 신기하고 놀라운 존재들이기에 힘들어도 아이들의 미소가... 그리고 웃음소리만 들어도 힘든 일 싸악 잊고 다시금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한 뼘씩 자라는 모습보며...부모인 우리도 한 뼘씩 성숙해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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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 영적 능력을 더하는 놀라운 은혜의 기쁨 How Book Series 3
찰스 스펄전 지음, 서하나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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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신앙서적을 통해 위대한 믿음의 선배들이 경험한 하나님을 만나고, 그들의 신앙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설레는 일이다. 그리고 그 책을 통해서 내가 경험하지 못한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더 깊은 묵상으로 이어지게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책읽기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그런 신앙서적을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 버렸다. 하루만에 성경의 전체를 관통하고, 이렇게 하면 하나님의 치유와 은혜를 누리게 된다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들도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찰스 스펄전의 "은혜,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이 책도 그런 기우 속에서 첫 장을 넘기게 되었다. 아무리 위대한 신앙의 인물이지만,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방법으로 다가가면 더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얻게 되는지에 대한 수단이나 방법에 대한 언급을 하는, 그야말로 이 시대의 시류에 영합하기 위해 편집된 그런 신앙 서적은 아닐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기면서 찰스 스펄전의 생각을 따라 가면서 이내 내 생각이 기우에 불과했음을 깨닫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은 믿음의 기본에 충실한 책이다. 성경의 말씀을 토대로 언약의 특권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얼마나 신실하시고, 얼마나 특별한 분이신지를 하나하나 꼼꼼히 소개해 주고 있다. 이 책의 곳곳에는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하면서 잊고 지내는 부분들을 깊이 있는 통찰로 가득하다. 그의 통찰들은 우리 신앙의 토대를 더욱 더 단단하게 다지는 역할을 한다.

이 책에서 찰스 스펄전은 "하나님의 사랑과 새롭게 하심을 받은 자, 은혜의 언약 아래 있는 자는 무엇을 행해야 할지 배우려고 성경을 끊임없이 재분류할 필요가 없다. 또한 훈계를 받기 위해 다른 그리스도인을 찾아갈 필요도 없다. 그에게 하나님의 율법은 단순히 돌이나 양피지, 또는 종이 위에 기록된 말씀이 아니다. 자신의 마음에 기록된 말씀이다. 하나님의 성령이 그 안에 거하셔서 그에게 옳고 그름을 분명히 가르쳐주신다. 그는 성령을 통해 선과 악을 즉시 분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마음에 기록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이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로 살아가야 한다는 믿음의 기본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믿음의 적용에 충실한 책이다. 이 책은 피상적인 믿음과 신앙에 대한 설명만을 장황하게 늘어놓고 있지 않다. 이 책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어떻게 이 세상 속에서 그 말씀을 적용하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에 대한 해답도 함께 제시해 주고 있다. 하나님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의 의미, 우리가 그분의 백성이 된다는 것이 이 세상을 살면서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는지를 일깨워 주고 있다.

이 책에서 찰스 스펄전은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징계를 두려워하기에 세상의 관습을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우리가 세상의 헛된 것들을 즐기기 좋아하지만 전능자가 공평히 내릴 가혹한 형벌이 두려워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의 자녀들이여, 당신은 성령의 신비로운 사역을 이해하지 못하는가?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을 종노릇을 두려워하는 노예로 만들지 않으신다. 대신 하나님은 그들이 예전에 사랑했던 것을 사랑하지 않도록 인간의 본성을 변화시키신다. 그 결과 그들은 예전에 기뻐했던 것을 몹시 싫어하게 된다. 그들이 한때 즐거워했던 죄에 더 이상 빠지지 않는 것은 마치 천사가 자기 몸을 던져 돼지와 함께 진창에 빠질 수 없는 것 같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로운 사역이며 복된 언약이다. 무엇이 옳은지 알고 사랑하며, 자원하는 마음으로 옳은 일을 행하도록 가르쳐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복의 언약이다."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친히 주관자가 되셔서 우리에게 은혜로운 사역을 펼치시고, 그 복된 언약을 누리게 되는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야 하는지를 일러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우리에게 위로와 격려를 주는 책이다. 어디로 가야 할 지를 모른 채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잠잠히 기다림의 시간을 갖고 있는 내게 이 책은 위안의 책이었고, 힘과 격려를 주는 책이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때와 시기를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도록 잠잠히 그 분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은 하나님을 바라보게 한다. 하나님을 기대하게 하는 힘을 더하여 준다.

이 책에서 찰스 스펄전은 "하나님이 당신을 필요로 하실 때 당신 자신을 드려라. 당신은 그리스도의 것이기 때문이다. 가난한 자들이 필요로 할 때 당신 자신을 주라. 당신은 그리스도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교회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위해 행해야 할 일이 있을 때마다 당신이 그리스도의 것임을 기억하고 그 일을 행하라. 권하노니 절대로 믿음의 고백을 거절하지 말라."고 말한다. 내 필요에 하나님을 끼워 맞추려는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필요하실 때 당신께 나를 드리고, 가난한 자들을 위해 기꺼이 나를 드릴 수 있는 마음의 결단을 촉구하는 것 같았다.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어 보면서 내가 무심코 스쳐 지나간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 보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내 마음에 전해 준 그 교훈들을 정성스럽게 갈무리하고, 내 삶에 그대로 적용해 보려고 한다. 조금은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고, 완전히 텅텅 비어 있었던 것 같은 내 마음의 저장소에 다시금 하나님을 채우려는 노력들을 해 보려고 한다. 하나님의 관계를 더욱 더 친밀하게 만들어 가려고 한다. 지금보다 좀 더 성숙되고, 성장한 모습으로 인도해 주는 이 책이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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