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읽는 중입니다
이론이 되는 사유의 특성은 우리가 다른 문데들을 생각하는 데 있어 유용한 인상적인 ‘제안‘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 P21
어렵지만 전문적이라 읽어두면 좋다
이제 어떤 시를 문학으로 읽는 것은 이를 다른 시들과 관계짓는 것으로, 그 의미 생성 방식에 있어 이 시와 다른 시들을비교하고 대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차원에서 시를 시 스스로에 대한 것으로 읽는 것이 가능해진다. 시들은 시적 상상과 시적 해석이 작동하는 방식을 담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최근 이론에서 중요해진 또다른 개념을 만나게 된다. 그것은문학의 자기 반영성‘이라는 개념이다. - P67
재밌다 증말!! 드라마 됐으면!!
"내가 어린 시절 궁중에 들어와 아무것도 몰랐을 때 시조부와 시부가 나를 어여삐 여기며 궁궐에 들어온 이상 궁궐 사람이니 바깥일이나 친정은 아예 생각지 말라‘고 하셨다. 하지만 구중궁궐에 사는 여자들만큼 바깥의 동정에 연연하지 않는 여자가 없나니…… 비빈들은어떻게든 왕실의 대를 이을 자손을 생산하여야 하고 자신 때문에 친정이 결딴이 나지 않는지 풍파가 일지 않는지 늘 노심초사해야 한다.공주들은 금지옥엽으로 자란다 하나 나중에 시집을 갈 시가에서 어떤대접을 받을지 몰라 매일이 눈물바람이라. - P117
슬프다!
그녀의 말은 모두가 공평하게 비정하다면한 사람의 비정은 모두의 비정으로 희석된다고, 세상 어디에도 더 비정한 비정은 없다고, 그렇게 번역되어 들렸다.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뒤편엔 유리창이 있었고 유리창너머로는 초겨울의 운동장을 가로질러 하교하는 학생들이보였다. 학교를 빠져나간 학생들이 어디로 갈지, 아니 갈 곳이 분명하게 정해져 있는 건지 문득 궁금해졌다. - P96