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마을 인문학 동아리가 있다.
잠깐 몸 담고 있었던...
가끔 어설픈 나의 독서력으로 내게 가벼운 주제의 세미나를 요청하곤 했었다.
그냥 재미있어보이는 주제로 수다떠는 정도로 세미나라는 거창한 이름을 내걸고 이야기한적은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크다. 무겁다. 겁난다.
니체의 <짜라투스타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준비해야한다.
신은 죽었다. 초인. 등 단편적인 것들을 들어보기만 했지
아는것이 거의 없는데 자의반. 타의반으로 하게 됬다.
다행히 혼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대강 한번을 읽고
다시 부분적으로 읽어 스터디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무리 읽어도 니체가 나를 만나주지 않는다.
그렇구나~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내 몸에 체화가 되지 않아 그의 워딩이 내 입에서 나오지 않는다.
좀 답답함을 느낀다.
내가 니체를 만나지 못 하는데 이런 어설픈 상태에서 어떻게 세미나를 하지?
Anyway
오늘은 1부.
타이틀을 일단 적어본다. -
노트에 정리해보고 여기에 정리해보고~ 생각해보니 학창시절에도 이렇게까지 공부해본적이 없는것 같다.. 무슨 아이러니인지~ 노안이 곧 올 나이에 책을 파고 있다니 ㅋㅋㅋ - 또 옆길로 새네 ㅋㅋ
* 차라투스트라의 머리말
신은 죽었다.
나 너희에게 위버멘쉬를 가르치노라.
저들이 눈으로라도 들을 수 있도록 저들의 귀를 때려부숴야 하는가?
나를 바라보면서 웃고 있구나. 웃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나를 미워하는구나. 저들의 웃음은 얼음처럼 차디차구나.
광대. 시장.
자. 떠나자 너의 차디차게 굳어버린 길동무여! 나 손수 너를 묻어주겠니와, 그 곳으로 너를 등에 지고 가겠다.
나 나의 목표를 향해 나의 길을 가련다. 머뭇거리는 자와 미적미적거리고 있는 자들을 뛰어넘어 가리라. 내 가는 길이 그들에게는 몰락의 길이 되기를!!
독수리. 뱀
* 차라투스투라의 가르침
- 세 변화에 대하여
◇ 낙타 -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지닌 억센정신. 짐깨나 지는 정신에게는 무거운 짐이 허다하다. 정신의 강인함. 그것은 무거운 짐을, 그것도 더 없이 무거운 짐을 지고자 한다. 짐깨나 지는 정신은 이처렁 더 없이 무거운 짐 모두를 짊어진다. 그러고서는 마치 짐을 가득 지고 사막을 향해 서둘러 달리는 낙타처럼 그 자신의 사막으로 달려간다 .
◇ 사자- 정신은 이제 자유를 쟁취하여 그 자신이 사막의 주인이 되고자한다.
용
정신이 더 이상 주인 또는 신이라고 부르기를 마다하는 그 거대한 용의 정체는 무엇인가?
˝너는 마땅히 해야한다˝ 그것이 용의 이름이다. 그러나 사자의 정신은 ˝나는 하고자 한다˝ 고 말한다.
가치는 모두 창조되어 있다. 창조된 일체의 가치. 내가 바로 그것이다. 진정 ` 나는 하고자한다`는 요구는 더 이상 용납될 수가 없다` 용이 하는 말이다.
새로운 가치의 창조. 사자라도 아직은 그것을 해내지 못한다. 그러나 새로운 창조를 위한 자유의 쟁취. 그것을 사자의 힘은 해낸다.
◇ 어린아이 - 순진무구요. 망각이며. 새로운 시작. 놀이. 제 힘으로 돌아가는 바퀴이며 최초의 운동이자 거룩한 긍정이다. 창조의 놀이를 위해서는 거룩한 긍정이 필요하다. 정신은 이제 자기 자신의 의지를 의욕하며
세계를 상실한 자는 자신의 세계를 획득한다.
- 덕의 강좌에 대하여
-배후세계를 신봉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 신체를 경멸하는 자들에 대하여
- 환희와 열정에 대하여
- 창백한 범죄자에 대하여
판관들이여 . 그를 죽이되 그것은 연민에서 우러나온 행위여야한다. 앙갚음이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를 죽일때 너희 자신은 그럼으로써 생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적˝이라고 부를지언정 ˝악한˝을 만들지 마라. ˝병자˝라고 부를지언정 ˝무뢰한˝이라고 부르지 마라. ˝바보˝라고 부를지언정 ˝죄인˝이라고 부르지 마라.
- 읽기와 쓰기에 대하여
- 산허리에 있는 나무에 대하여
너는 아직 자유롭지 못한다. 그 때문에 아직도 자유를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이다. 너의 들개들은 자유를 원한다. 그리하여, 너의 정신이 나서서 감옥문 모두를 열어젖히혀 하자 저들은 기쁨에 넘쳐 지하실에서 아우성들이구나.
너는 아직 자유를 꿈꾸고 있는, 갖혀있는 자에 불과하다.
갇혀있는 자의 영혼은 영리해지기 마련이다. 교활해지기도 하며 천해지기도 한다.
정신의 해방을 쟁취한 자는 자기 자신을 정화해야한다
나의 사랑과 희망을 걸고 간청하노니 부디 너의 사랑과희망을 벌리지 마라!
명심해라. 고결한 자 한 사람이 모두에게 걸림돌이 된다.
- 죽음의 설교자들에 대하여
- 전쟁과 전사에 대하여
- 새로운 우상에 대하여
국가란 가장 냉혹한 괴물가운데서 가장 냉혹한 괴물이다. 이 괴울은 냉혹하게 거짓말을 해댄다. 그리하여 그의 입에서 ˝ 나, 국가가 곧 민족˝이라는 거짓말이 기어나온다.
- 시장터의 파리들에 대하여
- 순결에 대하여
- 벗에 대하여
- 천개 그리고 하나의 목표에 대하여
- 이웃사랑에 대하여
- 창조하는 자의 길에 대하여
무엇으로부터의 자유지? 무엇을 향한 자유지?
- 늙은 여인들과 젊은 여인들에 대하여
- 살무사의 기습에 대하여
- 아이와 혼인에 대하여
당사자들보다 더 뛰어난 사람하나를 산출하려는 두 사람의 의지. 그와 같은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것으로 서로를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나는 혼인이라고 부른다.
- 자유로운 죽음에 대하여
- 베푸는 덕에 대하여
위대한 정오란 사람이 짐승에서 위버멘쉬에 이르는 길 한가운데 와 있고 저녁을 향한 그의 길을 최고의 희망으로서 찬미하게 되는 때를 가리킨다. 그 길이 곧 새로운 아침을 향한 길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몰락하고 있는 자는 그 자신이 저편으로 건너가고 있는 자임을 깨닫고 자기자신을 축복할 것이다. 그리고 그의 깨침의 태양은 중천에 떠 있을 것이다.
˝모든 신은 죽었다. 이제 위버멘쉬가 등장하기늘 우리는 바란다˝ 이것이 언젠가 우리가 위대한 정오를 맞이하여 갖게 될 최후의 의지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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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만나기 -
- 까다! -
망치를 든 니체 그가 까는 세상
그는 세상을 왜 까고픈가?
어쩌면 니체 역시도 금빛 용일지도 모르는 것이다.
니체,
인간의 세가지 변화에 대해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초인을 말하지만,
우리가 만나는 지점은
어제를 살았던~ 또는 오늘의 낙타!!!
낙타를 이야기하다.
낙타에도 단계가 있는것이 아닌가?
낙타의 여러 군상들,
나는, 우리들은~ 어떤 낙타의 모습인지 바라보자.
사자를 지향하는 낙타인가?
낙타로 회귀하고픈 사자인가
사자의 탈을 쓰고 있는 낙타는 아닌가?
제대로 접선하고 있는건지 의심스럽지만 일단은 우리 맘대로 만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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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내가 낙타임을 인정하지 못하고
사자를. 어린아이를 이해하려 했으니
경험하지 못한 그 세계를 어떻게 이해할거야..
스스로가 낙타임을 인정하고
사자를 어떻게 바라볼건인지.
어린아이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방향을 잡아본다.
신은 죽었다가 아니라
내가 짜라투스트라를 죽이고 싶다 ㅋㅋㅋㅋ
머리에 쥐나겠다 ㅋㅋ
고양이 소환!!!
휘잉~~~~~~~~~~~~~~~~~~~~~~~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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