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
조지 오웰 지음, 김기혁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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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평화
자유는 굴종
무식은 힘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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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3 - 조정래 대하소설, 등단 50주년 개정판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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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사항에 대하여 첨가하겠다. 셋째 일, 어떤 장소어느 경우에도 부녀자를 희롱하지 말 것. 셋째 이, 어떤 경우 어느입장에서도 민간인을 구타하지 말 것. 셋째 삼, 어떠한 상황에서도민간인의 재산에 대해서는 지푸라기 하나라도 손대지 말 것. 호의라고 해서 밥 한 그릇이라도 얻어먹는 경우에는, 첫째 사항의 군기문란, 둘째 사항의 근무이탈, 셋째 사항의 민폐유발이 적용, 즉결처분을 받게 될 것이다. 허용되는 것은 단 하나, 목이 말라 물을 얻어먹는 것과 배탈이 나서 변소를 이용하는 것뿐이다. 만약 이상의 사항을어기는 자는 즉결처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상!!"
칼을 내려치듯하는 심재모의 말이었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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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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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었다. 늪이 깊지 않다는 것을, 지유에게 들어 그도 알고있었다. 버둥거려선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숨을 참고, 힘을빼고,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문제는 ‘안다‘와한다‘가 연동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죽음이 엄습해오는 그 순간에 본능이 최전선에 나섰다. - P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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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터 캐리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6
시어도어 드라이저 지음, 송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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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나름의 교활한 간계들을 갖추고 있어서, 아주 약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유혹하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 그곳에는 최고의 교양을 갖춘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온 마음을 담은 표현으로 유혹하는 커다란 힘이 있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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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봐
세라 슈밋 지음, 이경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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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에 작은 거울이라도 있는 것처럼 아버지의 흥건한 피가 보였다. 들개가 잔치를 벌이고 남은 먹잇감. 아버지의 가슴 위피부 조각들, 어깨에 떨어진 한쪽 눈알, 요한계시록을 재현하는 아버지의 시신, "누가 집으로 들어와서 아버지를 난자했어." 내가 말했다.
브리짓이 몸을 떨었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미스 리지? 어떻게 주인어른의 얼굴을 난자해요?" 그녀의 목소리는 눈물에 젖어갈라졌다. 그녀가 우는 게 싫었고, 내가 달래야 하는 상황은 원치않았다.
"나도 잘 몰라." 내가 대꾸했다. "도끼를 썼을지도 모르지. 나무를 베듯이." - P15

리지는 비둘기의 깃털을 헤집고 족집게처럼 손가락 두 개를 찔러넣어 새의 몸에서 작은 생물을 끄집어냈다. "그러다 주변을 오가는 마차에 치일 위험을 감수하라고? 개는 키우지 않을 거야." 그녀는 손가락으로 이를 꽉 눌러 죽인 후 손을 치맛자락에 닦았다. 리지는 섬세한 손길로 비둘기의 날개를 펼치며 말했다. "네가 얼마나멀리 갈 수 있는지 볼까!"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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