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2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안장혁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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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문장이 넘쳐나는 괴테의 소설

생동하는 자연에서 느끼는 벅찬 감정은 한때 내게 그토록 충만한기쁨을 주고 주변 세계를 낙원처럼 만들어주었지만, 지금은 가혹한고문 기술자가 되어 나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고통을 주는 악마로변하고 말았네. 예전에 바위산에서부터 강줄기를 따라 저 건너 언덕들에 이르는 풍요로운 계곡을 내려다보고, 나를 둘러싼 만물이 움트고 소생하는 것을 볼 때면, 그리고 산기슭에서부터 산꼭대기까지 키큰 나무들로 울창하게 뒤덮인 저 산들과 사랑스러운 숲 그늘 아래로구불구불 이어지는 저 골짜기들을 바라볼 때면, 유유히 흐르는 냇물은 소곤대는 갈대 사이를 미끄러지듯 빠져나가면서 은은한 저녁 바람이 하늘에 흩뿌려놓은 아름다운 구름들을 되비추곤 했지.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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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호프 자런 지음, 김은령 옮김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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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신음하는 지구!!!고기 소비 줄입시다

2011년 이후 전 세계 육류 생산량은 연간 3억 톤을 넘었다. 이는 1969년 생산량의 세 배에 해당한다. 그중97퍼센트는 세 종의 가련한 동물이 차지한다. 소와 닭, 돼지는 50년 전에도 전체 육류의 거의 90퍼센트를 차지했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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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의 시간을 찍는 여자 - 여성 종군기자 린지 아다리오의 사랑과 전쟁
린지 아다리오 지음, 구계원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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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네 사람이 리비아에서 간신히 죽음을 피한 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엄청난 슬픔을 느끼기도 전에 분노와 좌절감이 먼저 찾아왔다. 리비아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도대체 앤서나는 시리아에서 뭘 하고 있었단 말인가? 만약 임신하지 않았다면 나 역시 그곳에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자신을 솔직하게 바라보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재단하는 것이 훨씬 쉬운 법이다. 게다가 전쟁지역 한복판에서 하필이면 천식발작으로 세상을 떠나다니? 이 비참한 운명은 누가 준비해놓은 것인가? 이러한모든 의문에 대한 대답은 절대 얻을 수 없을 것이다. 하나만 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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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울다
마루야마 겐지 지음, 한성례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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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름다운 문장 부딪히는 좌절의 파편

나는 이미 죽었지만 무언가 잘못되어 다시 살아났다. 바다를 희미하게 감돌던 석양빛이 사라지고 대신 수많은 별이 빛나기 시작했다. 그다음에 달이 떴다.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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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박찬기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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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자네를 아침이 될 때까지 놓아주지 않았을 걸세.
무도회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일어난 일을 아직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오늘도 역시 그런 이야기를 하기에 적절한 날은 아닌 듯싶네.
그날의 일출 광경은 정말 볼만했네. 주변엔 온통 빗물을 머금은 숲길은 들판이 펼쳐져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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