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의 단점!!
그나마도 자주 강림하는 지름신인데
더 자주 강림하다 못해 옆에 상주하는 듯한 지름신을 불러들인다는다는점..
올해의 목표는 묵은 책 읽기였는데..
그래서 손꾸락 꽁꽁 묶어두고 있었는데....
잘 참고 있었는데..
요놈의 보틀이 뭐라고~~
기어이 질렀다..
숙제처럼 읽어야할 책이 산재해 있는데 ㅠㅠ
나쁘다.





생각보다 좀 작아서 아쉽다..
좀만 더 크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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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5-14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집나간책을 보니 반가우면서도 지금행복하자님의 마음 깊이 공감이가요 ㅋㅂㅋ 보틀이 머라고~~ 저두 이번주에 온다는 ㅎㅎ

지금행복하자 2015-05-15 00:59   좋아요 0 | URL
그것도 제가 좋아하는 작품의 문구까지~~ 질러주라는 계시인거죠~ ㅎㅎ

AgalmA 2015-05-18 0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사셨네요~ 리뷰 기대*_*

지금행복하자 2015-05-15 17:46   좋아요 0 | URL
언제 읽을지 ㅠㅠ

바람향 2015-05-15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행복하자님~~ 저도 책 욕심이 끝이 나지 않네요~~^^ㅎ

지금행복하자 2015-05-15 17:46   좋아요 0 | URL
과욕은 금물이라는데~ 읽는 책보다 사는 책이 많아서 탈이에요~;;

라로 2015-05-15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틀은 저에게 그림의 떡이지만 사진 멋지게 찍으셨는 걸요!!^^

지금행복하자 2015-05-15 17:4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나는 아직도 아픕니다
어린 아재의 오월이야기
최유정

드디어 받았다.
내일이 작가초청 강연회인데
책이 안나와 읽어보지도 못하고
자리를 만들뻔~
출판사에 전화해서
인쇄소에서 막 나온 따끈따끈한 책
버스화물로 받고
내일 읽어 오실분들에게 배달하고~~
에휴~~ 정신이 없다..
그래도 책은 읽어가야잖아~~ ㅠㅠ
출판사에서 욕했을지도 ㅋ
조그만한 도서관에서 요구하는것도 많다고~
책도 안 나왔는데~
원화전시하게 그림 보내달라고 하고~ ㅎㅎ
그래도 어느정도 마무리 된것 같아 한시름 돌리고 ~~









나는 아직도 아픕니다


나는 아직도 모릅니다

그날
나는 초4였던것 같다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있었고
한참 가요 톱텐인가를 보고 있었던것 같다.
티비 아래로 자막이 흐르고 있었다
광주에서 폭동이 일어나...머 이런 내용이었던것 같다.
뉴스였는지 자막이었는지도 솔직히 기억이 안난다.
단편소식으로만 접했던 그날..
그 당시 광주에는 부모와 막내만 있었다
아니 막내도 부산에 있었나?
저기 광주가 어디야? 우리 집아냐? 했더니
경기도 광주라고 이모는 대답하고 우리는 다시 티비속으로 들어갔었던..
나에게 518은 그것이다.
그리고 다시 518이 다가온건
87년도이다.
고2겨울방학
전쟁이 난다고 라면이랑 사재기 했던 때가 있었다
우리는 외가 부산으로 겨울방학을 보내러 갔는데
그냥 간것이 아니었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한 2주 있었던것이..
외할머니입에서 다시 나온 518은 폭동이었고
김대중은 간첩이었고 우리는 지옥같은 광주를 빠져나와 다행이라고 했었던 것 같다.
광주에 가면 죽는다고~
어째든 다시 광주로 왔고 아직까지도 살아있긴 하지만~~~

지금도 나에게 518은 막연하다
집안의 전축안에 굴러다니던 총알. 구멍뚤린 담요등이 집에 있었지만 그래도 막연하다
책과 사진으로 배운 518이다.
그랬으니 더 쉽게 잊혀진 것 같다.
망각한것이다.
이 보이지 않는 괴물들은 방심한 틈을 타서 스멀스멀 기어나온다는 것을
그것이 작년 세월호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됬겠지
적당히 하면 좋겠다고 잠깐이라도 생각했던 그 틈을
그들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살았던거였다.

그 결과가 지금의 대한민국
살면서도 팍팍한 대한민국
대국민 불안 마케딩에 놀아나고 있는 대한민국.
마음 한구석엔
나는 아니겠지~ 라는 마음이 숨어있는 대한민국.

그게 더 무섭다
난 아니겠지~
난 그들과 다르겠지
그러면서 위안을..
유체이탈 화법인가

잊지말고
기억하고
드러내 상처를 치유하자는데
상처인지도 모르고
잊고산지도 모르고 산 세월은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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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아티초크 빈티지 시선 5
샤를 보들레르 지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Le Vampire

칼로 찌르듯
내 구슬픈 가슴속에 들어온 너,
악마 떼처럼 강한 너는
경박하게 치장하고

나의 욕된 영혼을
네 침대와 네 왕국으로
삼기 위하여 왔다.
- 파렴치한 것, 나는 네게,
죄수가 사슬에 매이 듯,

고집스러운 노름꾼이 노름에 매이듯,
술꾼이 술병에 매이듯,
시체가 구더기에 매이듯 매였다
- 지옥에나 떨어져라!

나는 빠른 양날 검에게
자유를 쟁취하게 해달라고 빌고,
믿을 수 없는 독에게
내 비겁을 구제해달라고 청했다.

아아! 독과검은
경멸하며 내게 말했다.
˝ 저주 받은 노예 상태에서 너를 빼내어 갈 가치가 없다.

이 멍청아!- 우리의 수고로
너를 그녀의 지배권에서 해방시킨들
너는 키스로 네 흡혈귀의 시체를
소생시킬 것 아니냐!˝

--

시는 어렵다
외국의 시는 어렵다
시는 안 좋아하는데
세월의 흐름인가
시가 눈에 들어온다
아직은 그 마음이 읽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전에는 스쳐가던 시들이
이제는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그냥 읽는다




41. 모든 것
Tout entiere

오늘 아침 내 높은 방으로
악마가 찾아와,
내 잘못을 들춰내려고
이렇게 말했지. ˝내가 몹시 알고 싶은 게 있는데,

그녀의 매력을 이루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 중에,
그녀의 매력적인 몸을 꾸미는
검은 색이나 분홍색 물건들 중에,

무엇이 가장 달콤한가?˝ - 오, 내 영혼아!
너는 그 가증스러운 자에게 이렇게 대답했지
˝그녀의 모든 것이 향기로워서
어느 일부가 더 좋다 할 수없다.

그녀의 모든 것이 나를 매료시키기에
나는 그 중 어떤것이 내 마음을 사로잡는지 알지 못한다.
그녀는 새벽처럼 눈부시고
밤처럼 위안을 준다

게다가 그녀의 아름다운 몸을 다스리는 조화는
지극히 섬세하여
무력한 분석으로는
그것의 다양한 화음들에 음표를 붙이지 못한다.

오, 하나로 용해된 내 모든 감각들의
신비한 변신이여!
그녀의 호흡은 음악을 연주하고,
목소리는 향기를 발산한다!˝

--
그녀는 새벽처럼 눈부시고
밤처럼 위안을 준다.

멋진 구절이다.
누군가 나에게 저렇게 말해준다면
녹아버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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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5-13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과 지성사에서 나온 <악의 꽃>을 제대로 읽으려면 주석도 같이 읽어야 합니다. 그래서 시가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지금행복하자 2015-05-13 23:18   좋아요 0 | URL
선물로 받은 책인데 이책에는 주석이 거의 없어요.. 솔직히 많이 어려워요. 문지사 책을 사서 다시 읽어야 하나요~ 악의 꽃을 읽게 될지 생각지도 못 해봤어요.
 

˝묻을수록 상처는 더 커지는 법입니다
이제 당신의 지난 삶을 말하는 것이 더 좋은 세상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라고, 살아있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수많은 아재들에게 말할 것입니다.
이 책이 상처 입은 모든 분들을 위로하는 징검돌이 되길 바랍니다˝ --- 작가 최유정--



오월이다.
광주는 오월이 되면 술렁술렁한다
기념일으로 축하한다고는 하지만
요새말로 웃픈 기념일이다
아직도 아픈 사람도 많고 잊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고
아예 모르는 사람도 있다
관심도 없다. 이제는 그만하자는 사람도..
기억하자고는 하지만
잊지말자고는 하지만
어떻게 기억하고 잊지말아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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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테마별 신화읽기
창해

이 책은 불핀치의 그리스로마 신화를 편역한 책.
천병희님의 일리아드를 읽다가 잠깐 옆길로 새고 있다.
불빈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 학교 다닐때 읽은 그리스 로마신화등등.. 여러 종류를 읽기는 읽었는데
왜 이놈의 신화는 읽을때 마다 들을 때마다 새로울까~
일리아드 역시 줄거리로만 대강 알고 있는 이야기..
역시나 이윤기님의 이 책도 줄거리 위주로~
그림이 많아서 좋기는 하다.

분명히 천병희님의 일리아드와는 분명히 다른 느낌을 준다..
다시 줄거리 확인하는 정도로만...

다시 보니 테니슨. 워즈워드. 바이런등 그리스 신화에 대한 시들이 많이 인용이 되어 있다.
예전에 볼 때는 별 생각없이 봤었는데.

색다른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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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5-12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소년 때 이윤기 버전의 신화를 읽었다면 대학생부터 시작하는 성인은 천병희 버전의 신화를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지금행복하자 2015-05-13 08:38   좋아요 0 | URL
천병희 버젼의 신화읽기가 만만치 않다는 거죠~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잘 읽히지가 않아요~
고전하다 보면 그 끝이 보일거라 믿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