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마을 인문학 동아리가 있다.
잠깐 몸 담고 있었던...
가끔 어설픈 나의 독서력으로 내게 가벼운 주제의 세미나를 요청하곤 했었다.
그냥 재미있어보이는 주제로 수다떠는 정도로 세미나라는 거창한 이름을 내걸고 이야기한적은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크다. 무겁다. 겁난다.
니체의 <짜라투스타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준비해야한다.
신은 죽었다. 초인. 등 단편적인 것들을 들어보기만 했지
아는것이 거의 없는데 자의반. 타의반으로 하게 됬다.
다행히 혼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대강 한번을 읽고
다시 부분적으로 읽어 스터디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무리 읽어도 니체가 나를 만나주지 않는다.
그렇구나~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내 몸에 체화가 되지 않아 그의 워딩이 내 입에서 나오지 않는다.
좀 답답함을 느낀다.
내가 니체를 만나지 못 하는데 이런 어설픈 상태에서 어떻게 세미나를 하지?

Anyway
오늘은 1부.
타이틀을 일단 적어본다. -
노트에 정리해보고 여기에 정리해보고~ 생각해보니 학창시절에도 이렇게까지 공부해본적이 없는것 같다.. 무슨 아이러니인지~ 노안이 곧 올 나이에 책을 파고 있다니 ㅋㅋㅋ - 또 옆길로 새네 ㅋㅋ

* 차라투스트라의 머리말
신은 죽었다.
나 너희에게 위버멘쉬를 가르치노라.
저들이 눈으로라도 들을 수 있도록 저들의 귀를 때려부숴야 하는가?
나를 바라보면서 웃고 있구나. 웃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나를 미워하는구나. 저들의 웃음은 얼음처럼 차디차구나.
광대. 시장.
자. 떠나자 너의 차디차게 굳어버린 길동무여! 나 손수 너를 묻어주겠니와, 그 곳으로 너를 등에 지고 가겠다.
나 나의 목표를 향해 나의 길을 가련다. 머뭇거리는 자와 미적미적거리고 있는 자들을 뛰어넘어 가리라. 내 가는 길이 그들에게는 몰락의 길이 되기를!!
독수리. 뱀


* 차라투스투라의 가르침
- 세 변화에 대하여

◇ 낙타 -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지닌 억센정신. 짐깨나 지는 정신에게는 무거운 짐이 허다하다. 정신의 강인함. 그것은 무거운 짐을, 그것도 더 없이 무거운 짐을 지고자 한다. 짐깨나 지는 정신은 이처렁 더 없이 무거운 짐 모두를 짊어진다. 그러고서는 마치 짐을 가득 지고 사막을 향해 서둘러 달리는 낙타처럼 그 자신의 사막으로 달려간다 .

◇ 사자- 정신은 이제 자유를 쟁취하여 그 자신이 사막의 주인이 되고자한다.

정신이 더 이상 주인 또는 신이라고 부르기를 마다하는 그 거대한 용의 정체는 무엇인가?
˝너는 마땅히 해야한다˝ 그것이 용의 이름이다. 그러나 사자의 정신은 ˝나는 하고자 한다˝ 고 말한다.
가치는 모두 창조되어 있다. 창조된 일체의 가치. 내가 바로 그것이다. 진정 ` 나는 하고자한다`는 요구는 더 이상 용납될 수가 없다` 용이 하는 말이다.
새로운 가치의 창조. 사자라도 아직은 그것을 해내지 못한다. 그러나 새로운 창조를 위한 자유의 쟁취. 그것을 사자의 힘은 해낸다.

◇ 어린아이 - 순진무구요. 망각이며. 새로운 시작. 놀이. 제 힘으로 돌아가는 바퀴이며 최초의 운동이자 거룩한 긍정이다. 창조의 놀이를 위해서는 거룩한 긍정이 필요하다. 정신은 이제 자기 자신의 의지를 의욕하며
세계를 상실한 자는 자신의 세계를 획득한다.

- 덕의 강좌에 대하여

-배후세계를 신봉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 신체를 경멸하는 자들에 대하여

- 환희와 열정에 대하여

- 창백한 범죄자에 대하여
판관들이여 . 그를 죽이되 그것은 연민에서 우러나온 행위여야한다. 앙갚음이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를 죽일때 너희 자신은 그럼으로써 생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적˝이라고 부를지언정 ˝악한˝을 만들지 마라. ˝병자˝라고 부를지언정 ˝무뢰한˝이라고 부르지 마라. ˝바보˝라고 부를지언정 ˝죄인˝이라고 부르지 마라.

- 읽기와 쓰기에 대하여

- 산허리에 있는 나무에 대하여
너는 아직 자유롭지 못한다. 그 때문에 아직도 자유를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이다. 너의 들개들은 자유를 원한다. 그리하여, 너의 정신이 나서서 감옥문 모두를 열어젖히혀 하자 저들은 기쁨에 넘쳐 지하실에서 아우성들이구나.
너는 아직 자유를 꿈꾸고 있는, 갖혀있는 자에 불과하다.
갇혀있는 자의 영혼은 영리해지기 마련이다. 교활해지기도 하며 천해지기도 한다.
정신의 해방을 쟁취한 자는 자기 자신을 정화해야한다
나의 사랑과 희망을 걸고 간청하노니 부디 너의 사랑과희망을 벌리지 마라!
명심해라. 고결한 자 한 사람이 모두에게 걸림돌이 된다.

- 죽음의 설교자들에 대하여

- 전쟁과 전사에 대하여

- 새로운 우상에 대하여
국가란 가장 냉혹한 괴물가운데서 가장 냉혹한 괴물이다. 이 괴울은 냉혹하게 거짓말을 해댄다. 그리하여 그의 입에서 ˝ 나, 국가가 곧 민족˝이라는 거짓말이 기어나온다.
- 시장터의 파리들에 대하여

- 순결에 대하여

- 벗에 대하여

- 천개 그리고 하나의 목표에 대하여

- 이웃사랑에 대하여

- 창조하는 자의 길에 대하여
무엇으로부터의 자유지? 무엇을 향한 자유지?

- 늙은 여인들과 젊은 여인들에 대하여

- 살무사의 기습에 대하여

- 아이와 혼인에 대하여
당사자들보다 더 뛰어난 사람하나를 산출하려는 두 사람의 의지. 그와 같은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것으로 서로를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나는 혼인이라고 부른다.

- 자유로운 죽음에 대하여

- 베푸는 덕에 대하여
위대한 정오란 사람이 짐승에서 위버멘쉬에 이르는 길 한가운데 와 있고 저녁을 향한 그의 길을 최고의 희망으로서 찬미하게 되는 때를 가리킨다. 그 길이 곧 새로운 아침을 향한 길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몰락하고 있는 자는 그 자신이 저편으로 건너가고 있는 자임을 깨닫고 자기자신을 축복할 것이다. 그리고 그의 깨침의 태양은 중천에 떠 있을 것이다.

˝모든 신은 죽었다. 이제 위버멘쉬가 등장하기늘 우리는 바란다˝ 이것이 언젠가 우리가 위대한 정오를 맞이하여 갖게 될 최후의 의지가 되기를!!


-------
우리끼리 만나기 -


- 까다! -
망치를 든 니체 그가 까는 세상
그는 세상을 왜 까고픈가?
어쩌면 니체 역시도 금빛 용일지도 모르는 것이다.

니체,
인간의 세가지 변화에 대해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초인을 말하지만,

우리가 만나는 지점은
어제를 살았던~ 또는 오늘의 낙타!!!

낙타를 이야기하다.
낙타에도 단계가 있는것이 아닌가?
낙타의 여러 군상들,
나는, 우리들은~ 어떤 낙타의 모습인지 바라보자.
사자를 지향하는 낙타인가?
낙타로 회귀하고픈 사자인가
사자의 탈을 쓰고 있는 낙타는 아닌가?

제대로 접선하고 있는건지 의심스럽지만 일단은 우리 맘대로 만나기로~


---------
내 이야기

내가 낙타임을 인정하지 못하고
사자를. 어린아이를 이해하려 했으니
경험하지 못한 그 세계를 어떻게 이해할거야..
스스로가 낙타임을 인정하고
사자를 어떻게 바라볼건인지.
어린아이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방향을 잡아본다.

신은 죽었다가 아니라
내가 짜라투스트라를 죽이고 싶다 ㅋㅋㅋㅋ
머리에 쥐나겠다 ㅋㅋ

고양이 소환!!!







휘잉~~~~~~~~~~~~~~~~~~~~~~~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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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5-07-24 0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짜라투스르라를 죽이시다니~~~~ㅋㅋ
그것도 만만찮으실껄요?ㅋ
암튼 세미나 준비 잘하셔서 강의? 잘하시길 바랍니다
문득 님이 하시는 세미나 들어보고 싶단 생각도 드네요^^

지금행복하자 2015-07-25 10:49   좋아요 0 | URL
저는 나이롱으로 합니다.. 대강~~ ㅎㅎ
짜라는 아는것이 없어 대강 할수 없어서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양철나무꾼 2015-07-24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세미나건 강의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님께서 엄살을 떨고 게시지만,
글을 이렇게 잼나게 쓰시는 걸로 미루어, 충분히 성공하시리라 믿숩니다~^^

아인슈타인이 그랬다죠.
할머니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설명할 수 없으면 이해한게 아니라고...ㅋ~.
할머니보다 더 까막눈인 제가 알아먹고 낄낄~거리고 가니,
틀림없습니다여~ㅅ!

지금행복하자 2015-07-25 10:48   좋아요 0 | URL
저를 그리 높이 봐주시다니 감사합니다~ ㅎ ㅎ
열심히 능력 되는데까지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짜라투스트라 2015-07-24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화명이긴 한데 저를 죽이신다고 하니 썸뜩하네요^^ 어쨌든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

지금행복하자 2015-07-25 10:47   좋아요 0 | URL
앗!! 죄송합니다~^^ 제가 설마 죽이기야 하겠어요? 그만큼 절실하다는 거죠~ ㅎ

비로그인 2015-07-24 15: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니체의 묘비명이 떠오릅니다.
˝이제 나는 명령한다. 짜라투스트라를 버리고 너를 발견할 것을.˝

개인적으로 저는 짜차투스트라의 완성은 그의 묘비명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지금행복하자 2015-07-25 10:46   좋아요 0 | URL
일단 짜라투스트라를 만나야 버리든 당분간이라도 데리고 있든지를 결정할텐데~ 지금은 만나기도 벅찹니다 ㅎㅎ

AgalmA 2015-07-24 17: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간은 동물과 초인 사이에 놓인 밧줄이며, 그 밧줄은 심연 위에 놓여 있다.˝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 밑줄 중 하나^^
언제나 재독 목록!

지금행복하자 2015-07-25 10:45   좋아요 0 | URL
밧줄타는 광대인가요~ 읽을 수록 제가 더 심연에 빠지고 있습니다~ 몇번을 읽어야만 조금이나마 알것 같더군요~
니체 3개년계획., 이런거라도 세워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cyrus 2015-07-24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년 전에 독서모임 때문에 이 책을 읽은 적이 있어요. 니체의 책은 어려워도 독서토론 선정도서로 적합해요. 어렵다고 생각해서 안 읽는 책은 독서모임으로 읽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 억지로라도 읽게 되거든요. ㅎㅎㅎ

지금행복하자 2015-07-25 10:43   좋아요 0 | URL
맞아요. 혼자 못 읽을 책 강제로 읽으려고 독서모임에 들어가는데... 이런거 맡기면 솔직히 좀 부담스러워요~ ㅎ 공부해야하잖아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5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바로 독서모임의 장점이 아닌가 싶네요. 안 읽히는 책은 강제로 여럿이서 함께 읽으면 읽을 수 잇게더라고요. 무조건 안 읽는다 보다는 건설적입니다...ㅎㅎㅎ

지금행복하자 2015-07-25 19:26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독서모임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목만 들어보고 실상 읽지 않은 책 읽기~ ㅎㅎ
 

최근 읽은 까뮈의 영향일까
여기의 버석버석거리는 그냥 두면 피부가 섞어들어가는
이 모래가 시지프스의 돌과 같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굴려 올라가고 떨어지고 굴려올라가고 떨어지고
밤새 모래가 쌓이고 다음날 또 퍼내고
쌓이고 퍼내고 쌓이고 퍼내고

이 모래 구덩이에서 벗어나면
옮겨간 다른 구덩이가
모래가 아니라는 보장이 있을까
지구의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동물이 곤충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지구상의 마지막 모습은 추운 빙하가 아니라
모든 것이 말라버리는 모래가 아닐까
지구가 물에서 시작했지만 끝은 .....
최소한의 수분만으로도 존재할 수 있는
모래

부조리에 대한 삶의 대책으로 까뮈는
자살을 말했다.
부조리의 다른 항인 인간의 의식을 삭제함으로써 부조리에서 벗어날수 있다고
하지만 시지프스가 그랬듯이
이 모래의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가만히 있으면 모래에 파 뭍혀 죽을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래를 퍼내고 혼자 힘들면 타인을 불러들일만큼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아니 사는것이 아니라 버티어 나가는 것..

아무리 발버둥쳐도 벗어나기 힘든 현실이 있고
인간의 의지와 노력으로안 되는 절대불가항력이 있을것이다..
그 순간이 왔을때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버텨가는 것..
묵묵히 버티면서 견뎌 내는것.
시지프스가 그랬듯이
돌이 굴러내려온 후
다시 굴려 올려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잠깐의 희열을 만끽하는겆
이것이 신이 주신 숙명에 절대저항하는 인간의 마지막 의지일지도..

삶이란 결국 손가락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일지도 모른다
잡으려고 해보지만
결국 남는건 빈 손뿐..
그래도 잡으려고 노력하는거
안 잡히는 줄 알면서 잡아 보려고 하는
인간의 의지. 집념..
이게 삶의 의지인듯하다..
흘러나가는 모래들을 바라만 보지 않으려는 인간의 의지..
흘러가게 내버려두기를 바랄지도 모르는
절대힘의 대한 인간의 반항..
그냥 죽지만은 않아~~

안약. 신문. 잡지.라디오 그리고 아기


* 책속에서

모래의 불모성은 흔히 말하듯 건조함에 있는 것이 아니린 그 끊임없는 흐름으로...

모래는 절대 쉬지 않는다. 43p

모래쪽에서 생각하면 형태가 있는 모든것이 허망하다. 확실한 것은 오로지 모든 형태를 부정하는 모래의 유동뿐이다 46p

납득이 안 갔어... 어차피 인생이란 일일이 납득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지만, 저 생활과 이 생활이 있는데, 저쪽이 조금 낫게 보이기도 하고... 이대로 살아간다면, 그래서 어쩔거냐는 생각이 가장 견딜수 없어....어떤 생활이든 해답이야 없을게 뻔하지만..... 뭐 조금이라도 마음을 달래 줄 수 있는 많은 쪽이 왠지 좋을 듯한 기분이 들거든..... 199p

딱히 서둘러 도망칠 필요는 없다. 지금, 그의 손에 쥐어져 있는 왕복표는 목적지도 돌아갈 곳도, 본인이 마음대로 써넣을 수 있는 공백이다. 그리고 그의 마음은 유수장치를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 욕망으로 터질 듯하다. 털어놓는다면, 이 부락 사람들만큼 좋은 청중은 없다. 오늘이 아니면, 아마 내일, 남자는 누군가를 붙들고 털어놓고 있을 것이다.
도주 수단은, 그 다음날 생각해도 무방하다 22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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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일기

˝운천저수지가 어디야? ˝

수업끝나고 젤 뜨거운 1시쯤..
핸들 홱 돌려 go go~

둘 다
`와~ 연꽃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거 첨이야..
항상 지나면서만 봤지~~
꽃이 커서 좀 그렇다. ㅎㅎ`

`요거 찍어봐. 저거 찍어봐..`
어쩌나~ 찍어보라는 것들은 내 맘에 안들어~~
`있잖아요~ 나는 나 꽃이야 하고 대놓고 보여주는 애들 별로 안 좋아하는데... `
그래도 찍어 주께 ㅎㅎ

때 맞춰 음악 분수도 나와..
태양은 뜨거웠지만 ~
부는 바람에 날아오는 물보라덕에 잠깐이나마
시원해지고~~

30분 정도 지나니까
`어서 가세~~~ `
역시.. 그 남자다 ㅋㅋ

나: 점심 뭐 먹을건데?
그: 아무거나..
나: 생각을 해봐~~
그: 아는데 없어..

역시... 그 남자다 ㅋㅋ

이웃집 친구한테 물어 물어 찾아간 곳
동네 물회집 ㅋㅋ
우리 동네 맛집을 네이버에서 찾아가고 ㅋㅋ

우린 부부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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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5-07-20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어제 물회 드신 이야기군요~~
아까 프레이야님 방에서 들었는뎅~ㅎㅎㅎ
여튼 몹시도 부럽기 짝이 없습니다!

연꽃도, 분수도, 저수지 사진도~ 시원하니 참 좋습니다~~

지금행복하자 2015-07-20 23:03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물회맛도 궁금해요~ ㅎ

세실 2015-07-20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없이 자기 가고 싶은데로 가는 남자도 별로예요. 누굴까요?ㅎ
연꽃 한송이 곱기도 하여라~~~

지금행복하자 2015-07-20 23:02   좋아요 0 | URL
혹시.. 옆지기? 무덤덤 재미없긴 한데~ 하자는 대로 해줘서 고맙기도 해요 ㅎㅎ
결국엔 제 뜻대로 하고 있어요~ ㅎ

AgalmA 2015-07-20 2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도 일종의 동네는 동네군요. 저녁 어귀 집집마다 찌개 냄새 비슷하듯, 메뉴들도 읽는 책들도 두루두루 비슷하니 말입니다...ㅎ

지금행복하자 2015-07-20 23:00   좋아요 0 | URL
취향이 비슷한 분들이 친구해서 그런것일수도 있어요 ㅎㅎ
재미있잖아요~ 전혀 다른 곳에 사는데 공통된 뭔가가 있다는 것이요 ㅎㅎ

기억의집 2015-07-20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 광주의 운천저수지 말씀 하시는 건가요? 저 광주살 때 운천저수지 간 적이 있거든요. 운천 저수지 근처에 살아서... 맞나요? 맞다면, 운천저수지 반갑네요. 광주뜬지 십년이 넘어 주변 환경은 저렇지 않았던 것 같아서.. 광주냐고 물어봤습니다.

지금행복하자 2015-07-20 22:59   좋아요 0 | URL
네~ 광주 맞아요. 저도 처음 가보는데 , 조성많이 해 놔서 산책로에 연꽃에 볼만하던데요~
 

드러누운 밤. 
훌리오 꼬르따사르.


제목 끝내준다~ 드러눕다.
그냥 누운것도 아니고 드러누운 밤..
La noche boca arriba
무슨 뜻일까? 드러눕다라는 표현이 라틴어에도 있을까?
분명 눕는것과 드러눕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
한글의 뉘앙스를 그 어떤 문자가 따라올까~~
번역가의 센스에 박수!

라틴문학.
역사적인 아픔이 많은 지역이어서 그런지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해결해가는 방법등에서 비슷한 정서를 느끼기도 했었다.  
그러나
˝홀리오 꼬르따사르의 드러누운밤˝을 읽으면서는
음~~~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하지?  
단편이다보니 자세한 설명도 없고 전후도 없는 글을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난감했었다. 
읽으면서도 이게 뭘까..
그러다가 문득..
또 이런 분석질을 하고 있다니~~  
그냥 읽으면서 다가오는 그 느낌이 맞는건데~
문학의 가장 근본적인 목적인 읽는 즐거움을 잠깐 놓친것이다
꼭~ 그래~~ ㅋㅋ

그 중에서 그래도 인상적인 작품은 표제작 <드러누운밤>< 시내버스>이다. 
<드러누운밤>은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유체이탈로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처참한 상황들을 아름답게 환상적으로 묘사해놓고 있지만 그래서 역설적으로 죽음의 냄새가 더 강하게 느껴지는~~ 담담하게 묘사하고 있어서 더 처절함이 느껴지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시내버스>는 김숨작가의 단편중 하나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버스라는 공간 그 자체가 환상의 공간으로 넘겨주는 매개..
실제상황인지 환상인지 구별도 되지 않지만 굳이 구별하지 않아도 상관없어 보이고 버스에서 내리면서 현실로 돌아와 내가 뭘했지?  생각하지만 이 전의 상황이 꿈만은 아닌것 같은~
삶이라는 것이 그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현실만 보고 살기에는 너무 팍팍하고 어느정도 현실을 무마해주고 있는 환상들은 조금씩 양념처럼 현실속에 스며있는거라고~~  

라틴문학의 장점은 이런것이 아닌가 싶다. 
무거운 현실을 환상이라는 양념과 함께 버티어나가는 모습을 무겁지 않으면서도 진지하게 다루고 있는것 같다.


* 스페인어사전 뒤적뒤적
La 정관사
noche 밤
boca arriba 위를 향해
boca 는 틈. 구멍이란 뜻도 있던데..
아무리 봐도 `드러누운`의 느낌은 없다. ㅎㅎ
역시 번역가의 네이밍이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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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5-07-20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러눕다....왠지 평화로워지는 느낌입니다.
스페인어 사전을 찾아볼 용기조차 내지 못하는데.....

지금행복하자 2015-07-20 15:53   좋아요 0 | URL
가끔 제목 보면 찾아보게 하는 것들이 있어요 ㅎ 너무 우리말 스러운 단어들~~
궁금하잖아요~ 저런 표현이 원어에도 있는지 ㅎㅎ

숲노래 2015-08-09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를 향하는 밤이라면,
하늘 보는 밤쯤 되겠네요.
하늘을 본다면 별을 볼 수도 있고
별 없는 어두움을 볼 수도 있을 테고요.

지금행복하자 2015-08-09 09:09   좋아요 0 | URL
드러눕다만 생각해서 땅쪽만 연상했는데 그렇군요~ 눈은 하늘을 향해 있어요~~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삼천리 강산의 우리나라 꽃

무궁화는 볼때 마다 놀란다.
참 이쁘다
봉오리도 이쁘네~
생각해보니 첨 보는 것 같다.
주위에서 잘 보이지 않으니.
삼림원에서 군락지어놓은 무궁화..
오랜만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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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5-07-19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오랜만에 무궁화 봤어요.
막 반갑더라구요~~~

지금행복하자 2015-07-20 16:03   좋아요 0 | URL
맞아요~ 무궁화는 유난히 더 반가워요~ 주변에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