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연. 우생 네번째 합동세미나

오뒷세이아.
호메로스

오늘도 뜨거운 학구열이 도서관을 채우고
들리는 소리는 허용우샘의 강연과
향연. 우생회원들의 질문. 웃음소리.
2시간을 꽉 채웠어도 부족하리만큼
알차고 재미있었던 시간..

지금까지 사건위주의 줄거리로..
해설로만 접했던 오뒷세이아의 원전속에 이렇게도 풍부한
인간사와 감정들의 소용돌이가 있을줄이야~

이 시간이 아니었다면
제대로 된 오뒷세이아를 알지 못하고 넘어갔을텐데.
귀중하고 고마운 시간!!
이 시간을 허락해주신 우리 멋진 향연 회원. 허용우샘~
감사 또 감사!!

향연은 6월은 강연의 주옥같은 말들을 내 몸과 마음으로 쫙~~~ 흡입하는 달..
미처 다 못 읽은 일리아스, 오뒷세이아. 길가메시
서사시들과 함께...

아~~ 니체의 짜라... 도 읽어야하는구나 ㅠㅠ
넘어도 넘어도 산이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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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5일 서울 상경기

목 매게 보고 싶었던 마크 로스크전은 휴관으로 물건너가고 대신 선택한 헤세와 그림들전.

소설가 헤세가 스스로를 치유하기위해 그린 그림들을 영상으로. 그리고 작품으로 이원 전시.
그림만을 본다면 좀 지루하게 느껴지는데
영상으로 다시 풀어주니 새로운 느낌..
영상세대를 위한 신개념의 전시라고 생각.
2시간이 지루한 줄 모르고 지나갔으니
이런정도면 성공한것 아닌가?
여타의 전시회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
아이들도 뛰어다니고~
사진촬영이 가능하고..
어수선해보일수도 있는 환경이지만 딱딱하고 진지한 전시회만 있으라는 법은 없으니까..
각자의 취향에 따라 여러 형태의 전시회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미디어 아트라고 했나?
다음 전시는 모네라고 하던데..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해진다

다시 헤세전..
미디어 뿐 아니라 오리지날 원작도 같이 원서도
친필에 육성 시낭송까지...
깐깐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따뜻한 색감과 소박한 그림이 길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헤세의 다른 작품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니
소설가로서의 헤세도 나름 성공한 셈!!
데미안 도전!!
크눌프. 싯타르타 도전!!


점심먹고 티비로만 보던 학림다방으로
낡은 그 시절의 다방인데
지금의 청년들이 가뜩 채우고 있었다
나이 지긋한 분들도 보이고
카메라들고 열심히 찍는 청년.
진지한 토론을 하는 청년들도..
날이 더워 비록 비엔나커피를 먹지는 못했지만
명소 탐방에 의의를 ㅎ
구석에 박혀서 한 숨 자고~~


그리고 연극 관람
술과 눈물의 지킬앤하이드.

최원영하고 누구더라 너목보의 악역 - 이름 까먹음 ..나중에 생각남 정웅인-- 더블캐스팅
곱상한 지킬.
어리숙한 지킬 ㅋㅋ
코미디극.
정웅인의 지킬도 궁금해진다.
그러나 진정한 주인공은 지킬의 약혼녀 이브양. ㅋㅋ
악이 아니라 숨겨진 내면을 솔직히 드러냄으로써 자신만의 인생을 살기를 선택하는 멋진 여인 ㅎ
실제 뮤지컬에서도 나왔다고 하니 ...
처음에는 눈에 익숙한 최원영이 눈에 들어오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하이드역이 눈에 더 들어온다
집사 풀씨도..
연예인 최원영은 머~~~~~ 얼~~~~~~~~~리 ㅎㅎ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연극을 별로 안 좋아했는데 ~~
호불호가 가릴수 밖에 없는 연극관람.
굳 초이스.
배꼽잡고 웃었다.
오랜만에 가보는 동숭아트홀도 반갑고
오랜만에 보는 연극도 재미있었다
같이 동행한 선생님들도 즐거워 하시고~~
간만에 에너지 충전하고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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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5-26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헤세에서 지킬하시드 연극까지! 하루동안 슈퍼파워급 문화충전하셨네요 ㅎ 부럽습니다^~^

지금행복하자 2015-05-27 00:22   좋아요 0 | URL
이렇게 안하면 삶이 피폐해져서 예민해지고 짜증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요~~ 언릉 냉각시켜야 주위가 행복해져요~ ㅎ

AgalmA 2015-05-27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스코를 놓치시다니 아쉬운데요..
이런 문화 생활을 하다보면 읽고 싶은 책들이 갑자기 늘어나서 여간 골치가 아니죠; 행복한 고민이라 그나마 견딜만 하다고 할까요ㅎ;; 하지만 너무 많아요ㅡㅜ

지금행복하자 2015-05-27 00:21   좋아요 1 | URL
아직 한달정도 여유가 있으니까 다시 한번 기회를보려고요~ 차비가 더 들지만 말이에요 ㅎㅎ 비싼 취미생활한다고 옆에서 잔소리가 폭풍처럼~~

AgalmA 2015-05-27 00:23   좋아요 0 | URL
로스코 책들이 아까워서라도 꼭 보셔야 할 듯ㅎ;;

지금행복하자 2015-05-28 07:18   좋아요 0 | URL
ㅎ;; 네~ 꼭요~
 

강대진

오뒷세이아 원전번역본을 읽기전에 워밍업
일리아스는 가볍게 읽을 책이 별로 없었는데
오뒷세이아는 많더라..

신화는 많은 등장인물..
익숙하지 않은 이름때문에..
안 그래도 이름 못 외우기로 일등하는데..
볼때마다 어렵다 ㅋㅋ

이제 원전번역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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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
arte

헤세를 사랑하는 저자의 헤세로 가는 여행에세이
여행을 하는 방법중의 하나.
좋아하는 작가를 뒤따라가는 여행.
그의 헤세에 대한 사랑을 읽을 수 있고
나는 헤세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그와 더불어 실린 사진의 따틋함이 좋은 책.
일부러 작품에 관한 파트는 생략
내가 직접 읽어봐야지~

나에게 헤세는 데미안과 수레바퀴아래서.
유리알 유희의 작가.
아직 읽어본 책은 없는듯
유리알 유희는 사 놓기만 하고~
어디갔는지는 모르겠다 ㅎㅎ
음~~ 데미안은 읽었는데..
어릴때 재미없었다는 기억만..
그 기억이 계속 가는 건가? ㅋㅋㅋ
아직도 재미없는 작가로만~

헤세를 읽다보니 카프카도 있고
요즘 관심있어진 츠바이크도 보인다.
더 반가워진다~~

작가로서의 헤세.
화가로서의 헤세.
정원사로서의 헤세.
관심이 가고 알고 싶어진다.

당연하게 생각되었던 작가들
헤세뿐이 아니겠지.
그런 작가들에게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 세상에 당연한건 없는건데...

헤세에 관한 책들을 지르러간다~ 으~~

25일 예술의 전당이 쉰단다 ㅠ
마크로스크전은 날아갔다.
다른 날을 기약하고..
헤세와 그림들전을 보러가기로 했다.
아쉽다


☆이탈리아를 바라보며
-- 헤르만 헤세--

호수너머, 장밋빛 산들뒤에
이탈리아가 있다. 내 청춘이 찬미했던 나라,
내 꿈이 친숙했던 고향.

붉은 나무들이 가을을 이야기하고
인생의 초가을에
홀로 앉아있는 나는
이 세상의 아름답고 잔혹한 눈을 보면서
사랑의 색깔을 고르고 그것을 그린다.

자주 나를 속였지만
내가 여전히 사랑하는 그 색깔들

사랑과 고독
사랑과 채워지지 않는 동경
그것들은 예술의 어머니이다

아직 인생의 가을인데도
그것들은 내 손을 이끌며
그것들이 부르는 동경의 노래가
호수와 산 위에 그리고 이별하는
아름다운 세계에 빛의 마술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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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5-23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세의 소설은 전집 형식으로 나와서 읽고 싶은 걸 골라서 읽기 편한데 에세이나 기타 글은 여러 가지 제목의 책으로 많이 나와서 선뜻 고르기가 쉽지 않아요.

지금행복하자 2015-05-24 00:21   좋아요 0 | URL
헤세 작품이 생각보다 많고 다양했어요~ 좀 놀랐어요..
에세이부터 읽어보고 싶은데 뭐부터 읽을지 감을 못 잡고 있어요~~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오월이 아직이다.
오월은 길다
극단 신명과 시민배우들의 걸판친 한마당.

오월정신.
오월공동체
광주정신.

당위성으로만 접근하지 말고
마음으로 이해시켜주고 공감을 가지게 해줘야 한다

오월행사를 하면서 여러번 듣는 이야기이다.
오월오월그러는데 그게 뭐냐고~
당연하게 알거라고 생각하는것도 좋은데
설명을 해주란다..
왜 기억해야하는지.. 잊지말아야한다는데
왜??

공부가 필요하다
그들을 설득하고 공감을 얻어내기 위한 공부가..

그리스의 연극처럼 많은 문화활동들이 동네로 마을로
들어갔으면 좋은데...
항상 자본이 걸린다

당연하다는 듯이
자원봉사처럼 부림을 당하는 지역 예술인들..
기름값도 안 나오는 출연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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