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
마르크 앙투안 마티외

만약 인간이 나의 존재를 원했기 때문에 내가 존재하는 것이라면?
당신들은 무한함의 관념을 받아들일수 없습니다. 당신들에겐 확실한 시초와 기원이 필요하지요...
그것이 당신들을 안심시키고 혼란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줍니다.
.....
하지만 당신들은 언제나 존재했었고, 언제나 존재할 오히려 무에 가까운 무언가를 받아들인다면 당신들에게는 더 이상 기원도, 창조자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무한이라는 것은 세상의 기원과 종말을 초월합니다. 무한은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며, 그리고 단지 그 뿐인것입니다.

........
˝만약에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나의 창조물들은 현실적으로 강인했을 것이다˝ 라는 말입니다.
내가 말하지 않은것을 말한 것처럼 꾸미지 마시오.
만약 신이 창조하는 것이 어느 날 반드시 이루어줘야 했던 것이라면, 그것은 인간과 자연의 차이에서 비롯된 괴리감때문이었을 것이다.
하나로 융화되지 못하고. 자연적인 것에서 어긋나 있었던...거기에서 비롯된 인간의 극도의 불안감이 나를 창조한 원인 중에 하나가 된 것입니다.

˝신. 그것은 곧 인간의 외로움이다˝

˝납득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이 세상을 납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세상의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을 정말로 이해할 수 있다면, 더 이상 그 어떤 미스터리도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되면 나야말로 아무 짝에도 쓸모없게 되겠죠.
하오니 내가 당신들에게 신의 예언을 주리라고 기대하지 마시오....
-- 신의 최후 변론에서 --

칸트강의 이후에 ˝신신˝이라~~
서양철학의 흐름이 보이는군..
신. 자연. 인간..그리고 지금은 돈??

인간은 믿고 싶은 것을 믿을 뿐이다.
그 중하나가 ˝신˝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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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08-12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모두 저마다 신이니까
신을 믿는다면
나를 믿는다는 말이겠지요~ ^^
너도 하느님이고 나도 하느님인걸요~

지금행복하자 2015-08-13 07:12   좋아요 1 | URL
모든 사람이 신이고 신처럼 믿어주면 세상은 좀더 살먄해질지도 몰르겠죠? 사람위에 사람없고 사람밑에 사람없다는데... 왜이리 위에 올라서려는 사람은 많은지~~
 

* 물같은 남자와 맹한 여자의 어느 휴일보내기 방법

쉬는 날이어도 비는 시간이 있어도 뭘해야 할지 모르는 두사람.
- 어디갈래요?
- 어디? 가고 싶은데 있어?
- 글쎄요~
- 가고 싶은데 있음 말해~
- 음...... 딱히...

오후 일정때문에 멀리는 못 가고 만날 근처만 헤메이지만 역시나 오늘도 갈곳 못찾고 머리속으로만 방황하다 면허증이나 갱신하자는 말에
- 그랍시다~~

애들 챙겨 밥 먹여 학원보내고 주섬주섬 챙겨
사진찍어 면허증 갱신하고
점심먹으러 고서로 고고!!
이런 밥 먹고 나니
어디 딱히 갈만한 시간이~~

- 가깝고 만만한 명옥헌으로 갑시다.
- 어딘데?
- 근처. 어차피 나가는 길에 있어요. 안가봤다고 하니 잘 됬네요~~

그래서 하루만에 또 가게된 명옥헌.
문지방 닳겠네 ㅎㅎ
비가 와도 명옥헌은 여전히 사람은 많고
비가 와도 할머니들은 주차단속을 하시고..
줄 늘어뜨려놓고 차가 마을로 들어가면 줄 땡기는 주차단속 ㅋ
백일홍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했는데 붉은 백일홍이 옆에 있는데도 이 꽃들이 다 뭐냐고~~
나보다 더한 내 남자...
우얄꼬ㅋㅋ 그게 매력인데 ㅋㅋ

비좀 찍어볼라는데 전혀~~~~
언어의 정원처럼 비를 멋지게 찍을수는 없을까?
비가 제법 왔는데 비는 하나도 안 보인다.

일단 나가면 습관적으로 카메라는 챙기기..
하지만 배터리는 안 챙긴다는 ㅠㅠ
도중에 OUT!!
도중에 남자도 배 아프다고 OUT!! ㅋㅋ
시간도 다 되고~
일하러 고고!!

가는 길에 시원한 커피마시고 싶다고 해도 주차할데 안 보인다고 패스!!!
늦게 말했다고 패스!!!
패스!!! 패스!!!!!
어쩌다 보니 결국 커피한잔 못 마신 하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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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5-08-12 08: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남자와의 데이트는 심장병 걸릴일이 없어 가장 편안한 데이트인 것같아요!!
저는 맘 편한 것이 최고라고 생각해요ㅋ
그나저나 명옥헌이 아름다운걸까요?
사진이 아름다운걸까요?

지금행복하자 2015-08-13 07:13   좋아요 0 | URL
명옥헌이 아름다운거죠~~ 사진은 우연히 ㅎㅎ
자주 가니까 다른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요~ ㅎㅎ

단발머리 2015-08-12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사진 이뻐요.

저는 심심한게 좋아요.
사람은 좀 심심해야 좋은것 같아요.
너무 바쁘게 사는 사람들은 매력없어요.
어른이고 애고 심심한 게 좋아요.
아... 심심해!!! 를 입에 달고 사는 어린이랑 사는 1인입니다. ^^

지금행복하자 2015-08-13 07:1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도 심심한 게 좋아요. 너무 빡빡하고 열정이 넘치고 바쁘고 그러면 좀 힝들기도 하구요 ㅎㅎ
 

에브리맨과 달달한 커피 한잔? 병??
사케라또인줄 모르고 우리끼리 거품커피라 부르던 때로는 쉐킷 커피라 불렀던 커피 한 병과
필립 로스의 에브리맨 ..
에브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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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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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싫어 낙서하면서 노는 인간 한 명
귀찮아 죽겠다
가라고 해도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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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5-08-10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사케라또!!^^♡
근데 누가 님을 귀찮케 하는거예욧!!!

지금행복하자 2015-08-11 22:38   좋아요 0 | URL
저를 귀찮게 할 사람은 뻔한거죠~~ ㅎㅎ
놀아줘~~ 밥해줘~~~ 등 긁어줘~~~ ㅎㅎ

후애(厚愛) 2015-08-10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케라또 아주 시원하게 보입니다!!^^
자꾸 보니까 갈증이 나네요. ㅎㅎ
편안한 저녁 되세요~

지금행복하자 2015-08-11 22:37   좋아요 0 | URL
오늘도 편안한 밤 되세요~^ ^
비가오니까 좀 선선해지고 좋아요. 선풍기를 안 틀어도 더운줄을 모르겠어요~~

보슬비 2015-08-10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사케라또~~~
책과 함께 있으니 더 맛있어 보여요.~~ ^0^

지금행복하자 2015-08-11 22:36   좋아요 0 | URL
책 읽을때 옆에 꼭 있어야하는 동무랍니다 ㅎ

해피북 2015-08-11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새벽에 한 잔 마시고 싶어지는 비쥬얼 입니다 ㅎㅎ 맛있어 보여요 사케라또!

지금행복하자 2015-08-11 22:35   좋아요 0 | URL
비가 와서 선선한데도 아직은 냉커피가 땡깁니다~~ 냉커피타러 가야겠어요 ㅎ

단발머리 2015-08-11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정말이지 이 퀘이커교도 암캐가 불쌍해 죽겠어요.

라는 문장이 눈에 쏙 들어오네요.
시원한 사케라또처럼 시원한 독서가 되시기를 제가 응원합니다.

응/원/*^^*

지금행복하자 2015-08-11 22:34   좋아요 0 | URL
응원 감사합니다 ㅎㅎ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ㅎ

[그장소] 2015-08-13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해~행복.지금이닷~~하는 소리로 마구 들리는데요!^^ 잘 들은 거죠? ㅎㅎㅎ
전경이 뵈는 듯이 선연합니다.. 이것도 부러울려고 하는 중...(우왕~~)ㅎㅎㅎ

지금행복하자 2015-08-14 05:04   좋아요 0 | URL
ㅎㅎ 순간은 짜증이 나는데 지나고 보면 웃음이 묻어나는 장면이기는 하죠~~ ㅎ
하지만 180넘는 놈이 온 몸 꼬면서 징징거리면 정말 어처구니 없어집니다 ㅋㅋ
 

지금 백일홍이 한창이다~
바람 쐬러 근처 명옥헌 갔는데
백일홍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백일홍으로 유명한 곳이라던데
사진 찍으러 오신분들 엄청 많더군~ ㅎㅎ

오늘은 좀 덜 덥나?
실내에 있는데 드디어 에어컨이 춥다고 느껴진다~ ㅎㅎ
조금만 더 버티면 이 징글징글한 더위가 어느정도는 물러가겠지? 잘 버티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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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8-10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으로만 봐도 참 근사해요^^ 이 징글 징글한 더위와는 하루 빨리 바이바이 하고 싶어요 ㅎㅎ

지금행복하자 2015-08-10 18:51   좋아요 0 | URL
내일 비온다고 하니까 더위가 좀 식지 않을까 싶어요~~
정말 이런 더위는 처음인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15-08-10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빗물? 연못? 속의 백일홍 실루엣이 이쁩니다 공주랑 부여에도 백일홍이 한창이더라구요!! 여긴 백일홍이 간간이 보였어요

지금행복하자 2015-08-11 09:49   좋아요 0 | URL
연못이요. 먼곳에서도 찍으러 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백일홍으로 유명한 장소였어요 ㅋ
우리는 집근처 동네 정자정도인데~~ ㅎ
이곳도 예전에는 호젓하고 안락해서 선비들이 공부하다가 쉬어가는 곳같았는데 이제는 관광지같아요~ 할머니들 물건도 팔고 ㅋㅋ

2015-08-11 0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5-08-11 09:46   좋아요 0 | URL
눈 뱅글 돌아가면 안되요~~ 정자위에 앉아서 보고 있으니까 만사가 잊혀지더군요 ㅎㅎ
 

우리도시에는 80년된 극장이 있다.
1930년대에 지어졌다고 하니까 더 오래된건가?
전국 유일 남아있는 단관극장이 아닐까 싶다.
중고등학교때 부인시리즈를 마스터하게 해준 극장..
매표소 아저씨가 조용히 ˝3층으로 올라가~ 학생~~~˝ ㅋㅋ
나름 변장했다고 했는데 ㅋㅋ

이 극장은 겉모습이 허름하다.
요즘 처럼 햇빛이 환한 날에는 더 허름해보인다.
간판도 다 바래고~~
그렇다. 아직도 극장앞에는 그림간판이 걸려있다.
이 시대 마지막 남은 간판쟁이 화가님이 그린 그림이다.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간판을 그린다고 하신다.
거의 대분분 이벤트로 극장간판을 그리기 때문에 다음이 기약이 없으시다고 한다.
그 분이 9월 <극장전>을 준비하신다.
에어컨도 없는 작업실에서 여름내내 가을을 준비하신다.
어제처럼 비가 엄청 쏟아지는 날에는 비도 샌다.
갑자기 재난영화를 찍게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간판을 그리고 또 그리고 그리고...
이런 손간판을 그리게 될 날이 또 얼마나 있을까 생각하신다다.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신다는 그 말속에 서글픔이 느껴진다.
그림을 그리실때 가장 행복해보이신다.
전시회시작하면 꽃다발들고 가야겠다.


이 극장에서는 멀티 플렉스에서 상영되지 않을 영화들을 교차상영해준다.
올 여름 어느 하녀의 일기. 우먼 인 골드. 피아니스트등 이 상영될 예정이다..
문제는 상영시간을 맞춰 영화를 보러가야한다는것.
상당히 불편하다 ㅎㅎ
그래도 보기 어려운 영화를 보게 해주고
영화 공부모임도 있는 극장이라
오래 계속 버텨주었으면 한다.

오늘 엄마랑 그 극장을 지나가는데 문 닫은줄 알았다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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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5-08-09 2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런 극장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멀티플렉스에 밀려서 ㅠ 잘 살아남으면 좋겠어요.

지금행복하자 2015-08-09 23:44   좋아요 0 | URL
운영에 어려움은 많은것 같아요. 자세히는 모르는데 공적자금을 받아서 운영을 하고 있다고 들은것 같아요. 그래도 예술영화라고 하는 영화들을 볼수 있는 유일한 극장이에요..
잘 버텨서 오래 남아주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숲노래 2015-08-09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천에 있는 애관극장은 더 오래된 곳입니다 ^^;
한국에서 처음 생긴 극장이라고 하는데,
아무튼... <전라도닷컴>에서 광주극장 소식을 듣는데
고흥에서는 광주도 머네요~

지금행복하자 2015-08-09 23:46   좋아요 0 | URL
와~ 더 오래된 극장이 있군요. 전에 단성사 문닫으면서 마지막 단관극장이 문닫는다고 보도하길래 헹~~ 광주는 아직 단관극장있는데~ 하고 투덜댄적 있어요~

고흥은 정말 멀어요. 고흥가느니 서울간다고 이야기하고 다녔었어요 ㅎㅎ

heterotopia 2015-08-09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극장, 알라딘에서 보니 반갑네요. 종종 영화 보러 갑니다.

지금행복하자 2015-08-09 23:47   좋아요 0 | URL
자주 가시는 군요~ 저는 요즘 통 못갔어요. 겨울에는 추워서 못가고 ㅎㅎ
어느 하녀의 일기 보러가려고 하고 있어요~^^

오후즈음 2015-08-09 2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똑같은 영화만 틀어주는 멀티플렉스만 있는것이 때로는 너무 안타까워요. 이런극장 더 오래 유지됐으면 좋겠네요.

지금행복하자 2015-08-09 23:49   좋아요 0 | URL
요즘은 암살 많이 상영하겠군요~~ 갈 수록 가기 힘들어지는 멀티 플렉스에요 ㅎㅎ

무진無盡 2015-08-09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극장도 간판그리는 화가도 알아요. 자주 영화보러갔습니다. 예술영화 전용관, 광주극장

지금행복하자 2015-08-09 23:56   좋아요 0 | URL
같은 분을 알고 있는거죠? 저희 마을공동체 대표님이기도 하신데~~ 더 반가워 지는 데요~^^

sijifs 2015-08-10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멀티플렉스는 관은 많은데 한ㄴ 영화가 모두 같은 영화라... 실속이 없어요 ㅋㅋㅋㅋ

지금행복하자 2015-08-10 16:51   좋아요 0 | URL
맞아요~~ 영화보러갔다가 놀다 오는경우가 더 많아요~~ ㅎㅎ

이름 2015-08-10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방학이라고 광주에 가서 아침부터 연달아 세편을 봤던 기억이 있어요. 겨울이었고 중간에 이십분 정도가 남을 때 친구와 바로 앞 중국집에 가서 급하게 짜장면을 흡입했던! 그 때 조조로 본 영화가 마스터였는데... 기억에 많이 남네요...

지금행복하자 2015-08-10 16:51   좋아요 0 | URL
세편을 연달아~~ 저도 어릴때 종종 하던 짓인데 눈이 아파서 이제는 힘들어요~ ㅎ
그 근처에 나름 유명한 맛집이 서너개 있다고 하던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